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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0/02/22 12:30:44
Name The xian
Subject [일반] [쓴소리] 넥슨 혹은 돈슨
넥슨의 통합계정에 대한 중규모 이상의 크래킹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집 등의 고정된 장소에서만 게임을 했는데도 자신이 이용한 적도 없는 게임의 아이템을 캐쉬로 구입하는 일이 발생했다는 식의 피해 사례가 몇백 건 혹은 그 이상 들려오고 있는 것이죠. 실제로 저 역시 집과 회사에서만 넥슨 계정을 로그인했는데도 불구하고 마비노기 영웅전 프리미어 팩 구입으로 환급받은 캐쉬가 제가 로그인하지도 않은 일자에 제가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메이플 스토리 아이템을 샀다고 나오더군요. (참고로 메이플 스토리는 넥슨 통합계정을 이용했다고 해도 메이플 스토리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프로세스를 처음부터 진행해야만 이용 가능합니다.)

하지만 넥슨은 이런 사태가 벌어졌음에도 피해를 입은 유저의 책임이라는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규모 크래킹 혹은 그런 일이 의심되는 사태에 대해 넥슨만 이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블리자드 역시 예전에 일어났던 WOW의 대규모 크래킹 사태에 대해 보안과 관련된 부분을 제대로 신경쓰지 않은 유저 책임이 1차적이고 보안카드 및 OTP 등을 이용하라는 식의 입장을 밝혀 공분을 산 사실이 있고, 넥슨이나 과거 블리자드 뿐만 아니라 회사나 크래킹의 규모를 막론하고 어떤 게임회사든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드러나기 전까지는 1차적으로 유저의 책임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넥슨이 다른 회사보다 유독 더 큰 비판과 비난을 받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 일단 계정 자체의 보안 취약성입니다. 넥슨은 자사 게임에 U-OTP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 넥슨의 U_OTP는 통합계정 자체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SP1, 마비노기, 허스키 익스프레스, 메이플 스토리, 마비노기 영웅전 등의 일부 '게임 로그인'에만 적용됩니다. 따라서 통합계정 자체가 크래킹될 경우에는 OTP를 이용해 봤자 OTP 없는 다른 게임의 게임머니 및 캐릭터와 넥슨 캐쉬를 훔쳐가는 것을 방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넥슨은 그 동안 뒷짐만 지다가 '캐쉬 잠금 기능'을 도입하겠다고 이제서야 부산을 떨고 있습니다. 물론 넥슨의 계정 구조가 곧바로 계정 자체에 대한 보안 시스템을 도입하기 어려울 만큼 복잡하다는 것을 감안한다 해도 이런 행동은 '계정의 보안보다 돈이 중요하냐'라는 식의 비아냥을 사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둘째는 크래킹 조사조차 거부하는 넥슨의 얼토당토않은 문제 대처 태도입니다. 피해당한 이들의 조사 요청에 대해 넥슨 측은 거의 대부분 제대로 된 조사 등을 하지 않고 유저의 비밀번호 유출 및 계정 공유로 일어난 피해라 보상할 수 없다는 얼토당토않은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저에게도 그런 식의 답변을 하더군요) 사실, 저도 조사를 해 본 적이 있으니 아는 사실이지만 피해 계정의 로그인 정보 등에 대해 피해일 주변으로 얼마간의 IP 대조만 해 봐도 피해 계정이 계정공유를 한 계정인지 아닌지에 대한 정황 정도는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유저가 조사를 요구했음에도 그런 기초적인 작업조차 하지 않는다는 것은 직무 유기와 아울러, 그저 이번 사태를 유저 책임으로 돌리기 위해 눈이 벌개져 있다는 소리밖에 안 됩니다.

세째는 넥슨의 해킹에 대한 근본적 대처가 형편없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크래킹 및 해킹의 조사를 거부하는 것은 일도 아니고, 심지어는 게임 기록 자체를 저장하지 않는 무책임함까지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넥슨의 대표적 돈벌이 게임 '카트라이더'의 FAQ에는 이런 식의 상식 밖의 FAQ가 등록되어 있습니다.

---------------------------------------------------------
[질문] 해킹에 따른 아이템 피해의 복구는 어떻게 되나요?

카트라이더에서는 모든 고객님의 게임기록이 저장되지 않기 때문에 해킹 및 사기에 관한 복구 처리는 불가능합니다.
---------------------------------------------------------

정말 뻔뻔한 노릇입니다.

네째는 넥슨이 자사의 게임을 잘 만드는 것보다는 '돈'에 집착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윤 추구가 죄는 아니지만, 돈에 집착하면 좋은 인상을 받는 것은 힘들죠.

넥슨은 최근 마비노기 영웅전 및 드래곤 네스트 등을 오픈하면서 프리미어 오픈, 그랜드 오픈, 파이오니어 오픈 등의 '말장난'을 통해 통상적인 오픈-상용화 구조를 깨뜨린 채 공개 되자마자 캐쉬아이템을 추가하여 돈을 받기 시작하는 행태를 보여주면서, 자사 게임의 '돈 욕심'을 드러내놓고 보여줬습니다. 실제로 넥슨 퍼블리싱 사업본부의 모 실장님은 최근 모 웹진의 기사에서 "서비스사는 유저가 필요한 최소한의 아이템을 먼저 출시하고, 유저의 성장에 필요한 아이템을 점차 추가해 가는 게 맞다고 본다. 대규모 업데이트를 겸해 점진적으로 이 방법을 진행해 나갈 것이다"는 식으로 이런 정책이 앞으로의 넥슨 게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마비노기 영웅전은 전투에 대한 호평에도 불구하고 잦은 서버점검 및 커뮤니티 부재 등의 여러 문제로 인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고 넥슨의 다른 게임의 완성도도 썩 만족스러운 것도 아닙니다. 자연히 넥슨의 이런 방침 및 게임의 구조적 문제는 게이머들이 넥슨에 대해 '돈만 아는 넥슨'이라는 뜻의 '돈슨'이라는, 썩 달갑지 않은 이전부터 불러 왔던 이름을 최근 들어 더 많이 부르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게임의 검증이라는 단계를 넘어 좀 더 오래도록 공짜 게임을 바라는 게이머들의 공짜 근성까지 저는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게임사는 게임으로 이윤을 창출할 고유 권한이 있으며 그것은 게임사 자신의 결정권에 의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고객과의 피드백도 없이, 게임의 완성도와 상관없이 자사의 게임을 공개하지마자 돈을 받겠다는 욕심을 드러내면서 '유저의 필요'를 명분으로 삼는 것은 말 그대로 핑계에 지나지 않으며, 더불어 시장의 검증 절차를 무시하겠다는 엄포와 위협으로까지 받아들여집니다. '유저의 필요'가 아니라, '넥슨의 필요'라고 이야기했으면 차라리 솔직하지 않으려나요?

오늘 기사에 보니 넥슨이 미국 '패스트컴퍼니(Fast Company)'지에서 발표한 '2010년 세계 혁신기업 순위(2010 Ranking of World’s Most Innovative Companies)'의 게임기업 부문에서 5위에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과연 이 성과가 넥슨 게임을 이용하는, 그리고 이용했던 게이머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해서는, 보는 분들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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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로
10/02/22 12:40
수정 아이콘
공갑합니다.
제가 지금 즐기는 세개의 게임이 공교롭게도 죄다 넥슨게임인데(카트, 던파, 마영전)

회사가 고객에게 제품을 사게끔 하는 방법이
판매가 아닌 강매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어요.
10/02/22 12:47
수정 아이콘
애들 돈 긁어내는대는 정말 혁신적인듯
10/02/22 12:49
수정 아이콘
마비노기 하는데요. 로또 캐쉬템 풀리는거 보면 정말 돈에 환장했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10/02/22 13:25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_=; 처음 풀렸을 땐 이뭐 현질복권이냐면서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하도 많이 풀어대니 이제 별 감흥도 없군요. 근데 서버 어디신지... 저는 울프... ☞☜
10/02/22 13:58
수정 아이콘
반갑습니다 ^^ 전 골렘이에요~
그래도 평소에 모아둔 골드로 사고 싶었던 템들 싸게 살 수 있어서 좋긴 하네요.
파랑새
10/02/22 14:14
수정 아이콘
헉!!! 골렘서버 유저가 여기 있다니. 반갑습니다. 저도 골렘서버예요.
10/02/22 15:15
수정 아이콘
헛 혹시 아이디라도 쪽지로 알려주시면 아는체 할께요~
쇼미더머니
10/02/22 13:05
수정 아이콘
캐쉬때문에 치가 떨려서 넥슨 게임은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우리나라 3N(넥슨, NC, NHN)은 정말 싫어하는데 문제는 이들이 대한민국 대표 게임사라는거죠-_-
박루미
10/02/22 13:09
수정 아이콘
한 때 스타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즐겼던 마비노기에 거의 100이상은 쓴듯;; 그놈의 환생에 펫에...
10/02/22 13:20
수정 아이콘
던파가 한게임에 있다가 넥슨으로 옮길때 유저들이 엄청 반대했었죠.
뇌없플과 돈슨의 만남이라며... -_-;;
개인적으로 한겜이나 넥슨이나 그 밥에 그 나물이라고 생각해서 별 감흥이 없긴 했지만요...
루크레티아
10/02/22 13:29
수정 아이콘
혁신 맞죠...상술의 혁신..
10/02/22 13:3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래도 넥슨보단 한게임이 더 싫더군요... 도대체 망친 게임이 몇개인지... (반지의 제왕 온라인, 몬스터헌터 온라인 등등)
Langrriser
10/02/22 13:34
수정 아이콘
그 옛날 택티컬 커맨더스가 사라지고 나서부터 넥슨에 대한 신뢰도나 기대치는 저멀리 나락으로 갔습죠 -_-;;;
10/02/22 13:44
수정 아이콘
The xian님께서 말씀하시는 게임들은 안 해봐서 잘 모르지만 넥슨의 전적을 살펴보면 추측이 어렵지만은 않네요.
몇 년전에 했던 정에 끌려 다시 마비노기를 하고 있습니다만 캐쉬템들 풀리는거보면 조만간 망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예전엔 개발사인 데브캣스튜디오가 더러운 넥슨에 잡혀서 운영이 이 모양인가 생각했는데 요즘은 완전한 한통속이라는 생각이네요
파랑새
10/02/22 13:47
수정 아이콘
마비노기 U_OTP 유저입니다.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상한 낌새가 있어서 알아보니 '메이플 스토리'를 통해서 꾸준히 캐쉬가 털리고 있었더군요.
제가 가입하지 않은 '메이플 스토리'계정이 5개나 있더라구요. 어떻게 생긴 캐릭터인지 구경이나 할려했지만 본인임에도 본인 확인을 얼마든지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디를 알 수 없었습니다. 전화해서 물어보니 캐릭터 아이디 하나만 알면 된다는대 제가 가입하지 않은 걸 어떻게 안다는 건지... 계정 삭제 요청해서 처리했습니다. PC방에서 해킹되었을 가능성이 있어서 보상 요구는 안했습니다.

캐쉬에 대한 다른 얘기를 하자면 유저들이 생각하는 캐쉬 상식이 있습니다. 게임내 밸런스를 무너뜨리는 캐쉬탬은 판매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올바른 게임 관계자들도 같은 생각일 거라 생각합니다만, 요즘 마비노기에서 판매되는 캐쉬 탬들을 보면 게임내 밸런스는 우습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예를 하나 들면 렌덤 상자에 스킬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를 주는 포션을 끼워 팝니다. 이거 한 병이면 스킬 랭크 하나 무조건 올라간다고 합니다. 게임 내에서 role-playing을 통해 얻는 경험치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RPG가 아닌 현실 세계에서 role-playing을 통해 얻는 돈으로 캐릭터를 성장시킬 수도 있는 신개념 RPG를 도입한 넥슨에 경의를 표합니다.
부엉이
10/02/22 14:20
수정 아이콘
시장에 눈치따위를 보지않아도 되는 기업이니까요. 맛으로 승부하는 욕쟁이 할머니랄까-_-...
왜자꾸시비네
10/02/22 14:48
수정 아이콘
던파같은 경우는 30렙 근처에서 렙업이 더디고 힘들어집니다. 그런데 아바타 렙제가 30이죠. 아바타 능력치는 이미 드랍템의 효과를 훨씬 상회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쉽게 겜하려면 아바타 사라 란 말을 참으로 노골적으로 하고있는 거죠. 그리고서는 해킹에는 늘 노출되어있고 해킹시 복구도 미비합니다. 혁명은 혁명이죠
권보아
10/02/22 14:59
수정 아이콘
진짜 넥슨은 돈에 환장한거 같습니다.
10/02/22 15:07
수정 아이콘
맘 먹고 이 게임에서 뽕을 뽑겠단 생각으로 하기엔 넥슨게임은 좋지 않죠.
애초에 시작하지 않는게 가장 현명합니다.ㅠㅠ
오래하면 할수록 서비스에 치가 떨립니다.
10/02/22 15:16
수정 아이콘
근데 이것조차도 와우가 들어오기 직전에 비하면 매우 좋아졌죠.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고 했나요
와우를 했던 사람이라면 3N의 서비스 정신에 욕을 안할수가 없죠.
10/02/22 19:33
수정 아이콘
게임을 망치는 거와 대처를 안하는 것과는 길이 다르다고 봅니다. NHN, NC, Nexon 중 서비스가 나아지지 않는 포털은 넥슨 밖에 없는 것 같네요. 4일전 온라인 문의를 한게 오늘 오후4시까지 답변이 안오길래 고객센터에 한 10번 정도 통화연결 시도를 했는데 상담원이 통화중이라는 자동응답과 동시에 전화가 자동으로 끊기더군요. 보통 상담원과 x분 혹은 x초 후에 연결 된다는 둥 포털및 IT 서비스의 고객센터들이 대처를 한다 쳤을때 넥슨의 고객대처는 온라인 게임 출시 초기나 지금이나 한 0.000000000001mg 도 나아지지 않은 것 같네요.

와우또한 오베때와 상용화직후 고객대처가 매우 좋지 않았지만 국내게임사들과의 경쟁으로 서로 서비스가 조금 나아지기 시작했고 최근에는 고객 응답관련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 같아서 매우 좋더군요.
10/02/22 21:56
수정 아이콘
정말 넥슨의 고객센터는 최악이죠.
계정 관리나 보안 같은 문제는 전화로밖에 해결이 안되는데
전화 연결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우니 원..
OTP의 경우 핸드폰 바꾸면 해지하고 다시 연결해야 하는데
가입은 그냥 원클릭이면서 해지는 전화연결을 해야 하죠.
물론 보안 문제니 조심해야하는 것이 맞겠지만,
3~40번 전화하대 열불이 터져 때려치우고 OTP 해제하고 외우기도 어려운 비번써서 게임하네요.
해킹 당해도 OTP 사용중이 아니면 신고 접수조차 안되니 정말 운영을 막장으로 하는 게임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네요.
정지율
10/02/22 23:58
수정 아이콘
전 OTP 그냥 해지되던데요?@_@ 참고로 메이플스토리 중인데.;
10/02/23 01:36
수정 아이콘
넥슨 서비스 게임중 그 거지같은 OTP 도입 조차 안한 게임들이 많다는 점도 문제죠. 특히 넥슨의 밥줄(?) 이라고 볼수 있는 클래식 RPG쪽은 정말 투자는 쥐꼬리만큼하고 돈만 뜯어가는 수준..
피날레
10/02/22 22:05
수정 아이콘
원시제
10/02/23 00:10
수정 아이콘
이런류의 비난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게임업체가 국내에 한군데라도 있나요?
넥슨만의 문제라기보다는 대한민국 게임업계 전체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단지 흔히 말하는 3N은 고객숫자가 많은 만큼 불만도 더 많을 따름이겠지요.
10/02/23 01:35
수정 아이콘
분명히 문제인데... 3N사 고객 객층이 다르다보니 유독 넥슨쪽은 유저연대나 그런 것이 미미한 수준이죠. 특히 NC나 NHN쪽은 불매운동이나 법정 소송까지 가는 여러가지 사건들이 있었지만 넥슨쪽은 오히려 유저들끼리 마치 당연하다는 듯 넘어가는게 다반사니까요. 이 생각 아래는 "우리나라 게임 업체는 당연히 이렇다" 라는 전제가 어느 정도 깔려 있습니다.
The xian
10/02/23 10:26
수정 아이콘
원시제님//

- 비판과 비난은 다릅니다. 더불어 '이런 류의 비난에서 자유로울수 있는 게임업체가 국내에 한군데라도 있나요?'라는 말은 제가 하고자 하는 비판을 원천 봉쇄하는 의도인 것 같아 글을 쓴 입장에서 과히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 고객 숫자가 많은 만큼 불만이 많다는 식으로 치부하기엔 넥슨의 태도는 고객 입장이 아니라 업계인 입장에서 봐도 횡포에 준하는 태도입니다. 저는 최소한 유저가 조사를 요구하면 최소한 IP 대조라도 해주는 것이 도리라고 배웠고, 그렇게 가르쳤고, 그렇게 했습니다. 더불어 요즘 세상에 카트라이더처럼 로그 저장 안 되어 있다고 복구를 아예 못해주겠다는 식으로 나오는 온라인 게임이 몇이나 있나요. 아무리 형편없는 시스템의 게임이라도 최소한의 로그는 저장합니다. 넥슨보다 돈 못 버는 회사도 이렇게는 안 하는 회사가 더 많습니다만.
김성수
10/02/23 08:17
수정 아이콘
아란//와우를 꽤나 열심히 플레이했던, 그리고 현재 N사(넥슨은 아닙니다)에 근무하는 입장에서 블코 서비스의 어떤 부분이 그리 만족스러우셨는지 많이 궁금하네요. CS나 GM이라면 블코가 딱히 나을 것이 없다고 봅니다.
10/02/23 10:3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기업마저 돈이나 서비스로 까일 정도인 현실이니.. 정말 갈길이 먼가 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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