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ata, too tired......
오랜만에 아라타입니다.
잘들 지내셨는지요..
신규 입사자 합숙교육받느라 무려 4일(월~지금까지)동안 인터넷없이 지내는 바람에,
자게 6페이지 이상을 그냥 흘려보내 버렸네요..
다음 주 월~금 또한 합숙훈련 기간이지만, 그 곳은 인터넷이 될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전과'같이 두꺼운 책을 주면서 그 안에 내용을 숙지하며,
각 부서가 하는 일과 제품 유형, 특징들 배우고 공부하며,
하루하루 교육일지 적어 내야하고 제품을 만드는 실습까지 마쳤습니다.
요즘 홈쇼핑에서 그야말로 '대'히트를 치고 있어서 사무직 근무자들 또한 밤까지 생산직을 도와야 하는 지경(?)이어서,
우리 신규입사자들도 저녁식사 하고 8시까지 업무를 도왔습니다..
어찌나 많이 팔리는지, 회사로써는 행복하지만 현업에서는 아무리 1.5배의 수당을 준다 하지만,
일일 근무강도가 너무 강해지는 바람에 실수도 잦고 용역업체 사람까지 있는 대로 끌어모으는 바람에
약간은 품질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떨어지는 품질은 품질관리부에서 그 때 그 때 바로잡아 불량품이 시중으로 나가는 일은 극히 적지만,
워낙 물량이 많아 실습을 받으면서도 기분은 좋았으나 몸은 아주 힘들었네요.
아직까지는 신규입사자로 분류되고, 현업에 투입이 안되어 널널한 시간도 많습니다.
가르쳐주시는 분들께서도 다들 지금같은 시간은 회사생활중에 이 3주가 마지막일 것이니, 여유를 즐겨라고들 하더군요.
그러나 하루빨리 현업에서 맡은 직무의 일을 해 보고싶은 것이 신규입사자의 마음 아니겠습니까.
각오는 하고 있는데, 얼마나 힘들고 바쁘길래 자꾸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조금은 불안(?)하기도 합니다..^^
다른 회사와는 다르게 아직 창업자의 철학이 우선시되는, 약간은 보수적인 회사 문화와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수성가형의 표본이라 일컬어지는 분이라 앞으로 저의 꿈(기업오너)의 롤모델이신 분이기에 그저 존경의 눈물만..(ㅠ.ㅠ)
꿀맛같은 주말을 즐기고 다음주에 다시 교육 받으러 가야합니다.
아침 9시 이후로는 일어나본 적 없는 지난 3개월이었는데,
무려 2주일간 아침 6시 29분, 알람 1분전에 저절로 눈이 떠지더군요.
출근(지각)의 무서움이란....
합숙훈련 받으면서도 술 한잔씩 하고 새벽 2시에 자도 저절로 아침 7시에 눈이 떠지더군요..
혼자였다면 정말 상상도 못할 일이었는데 동기들과 함께라 가능하더군요..
상황의 힘이란....
아직 2주밖에 안된 햇병아리라 잘 모르겠네요, 전부다..
차차, 적응기를 긴 시간을 들여 적어보려 합니다..
아라타가 들려드리는 회사이야기.
후훗.
그저 읽어주시니 감사할 따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