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0/02/22 12:49:08
Name 오우거
Subject [일반] [황신기념일에 던져보는 삼국지떡밥]사마의와 주유는 삼국지연의의 피해자인가? 수혜자인가?
왜 갑자기 황신님의 위엄이 서려있는 2월 22일을 머릿말에 달았냐고 물으신다면

그냥 주목 받고 싶었어요 ㅠ.ㅠ

뭐 연의에 의해 인생이 뒤바뀐 등장인물이 한둘이 아니긴 합니다만....(대표적으로 왕랑?)

사마의와 주유를 언급하기 전에 그들의 영원한 적수이자 연의의 아이돌 스타(?) 제갈량 얘기도 빼놓을 수 없죠. 이미 피지알에서 여러번 언급되긴 했지만 제갈량은 오히려 연의보다 정사에서 더 빛이 나는 사람입니다. 제갈량이 군법을 물어 처형시킨 자의 아들이자 적국의 신하에 의해 쓰여졌음에도 불구하고 연의에서 볼 수 없었던 엄청난 내치의 위엄을 보고 있노라면 “으허허헝...차라리 날 가져요~~~” 하는 말이 절로 나오게 되죠.... 어떤 의미에선 제갈량은 삼국지연의의 피해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마의와 주유는 어떤가???

이러한 의문이 직접 생기게 된 것은 지난주 설에 이문열의 삼국지를 보던 사촌동생이
“주유 캐불쌍 어쩔 크크...”
하는 바람에 그런 거긴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사마의와 주유는 삼국지연의의 수혜자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두 사람 다 삼국지연의 때문에 입은 피해는 엄청나게 많습니다.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내쫓았다.”
“하늘은 이미 주유를 내었으면서 어찌하여 또 제갈량을 낳게 했단 말인가.”
......하는 드립이 상징적으로 보여주듯이 제갈량의 맞수로서 포지션을 잡는 바람에 나관중의 가차없는 공격을 당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마의의 경우 최종보스 비슷한 역할로서
‘제갈량은 사마의 외엔 절대 패하지 않는다.’는 명제를 실현시키기 위해(예외 : 학소) 북벌과정에서 조진과 장합의 공을 상당부분 빼앗아 왔습니다. 덕분에 조씨 집안의 2대 에이스였던 조진은(초대 에이스는 조인) 연의에서 완전 삼류 병X 도독으로 출연해야 했죠. 가정에서 마속을 패배로 몰고 간 것도 조진이었고, 장안 서북지방에서 벌어진 무수한 전투에서 위나라를 지켜낸 건 거의 조진의 힘 덕분이었습니다. 장합이 죽은 원인이 무리한 추격전 때문이긴 하지만 본래 사마의의 명령으로 이루어진 추격이었는데 연의에선 장합이 혼자 버럭버럭 우기다가 골로 가버린 게 되어버렸죠.

주유는 적벽대전을 제외하면 딱히 나설만한 무대가 없었으나 유비군의 활약과 손씨 집안의 원조가 더해져 질병으로 고생하던 조조군을 가볍게 격퇴시킨 적벽전투를 5만도 안되는 병력으로 갖은 전략과 심리전을 활용하여 70만 대병을 안드로로 몰고간 대전투의 승장으로 연의에서 묘사해주고 있으니 이것만으로도 엄청난 축복이죠.

무엇보다 중국역사 전체적으로 봤을 때 사마의는 ‘위진남북조시대의 진나라의 기초를 닦은 인물’의 포지션 뿐이고, 주유는 아예 언급조차 안될 공기중의 공기이지만 삼국지연의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주고 있는데다가....
관중, 소하와 더불어 중국 역사상 최고의 재상이자 중국 올타임 레전드 베스트 5안에 반드시 들어갈 제갈량과 감히 “라이벌”의 위치에 있었단 것만으로도 그들에겐 무한한 영광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ps. 이글을 쓰다가 문득 딴 생각이 났는데 삼국지연의의 수혜자 중에 들어갈 만한 사람으로 손제리가 생각납니다. 제갈량 사후 소설의 전개속도나 서술이 완전 바뀌는 바람에 손제리의 말년 막장 병크가 몽땅 생략되어 버렸기 때문일까요???
(뭐 그래도 손제리의 화려한 전쟁승률은 연의에서도 변함이 없지만.....)

<보너스>
工으후루꾸十卞丁下丁卞十꾸루후으工으후루꾸十卞丁下丁卞十꾸루후으工으후루꾸十卞丁下丁卞十꾸루후으工으후루꾸十卞丁下丁卞十꾸루후으工으후루꾸十卞丁下丁卞十꾸루후으工으후루꾸十卞丁下丁卞十꾸루후으工으후루꾸十卞丁下丁卞十꾸루후으工으후루꾸十卞丁下丁卞十꾸루후으工으후루꾸十卞丁下丁卞十꾸루후으工으후루꾸十卞丁下丁卞十꾸루후으工으후루꾸十卞丁下丁卞十꾸루후으工으후루꾸十卞丁下丁卞十꾸루후으

유게에 있긴 하지만....;;;;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Nicaragüense
10/02/22 12:57
수정 아이콘
그런데 중국 올타임 레전드 베스트5라면 누구누구 들어갈까요???
첫플이 뻘플이라 죄송...
동료동료열매
10/02/22 12:59
수정 아이콘
Nicaragüense님// 장량,한신,소하,항우,조조 예상해봅니다.
기시감
10/02/22 13:01
수정 아이콘
동료동료열매님// 전 거기서 항우를 빼고 제갈량을 넣고 싶네요. 역발산기개세의 패왕 항우라지만 결국 유방에게 패배 크리가... 조조야 뭐 사후 후대가 사마염에게 털리긴 했지만 생전에는 괜춘했죠.
동료동료열매
10/02/22 13:05
수정 아이콘
흐흐 왠지 무의신이 빠지면 섭섭하고... 저라면 차라리 소하를 빼고 제갈량을 넣을것 같습니다.
항우는 혼자서 중국올스타를 상대로 엄청난 분전을 했죠. 마지막 싸움도 패하고 자결해서 그렇지 후일을 도모했다면 또 모른다는 설도 많으니까요.
오우거
10/02/22 13:01
수정 아이콘
그냥 제가 과장100배 넣어서 적은 멘트라 신경 안쓰셔도 됨....

뭐 제가 적었으니 굳이 제가 꼽자면
개인적으로 유방과 주원장을 넣고 싶습니다. 미천한 신분 출신으로 통일왕조를 건국한 건 두사람뿐이기도 하고,
공신숙청에 있어서도 비슷비슷.....(주원장은 좀 도가 지나치긴 했지만....)
10/02/22 15:25
수정 아이콘
진시황, 당태종,강희제,마오쩌둥,한경제
이중 하나만 뽑으라면 당태종
문무능력 두루 갖추고 보통 외치에 성공하면 내치에 실패하고 내치에 성공하면 외치에 실패하기 마련인데
당태종은 둘다 이루었죠 유일하게 진전투가 안시성전투 였고요

진시황은 내치에 약했지만 최초의 중국통일이라는 점에서
강희제도 내치와 외치에서 완벽했던 몇안되는 황제고요
마오쩌둥은 비록 정치가로서는 실패 했지만 군사전략가로서 사상가로서 유명한 인물입니다.
왠 한경제?라고 하시는 분이 있겠지만
'문경지치' 라는 말에서도 볼수있듯이 내치에있어서는 역대 중국황제중 으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봉건제를 타파하여 안정된 통일왕조를 지속했다는 점에서 큰점수를 주고싶네요 한경제가 없었다면 중국은 오늘날 유럽처럼 됬을겁니다.

그리고 삼국지 최고인물은 조조를 뽑을수 있고 초한지의 최고인물은 소하를 뽑을수있습니다.
항우와 유방의 싸움은 그야말로 소모전 이였는데 (항우가 유방보다 더 많이 이겼죠)
유방이 져도 잃은만큼 군사력과 병참을 제공할수 있었던것이 소하때문입니다.
그래서 1등공신을 내릴때 한신과 장량을 제치고 소하가 1등공신이 될수 있었던겁입니다.
낭만토스
10/02/22 13:00
수정 아이콘
마오쩌둥도 베스트일수도 -_-;;
블랙독
10/02/22 13:05
수정 아이콘
아;; 현대사까지 오면 그렇겠네요.
쇼미더머니
10/02/22 13:02
수정 아이콘
동료동료열매님// 태공망이나 공자 등도 빠지면 안되지 않을까요?
특히 공자는 동아시아권에서는 거의 신인데 -_-a;;
동료동료열매
10/02/22 13:06
수정 아이콘
안타깝게도 저는 태공망이나 공자에 대해서는 잘 모릅니다 흑흑
10/02/22 13:02
수정 아이콘
Nicaragüense님// 전투 관련해서 뽑으라면, 강태공/손무/한신/항우/유방/조조/제갈량/유비/관우/ 아아악 도저히 다섯 명을 추릴 수가 없군요!!
lemonaid
10/02/22 13:03
수정 아이콘
마오 주석이 빠지면 반칙이죠
블랙독
10/02/22 13:05
수정 아이콘
중국만 그러지 말고 한반도 올타임 레전드 베스트 꼽으라면?
쇼미더머니
10/02/22 13:07
수정 아이콘
한국의 소드마스터 척준경
이순신, 광개토대왕
쇼미더머니
10/02/22 13:06
수정 아이콘
시황제도 레전드라면 레전드 아닐까요?
10/02/22 13:06
수정 아이콘
관중 소하 제갈량 이 5명중에 들어간다면 강태공과 진시황 찍어봅니다.
10/02/22 13:13
수정 아이콘
중국 역사 무력 올타임 베스트를 꼽으면 아마 몽고쪽 장수들이 대거 들어갈테고 흔히 한인 무장 올타임 베스트 3 정도를 꼽아보려면
항적, 관우, 악비 정도를 최고로 꼽죠.

그리고 일군을 이끄는 장수로썬 아마 한신이 넘버원일 겁니다.

내정은 소하, 제갈량을 최고로 쳐주고

지략은 잘 모르겠네요. 쟁쟁한 인물들이 많아서. 근데 제갈량은 지략가로썬 큰 평가를 받지 못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동료동료열매
10/02/22 13:14
수정 아이콘
역사서를 바탕으로한 단순 업적으로는 최고의 무신은 항우로 알고있는데 항적,관우,악비만 꼽히나요?
실제로 삼갤같은데서도 항우>넘사벽>여포(>=관우) 설이 매우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던데 말입니다.. 흠..
Daywalker
10/02/22 13:18
수정 아이콘
항적이 본명이고 우는 자입니다.. 관우와 여포는.. 무력으로만 치면 여포겠지만 그보다는 관우가 무인다운 기개면에서 평가를 받아 무신으로 추앙받는거니.. 이해할만 하지 않을까요.^^
동료동료열매
10/02/22 13:24
수정 아이콘
그렇죠 참 -_-; 초한지를 읽은지 몇년이 되다보니 항적으로만 소설내내 불렸던 항우의 본명을 잊었네요.
라이시륜
10/02/22 13:22
수정 아이콘
장군으로서 능력으로 중국사 올타임 베스트 5를 뽑으면(징키즈칸 같은 외부인 제외)
한신/당태조/마오쩌뚱 셋은 꼭 들어가야죠.

나머지 둘은.. 음..
손무와 손빈?
흠..
어쨌든 중국 통일도 못해본 조조랑 제갈량이 동시에 들어가기는 좀 어렵다고 봐요-
(조조는 중원을 다 쳐묵쳐묵하고도 천하통일을 못한 큰 실책이 있고,
제갈량은 조그마한 땅 덩어리로 분전한 공은 있으나 똑같이 먹고 천하통일한 한신(혹은 유방 패밀리), 당태조만큼 쳐주기는 어려우니까요-)
하야로비
10/02/22 13:35
수정 아이콘
라이시륜님// 당태조 이연? 글쎄요. 후대 역사서에서 이세민을 띄워 주기 위해 어느 정도 평가절하된 것은 분명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연이 한신급이라고는 전혀 볼 수 없을 텐데요. 이연이 실제 전장에서 보여준 게 뭐가 있습니까-_-;

당나라 통일과정에서 주요 전투들(대 왕세충 전, 대 두건덕 전 등등)은 거의 다 당태종 이세민이 지휘했습니다만.
라이시륜
10/02/22 13:59
수정 아이콘
제가 미쳤나봐요. 죄송합니다.
당태조랑 명태조를 헷갈리다니 -_-
10/02/22 13:42
수정 아이콘
통일을 못했다고 조조가 못들어가는데 손무와 손빈이 들어가는 건 좀 웃기네요.
라이시륜
10/02/22 13:58
수정 아이콘
손무랑 손빈은 넣은게 아니고 얘들이면 될지도.. 라는거죠-
이 둘은 들어가야 한다는 얘기는 아니었습니다.
라이시륜
10/02/22 13:25
수정 아이콘
한반도는 올타임 베스트 1이 너무 명확해서..

땅에서는 광개토 대왕, 바다에서는 이순신 장군이죠.

그 아래 탑 3 뭐 이런거 뽑는 건 재밌겠네요. ^^
쇼미더머니
10/02/22 13:26
수정 아이콘
한국에는 소드마스터 척준경이 계십니다 ~_~
라이시륜
10/02/22 13:28
수정 아이콘
그래봐야 칼잡이죠 (;;)
10/02/22 13:27
수정 아이콘
사실 후한을 세운 유수같은 인물도 인생 역정/장군으로서의 능력/정치인으로서의 능력 등등등 뭐 하나 빠지는 것이 없지만, 단지 재미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인해서 아무도 안알아주는 더러운 세상...
하야로비
10/02/22 13:39
수정 아이콘
엄친아 광무제^^; 너무 잘나서 혼자 다 해버렸다...가지고는 스토리가 안나오니까요 하하
바나나 셜록셜
10/02/22 13:2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진수가 진식의 아들이 맞나요? 저는 아니라고 알고 있었는데...
라이시륜
10/02/22 13:30
수정 아이콘
이문열에 삼국지에 그렇다고 나와있지만
한국에 유일하게 번역된 정사 삼국지 본에서는 확인된 바 없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래프
10/02/22 13:41
수정 아이콘
시기상따져보면 아들이 될수없다는 말이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videodrome
10/02/22 13:36
수정 아이콘
하핫. 양과 아니었나요. ⓑ
가만히 손을 잡
10/02/22 13:39
수정 아이콘
OrBef2님// 그러니 후세에 알릴 이야기 거리가 있어야 되는가 봅니다.
우리가 아는 중국 레젼드들도 거의 삼국지, 초한지, 손자병법, 열국지등에서 얻은 거니까요.
제가 만일 고대왕조의 왕이 된다면 선비들중 글 좀 쓰고 저작거리에서 이야기 좀 한다는 꾼들 100명 추스려서 밥먹이면서
그럴듯한 소설, 사서에 전설 만들어 섞어서 쭉쭉 뽑아 후세에 남기겠습니다...
도달자
10/02/22 13:40
수정 아이콘
세계정복자 톱3는 누가 들어갈까요. 징키스칸은 고정일것같고.. 나폴레옹?
하야로비
10/02/22 13:42
수정 아이콘
정복한 땅의 넓이나 그 후 세계역사에 미친 영향 등을 고려해 본다면 알렉산더-징기스칸-나폴레옹이 아닌가 싶네요. 나폴레옹이 좀 약해 보이기는 하지만...
그래프
10/02/22 13:44
수정 아이콘
알렉산더도 고정아닐까 싶네요
도달자
10/02/22 13:45
수정 아이콘
아 알렉산더.. 누구하나 분명히 빠진거 같았는데 알렉산더대왕님이 빠지셨군요.
귀여운호랑이
10/02/22 13:50
수정 아이콘
넓이로 치면 알렉산더, 징기스칸 톱2겠죠. 나폴레옹은 거의 서유럽 안에서 찔끔찔끔.. . .
10/02/22 14:28
수정 아이콘
US army...
루크레티아
10/02/22 13:45
수정 아이콘
역시나 첫 리플의 위엄인가요. 다들 삼국지 이야기는 별로 안하시고 레전드로 넘어가시는...;;

주유는 확실히 적벽의 승리가 부각되어서 역사에 등장한 것이 맞습니다. 심히 동감이 가는군요.
하지만 사마의는 수혜자라고 볼 수도 있지만 그의 능력을 그대로 적어놓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찌되었든 조조 생전에 그렇게 중용받지 못했던 입장에서 조비를 구워삶음으로써 진정한 입신에 성공했고, 조예에 이르러 거의 본인의 나라를 만든 셈이 되었으니 전투 면에서는 과대평가 받았다고 할 지라도 다른 면에서는 충분히 뛰어난 인물이었다고 봅니다.

올타임 레전드 베스트 5는 절대로 한 시기에서 2명을 넣기엔 힘들다고 봅니다.
태공망, 장량, 제갈량, 당태종, 손문(쑨원)을 꼽고 싶습니다.(마오쩌둥은 아무리 잘 봐주려고 해도 대약진 운동과 문화 대혁명이 대박크리입니다.)
10/02/22 13:45
수정 아이콘
그나저나 리플은 완전히 산으로 갔군요.

개인적으로 주유는 분명 연의의 수혜자라 생각됩니다.
적벽전의 엄청난 공이 있긴 하지만, 그 뒤의 주유의 강릉성 공략의 행적등을 보면
능력에 의심이 갈만한 부분이 좀 있지요.
부엉이
10/02/22 14:14
수정 아이콘
천통도 하지못하고, 그렇다고 천하를 얻을 결정적인 전투도 없던 삼국지의 인물들이 이정도 평가를 받는다는 점에서 모두가 수혜자죠.
사분오열되었던 천하를 당대에 평정한 사람, 하나의 나라엿던 중국을 3대에 걸쳐잡아내고 중국역사상 최대의 영토를 자랑했던 집안보다
오히려 후한 평가를 받으니까요.
라이시륜
10/02/22 14:20
수정 아이콘
'하나의 나라엿던 중국을 3대에 걸쳐잡아내고 중국역사상 최대의 영토를 자랑했던 집안'이 어느 집안이죠?
궁금해서.. -0-;;
부엉이
10/02/22 14:25
수정 아이콘
징기스칸이라고......3대가 아니엿나요?
라이시륜
10/02/22 14:27
수정 아이콘
중국 자체는 징키즈칸 혼자 다 먹었으니까요-
10/02/22 14:34
수정 아이콘
중국을 완전히 멸망시킨 것은 쿠빌라이 아니었나요? 징기스칸은 금나라에서 멈췄죠.
몰겠어요
10/02/22 14:55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중국을 완전히 멸망시킨 왕은 쿠빌라이였습죠..
그리고 징기스칸이 금나라를 정복한건 아니고.. 항복을 받아냈죠.. 고려처럼 신하와 왕의 나라로써..
그후에 징기스칸 뒤를 이은 징기스칸의 셋째아들 오고타이가 금나라를 멸망시킵니다.
이때 금나라는 화북지방과 만주를 통치하고 있었고, 하남지방에는 남송이 통치하고 있었습니다.
나중에, 오고타이의 조카인 쿠빌라이가 남송을 멸망시킴으로써 중국을 완전히 통치하게 됩니다.

참고로.. 쿠빌라이와 오고타이 사이에는 두명의 왕이 있었는데..
한명은 오고타이의 뒤를 이은 구유크인데.. 구유크가 기습적으로 족장회의(쿠릴타이)를 열어 왕에 오르죠..
그래서.. 왕위에 오르고 난뒤 내전이 일어나는데.. 그 내전의 승자가 바투(징기스칸 장손자)입니다. 그런데 바투는 왕위에 오르지 않고, 징기스칸의 막내아들(톨루이)의 장자 몽케가 4번쨰 왕에 오르게 됩니다.
몽케의 동생이 바로 쿠빌라이죠..^^...
복잡한 가계 구도 땜에.. 헷갈리실껍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라이시륜
10/02/22 15:21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징키즈칸 시대에 대한 글을 접한지 너무 오래된지라
새까맣게 잊어버리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렇군요..
금은 징키즈칸이 아니라 오고타이칸이 멸망시킨거군요..
10/02/22 14:27
수정 아이콘
어느 누구도 삼국지 인물들이 징기스칸보다 후한평가를 받는다 생각하지 않습니다-_-;;
부엉이
10/02/22 14:34
수정 아이콘
보통은 자신의 평가가 객관적이라고 생각하겟죠.
10/02/22 14:40
수정 아이콘
그렇지요 님처럼요.
부엉이
10/02/22 14:47
수정 아이콘
전 보통사람이니까요. 혹시 특별하신분인가요?
몰겠어요
10/02/22 15:07
수정 아이콘
하나의 나라는 아니죠^^ 금나라와 남송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니까요..
10/02/22 14:42
수정 아이콘
칸이 3년만 더 살았어도 프랑스의 파리가 몽골군에게 유린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US army를 제외하고 당대 최강 포스는 역시 몽골군이 아니였을까 생각합니다. 몽골의 영토에 비하면 로마나 중국은..
10/02/22 14:58
수정 아이콘
그렇다면 역대 최강 포스는 역시 US army 가 되는 것인가요. 이건 뭐 전 지구에 적이 없으니, 역대 최강이 맞는 듯 하긴 합니다만..
10/02/22 15:26
수정 아이콘
곰곰히 생각해보니 역대 최강 포스는 US army 맞군요. 크크
몰겠어요
10/02/22 15:03
수정 아이콘
이 때 칸은... 징기스칸이 아니라... 오고타이칸입니다.^^
오고타이칸이 갑자기 사망해서..
바투의 서방원정이 중단되게 됩니다. 이 때 불가리아 지방과 러시아, 폴란드까지 쳐들어갔었는데.. 교황의 평화 사절단이 오고.. 동방의 악마(몽골군)에 대한 연합을 결성하려고 하려는 찰나..
정말 유럽으로썬.. 풍전등화의 상황이었죠..

결론적으로 오고타이칸의 사망이 유럽을 살린거죠^^
몽골은 점령한 도시는 완전히 폐허를 만들고 떠났기 때문이죠(쓸모 없는 늙은사람이나 아이는 모조리 죽였습니다.).
10/02/22 14:45
수정 아이콘
리플은 안드로로 -_-;;

주유에 대해선 잘 모르겠고, 사마의는 그냥 적당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Nicaragüense
10/02/22 14:50
수정 아이콘
첫플 남긴 사람으로서 글쓴 분께 죄송하네요...
10/02/22 15:29
수정 아이콘
잘 생각해보면 결국 사마의가 삼국지 최후의 승리자가 아닐까요? 결국 자기 아들이 진이란 것을 세우고 천하를 얻었으니까요.
10/02/22 15:36
수정 아이콘
사마염의 진이 어떻게 된지 아신다면 사마의를 정말 승자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는 하지요.
아 그리고 사마염은 사마의의 손자입니다
10/02/22 15:40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조씨,손씨,유씨를 승리자라고 할 수가 없으니까요. 3중에서 굳이 따지면 조조가 승리자이지만 결국에 위나라도 사마의의 후손들에게 뺏겼으니까요.
10/02/22 15:57
수정 아이콘

조조의 위나라가 사마씨에게 빼앗겨 승리자가 아니라면
사마의의 진나라도 가남풍과 8왕의 난에 의해 몰락하죠.
겨우 2대만에 온 몰락입니다.
어떤 의미로 위나라보다 더 안정된 시기가 짧았던 거죠.

개인적으로 삼국지에 승리자란 없다라고 생각되네요.
10/02/22 15:31
수정 아이콘
사마의가 방어위주의 전략을 펼쳤던 것도 군대를 장악하기 위해서 그랬을 것이라는 설도 있으니까요. 실제로 위나라와 촉나라의 국력을 비교해보면 아무리 제갈량이 신이 내린 사람이라고 해도 이기기는 힘들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등하게 맞설 수 있었던 이유는 사마의 본인이 전쟁을 지속시켜서 위나라 군대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키울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애기도 있죠.
오우거
10/02/22 16:07
수정 아이콘
댓글은 이미....ㅠ.ㅠ
제갈건담 짤방이나 올려봅니다.


10/02/22 16:14
수정 아이콘
아.. 슬프네요. 진삼이야기인가요?
쇼미더머니
10/02/22 16:56
수정 아이콘
촉에 제갈건담이 있다면, 위나라에는 사마자크가 있고, 오나라에는....... 없군요 -_-;;
10/02/22 17:43
수정 아이콘
강태공 , 진시황, 광무제 , 당태종 , 악비 정도일듯..
라이시륜
10/02/22 18:21
수정 아이콘
도발적으로 제가 리플을 하나 달아보자면

중국 올타임 베스트 5를 뽑아보라면
내치의 소하(제갈량은 소하 때문에 베스트 5에 못 뽑힌다고 봅니다-),
사상의 공자(도가니 어쩌니 해도 어쩔 수 없죠 이건),
군사의.. 이건 솔직히 무서워서 못 하겠고 ㅠ_ㅠ(개인적으로는 마오쩌둥이나 주원장 꼽고 싶어요 ㅠ_ㅠ)
군주의 ..도 못 뽑겠네요 ㅠ_ㅠ (개인적으로 당태종이 1위이지만, 유방도 그에 견줄 수 있는 라이벌이고, 강희제도 대단하다고 봐요..),
인기의 관우(이러니 저러니해도 현재 관우의 사당이 가장 많다고 하니.. 현세에서 가장 좋게 평가받고 있는게 아닐까요?)

라고 봅니다.
10/02/22 18:52
수정 아이콘
대표 인물 말고도 인물이 많습니다

항우의 브레인을 분리시킨 진평이라든지
조조를 수차례 발라버린 가후라던지
개인적으로 원씨 택배 도착시간을 예상한 곽가가 쵝오..
나이트해머
10/02/22 23:41
수정 아이콘
중국사 올라운드 5명? 그거 정하기 너무 어려운데요;;;
군주급만 해도 강희제, 당태종, 광무제정도는 기본으로 들어가고, 재상 4인방으로 꼽히는 관중, 제갈량, 왕안식, 장거정에...
제갈승상 정도면 삼국지시대 탑 5 안에는 들고(본좌 조조, 준본좌 유비의 군주라인. 양대본좌 순욱-제갈량의 재상라인. 나머지 한자리는... 관우?)역대 중국사 재상 순위에도 들 수 있지만 중국사 전체 올라운드 5명이라면 이게...

그리고 적벽대전 조조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했던 싸움인 거 맞아요.
조조군 본대에 형주군을 거의 날로 먹었고, 대세가 기울었다 판단했는지 동오에도 다수의 항복파, 유장도 귀부하려 들었으니.(원군 파견, 이시점에서 원군을 파견한다는 건 '아래로 들어갈테니 잘좀 봐주세요' 하는 거죠)
군 규모도 조조군+형주군 합처서 23만(주유 추산)~30만 이상(제갈각 추산)입니다. 여기에 맞상대하는 유손 연합군은? 유비군 2만에 주유군 3만. 군사력 차가 확 나죠.
10/02/23 00:32
수정 아이콘
댓글 HTML 태그는 계층형 코멘트 작업을 하면서 권한설정이 변경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다시 재수정하여 댓글에선 태그를 사용하실 수 없습니다.

태그를 열어놓게 되면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제한합니다.

회원 분들의 양해를 바랍니다.
베르시스
10/02/23 10:37
수정 아이콘
주유 팬의 입장으로써.. 연의가 정말 밉습니다..흑..
10/02/23 10:59
수정 아이콘
제갈량이라면 삼국지 시대 톱 5가 아니라 조조랑 양 탑이죠. 순욱, 곽가, 가후 등은 제갈량이랑 상대도 안되죠. 한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한 인물이랑 다방면에서 다 챙기면서 먼치킨 능력을 발휘한 인물과 같은 라인에 둔다는게.

그리고 소하때랑 제갈량때랑 시기가 달랐기에 단지 보급을 그정도 해냈다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멀티나 병력 파악이 된 상황과 안 된 상황은 정말 다르죠. 정확한 비교가 어렵다고 봅니다.
10/02/23 12:53
수정 아이콘
늦게 봤는데 정사의 저자(진수)가 진식의 아들이라는건 사실이 아닙니다.잘못 알려진 사실이죠.
괜히 진수가 제갈량에 대해 좋게 써놓은게 아닙니다.촉한 출신이라 그런거죠
10/02/23 12:5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악비가 안꼽히다니;; 초한지 삼국지만 유명해서 그런가요.쉽게 말해 중국의 이순신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9710 [일반] [본격 판님소환글] 야생동물의 공격에서 살아남는 법 + 19금 [61] Arata9457 10/02/22 9457 32
19709 [일반] 카라의 "Lupin"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68] 세우실6047 10/02/22 6047 3
19708 [일반] 티아라의 새 노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54] 세우실5385 10/02/22 5385 0
19706 [일반] [황신기념일에 던져보는 삼국지떡밥]사마의와 주유는 삼국지연의의 피해자인가? 수혜자인가? [78] 오우거6295 10/02/22 6295 0
19705 [일반] [쓴소리] 넥슨 혹은 돈슨 [30] The xian5552 10/02/22 5552 0
19704 [일반] 간단하고 재미있는 반려동물 이야기 (5) - 동물원성 감염증과 예방접종 - 2 [4] Joker_3352 10/02/22 3352 0
19703 [일반] [쓴소리] 영리병원 / 명예 타령 [8] The xian3460 10/02/22 3460 1
19702 [일반] 무한도전 죄와길.. 웃음속에 담겨있는 또다른 이야기들.. [10] mix.up5266 10/02/22 5266 0
19701 [일반] [인증해피] 아싸라비아 콜롬비아! 나이키 - 샥스 R4 이야기 입니다. [7] 해피5670 10/02/22 5670 0
19700 [일반] 박찬호 선수 드디어 팀이 정해지는군요 [19] pritana3551 10/02/22 3551 0
19699 [일반] 원피스극장판-스트롱월드 감상평, 그리고 아쉬운 시키의 능력(스포포함) [12] 쉬군4801 10/02/22 4801 0
19695 [일반] 왜 어른신들은 정치 이야기를 할 때 꽉 막혀 보이는가 [51] OrBef26690 10/02/22 6690 11
19694 [일반] the winner takes it all [10] 로랑보두앵3772 10/02/22 3772 0
19693 [일반] 생기는 놈은 계속 생기는 이유2 - 해법이 알고싶나? [23] 삭제됨7444 10/02/22 7444 2
19692 [일반] 자연의 섭리는 무엇이고, 진정 자연의 섭리에 반하는 행동은 무엇인가? [35] Alan_Baxter9876 10/02/22 9876 0
19691 [일반] 맨체스터 시티 vs 리버풀 경기 시작 [208] SK Lee2963 10/02/22 2963 0
19690 [일반] 나는 평생 뚱뚱하게 살아야하는가? [46] 석양속으로6753 10/02/21 6753 0
19687 [일반] 보조금 지급 반환 각서에 성난 문인들, "반정부 글쓰기 저항운동 펼치겠다!!" [18] Arata3588 10/02/21 3588 1
19686 [일반] 유게에 뜬 추노 결말에 관한 내용 흥미롭네요.. [17] 개떵이다5302 10/02/21 5302 0
19685 [일반] (계층)슬러거 할줄 아시나요?-드랩에 관한 작은 노하우- [11] C.P.company4899 10/02/21 4899 0
19684 [일반] [EPL] 볼튼vs 블랙번 => 리버풀vs맨씨티 [116] V.serum3184 10/02/21 3184 0
19683 [일반] 1박 2일 시청자 투어.. [28] Ascaron5936 10/02/21 5936 0
19682 [일반] 09-10 KCC 프로농구 19주차 리뷰&20주차 프리뷰 [4] lotte_giants2833 10/02/21 283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