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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5/26 18:05:36
Name Benaiah
Subject [일반] 배고픈 피의자에게 밥값 건넨 판사
http://news.nate.com/view/20100526n13887

같은 부산이라는데
정말 비교가 많이 되네요.
법 앞에서 한없이 냉정해져야 하는 판사라는 직업이 결코 쉽지는 않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래 댓글을 보다보니 별 개념 없는 사람들도 있는데
베스트 댓글들은 정말 공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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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눔
10/05/26 18:11
수정 아이콘
음.. 피의자를 기소한게 부산지검이고 밥값을 준게 부산지법 판사아닌지.. 아무튼 가끔 기사보면 판사 중에 좋은 분이 참 많은 것 같아요.
껀후이
10/05/26 20:38
수정 아이콘
아까 식사하다가 라디오에서 나오는 얘기가 '대전 교도소 살인범 하나가 탈옥을 했는데 그 이유가 모친상? 부친상? 을 당햇는데 찾아 뵙지 못해서 그랬다' 뭐 그런 내용이었는데, 그것에 대한 처벌 얘기를 나누다가 선배님께서 그런 말씀을 해주시더군요.
'살아가다보면 자네도 누군가를 밑에 두고 부리게 될 거다. 그럴때 가장 중요한건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것이다. 뚜렷하게 존재하는 회사의 원칙은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도 일단은 지켜야 한다. 가령 군대에서 행정을 담당할때 친한 후임이 5분 정도 늦게 휴가복귀했다고 봐준다면 그런 사례는 무수히 생겨나겠지만, 친하다고, 친인척이라고 봐주지 않고 매섭게 원칙을 지킨다면 앞으로 그런 일은 발생하지도 않을뿐더러 스스로에게 족쇄로써 작용하지도 않을 것이다. 물론 공적인 일에선 그렇게 원칙을 앞세워도 뒤에서는 개인적으로 사과를 표하고 해줄 수 있는 최대한의 것을 해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잘못된 원칙이면 다수간의 합의를 통해 고쳐나갈 수 있는거고, 또한 정말 어쩔 수 없는 일이 발생한다면 그때도 역시 다수의 합의를 통해서 선처를 해줄 수도 있다. 일은 그렇게 처리해야 하는 것이다. 말은 쉽지만 사회 나가보면 정말 지키기 어려운 일이다.'
물론 많이 들은 말이지만 대전교도소 탈옥수 이야기와 같이 들으니 새삼 와닿더군요..
아직 그래도 몸소 올바른 길을 실천하시려는 분들이 계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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