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날도 어두었습니다.
마지막 대미의 장식은 스페인관입니다.
토레스, 파브레가스가 있으며 ;;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 유명 구단이 있습니다.
피카소가 유명하며, 세계에서 세번째로 마니 쓰는 스페인어의 본산지입니다.
저에겐 시에스타로 인해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 낮잠을 사랑합니다. ;;
밖에서 본 꺼풀의 모습은 안에서는 이러합니다.
아르마딜로의 느낌이랄까요?? 건물의 느낌은 매우 독특했습니다.
벽에서 프로젝트 같은걸 통하여 물이 넘치고 하는 장면들을 보여줬습니다.
소리와 함께 들으니 괜찮았으나 막판이라 사람들이 엄청 마니 들어가는 바람에 크게 좋게는 못느꼈습니다.
(실제 사람이 많아서 이기도 하나, 막판이라 피곤해서 정신이 까칠해진것도 하나의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들어가면 길다란 스크린에 여러 영상들이 뜹니다.
하늘에 길게 선을 그은 스크린의 여러 모습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들어가니 아기 사진이 스크린에 몇장 떴습니다. 근데 웬 아기??
???
6.5m의 거대 아기입니다. ;;
그냥 아기가 아니라 로봇입니다. 웃기도 하고 입도 벌리고 움직이기도 합니다.
미겔린이라 불리우는 이 아기는 한 영화감독이 기획한 것으로 아래에 보시는거와 같이 상당히 디테일합니다.
근데 이걸 통해 스페인의 뭘 보여주려 했는지를 질문한다면, 전 잘 모르겠습니다. -_-;
스페인의 기술력?? 어쨌든 보고서 와 놀라며 대단하긴 했습니다.
그리고 나가면, 이렇게 스페인의 명품(인가?) 제품들이 상점에 진열되 있습니다.
사진 찍으려 하니. 제지하더군요.
제가 알고 있는 제품은 또 불행히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스페인관 관람을 마쳤습니다.
나름 인상적인 부분이 있긴 했으나, 무언가 오감으로 느끼는 부분에만 치중한 듯 하여,
정작 스페인의 무엇에 대해서 느끼지 못했다는게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시계를 보니
저녁 7시반이 되었습니다.
이제 돌아가야겠습니다.
폐관 까지는 2시간 남았으나, 더 이상 못걷겠습니다. 12시간째 서고 걷고를 반복하니
군대서 행군하던 기억이 머릿속에 남았습니다.
이렇게 엑스포 1차 관람기를 마무리 하겠습니다.
세계일주 한번 할 돈과 시간이 전 미래에 반드시 될거라 보지만,
그것은 불행히도 당장의 미래는 아닙니다. ㅠㅠ
하지만, 마침 온 상하이에서 엑스포가 개최되니 이 보다 좋을 순 없었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없단 의견도 있었으나, 전 굉장히 좋았습니다.
가지고 있는 관심도의 차이랄까요?? 아니면 알고 싶은 것에 대한 무언가일까요??
아님 복합적인 체험의 차이일까요??
어쨌든 한번으로 가고 말 엑스포였지만,
가고나니 4~5일 걸려도 반드시 정벅하고 싶단 작은 소망이 생겼습니다.
이 계기를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더 넓어지고, 문화를 이해하는 넓은 마음이 생기길 바랍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국가가 자국을 홍보하기 위해 이렇게 공간을 마련했듯이,
여러분이 자신을 홍보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면, 당신의 관람관은 어떻습니까??
언젠간 2차 정벅기로 찾아뵙겠습니다 !
PS. 돌아다니는데 10시간, 올리는데 4시간 가량 걸린게 유머 아닌 유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