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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26 13:30
하지만 저 글을 읽지 않고 '안들려' 스킬을 사용하며 음모론을 제기하는 인간들은 분명히 있겠죠.
애초에 그들은 '합리적인 의심' 따위가 아니라 그냥 '믿고 싶지 않은' 신앙을 가지고 있는 작자들인데요 뭐
10/05/26 13:31
끝이 보이지 않는 평행선 토론..근거가 어떻든 간에 믿고 싶은 사람은 믿고, 믿고 싶지 않은 사람은 믿지 않겠죠..
그냥 그렇게 서로 편한 대로 생각하는 게 나을 듯 싶고요..
10/05/26 13:35
-_-; 음모론을 제기하는 인간이 아니라 정부,군,언론의 마구잡이식 발표와 번복되는 사실, 그리고 숨기려다 마지못해서
나오는 이야기.. 그런것들이 합리적인 의심을 만들게 한것 같은데요.. 믿고싶게..아니 믿을수 있게 해야지 그런것 제대로 처리못한 정부가 한심스러운데요?? 어째든 나라를 지키다 순국한 고인들만 안타깝네요..
10/05/26 13:52
국방부의 발표는 전문가다운 발표입니다.(당연히 이 문제에 관해서는 최고의 전문가이기도 하고, 우리 세금으로 만들어졌으니 당연히 이것은 우리국민의 것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다음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첫째는 만일 반론을 하거나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려면 이 수준에서 제기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렇더라도 반론이나 합리적 의심을 제기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닌 것이죠.바로 맨 위에 있듯이 이 발표는 '현재까지 조사한 결과의 발표' 즉 진실의 편린이지 진실그자체는 아니니까요. 반면에 음모론이 확산되는 것은 사회가 불건전해서 그런 것입니다. 소통의 부재,믿음의 상실을 그 원인의 한축으로 하고, 또 하나의 측면에서는 정치혹은 정치력의 상실입니다. 국회는 국회의원만 있는 곳일 뿐인 기관이 되어버렸고, 대통령중심제 국가의 전권은 국회를 통해 혹은 여론과 언론을 통해 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인이야 많겠죠. 하지만 문제는 심각한 갈등은 곧 닥칠 경제위기에 대응할 힘을 상실하게 합니다. 그동안 한국이 고도성장을 해온 데에는 정치력이 살아있어서 가능했습니다. 부패와 무능은 '양김시대'로 표방되는 적절한 균형장치가 있어서 '타협'을 낳아 파국을 막았고, 그것은 국가가 세금(혹은 미래의 세금인 국채 혹은 외국의 원조)을 기업에 몰아주는 댓가로 기업이 성장했다면 기업은 사회적 공헌을 하도록 했습니다. 임금을 인상하고,불공정 계약이나 독점을 방지하는 등....그것이 정치와 민주주의의 힘입니다. 현재 음모론과 갈등은 그래서 어찌보면 미래를 어둡게 하는 가장 안타까운 요소를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10/05/26 14:48
몽키.D.루피님// 애초에 증거가 "1번" 밖에 없다고 말하시는 것 자체가 님도 딱히 합조단 발표를 주의 깊게 보지 않은 것을 인증하시네요
10/05/26 15:04
몽키.D.루피님// "결정적인 증거물로 어뢰의 동력장치가 획득되었고 RDX, HMX, TNT의 폭약성분이 폭발원점, 함수, 연돌에서 검출 되었기 때문에 누구의 행위인지는 명약관화할 것임." 이부분을 보세요. 어뢰의 동력장치가 결정적인 증거입니다. 위에 Smorking gun이라고 설명되어져있네요. 어뢰 동력장치가 북한꺼라는게 증명되었습니다. 1번 이 글자 때문이 아니라 북한이 사용하고 있는 어뢰의 동력장치랑 일치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각 전문가들의 이견이 없구요.
10/05/26 15:32
믿는다 vs 안믿는다 라는 이분법으로 모든 것을 딱 잘라 나누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지금의 상황은 현실적으로 "북한의 소행임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건 신앙의 문제가 아니고 합리의 문제도 아니고 논리의 문제도 아니고 현실의 문제입니다. 왜냐면 "정부가 그렇게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아무리 정부를 까고 비판하고 욕해도 한국에서 가장 공신력있는(이말은 항상 진실만을 말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기관은 대한민국 정부입니다. 전세계에 대놓고 북한의 도발이라고 발표한 이상 어떤 나라라 할지라도 그것을 우선순위로 둔다는 말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정부가 그렇게 발표하면 그렇게 생각합니다.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것을 일단 현실로 받아들입니다. 왜냐면 어차피 정치, 경제, 언론, 정부가 그 방향으로 흘러갈 거 거든요.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의문점을 제기하지 말라구요? 그건 또 아닙니다. 의문사항이 생기면 끈질기게 제기할 겁니다. 그게 잘못된 건가요? 그게 불신앙의 문제인가요? 왜 모든 것을 이분법적으로 양자대결로 몰고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현실적으로 정부발표는 받아들이지만 의문점이 생긴다면 해소될 때까지 제기해 본다" 라는 입장은 허용되지 않습니까? 누가 제 입장을 안 믿을 사람은 끝까지 안 믿는다고 비꼴 수 있을까요? 사람의 생각은 의외로 복잡하고 단순화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의 포지션이 진보,보수로 딱 두부 썰 듯이 나눠질 수 없듯이 이 문제도 믿는 사람, 안믿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단순히 의문을 제기한다고 해서, 정부 발표를 신뢰할 수 없다고 해서 안 믿는 사람으로 매도하는 말들은 이제 안 보였으면 합니다.
10/05/26 16:03
의구심 해소를 위해 계속 파헤치기는 할 수 있지만 이미 정부측에서 객관성 확보를 위해 노력 하고 있고 (단독 조사가 아닌 민관군국제조사단등) 이 사건은 최악의 가정시 전쟁까지 날수 있는 사안입니다 나라에 힘을 실어줘야하는 사안이죠
꼭 한나라당을 찍으라는 것이 아니라 정부측의 충분한 설명이 있다면 마음에 안들어도 믿어주는 정도는 해야 할 사안입니다 분명 군측 초반 사고 시각 말 바꾸기등 미심적은 부분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이 정도면 적어도 최소한 만큼은 해명했다고 봅니다 많은 분들이 TOD 이야기하는데 군에서도 더이상 없다고 하고 솔직히 지금 반대하시는 분들은 TOD 원본 보여줘도 그동안 만들었다 이런식의 재반론이 나와서 소모전 양상만 계속될거 같네요 이미 정부에 대한 불신을 깔고 이야기 한다면 정부측에서도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겠죠 이 본문 정도면 충분한 설명이었다고 생각듭니다 그동안 미심적었던 부분을 어물쩍 넘어간것도 아니고요
10/05/26 16:04
한국은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아니었던가요?
이러이러하게 조사한 내용이니 전부 믿어! 안믿는 놈들은 문제 있어!라고 하는게 자유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능할법한 말인가요? 어떠한 정황이 있으면 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그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여기가 북처럼 전제주의 국가가 아닌다음에야, 개인이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표출하는데 있어서 별다른 이유없이 어떠한 상황에 반대된다고 해서 제약을 받는다는건 심하게 말하면 국가체계의 근본인 헌법을 부정하는 것이 됩니다. 김정일이 말하는건 모두 진리라고 믿는 그곳과 다를게 뭔가요?
10/05/26 16:26
이번 사건은 발표를 할 때마다 새로운 의문이 꼬리를 물고 나왔습니다.
지금도 수많은 의문들이 있죠. 군의 해명이 충분한게 아닙니다. 즉, 의문을 표하는게 딱히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의문이 생기더라도 그냥 믿어주자는 식의 주장은 어느 정도 수긍할 수 있겠습니다만 '더 뭘 보여줘야 믿을래' 하는 식의 얘기는 별로 설득력도 없고 좋은 태도도 아닙니다. 이번 사건에 대한 저의 입장은 "믿을 수 없지만 믿기로 한다"입니다. 어차피 칼자루는 군과 정부가 가진 이상 더 이상 의문을 제기한다고 해서 새로운 뭔가가 나올 것 같지도 않고 믿어라, 못믿겠다로 편을 갈라서 싸우게 만드는 것이 어떤 놈들의 의도인 것 같아 그 의도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10/05/26 16:53
TOD에대해 의구점하나들자면... 뭐 아군 함대를 감시하는 용도가 아니니 안볼수도 있지만... 24시간 감시하는게 맞다면(질의문에 의하면) 보초가 낙뢰소리로 착각할만큼 듣고 섬광을 본 상황에서 지켜보지 않던 TOD라 하더라도 지켜봐야 하는게 정상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다른 곳을 보고있던 TOD가 부랴부랴 또는 재빠르게 침몰되는 천안함으로 돌리는 과정이라도 공개를 해야하는것이 정상이지 않을까요... 그리고... 교신내용에 대한 질의는 없군요... 또하나... 조사단이 누구인지 가르쳐 줄수 없다면서 조사단의 전문가들과 모든사람들의 이견이 없었다고 한다면... 같이 질의 응답을 하는것도 아니고... 믿으라는것입니까 의심을하라는 것입니까? 붉게 녹슨 쇠위에 건재한 새파란 "1번".... 녹슬기 전에 쓰여진 명백한 증거...
10/05/26 18:15
출처는 여기입니다
http://www.mnd.go.kr/mndMedia/temp/20100520/1_-12365.jsp?topMenuNo=1&leftNum=4 국방부 홈페이지요 아래 QA.HWP를 받으시면 됩니다
10/05/26 18:16
이승만대통령이 국민여러분 서울을 사수하겠습니다. 하고 나서 가장 먼저 튀었죠
튀는것도 모자라 한강다리 폭파해 제목숨조금이라도 안전하게 할려고 했고 수백명이 한강에 빠져 사라졌지만 이문제에 대해 진실은 그냥 명령을 오바한 군인하나 처형시키는걸로 쓱싹넘어갔고 이승만정권이 무너진후야 그 진실이 드러났지요 진실은 저너머에 있고 모두가 그냥 과거일이지 할때 그때가 되면 실체를 알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진실이 뭔지
10/05/26 18:31
글쎄요 멀지도 않은 00년대에 미국에서 정부조작하에 대량살상무기에 존재를 뻥쳐서 이라크를 침공한적이 있죠.
과연 정부말을 무조건 믿는것이 옳은것일까요.
10/05/26 18:59
전 안믿습니다. 이놈의 정권은 워낙 입만 열면 거짓말 하는 정부라 믿는쪽이 바보가 된다는 느낌이네요.
뭐, 믿을 사람은 믿고 안믿을 사람은 안믿으면 되겠죠. 아무리 합리적으로 보이는 증거와 문건을 들고 나와도 '아, 사기극을 참 곱게 포장하느라 애썼구나' 라는 반응밖에 못하겠네요. 그나마 포장한다고 했는데 여기저기 빈틈까지 보이는 마당이라면 말 다했죠. 부시와의 공동기자회견에서 30초도 안돼 들통날 거짓말을 뻔뻔하게 해대는 인간을 라이브로 보고난 이후엔, 이 정권이 콩으로 메주를 쑨다해도 안믿습니다. 특히나 정권의 향방과 막대한 이익이 걸린 이런 중요한 시점과 상황에서는요.
10/05/26 19:25
질의(4)
민간 전문요원들의 신상을 공개할 수 있는가? <총괄팀> 조사요원들의 공정한 조사와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개인신상은 공개하지 않음. - 조사 끝났으면 공개할 것이지 꼭 이렇게 파고들어 보고 싶게 만드는 이유는 뭔가요 대체. 질의(12) 증거물 분석은 어떠한 방식으로 하고 있는가?(물리․화학) <과학수사팀> 증거물 분석은 크게 물리․화학분석으로 나누어 분석하였으며 물리분석은 주사전자현미경(SEM/EDX)으로 감정물을 40만배 확대하여 성분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0.1%의 성분까지 분석 가능함 화학분석방법은 기체질량 분석법(GC/MS)과 액체 크로마토그래피법(HPLC)을 이용하여 폭약성분 등을 감정하였음. - 화학적 분석 방법은 좀 황당하네요. 검출한 양이 ppb 이하였는데 그걸 어떤 디텍터로 검출을 했길래.... 당시 분석했던 분석 결과 좀 보고 싶네요. 피크로 잡히지도 않을 양인데, 어떻게 검출했으며 어떻게 calibration해서 당당히 그 수치가 나온건지 좀 볼수 있으면 좋겠군요. 제가 생각하는 의문점은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10/05/26 19:29
하나 더, EDX는 제가 모르겠고 SEM으로 분자가 뭔지 알 수 있나요?
제가 직접 SEM을 찍어본적은 없어도 이미지는 많이봤는데 지금 말하는 화약들 하고 대조를 했다 손 치더라도 정작 sample의 이미지가 쉣이었을 것 같거든요. 천안함에서 채취했을 sample의 농도가 터무니 없이 낮았을텐데 (GCMS랑 HPLC 결과를 보면 자명하죠) 어떻게 화약으로 결론이 쉽게 내려졌을지 궁금하네요. SEM/EDX 잘 아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10/05/26 22:13
재밌는게 군관계자 빼고는 민간인 관계자 이름도, 외국인 이름도 밝히지 않는군요.
이게 한국에선 통용된다는 것 자체가 기가 찹니다. 최악의 경우,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에 대해 자기 이름조차 걸지 않은 발표를 믿으라구요? 천안함 사건의 발표를 믿는다 칩시다. 그럼 테러를 자행했다는 건데, 세상에 어떤 테러든 그걸 했다는 집단이 나서기 마련입니다. 왜냐, 자기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테러를 자행하는 거니까요. 정말 북한이 했다면 이는 북한입장에서 정말 자랑꺼립니다. 한미군사훈련기간이었지요. 한국의 감시망을 뚫은 게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최강 군사력 미국의 감시망을 뚫은 겁니다. 그것도 이지스함 두척에, 비행헬기까지 몇대 떠있었던 걸로 아는데 그 경계속을 아무도 모르게 침투해서 100% 명중률로 한방에 1200톤 배를 침몰시키고 쥐도 새도 모르게 도망칠 수 있었다면 북한은 아마도 수십년 먹고 살 만치 무기수출만으로 빈곤 싹 해결해 버릴 겁니다. 그정도 철두철미 준비했는데 어이없게 파란매직으로 "1번" 쓰고 갑니까. 소가 웃을 일 아닙니까.
10/05/27 07:43
아니, 그러면 침몰 당시 TOD로 다른 것을 관측하고 있었던 건데,
의혹은 해소할 수 있는 아주 쉬운 방법은 천안함 사고 시각에 다른 곳을 관측하고 있었던 그 TOD 영상를 공개하면 끝나는 일 아닌가요? 당시에 그 TDO가 다른 방향을 관측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증거로서 말이죠. 왜 다른 시점의 영상은 모두 공개하고 사고 시점에서의 영상만 공개할 수 없다고 하는건지 궁금하네요.
10/05/27 10:42
국내 10 자문기관의 전문가 25명, 군 전문가 22명, 국회추천 전문가 3명, 미국․호주․영국․스웨덴 등 4개국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합동 조사단이 755개의 물증을 제시했습니다.
이 쯤 되면 믿어도 될 만한데 아직도 북한이 억울한 누명을 쓰고 있다고 믿으시는 분이 계시다니 이제는 살짝 무섭기 까지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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