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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11 18:57
출판 만화업계는 곧 붕괴되는게 아니라
이미 붕괴 되었죠. 지금은 그 붕괴의 현장에서 생존자 수색작업도 끝나가는 상황입니다. 국내 만화계는 웹툰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나마 초기 웹툰으로 활동한 만화가들은 행운이었다고 할 정도가 되겠군요.
10/03/11 19:09
네. 정말 출판 만화 시장 붕괴되었습니다. 이래서 문화 후진국이라는 소리 들어도 할말은 없습니다.
양재현씨 콤비도 조만간 웹툰으로 전향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0/03/11 19:11
어떻게 살릴 방법이 없을까요...
대여점->선별해서 소장하기의 제 행태부터 고쳐야겠네요. 보고나면 어떤 만화책은 돈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그거 다 사는 비용과 놓을 공간이 없다는게 핑계거리였는데 앞으로는 무조건 구매해서 봐야겠어요.
10/03/11 19:20
뭐 불법 다운로드가 당연하게 여기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의 소비자들의 성향을 보면 만화, 영화, 게임 등 많죠..
우리나라에서 창작 활동을 하긴 너무 어려워요..
10/03/11 19:20
만화 출판 시장은 그냥 대망했죠...
마지막 잡지였던 영챔프 폐간한지 1년이 넘었습니다...;;; 웹툰도 크게 흥할 분위기는 아니고... 만화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일본으로 넘어가야죠... 지금도 일본으로 넘어가는 시기는 조금 늦었다고 보지만... 양재현, 전극진씨야 우리나라에서 거의 최고 만화가들이기 때문에 경쟁력은 있을걸로 보이네요... 스캔본이니 뭐니 이런거 난무하는 세상에서도 일본 만화출판계는 전혀 흔들림이 없네요... 최근 원피스 판매량 보니 덜덜덜 하더군요...;;; 사람들 사고 방식이 완전 뒤집히지 않는한 우리나라가 문화 선진국 될 가능성은 Zero죠...
10/03/11 19:27
앞으로 만화책은 돈 되는대로 사서 봐야겠군요.
주로 빌려봤고, 동생의 만화책 컬렉션에 재정 지원도 종종 하긴 했지만 더욱 분발해야 할 것 같습니다.
10/03/11 19:33
전 계속해서 사서 보고 있습니다.
부당 10만권 정도 팔리는 시대가 오면 만화책 값은 떨어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사서 보는 사람도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10/03/11 19:51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는 정말 사서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고딩때 책대여점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바람에 막 빌려봤습니다. 헐 이렇게 좋은세상 이러면서요.
사실 전 개인적인 양심문제라기보다는..동네가 안좋아서, 모든 책대여점과 상가들이 망해버리는 바람에.. 더이상 빌려볼수 없게되었고 스캔을 보자니 눈이 너무 아프고 질적으로 안좋아서 그래서 결국 사서 보기로 결심한 사람입니다.. 진짜 책대여점이 있었으면 계속 빌려봤을겁니다. 아마. 권당 사천원인데. 정말 밥한끼 비용밖에 되지않구요. 단행본이 맨날 나오는것도 아니고 아주 몇달에 한번 나올까 말까인데 그 한권 사보는게 그리 어렵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사실 저도 솔직히 말하자면 원피스는 21권까지만 사모으고 더이상 사지않았습니다. 그후로는 그냥 스캔으로 읽고있구요. 나루토도 8권까지 샀다가 그후로 스캔본을 보게되었습니다. (이 두만화는 인기도 인기인지라, 스캔본의 퀄리티도 너무좋고 나오면 여러 커뮤니티에서 바로 번역해서 나오니까..) 그러면서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만화 헌터X헌터는 스캔으로 보는것도 죄악이니 스스로 합리화하면서 일절 스캔본 안보고 오로지 단행본으로만 구매합니다. 사실 헌터X헌터는 스포일러 관련글이라던가 그런게 참 없다보니.. 느긋할게 기다리는 식이죠. 그냥 단행본 나올때 봐야겠다면서..참 이 행위를 반성합니다. 제가 현재까지 읽고, 앞으로도 볼 만화들은 무조건 구매해야겠습니다.
10/03/11 19:55
전 이미 포기했습니다. 더 떠드는 것도 입 아프고... 일본어 공부나 열심히 하려구요. 원서는 읽는 속도가 느리니 답답하데요.
10/03/11 20:11
저도 참... 이 글을 읽고나서 할말이 없더군요.
만화책 가격도 점점 올라가고. 양질의 만화수는 당연히 점점 줄어들고. 환경이 저런데 어떻게 명품이 나오겠습니까. 불법은 결국에는 자업자득으로 돌아오죠. PC패키지시장 정말 열심히 복사했다가 결국 국내에서 단 하나의 PC패키지게임도 나오지 않으니까요.
10/03/11 20:12
읽고나니 정말 미안해지네요... 전 그래도 만화책은 빌려서 보거나 사서 책으로 보는 주의에.. 인터넷으론 잘 안보는데.....
열혈강호가 완간되면 전부 소장하리라 생각했었는데.... 미리미리 사둬야 겠네요... ㅠㅜ
10/03/11 20:41
웹툰의 대두가 전혀 반가울 이유가 없는게
그것의 등장으로 사람들의 머리속엔 만화는 공짜다라는 관념이 머리속에 더 확고히 박혔다는 것이죠. 내가 소중한 시간 들여서 니 만화 봐주는데 고맙게 여겨야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구요. 물론 작가의 입장에선 그것마저도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 힘이 빠지긴 하죠 . 현재의 만화 시장 . 그나마 웹스토어가 유일한 희망이였는데 그마저도 네이버가 자신들의 웹툰을 무료로 서비스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막막하죠.
10/03/11 20:57
열혈강호 나오면 바로 바로 사서 보는 저로선 자주 그리고 싼 가격에 살 수 있으면 대만족입니다. 하지만 양재현 작가님 글을 읽고 나니 씁슬하네요. 그저 무사히 완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열혈강호로서, 작가님으로서..
10/03/11 21:01
한국만화나 퀄리티 높은 만화는 그래도 사거나 빌려서 보고 있다는 알량한 마음이 남아있어 부끄럽네요.
너무 이런 환경에 적응해버린 모양입니다. 현재 고치기 힘들지만 계속 고쳐가야겠지요.
10/03/11 21:24
서울문화사
영점프 (YOUNG JUMP) 폐간 (2003년) 만화잡지의 판매가 부진해지자 2003년 폐간 아 이큐 점프(IQ JUMP) 주간에서 격주간 전환 (2005년) 28호(2005년 7월 12일)부터 주간에서 격주간으로 바뀜. 밍크 폐간 (2010년) 2010년 2월호를 끝으로 폐간 대원씨아이 영 챔프(YOUNG CHAMP) 사실상 폐간 (2009년) 2009년 5월 20일부터는 온라인 잡지로 전환되어 www.toondosi.com을 통해 공개 코믹 챔프(COMIC CHAMP) 주간에서 격주간 전환 (2006년) 2006년 첫 호부터 격주간 발행 팡팡 폐간 (2006년) 2006 년 10월호를 끝으로 폐간 학산문화사 부 킹 격주간에서 월간 전환 (2009년) 2009년부터 격주간에서 월간으로 전환됨. 찬 스 격주간에서 월간 전환 (2009년) 2009년 5월호부터는 격주간에서 월간으로 전환됨.
10/03/11 21:26
솔직히 스캔본만 차단하면 작가분들 살림살이하는데 두어배는 나이질듯 합니다.
대여점 투쟁하던 작가분들이 거의 현실과 타협한 시점에서 인터넷 불법 스캔본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출판만화 시장은 완전히 붕괴되었습니다. 대중소설중 가장 많이 소비되는 '무협' '판타지' '연애' 장르도 인터넷으로 받아보는 마당에 말 다한거죠. 저 역시 만화.애니메이션을 전공하였지만 출판 만화쪽은 거의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졸업한 동기녀석은 물론이거니와 한참 꿈에 부풀어있을 신입생들 중에 출판 만화가를 지망하는 학생은 정말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웹툰이 대안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잘가나가는 작가(조석, 이말년 등등)들 역시 고료라고 해봤자 이름값에 비해 터무니없습니다. 출판물 인세? 역시 웃음이 나올지경이지요. 그나마 캐시가 되는 건 광고 등에 삽입되는 카툰이나 캐릭터 정도인데 정해진 파이가 너무 적습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정말 만화가는 인세로 먹고 살아야하는데 이미 대여소와 스캔물 콤보를 맞으면서 완전히 꿈만 먹고 살아야 하는 직업이 되어버렸습니다. 심지어 팬들의 사랑만 있어도 배고픈 마당에 '만화=쉬운 컨텐츠'로 인식하는 네티즌들이 많아지면서 작품 연재속도가 조금만 늦어져도 대뜸 욕을 포함한 불만을 토하고, 작가의 사정상 한 회를 쉬거나 펑크가 있을시에는 가차없습니다. '만화=어딜가도 볼수 있는 쉬운 컨텐츠=구매행위는 바보나 하는 것' 이런 인식이 팽배해져 있습니다. 일본은 출판만화시장이 우리나라와 비교와는 안될정도로 넓고 탄탄합니다. 한국의 출판만화의 미래는 멀리서 찾아보시지 않아도 됩니다. 철저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대만만화시장(대만 국내작가의 시장은 씨가 말랐습니다.)을 봐도 알수 있고, 다루는 컨텐츠는 다르지만 한국 패키지 PC게임 시장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말그대로 사라졌습니다. 실. 종. 도의적으로라도, 이쪽에 몸담고 있는 제가 이런 회의적인 댓글을 달면 안되지만 너무 안타까워 몇자 적고 말았네요. 그냥, 슬픕니다. 안 사줘도 좋으니 욕이나 악성 댓글만이라도 좀 없어지면 맘놓고 작품하겠는데 말입니다..........
10/03/11 22:15
아~~~~!!!
양영순씨 '누들누드', '아색기가'랑 '열혈강호' 정말 좋아하는데... 예전에 군대에서 휴가간 사람들이 부대 복귀할때 사오는 영챔프 보는 재미로 군생활 했던 기억도... 열혈강호 머릿말이었던가? 작가분께서 적어놓으신 글 보고 우울했던 기억이 있네요... 스캔본 보는건 좋은데 스캔본에도 저작권 있다는 말은 하지 말아 달라는 그말 보고 어찌나 슬프던지... 좋은 작품 이제는 더 이상 못 볼것 같은 현실이 씁쓸하네요... ㅠㅠ
10/03/11 22:36
그냥 우리 부모님 세대의 인식이 문제라고나 할까요...
지금 당장 제 아들, 딸이 돈 주고 만화책 사서 본다면 그냥 그러려니 하겠는데, 우리 부모님 세대들은 전혀 그러시질 못했죠.. 예전에 제가 사 모은 검정고무신, 열혈강호 시리즈는 단지 중간고사 평균 딱 한 번 떨어졌다는 이유만으로 쓰레기터로 직행했습니다. 공짜를 추종하는 문화의 이면에는 그나마 부모님께 상대적으로 들키지 않는 컴퓨터로 보는 만화가 더 낫기에 이리 되었다는 것도 있을 듯 싶습니다.
10/03/11 22:40
아오 그나마 진짜 좋아하던..베리타스도 급 마무리
용비불패도 깜깜무소식... 진짜 기왕 이렇게 된거 일본진출해서라도 대박 터트렸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역수입 테크 타면....작가도 좋고 독자도 좋으려나... 좋은 만화인데....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저렇게 고생할 필요가 있을지..
10/03/11 23:14
발달하는 미디어와 그에 맞추어 발달되지 않는 의식.
음반시장, 만화시장 할거 없네요, 만화도 온라인 컨텐츠판매 형식으로 하면 그나마 조금 나아지려나요. 의식개선이 최우선이네요.
10/03/12 00:45
아.....정말 너무 슬프네요. 원피스는 일본에서 첫주 판매량이 170만권에 육박했다는 기사가 뜬 날인데 말입니다.
인식이라는게 쉬이 바뀌지가 않으니... 이걸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10/03/12 18:32
전에 한번 댓글로 썼었는데 한국은 도둑질을 하고도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이 더 많은 나라라 새 직업을 찾거나 일본에 가는게 제일 좋을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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