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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7/04 23:53:24
Name EndLEss_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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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K리그, 무엇이 문제인가.(해결할 점들)


우리에게 즐거운 기억과 아쉬운 기억들을 함께 남겼던 월드컵의 대한민국 경기가 끝났습니다.
일주일 후 K리그가 재개되는 시점에서 국내 축구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1. K리그 성장의 방해물들
1) 언론
위의 이미지를 보시면 (물론 야구가 지금처럼 관중몰이를 하기 전인 2007년 기사입니다만) 언론이 K리그에 대해 얼마나 악의적 보도를
하고 있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금요일자 한겨레 21기사에서도 왜곡보도를 볼 수 있습니다. "박지성 선수가 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음 팬카페 회원 수는 5만8843명에 이른다. 우리나라와 직접적 인연이 없는 영국 프로팀인 아스널의 다음 팬카페 회원 수도 1만5363명에 이른다. 반면 지난해 K리그에서 우승한 전북현대의 서포터 카페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싸이월드의 ‘울트라 크레이지 보이’(이ULTRAS CRAZY BOY)의 회원 수는 157명에 불과하다."

현재 전북의 서포터 규모는 약 3천 명 가량입니다. 저기서 언급한 서포터 카페는 소모임 중 하나일 뿐이지요. 기사에서 언급한 팬 카페 회원수가 모두 맨유나 아스날의 팬은 아니지요. 저 또한 아스날 팬카페에 가입되어 있고, 아스날을 매우 좋아하기도 합니다만 팬 카페 회원수와 매주 경기마다 경기장에서 열정을 불사르는 서포터 수를 저런 식으로 비교한 것은 축구, 나아가 국내 스포츠에 대한 무지가 한 몫 하고 있다고 봅니다.

또한 KBS, MBC가 월드컵 중계권을 따내지 못하자 K리그에 행했던 보도태도는 치가 떨릴 지경입니다. 지난해 12월 경 FA컵 결승전에서 비오는 날 만 오천명 가량이 입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KBS 모 기자는 관중이 입장하기 전 사진을 보도자료로 내보내며 '관중이 적어 아쉬웠다' 는 드립을 치고 있었지요.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에 K리그 4팀이 모두 올랐지만 양 방송사 스포츠뉴스에는 10초짜리 단신으로 지나갈 뿐이었습니다.

2) 프로연맹
가끔 연맹과 협회를 혼동하시는 분이 계신데, 협회는 축구협회를 가리키는 말로서 대한축구협회는 대한민국 축구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통솔하고 축구 인프라를 확산시키는 임무를 맏고 있습니다. 연맹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가리키는 말이지요. 프로연맹은 프로리그인 K리그에 국한된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현재 축구협회가 대부분의 행정에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과 달리 프로연맹은 정말 답이 없습니다.

프로연맹의 행보는 정말 무능력 그 자체입니다. 중계권 협상은 어떻게 된 건지 올해 K리그는 월드컵 특수를 노린 방송국들이 5월 말에서 6월 초까지 반짝 중계를 해준 것 빼고는 대부분의 경기가 지역민방을 통해 중계가 이루어졌습니다. 전국에 송출하는 케이블 채널이나 공중파(이 부분은 무리가 있기는 있지요. 주말에 공중파에서 스포츠경기를 방송해도 드라마 재방송 시청률보다 낮으니..)에는 거의 중계가 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이게 한 두 해의 문제가 아니라, 상당히 오래 된 문제이죠.

승강제 시행에 대해서도 무능력을 인증하고 있습니다. 당장 AFC에서 정한 승강제 실시 기한이 내후년인 2012년입니다. 이때까지 승강제를 실시못하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4장을 잃게 됩니다. 아챔이 계속해서 규모가 커지고 있고 홍보효과가 수백억원대에 달해 상위권 팀들은 예전보다 많은 투자를 통해 아챔진출권을 따내려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여전히 승격시 가입금40억원을 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니 환장할 일입니다.

더구나 지난번 맨유 방한경기때 일정을 변경해주면서까지 친선경기를 승인해 물의를 빚었으면서도 이번엔 연맹이 나서 구단들과 일체 상의도 없이 바르셀로나 방한경기를 덜컥 잡아버렸습니다. 그 일자에는 원래 K리그 경기가 잡혀 있었지요. 바르샤와 맨유가 대단한 구단은 맞지만 남의 나라 프로팀을 위해 일정까지 변경해준다는 것은 K리그가 글로벌 호구라고 스스로 홍보하는 꼴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충격적이었던 두번의 연고 이전 승인..물론 먼저 계획을 세우고 실천한 두 팀 보드진은 무슨 욕을 먹어도 싸지만, 승인해준 연맹도 그에 못지 않은 조직이죠.

3) 무슨말을 해도 귀담아 안듣는 일부 팬들
물론 이것은 팬들이 시작한 잘못은 아닙니다. 예전 K리그가 보여주었던 비매너 경기, 지루한 수비+뻥축구 경기 등..먼저 등돌리게 만들었다는 표현도 맞겠지요.
그러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정도의 수준을 가진 국가 중 어느 국가가 자국의 1부 리그에 대해 비난을 퍼붓고 쓰레기 취급을 하겠습니까? 그래놓고 국가대표팀이 부진하면 온갖 비난을 퍼붓습니다. 이것은 양심이 없는 행동입니다. 자국리그는 수준 낮아서 관심도 없지만 우리 국가대표팀은 잘해야 한다? 잘하기를 바랄 수는 있지만 설사 못한다고 해도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에게도 비난의 권리는 주어지지 않았지만, 그런 사람들에게는 더더욱 권리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세금으로 국가대표팀이 운영되지는 않거든요.


2. 그럼에도 미래는 있다.
1) 끊임없이 나오는 유망주들
아시아 국가 중 한국처럼 외국에 선수를 수출하는 나라는 없습니다. J리그에서는 아시아 쿼터가 대부분 한국선수로 채워질 정도로 인기가 있고, 최근 들어서는 유럽 변방 리그나 중동 리그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이 진출해 있으며, 뛰어난 선수들은 해외 유명리그에서 뛰고 있지요.
그런데도 정말 신기한 것은 계속해서 우수한 선수들이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브라질이 세계 축구 시장에 엄청난 선수를 공급함에도 자국 리그에서 계속 좋은 선수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처럼, K리그에서도 우수한 선수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들을 대충 나열해봐도 오래 걸리지요. 지동원, 유병수, 김승규, 임창원, 임종은, 서정진, 윤빛가람, 이승렬, 구자철, 박현범, 서상민, 홍정호, 이현승, 박희도, 이승현, 이범영, 정대선, 이슬기, 조형욱, 김민균, 오재석, 양준아, 남준재, 이재권, 강수일, 윤석영, 홍철, 김성환, 조재철 등등등......
앞으로 어느 리그에 선수를 더 빼앗긴다 하여도 K리그의 경기력은 유지가 될 겁니다. 이제 올라오는 선수들이 어릴 때부터 잔디에서 볼을 찬 첫번째 세대거든요. 유스시스템이 갈수록 확고해지고 있어 앞으로 더욱 무서운 선수들이 올라와 우리를 즐겁게 할 것입니다.

2) 서서히 뿌리가 내려가고 있는 연고의식
2002년 월드컵이 끝난 후 관중이 몰렸던 것은 월드컵의 스타선수들을 보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일부 관중들은 지금까지 남았습니다. K리그의 실질적 연고 정착이 96년 부터라고 볼 수 있으니 15년 정도 지난 지금의 연고정착은 나름 성공적이라고 봅니다. 고교야구의 인기를 바탕으로 손쉽게 연고정착을 할 수 있었던 야구와 달리 축구는 국가대표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관계로 연고정착이 상당히 늦었죠.

3) 해외축구에 한계를 느끼고 유입되고 있는 팬들.
해외축구 팬들 중 한밤에 TV앞에서 부모님 눈치보여 소리도 못지르고 소심한 세레머니를 해야 했던 ( 해외축구 비하하는 거 아닙니다.^^저도 엄청 좋아하니까요.) 분들 중 적다고는 할 수 없는 분들이 K리그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해외축구 팬이 많은 것을 생각 해 보았을 때 이들의 유입이 가속화 된다면 더욱 많은 팬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열심히 열심히 마케팅을 해야 하겠지요.

4)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는 경기력
물론 이번시즌에도 막장 경기력으로 팬들을 실망시킨 수원과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는 전남(이 팀에게 우리 전북은 3:2로 졌어용..ㅜ.ㅜ)
이 팬들의 숙면을 유도하기는 했으나 전반적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는 팀이 늘어나고 있고 선수들의 기본기가 많이 좋아지면서 한국 축구의 오랜 문제점인 뻥축구가 상당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의 수준도 계속 업그레이드 되면서 윤활유 역할을 해주고 있어 불과 5, 6 년 만에 경기력에 대해 상당한 개선을 이루었습니다. 아직 해외 유명팀들의 경기력에는 못 미치는게 사실이지만 이번 월드컵의 OME경기들을 보셨다면, 그보다 훨씬 재미있게 축구하는 곳이 K리그라는 사실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5) 좋은 감독들의 유입
지난해까지 서울을 지도했던 귀네슈 감독이나 포항을 이끌었던 파리아스 감독의 능력은 출중했습니다. 이들의 출현은 실력있는 국내감독과의 멋진 승부를 연출해냈지요. 국내 지도자들의 수준 또한 향상되고 있어 몇몇 국내 감독들은 좋은 팀을 만들어내며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경기에 따라 양아치 축구와 예능 축구, 예술 축구를 번갈아 선보이고 있는 성남의 신태용 감독, 바르샤를 만나도 맞불을 놓을 전북의 최강희 감독, 한국의 아스날을 만드는 중인 경남의 조광래 감독, 원정에선 새가슴이지만 홈에서는 멋진 경기를 보여주고 있는 제주의 박경훈 감독 등 과거 '빠따'로 선수들을 통솔하고 격투기를 방불케 하던 축구를 선보이던 감독들은 사라지고 능력있는 국내지도자들이 나타나면서 리그에 흥미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글이 길었습니다. 아직은 부족한 점이 있지만 K리그의 성장 없이 월드컵에서의 좋은 성적은 요원합니다.
이제 리그 재개가 얼마남지 않았네요! 야구 다섯경기 보러가셨으면 축구도 한경기, 스타 오프 많이 뛰셨으면 축구도 한경기 직관해주시면서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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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company
10/07/05 00:02
수정 아이콘
뭐랄까요.. 왠지 나이먹을수록 축구는 점점 안보게 되고 야구는 점점 더 보게 되네요; 진정 야구랑 축구는 스포츠산업적인면에서 둘다 흥할수는 없는건가;;
맛강냉이
10/07/05 00:06
수정 아이콘
엿맹은 닶이 없습니다.
끝끝내 바르셀로나와 평가전을 벌이겠다고 나섰고 FC서울은 8월4일 예정대로 리그 경기를 진행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못난 연고이전팀의 팬으로써 서울의 선언을 지지합니다
에위니아
10/07/05 00:07
수정 아이콘
연맹이 그래도 일정 짜는 건 나름 개념을 보이고 있죠. 물론 리그 중간에 맨유나 바르샤가 와서 리그 일정 싸그리 무시하고 경기하는거야 치가 떨리지만 그런 걸 제외하고 리그 일정 수정하는 걸 보면 나름 괜찮습니다. 챔스 나가는 팀들을 고려해서 억지가 아닌 무난하게 일정 변경하면서 선수들이 모든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게 도와주고 있고 이번 어린이날에도 지역적으로 가까운 팀들끼리 매칭해놔서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는데 좀 더 편하고 경쟁의식을 통해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걸 보면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봅니다.
10/07/05 00:07
수정 아이콘
승격시 가입금은 왜 받는건가요? 이건 이해가 안 가던데... 실업에서 프로연맹으로 가입해야 하니까 그런건가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잃는게 더 큰 손해일텐데...
은갈치
10/07/05 00:09
수정 아이콘
부산사람으로써, 연고의식이 중요한거 같습니다. 예전 대우로얄스 시절엔 '우리팀'이라는 의식이 있었는데, 요즘 아이파크는 그런 느낌이 안나서 애정이 안가더군요. 그래도 최근에 호성적+황감독님 덕에 애정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네오크로우
10/07/05 00:15
수정 아이콘
저도 딱히 챙겨보지는 않지만 혹시라도 스포츠채널에 고정되있는 경우는 축구보단 야구가 많습니다. 딱히 응원하는 팀도 좋아하는
선수도 없지만 축구는 일단 11:11 로 계속적인 공격과 수비가 반복되다 90분간 어쩌다 짜릿한 골 한 두번..

야구는 번갈아가면서 계속 공격 계속 수비 이런 식이다 보니 축구 한 경기 시간 보다 훨씬 한 게임이 길어도
매 회 집중이 되서 그런듯 합니다.

물론 축구도 감독의 전략을 알면서 각각 선수들의 위치 공격시 작전 수비시 작전 전반적인 이해를 하면 골이 없더라도 재미나겠지만
그저 공가는 쪽에만 눈이 가는건 어쩔수 없다보니 ^^;;

제대로 축구를 전 후반 다 보는 경우는 왠만해선 올림픽,월드컵 뭐 그런거 외에는 잘 없네요.


월드컵때 마다 거리 응원등등 보여주면서 온 나라가 들썩거리는거 보면 국내 프로축구도 꽤 흥해야 할텐데...
스포츠 뉴스 볼때도 야구장은 늘 꽉꽉 차있고... 축구장은 텅빈 경우가 많이 보이더군요. 이 또한 악의적인 편집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울린 네마리
10/07/05 00:24
수정 아이콘
엿맹이야 KBO나 막장본좌쟁탈이라 봅니다. (아~ 축협과 빙연이 있군요..)
솔직히, 경기당 관중수도 아마 K리그가 프로야구보다 많을 듯....

그럼에도 K리그의 문제점은 야구와 비견되게 느껴지는 건 광역지역연고와 시단위의 지연연고 탓이 아닐까 합니다.
(그사이에 일방적으로 연고를 이전하며 기존의 팬을 떨쳐버린 영향도 무시못하구요.)
단순 팬심이나 서포터의 규모에서 광역지역연고와 시단위와는 워낙 차이가 나지 않나 싶네요.
국내 현실과 동떨어진 외국과 비교하면 좀 ....
닥터페퍼
10/07/05 00:26
수정 아이콘
예전 로얄스 팬이었던 사람으로서 이런 글 볼때마다 자꾸 로얄스 생각나요ㅠ
정환이형~ 성용이형.ㅠ 아흙..

저도 얼른 아이파크에 애정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상암동에 원정올때 가줄텐데.ㅠ 황감독님 덕에 없던 애정도 조금씩 생겨나는거 같아 다행이네요.

그 사이 꼴데의 매력에 빠졌다는게 문제지만..
캐스퍼
10/07/05 00:26
수정 아이콘
우선 경기장이 너무커서 사람들이 많이 가도 사람들이 없는것처럼 보이죠
야구장은 최대가2~3만인데 축구장은4~5만이죠
똑같이 만명이 들어가도 야구는 사람 많이 왔네 역시 야구가 인기가 많아 근데 축구는 텅텅비었구나 하긴 누가 축구보러 가겠냐 이런반응이 나오죠
10/07/05 00:28
수정 아이콘
예전에 직장생활 할때는 그래도 나름 퇴근시간이 잘 지켜지는 회사라 대구fc연간 회원권 끊고 전경기 관람 했었는데.... 그 어마어마한 규모의 구장에 느긋하게 자리잡고 치킨에 맥주를 홀짝이던 매력이 있었지요. 자영업 이후로는 절대 그런 시간은 못내고 tv로 시청해야 하는데 지역방송국의 주말중계를 제외하곤 경기보기가 참 힘듭니다. 대구 경기 뿐 아니라 다른 팀 경기도 보고 싶은데 그야말로 인지도 최고의 팀 라이벌 전 아니면 찾아 보기가 힘드니;;; 월요일 빼고는 꼬박꼬박 거의 모든 경기 중계해주는 야구에 비한다면 경기수도 상대적으로 적은 축구는 정말, 이런 접근성으로 본다면 프로축구는 야구를 절대 못따라가죠. 경기만 펼쳐지면 중계를 볼 수 있는 야구와 중계일정을 찾아 다녀야 하고 그나마도 녹화방송이 많은 축구는 하늘과 땅 정도의 차이입니다. 반면에 국대경기는 전력점검용 단순 평가전도 며칠 전 부터 모를 수 없을 정도로 광고하고 꼬박꼬박 중계하고, 이러니 일반인들이 국대팬만 할 수 밖에요.
10/07/05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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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k리그 쪽에 호의적이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있다면 원인이 뭔지 궁금하네요.
10/07/05 00:3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이청용과 기성용이 국대에 데뷔하던 시점에
같이 보던 사람들은 전부 모르는 선수더군요.

어떤 선수인지 설명하면서 '왜 내가 k리그 최고의 유망주들을 이렇게 처음부터 말해줘야 하는 상황인거지?'라는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Hypocrite.12414.
10/07/0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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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는 MBC와 KBS에 대해서만 적혀있지만, SBS도 지네들 별명처럼(시X새) 한몫하죠. ACL 8강에 갔는데 단 한경기도 LIVE로 해주지 않고, 우리나라 팀 경기 보려고 아랍방송 아프리카로 듣게 만드는 방송국이 바로 SBS입니다. 박지성 이청용이 나오는 유럽축구는 밤에는 LIVE니까 틀어주고, 낮에는 사람들 잠자서 못봤다고 재방송 틀어주면서 ACL은 더럽게 안틀어줍니다. 그래놓고 독점중계권은 꽁꽁 싸매고 있죠. 그나마 KBS가 옐로우카드와 비바K리그등 질 높은 K리그 프리뷰 프로그램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고, MBC도 지금은 종영되었지만 스페셜 K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이놈의 SBS는 그런것도 없습니다. 그래놓고 월드컵 시즌되면 월드컵 채널 SBS 홍보하고 말이죠. 어차피 독점중계할거면 SBS 만 아니었으면 좋겠다 라는 반응이 나온게 괜히 나온게 아니죠.
10/07/0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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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그래도 축구쪽에서는 양반인편인데 ;;;
Hypocrite.12414.
10/07/0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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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와 방송국 중계의 현실에 대해 짧게나마 논문발표+프리젠테이션 할 기회가 있어서 꽤 준비를 했었습니다. 거기에서 유추할 수 있는 방송국과 K리그 매니아들의 갈등 원인은 바로 시청률이었습니다. 다른 스포츠와 비교하는게 소모적이긴 하지만, 조사결과 우리나라 스포츠 중계는 크게 4개의 종목으로 나눌 수 있었습니다. 야구+축구 시즌 / 농구+배구 시즌 이었습니다. 배구는 KBSN이 독점중계권을 땄고, KBSN이 배구 전 경기중 80% 이상을 방송했습니다. 농구같은 경우도 공중파로 방송도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 케이블에서 나름 방송을 했더군요. 점유율이 제 기억에 6~70% 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배구와 별 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 이 두종목 같은 경우는 편차가 크지 않았고, 어느정도 나온것 같았습니다.

야구+축구 시즌으로 넘어가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일단 야구에 비해 축구 시청률이 압도적으로 낮습니다. 조사하니까 FC서울과 수원삼성등 몇몇 인기팀을 제외하고 시청률이 거의 절반급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방송횟수도 야구는 110%(중복중계가 있어서 오히려 100%를 넘어갔습니다. 이런 경우는 공중파에서 한 경우가 딜레이 생방으로 케이블로 넘어간 경우 입니다.) 인데 비해, K리그는 30%를 넘기기 힘들었습니다. 더 파고들면 심각해집니다. 그 얼마 안되는 K리그 중계에서도 FC서울과 수원삼성, 전북현대의 경기가 거의 7~80%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것이죠. 참고로 이 데이터는 이청용-기성용이 유럽무대로 이적하기 직전 시즌이라는걸 밝혀둡니다. K리그 자체가 방송되지 않는것도 크지만, 방송되는 K리그 안에서도 인기로 인한 불균형이 심하다는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또한 조사해보니 방송국 자체가 K리그를 방송할 이유가 없을 만큼 문제가 꽤 심각하더군요. 단순히 야구를 많이 중계하는 이유가 필요 없었습니다. 그냥 마케팅 + 시청률 부재였습니다. FC서울 경기는 야구 시청률 만큼 나왔더군요. 다른팀 경기는 그만큼 안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방송국은 그 시간에 나오는 시청률이 광고수익과 직결되는데, 그것 때문에라도 축구가 아닌 다른 컨텐츠를 방송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었습니다. K리그 내적으로 좀 더 탄탄해질 필요가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이지만, 무조건적으로 방송국에게 책임을 강요하는 것도 잘못인것 같습니다. 전 지금 KBS 가 보여주는 모습이 방송국으로서 맥시멈이라고 생각하거든요. SBS와 MBC는 말 할 필요도 없습니다.



참고로 이 주제를 발표하고 분위기가 싸~했던게 기억이 나네요.. 혼자만의 세계에서 떠든듯한 기분.. 하지만 성적은 좋게 나왔었습니다. ;;
칼잡이발도제
10/07/05 01:00
수정 아이콘
음...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저도 평소에 K리그에 대해 생각해왔던바를 몇자 끄적여 볼까 싶네요...

첫째는 과거 출범 초창기부터 미흡했던 연고의식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와는 달리 '서울공동화 정책'때문에 오랜기간 서울을 비워놓은 적이 있었죠.. 인구 1000만, 대한민국 인구의 약 20%를 차지하는 이 거대 시장을 비워놓는건 스포츠의 국민적인 관심을 끌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언론'에게 큰 유인이 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미디어 입장에서는 수익을 올리기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스포츠를 선호하기 마련인데 서울이라는 최대시장을 버려버리니 이건 뭐 미디어에게는 찬밥신세가 될 수 밖에 없었죠... 게다가 광역도시인 대구, 광주, 대전은 출범 후 한참뒤에나 팀이 만들어지게 되었으니 이또한 원인이 되었구요... 출범 초기에 프로연맹이 야구와의 경쟁을 피한다는 목적으로 연고지 선정을 중소도시로 택한 것 같은데, 이는 미디어의 지지를 받지 못하게된(전국민적인 관심사가 되지 못한)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둘째는 스타 선수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야구가 엄청난 인기를 끌 수 있었던건 스타의 산실, 그것도 '프랜차이즈 스타'의 존재였다고 생각합니다. 연고지(유스) 출신의 스타는 유럽축구의 네빌, 긱스, 존테리, 제라드, 라울, 사비 등의 경우에 비춰보았을때 그 지역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엄청난 존재들입니다. 프로야구의 경우는 초창기 부터 이게 있었죠. 선동렬, 최동원, 이만수, 이승엽, 양준혁, 이종범, 장종훈 등 지역팬들의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많이 존재했고 지금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가 최근까지 시행했던 지역출신 선수의 1순위 지명권은 지역팬에 대한 구단의 지지를 이끌어내기위한 최고의 조건이었는데 프로축구는 그러하지 못했다는 점도 크게 고려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는 경기력에 관한 문제입니다. 사실 우리가 요새 EPL을 보고 K리그에 대한 경기력 차이를 따지는 건 정확히 말하면 'EPL 빅4' 혹은 그에 근접한 약 6~8개 팀의 경기력에 연관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강등권팀들끼리 펼치는 경기보면 오히려 K리그 상위권팀들이 펼치는 경기가 더 낫다고 단언할 수 있을 정도로 경기력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오히려 저는 언론에서 말하는 '경기력'이라든가 '무승부가 많다''골이 안난다'는 거는 인기에 관한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K리그보다 훨씬 수준이 떨어지는 영국의 동네 축구에도 많은 지역민들이 지지를 보내는 이유는 '내팀'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내팀의 승부'에 관심이 간다면 경기력이 아무리 좋지 않더라도 재밌게 볼수 있다는건 우리 모두가 학교다닐때의 반대항축구대회나 군대에서의 분소대별 축구대항전에서 경험해보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언론에서 경기력탓을 할게 아니라 '왜 지역민들이 자신의 팀에 마음을 쏟지 못하게 되는지'를 조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이래저래 정리안되는 장문의 댓글을 달았습니다만 좀 정리하자면 궁극적으로는 (1)미디어의 관심을 통한 전국민적인 '바람(대세)'를 타게 만드는 것 (2)지역민들이 자신의 팀에 어떠한 지지를 보낼 수 있는 유인을 만들어야 할것 (3)팀도 팀이지만, 어떠한 특정선수를 지지할 수 있도록 스타성있는 선수들이 나올 수 있도록(프랜차이즈면 더더욱 좋은) 스타메이킹을 하는 것. 이 세가지가 K리그의 흥행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videodrome
10/07/05 01:03
수정 아이콘
전 아무리 생각해도 재출범이 답입니다. 전부다 갈아엎고 준비 단단히 해서 새로 시작하는게 제일 좋을 듯 합니다.
98 월드컵 끝나고 00년 초까지는 정말 프로축구 재밌었죠.
이 때는 응원하는 팀이 없어도 미친듯이 봤었는데...
승리하라
10/07/05 01:09
수정 아이콘
지금 리그는 잘 발전하고 있습니다. 악의적인 보도로 사람들 머리속에 K리그는 재미없고 수준낮은 저질리그라고 세뇌시키는 언론이 제일 큰 문제이지요.

아, 그리고 연고이전을 승인한 연맹과 그런 죄악을 벌인 두 팀의 존재도 문제이군요.

이것만 아니면 리그는 지금 차츰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탁드리는데 리그관련해서 사람들이 얘기할 때 사석에서라도 그거 재미없는데 왜 봐? 이런 얘기 좀 하지 않으셨으면하네요. 야구팬앞에서 야구 얘기할 때 나 그거 재미없고 수준도 낮은거 같은데 왜 봐? 라고 하면 기분 좋을 야구팬이 어디에 있습니까?

그리고 귀네슈의 경기력이 출중했다니요... 귀네슈야말로 무승부의 전도사였는데요.
칼잡이발도제
10/07/05 01:20
수정 아이콘
승강제가 정말 난감한게 법적인 문제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수원시청'같은 행정단체 소속팀이 이윤추구를 목적으로하는 '프로팀'이 될수 있느냐는 거죠... 즉 지금의 N리그는 '2부리그'라는 개념보다는 '실업리그'라는, 목적부터가 다르기 때문에 연맹자체가 다르고 같이 섞이는 것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예전에 베스트 일레븐에서 본내용인데 이걸 해결하기위한 법안이 논의중이던가 상정중이던가하는 말이 있었는데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네요...;;

(+ 수원시청하니까 또 예전에 생각난게 언제였던가 내셔널리그 승격결승전 경기에서 미포조선? 이랑 벌인 경기였을 겁니다.. 아마 그때 수원시청은 승격이 불가능한팀이기 때문에 심판이 미포조선이 이기는 방향으로 할것이다는 추측이 많았고 실제로 결승전 경기도중에 판정문제때문에 민감해져서 한바탕했던걸로 기억나네요... 이래저래 문제가 정말 많습니다... 단순히 '왜 승강제안하냐!'고 할일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판을 다시짜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네요...)
WizardMo진종
10/07/0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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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출범 해야한다고 봅니다. 기업이 구단을 소유하는 형태가 아니라 기업이 메인스폰서가 되는 형태가 되야됩니다. 당장 선수단 전체의 연봉은 줄어들지 몰라도 그 방향이 옳다고 봅니다.
10/07/05 02:25
수정 아이콘
K리그빠가 아닌 사람이 보는 관점에서는...
일단 직접 가서 보면 TV로 갖던 편견에 비해서 볼만합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매일가서 볼수는 없는 노릇이고, 관심있는 스포츠는 중계를 이용하기 마련인데 야구중계는 지금 NPB보다 훌륭하고, 거의 MLB급에 도달했을정도로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반면에 K리그는 영상으로 접하면 마치 월드컵 전에 제3국에서 치르던 평가전 보는듯이 재미가 없습니다. 중계 퀄리티를 높이기전에는 백날 공중파에서 방송한다한들 현재의 위치에서 계속될겁니다.

두번째로는 일반팬과 서포터들 사이의 갭이 너무 큽니다. 야구의 경우는 처음가도 금방 적응할 수 있는 응원 문화지만 K리그는 그게 많이 힘듭니다. 경기장에 가서 또 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야 하는데, 매니악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다보니 거부감이 들때도 있습니다. 월드컵때 국민 대다수가 길거리응원에 거부감없이 붉은악마가 쉽게 되는걸 감안하면 의외로 해답은 가까운곳에 있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10/07/05 02:4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이전에 'K-리그는 느리다, K-리그는 재미없다, K-리그는 수준 낮다' 이런 얘기들을 들으면서
알게 모르게 고정 관념을 갖고 있었는데, 직접 경기장 가서 몇 번 관람하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아챔 건도 그렇고 리그 승강제에 대한 도입이나 기타 걱정스러운 것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이제 곧 시작할 K-리그의 후반기 경기들에 기대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 아프리카가 있어서 다행이야..
The)UnderTaker
10/07/05 03:16
수정 아이콘
글썻는데 다날라갔네요 --;
이런...

짧게 요약하면..

대구의 경우는 위치가 굉장히 아쉽습니다.

대구에서도 상당한 변두리 지역에 위치하고 있어서 서포터나 축구 매니아들이 아닌이상

일반인들이 일부러 찾아가기엔 위치도 어렵고
(저역시도 처음에 찾는데 매우 힘들었습니다. 2호선 뚫려있던때도 아니였고 지금은 2호선이 개통된지 오래지만 2호선역시 내려서 상당시간 걸어야합니다)
한두번쯤 일반인들이 호기심에 혹은 표를 구해서 가더라도 위치때문에 다시 안가는분들도 상당수죠.

이런점에서 야구장의 위치와 비교했을때는 상당히 아쉽습니다.
서늘한바다
10/07/05 03:43
수정 아이콘
야구는 보는 맛
축구는 하는 맛

그래서가 아닐까요? 보느니 내가 한다... 사실 축구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데 야구보다 인기가 없다는 건 좀 이상하긴 하네요...
차사마
10/07/05 07:03
수정 아이콘
유럽에서 야구가 인기없는 것도, 한일북중미에서 축구가 밀리는 것도 선점효과 때문이죠.
같은 시즌에 하기 때문에, 보는 재미에서 크게 차이가 없는 두 스포츠는 제로섬 게임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에서 축구스타가 봇물처럼 터지고, 그런 스타들이 K리그에서 활동한다면 모를까 현 시점에서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아무리 따져 봤자,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은비까비
10/07/05 08:33
수정 아이콘
몇년전 축구 경기를 보는데 계속 한선수한테만 패스해주고 그선수가 골을 다 넣더군요
다른선수가 충분히 넣을수가있는데도 계속 패스해주고
결국 그선수는 득정왕이됬고 하지만 국대에는 거이 뽑히지 못했습니다 큰키에 나름 괞찬은 기량이였는데
스피드와 개인기가 없는게 단점이였지요 그경기 이후로 k리그는 거이 보지않았습니다 몰아주기가 너무 티나고
신인선수들은 거이 클수가없는 시스템이더군요
Into the Milky Way
10/07/05 08:53
수정 아이콘
일단 전제되어야 할 것이

K리그가 솔직히 잘 나가던 적 자체가 없었습니다.

98년 월드컵 참패 후 동정여론 및 안정환, 고종수, 이동국의 삼각편대 후광으로 좀 반짝하던 시절은 있었지만
솔직히 90년대 중반 야구의 폭팔적인 인기에 비하면 미비한 수준 이었습니다.

솔직히 그 당시에 비해서 지금이 오히려 팬층이라던지 리그에 대한 관심은 더 높은편입니다.
그래서 전 "K리그 위기설" 은 믿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 K리그가 야구리그에 비해 기대만큼 발전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를
연맹의 "서울 공동화"라고 봅니다.

세상에 어느 리그가 수도팀들을 내쫓고 리그를 운영하려고 했는지 참 진짜 헛웃음만 나옵니다.

그것만 아니었어도
그당시 서울팀이었던 LG하고 유공 (현 SK)가 상암에 같이 쓰면서 더비전하고
일화가 서울 강동쪽에 구장 신축해서 갔으면

98년 버프, 2002년 버프 타고 아마 지금보단 훨씬 훌륭한 리그가 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리그가 활성화 됬으면 당연히 현재의 안양이나 부천 안산 등에도 자생적인 팀이 생겼을 가능성이 높고
그것을 토대로 승강제도 무리없이 진행됬을겁니다.

근데 이 연맹의 뻘짓으로 그 과정을 거꾸로 진행해 버리니
리그는 리그대로 아작나고 열성을 다했던 팬들은 배신당하고 후원그룹은 그룹대로 억울한 면이 생기고
이전팀 응원하는 팬들도 욕먹고
아주 우스운 리그 꼴이 되버렸죠.
온푸님
10/07/05 14:42
수정 아이콘
방송사들이 AFC라도 제대로 푸쉬할 의지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AFC가 얼마나 재미있는지는 아프리카로 국내에서 하는 경기를 해외방송으로 보는 사람들만 알죠, 그 쫄깃쫄깃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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