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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3/11 12:19:01
Name 나, 유키호..
File #1 모란이1.jpg (0 Byte), Download : 68
File #2 모란이2.jpg (0 Byte), Download : 15
Subject [일반] 모란이가 사라졌습니다.(강아지 실종 ㅠ.ㅠ)찾았습니다!!!!!!!!!!!!!!!!!!!!!!!





오늘 아침에 애인이 출근하는데 아파트 경비실 앞에 묶여있었다더군요.
3월9일날 밤 경비실아저씨가 잡아서 묶어놓았다는데, 왜 그동안 한참을 찾으면서도 못봤었던 것일까요?
너무 멀리 있을것이라고 생각해서 주변을 잘 둘러보지 않았나 봅니다.

걱정해 주신 많은 분들, 특히 KnightBaran.K님 고맙습니다. pgr은 정말 좋은 곳입니다.
사랑합니다.  














저번에 코타츠 리뷰에서 여러분들께 모란이를 공개했었습니다.
코타츠에 오줌,똥 싸는 녀석이라구요..

https://ppt21.com../zboard4/zboard.php?id=freedom&page=1&sn1=&divpage=4&sn=off&ss=on&sc=on&keyword=코타츠&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9362


모란이는 제 개가 아닙니다.
우리 애인이 기르는 강아지인데 데리고 우리집에 와서 같이 살았죠.
왜 모란이인줄 아세요?
저랑 애인이랑 같이 '모란'시장에서 샀기 때문입니다.

순진한 눈망울로 러그에 몰래 오줌을 쌉니다.
가련한 표정으로 제 얼굴을 밟고 지나가죠.
(지나가다가 갑자기 주저 앉을때도 있습니다. 그럼 제 입안에 도토리가 쏘옥...)
사랑스런 얼굴로 자기 똥꼬를 핥은 혀를 제 입안에 집어 넣습니다.
아주 깜찍하죠?

행복한 시간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애인은 강아지를 데리고 다시 대전집으로 내려갔고,
저는 홀로산다는 외로움과 추위로 밤에는 덜덜 떨었습니다.
원래 애초에 없던것보다 있다가 없으면 더 괴로우니까요..
하지만 모란이도 애인도 언제든 다시 볼수 있기에
기대감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어제 애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모란이가 실종되었다고 말입니다.

2010년 3월 9일 저녁에 눈오는거 구경시켜주려고 데리고 나갔다가
신발끈 묶는 사이 사라졌습니다. 아파트를 아무리 돌아다녀도 없습니다.
베란다만 열어놔도 바들바들 떠는 녀석이 가장 추운날 밤에 어디를 갔을까요?
혹시 얼어죽은건 아닌지. 외출을 많이 안해봐서 차무서운걸 모르는데
치인건 아닌지 눈물로 시간을 지내고 있습니다.
아직 자식을 낳아본적 없지만 자식잃은 기분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수
있습니다. 어쩌죠? 우리 모란이..

인터넷 여러사이트에 제가 실종공고를 올리고 대전 유기견센터에 전화하고
오늘 아침부터 난리를 떨었습니다. 회사에서요..

전단지를 붙이는 게 좋다는데 애인이 직장도 있고 바빠서 붙일시간이 없습니다.
저도 서울에 있기에 도와줄수가 없죠..
애인은 밤세울고 퇴근후 갈마동에서 도마동까지 찾아 헤맵니다.
정말 미치겠네요..저도 울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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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를 찾습니다!!!!!

서구 갈마동 경성큰마을 아파트에서 실종된 모란이를 찾습니다.
모란이는 3개월된 암컷 잡종견입니다. 사진처럼 한쪽귀가 접혀있고,
머리에 눈주위와 귀에만 갈색으로 되어있습니다. 몸은 아무 무늬없는
흰색입니다.

행동의 특성은 이리뛰고 저리뛰고 G랄이 장난 아닙니다.
누워있으면 얼굴을 핥으려고 하고, 특히 입주변을 핥으려고 혈안입니다.
배만져주면 더 만져달라고  발라당 뒤집힙니다.
집에 있을때는 이런데, 다른사람과 다른장소에 있으면 얌전할지도 모르겠네요.
처음에 데려올때도 가만히 앉아만 있어서 못걷는줄 알았으니까요.

반드시 사례하겠습니다.
돈으로 드릴수도 있으니까, 혹시 데리고 계신분은 꼭연락주세요..

제발 부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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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ightBaran.K
10/03/11 12:23
수정 아이콘
아이고...얼마나 속상하실지 막연하게나마 상상이 됩니다. 부디, 꼭 찾으시기를......
저는 유성구 궁동에 살기에 볼 일이 없지만...맘같아서는 가서 같이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네요.

꼭 찾으셨으면 합니다. 모란이도 얼마나 춥고 무섭고 배고플지...상상되네요.
전단지 붙이는데에 도움이 필요하다면 연락주세요. 011-791-4545
나야돌돌이
10/03/11 12:42
수정 아이콘
꼭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저 이말밖에 못하겠네요
심정이 이해가 가요
돌아와요남규
10/03/11 13:06
수정 아이콘
꼭 찾으시길바래요!!힘내세요!!
권보아
10/03/11 13:20
수정 아이콘
후.. 강아지 잃어 버린다는게 어떤건지 저도 봤습니다..

3시간동안 강아지가 가출했다가 들어왔는데 펑펑우는걸 보고 저런거구나 싶었습니다.
Endless.Pain
10/03/11 13:41
수정 아이콘
저는 고양이를 키우는데. 우리집 냥이는 새끼때부터 집에서만 키워서 인지 밖에 나가는걸 진짜 무서워 하더라고요.
(밖에 나갔을때가...5번? 4번은 주사 맞으러 1번은...중성화수술)

뭐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밖에 나가길 무서워 하는것 같지만
제가 안고 나가면 진짜 웃낍니다.

부들부들떨면서 "꽉" 안겨있는 모습이...마지 아기 같달까요..? 하하

이런글에 염장댓글 정말 죄송하지만
개 & 고양이 다 키워본 사람으로써

잃어버리면 정말 속상하지요. 꼭 찾으셨으면 좋겠고요.
근처 동물병원에 가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사람들이 동물 발견하면 으레 동물병원에다 맡기는 사람이 많아서요..!

꼭 찾길 바랍니다. 화이팅.
10/03/11 14:02
수정 아이콘
저두 강아지를 키우고 있어서 지금 얼마나 머릿속이 백지장이 되어 정신이 없을지 이해가 되네요.
안 키우시는 분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강아지와 함께 살다보면 가족 이상의 의미가 되는거 같아요.
근처 동물병원들도 꼭 가보시고, 강사모 같은 사람 많은 카페에 올리시면 더 많은 분들이 보실거 같네요.

이럴때일수록 힘내셔서 모란이 얼른 찾으시길 바래요.
10/03/11 14:43
수정 아이콘
휴 저도 저희집 강아지 예전에 잃어버린 적이 있었는데 자전거 타고 동네 한바퀴를 전부 돌았었죠. 결국 찾지 못하고 돌아오는 길에 문득 옆을 보니 빌라 건물 들어가는 입구(유리문 안쪽)에 앉아서 바들바들 떨고 있더라구요. 집에서 100m 근방이었습니다. 치와와라 추위를 굉장히 잘타고 겁도 많거든요. 그냥 무작정 밖이 좋아서 나갔다가 정신 차리고 보니 너무 춥고 겁나서 그런데 들어가 있었던 거 같은데 제가 지나가는 걸 봤으면서도 짖거나 따라오지 않더라구요. 아마 모란이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신발끈 묶는 사이에 사라졌으니 멀리 가진 않았을테고 역시 아파트 입구 같은 안쪽에 있다가 사람이 데리고 들어간 듯 싶은데 집 근방위주로 전단지를 붙여보세요. 꼭 찾으시길 바래요ㅠ
10/03/11 14:54
수정 아이콘
헉... 저희 교회 근처네요.

교회근처에서 발견하면 연락드리겠습니당.
아에리
10/03/11 15:30
수정 아이콘
악..이건 정말 괴로운일이죠..글만 읽었는데도 눈물이 나려고 하네요.
저도 윗분처럼 동물병원에 우선 연락하는게 가장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단지가 의외로 효과가 있는데..시간이 안되신다니 정말 안타깝네요. 꼭 찾으실 수 있길 바랍니다. 1년에 12번도 안하는 기도지만 오늘은 찾으시길 빌어드릴께요.
쫄면매니아걸
10/03/11 15:36
수정 아이콘
휴... 저도 강아지 키우는 입장으로서...
꼭 찾으시길 바라겠습니다!!!!
10/03/11 15:58
수정 아이콘
헐 서구 갈마동이면 멀지 않은데... 꼭 찾길 바랍니다! ㅠㅠ
엔뚜루
10/03/11 16:14
수정 아이콘
저희집 근처네요. 발견하면 바로 연락드리겠습니다.
10/03/11 17:24
수정 아이콘
저도 강아지를 키우는 입장으로서 저희집 강아지를 잃어버린거 같아서 글 읽다가 눈물이 다 나내요ㅠㅠ 얼마나 지금 애태우고 계실지ㅠㅠ얼른 강아지 정말 꼭 찾으셨으면 좋겠네요ㅠㅠ
forgotteness
10/03/11 17:40
수정 아이콘
에구...
얼마나 상심하셨을지 짐작이 가네요...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전에 저희 집 강아지도 실종 된적이 있는데...
반나절 도통 행방을 찾을수가 없어 난리가 났던적이 있는데...
반나절만에 알아서 찾아와서 대문앞에서 자고 있더군요...;;;

그때 저희집이 5층이었는데 5층까지 올라와서 아무일 없이 자고 있는 모습이란...;;;

평소에 산책같은거 자주시켜줘서 길 같은거 익히게 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습니다...
10/03/11 18:06
수정 아이콘
꼭 찾으시길 바래요...
장군보살
10/03/11 19:10
수정 아이콘
그 심정 저도 압니다... 애지중지 하던 개를 잃어버렸을때의..

꼭 찾으시길 바랍니다. 찾기 위해서 보상금도 아끼지 마시기 바랍니다.
스피넬
10/03/11 19:17
수정 아이콘
저희 동네에선 거리가 좀있는데
보게 되면 연락 드리겠습니다. 꼭 찾길 바랍니다~
10/03/11 19:41
수정 아이콘
저도 개를 기르는 입장에서 없어지면 정말 가슴이 철렁하죠.. 곡 찾으시길 바랍니다. 머리가 좋다면 집을 기억하고 찾아올 가능성도 있으니 희망을 가지세요

요즘엔 유기견 보호센터나 구청에서 운영하는 곳도 있으니 인터넷으로 확인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가보면 바로바로 정보를 올리더구라요
노력하는나
10/03/12 01:03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도와드릴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 정말 꼭 찾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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