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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10/07 22:45:36
Name 마실
Subject [일반] 플레이오프 1차전. 라이온즈 팬의 시선.
킁킁신. 우리의 킁킁신!!
단기전에서 베테랑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준플옵에서 용덕한 선수가 양의지 선수보다는 많은 경험으로 보여주었다면 플옵 1차전에서는 라이온즈의 토박이 박한이 선수가 그것을 보여 주었습니다. 중요한 순간에 가장 필요한 플레이!! 1회의 보살과 8회말의 역전 쓰리런. 더이상 말이 필요없죠. 그러니 선감독님 이제 베테랑들 좀 홀대하지 마쇼.;;

라이온즈의 전매특허 안정권!! 필승조.
오늘 이 세명이 모두 나왔다는게 아쉬울수도 있지만 저는 오히려 잃어버린 경기감을 찾기에 적절한 등장이었다고 봅니다. 정현욱 선수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많이 던지지 않았고요. 무사 만루에서 정인욱 선수가 나온 것은 좀 의외이긴 한데 제가 선감독님 생각은 좀 읽어 보자면 일차적으로는 담력이 좋은 정인욱 선수에 대한 신뢰가 있었고 2차적으로는 무사만루에 대량 실점을 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데 그때 안정권 필승조를 보내 결과가 나쁘면 시리즈 내내 잘 써야 하는 선수들에게 정신적인 트라우마를 남길까 우려되어서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런면에서 권혁선수의 어이없는 보크는 잘못하면 깊은 트라우마가 될 뻔 했는데 우리의 힙지만 선수의 강력한 마무리 덕분에 그런 일은 생기지 않을 듯 하네요.
아!! 그리고 오늘 안정권의 '권'은 한때 쌍권총의 오른 쪽 권총인 '권오준'선수 입니다.

두산에겐 매우 아쉬운 경기.
두산은 오늘 찬스가 있을 때 무조건 1승을 챙기자는 마음가짐을 가진 듯 합니다. 그리고 자원소모가 심한 두산의 사정상 그런 결정은 합리적이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박한이 선수의 의외의 일격 때문에 결과적으로 시리즈가 더 어려워 졌습니다. 투수자원을 있는대로 다 쓰고 경기는 패했으니까요. 김경문 감독님은 내일 히메네즈가 거의 완투급 활약(일단 8회까지는 가는 경기력)을 보여주길 바랄 겁니다. 만약 내일 히메네즈가 5회 전에 내려 온다면 이긴다고 해도 너무 많은 힘을 소모하게 되겠죠. 라이온즈 입장에서는 특유의 눈야구를 발동해서 설사 히메네즈에게 점수를 많이 따지 못하더라도 많이 던지게 해야합니다.

중량감이 떨어지는 라이온즈의 중심타선.
채태인 선수는 부상이 걱정됩니다.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는데 말이죠. 최형우 선수는 일단 타점이라도 올렸으니 자기 몫은 다했고, 문제는 박석민 선수인데 본인은 네번째 타자이지 4번타자가 아님을 인식했으면 합니다. 박석민 선수의 장점은 힘있는 해결사라기 보다는 끈질긴 승부, 그로인해 투수를 피곤하게 하는데 있습니다. 오늘 스윙이 좀 커졌는데 시즌 내내 보여주었던 커트,커트를 통한 끈질긴 승부를 내일은 찾길 바랍니다. 마지막까지 이대호 선수와 출루율 경쟁을 한건 그런 끈질긴 승부에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길....

의외로 미친 선수 김상수.
팀에 의외의 미친선수가 필요했는데 박한이 선수는 시즌 내내 타격이 괜찮았고 원래 베테랑의 힘을 보여 주었다고 해도, 오늘 좋은 타격감을 보여 준 김상수 선수는 그야말로 의외였습니다. 빠른 발로 도루도 했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1타점 적시타는 멋진 배트컨트롤로 만든 안타여서 더 인상 깊었습니다. 시리즈 내내 미친 선수로 남아주길 바랍니다.


어쨌든 오늘 참 플옵다운 재미있는 경기였다고 봅니다. 준플옵도 플옵도 이런 경기가 계속 된다면 이번 포스트 시즌 역시 매우 흥하겠네요. 두팀 모두 참 멋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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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신사
10/10/07 22:41
수정 아이콘
조금덜하신 했지만 포쓰가 이승엽 쓰리런-마해영 역전 홈런 느낌의 쓰리런이었습니다.
루상에 진루해도 후속타 불발로 답답했는데... 심지어 상수님 적시타때도 후련함은 느끼지 못했는데.....
...... 쓰리런!!

내일 경기도 기대되네요 ^^
호랑이
10/10/07 22:51
수정 아이콘
상수가 정말 보물이네요. 그리고 역시 불펜은 난공불락입니다.

그리고.. 킁킁 오마이 킁킁
호랑이
10/10/07 22: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내일 삼성은 장원삼 아닌가요? 두산의 시름은 점점 깊어질거 같네요.
호랑이
10/10/07 22:54
수정 아이콘
아니네요 배에이스 선발이군요.
싸구려신사
10/10/07 22:59
수정 아이콘
영수님~ Sun 의 믿음에 보답할때 됐잖아요...ㅠㅠ 한건해주세요~
헤나투
10/10/07 22:51
수정 아이콘
오늘 졌으면 선동렬 감독 미친듯이 욕할려고 했는데 이겨서 참아야겠네요.
그래도 선감독이 어제 인터뷰에선 박한이 선수에게 가장 기대를 한다고 했죠.

너무 즐거운 경기였습니다^^
아이유
10/10/07 22:58
수정 아이콘
어? 아무래도 두산이 작정하고 이긴 상태에서 투수 풀가동 하길래 그냥 접고 영웅호걸 다운 받아놓은걸 봤습니다만 이건 '무너'가요???
'개인적으로' 스크는 응원하기 싫고, 삼성은 뭔가 부정적인 여론이 많고, 비록 롯데를 이겼지만 그나마 서울 연고고 정가는 팀은 두산이라 생각하며 보다가 이기겠구나 했는데...크크크...
그냥 재미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
10/10/07 23:04
수정 아이콘
우리 조동찬 선수도 칭찬해 주세요!!
오늘 우리 선수들 전율이었습니다. 감독님의 막판 투수 교체도 대박이었어요.
SkyBluE[s2.V]
10/10/07 22:59
수정 아이콘
두산 플옵행 확정됬을때 친구가 플옵에서의 키플레이어를 뽑아보라길래 생각할것도 없이 상수라고 했는데, 오늘 정말 9번타자로써의 역할을 너무 잘해주더군요. 괜히 내가 더 기쁜^^ 그친구가 경기 끝나자마자 전화오더라구요..^^
우리 킁킁신은 1회 호수비할때부터 뭔가 오늘 일내줄꺼란 기분이 들었는데 역시나 역전 쓰리런!!

후...그건 그렇고 차바시아... 이번 시즌 드디어 새가슴을 극복했다고 생각이 했건만...얼마전 양신 은퇴경기때도 약간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오늘보니 역시나 아직까진 큰경기는 무린것 같더군요...ㅠㅠ
10/10/07 23:00
수정 아이콘
킁신ㅠ 그리고 의외로 미친 김상수까지ㅠ
*짱구*
10/10/07 23:00
수정 아이콘
오늘 졌으면... 내일 삼성전 무패 1점대 방어율의 히메네즈에...

진짜 2패상태로 적지로 갈 확률이 8할은 되지 않았을까시퍼요.

7회말 잔루 1,2루를 남기고 공격이 끝났을 때 경기를 포기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ㅠㅠ

3연승으로 편하게 가자!
자갈치
10/10/07 23:08
수정 아이콘
두산은 가뜩이나 준플 5차전까지 던진다고 피로가 누적된 상태에서 던지려다보니 공의 위력이 준플보다 많이 떨어져보이더군요..
선동열 정인욱 투수교체는 졌다면 패착이었지만 권혁 보크로 1아웃 2,3루에서 안지만의 투수교체는 정말 생각을 잘 한 것 같구요..
아마 지켜보고 있는 SK는 삼성의 역전승에 두려워 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두산은 기세가 꺽인 것 같구요...
10/10/07 23:20
수정 아이콘
킁킁신은 찬양이고 상수 칭찬해주고 싶네요
정말 의외로 잘해줘서 놀랬어요. 마지막 적시타가 없었다면 똥줄 경기였을텐데..
Geradeaus
10/10/07 23:25
수정 아이콘
정재훈 선수 트라우마 생기진 않을지 걱정되네요.
방과후티타임
10/10/07 23:33
수정 아이콘
1차전 져서 두산입장에선 많이 힘들어진것 같습니다.
5차전 혈전을 치루고 온지라 투수소모가 심했는데 불펜의 중심인 정재훈선수가 준플옵에 이어서 오늘도 블론을 해버리는바람에 다음경기에서 잘 던질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요.
반대로 삼성은 실전을 치룬지 오래되서 경기감각이 없었을텐데 1차전 잡으면서 많이 유리하게 가네요.
forgotteness
10/10/07 23:44
수정 아이콘
http://www.mlbpark.com/bbs/view.php?bbs=mpark_bbs_kbo&idx=672226&cpage=1

먼저 글이 올라와있어서...
글 올릴려고 한거 링크로 대체합니다...^^;;;


알흠다운 밤이네요~~~^^
10/10/07 23:51
수정 아이콘
배영수 내일 심상치 않습니다. 얼마만에 포스트시즌 선발인지........ 김상수-박한이-조동찬 최고네요! 어쨰든 3인방이 좀 살아나야 될텐데.....
10/10/08 00:01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밤이에요~
타격에서는 킁킁신과 상수가 터져줬고,
투수진에서는 역시나 안정권이 후반 승부를 가능케 해 줬네요.
무엇보다 권오준의 부활이 가장 반갑습니다. ^^
내일 배에이스도 화이팅!!! [m]
10/10/08 00:00
수정 아이콘
1회초에 킁킁신 수비에 박수 열나게 치고
3말회에 점수 내면서 박수 열나게 치고
잠잠하다가
8회말부터 겜끝날때까지 박수 폭발이네요.
이거 웬지 로이스터 감독님이 되가는 느낌이,,,
아무튼 양신 은퇴기념 우승반지 껴야합니다. 스윕 코시 고고
10/10/08 00:24
수정 아이콘
골수 삼팬입니다만,
선 감독 입장에선 정인욱을 올리는걸 안정적이라기 보다는 약간의 도박 승부수로 띄운 듯 하네요.

어차피 올 시즌 우승 생각 그리 간절하지 않다. 요새 느낌 좋은 정인욱 올려서 통하면 굿이요 안통해도 경험이니
차우찬 새가슴버릇 다시 나오는 듯 일찍 내렸으니 도박 걸어보자

이런 생각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정인욱이 3점 내주고 깔끔하게 1차전 접고 갈 생각이었더니, 보니까 두산 선수들 어깨가 신통치 않아서
혹시나 싶어 정현욱 올려놓고 한방 터지나 감으로 기다린 격이랄까요.

어차피 1차전 마음 비웠어도 오늘 경기로 선수들 실전 감각 되찾고 배열사로 2차전 잡고 원뜨리로 3차전 잡으면 모른다는
계획이 아니었을까요.

준플 불판은 4번이나 갈았지만 플옵 불판은 2번밖에 안 갈게 되어 아쉽습니다. 삼팬들은 저 처럼 다들 숨어있겠죠. 흐흐.
그래도 삼성이 전국 700명 무작위 설문조사결과 인기구단 2위였습니다. 의외로...
10/10/08 00:43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 삼성팬분들이 이렇게나 많으신 줄 처음 알았네요, 크크... 어쨌거나 아름다운 밤입니다~
태바리
10/10/08 01:20
수정 아이콘
바카닉도 잘했지만 김상수의 적시타가 컷던것 같습니다.
중반이후 내심 반쯤 포기하고 봤는데 김상수의 안타로 한점 따라붙을때 먼가 되나 싶더니 바로 쾅!

배에이스, 전 믿습니다.
10/10/08 02:00
수정 아이콘
진짜 아름 다운 밤이네요.. 내일 야구장 갈건데 너무나 기대되요!!
배에이스 늘 믿습니다~!
지금잠이옵니
10/10/08 14:15
수정 아이콘
아 삼성 야구 보고 싶네요.
이 동네는 인터넷이 느려서 실시간 중계 못봐요 덴장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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