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즈7 RTM 울티메이트K 7600빌드 32bit버젼을 약 한달전에 구했습니다.(...불법입니다)

그걸 고물컴(애슬론64 2800, 램1기가 지포스6600)에 깔아서 일주일 쓰다가,

2주전에 컴을 업글해서 그 울티메이트 버젼을 계속해서 썼습니다.

쓰다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서 정품을 구매할까 고민하던 차에 PGR에 올라온 팁을 보고 낼름 구매를 했지요.(8월에 졸업한지라 28일부터 시작되는 정식 대학생버젼 발매를 노렸다면 사기 힘들었을 것 같더군요. 이자리를 빌어 글을 올려주신 shura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어제 기 구매한 윈도우7 홈에디션K(32bit) 업그레이드 팩을 다운받아서 설치하고 한잠 자고 나서 지금 최적화 중입니다.

잡설은 이쯤 해두고, 윈도우7을 컴퓨터 2대에 걸쳐서 약 한 달가까이 써보고 나서 감상을 말씀드리자면,


한마디로 "X나좋군"입니다.


속도는 저사양 컴에서도 XP에 안밀리고, 고사양에서는 더 빠릅니다.(지금 XP와 듀얼부팅입니다,)

비스타? 뭐죠 그게 먹는 건가요? 우적우적

비스타의 느린 속도는 잊어버리세요.

일단 부팅부터 깔끔한 상태의 XP와 거의 차이 없습니다.

물론 절전모드를 쓴다면 부팅은 잊고 사셔도 되겠죠.

프로그램 실행에 있어서 커널수준에서 데이터 보호가 적용되기 때문에 비스타처럼 좀 사람을 귀찮게 하는 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비스타보다 더 강력해진 관리자 모드와 호환성 설정으로 인해서 XP에서 쓰던 프로그램은 거의 대부분 7에서도 잘 돌아갑니다.(32bit의 경우)

게임도 비스타를 지원하는 게임 뿐만이 아니라 XP까지만 지원 되는 게임도 돌아가더군요.(제 하드에 남아있는 고전게임(퀸오하-_)이나 애뮬, 일본쪽 갸루게등등)

그냥 실행하면 안되고 일단 설정 들어가셔서 XP호환성모드에 관리자 모드까지 설정하면 대부분 돌아갑니다.

일본쪽 게임도 어플로케일로 돌아가는 게임들은 꽤 많이 돌아가더군요.

물론 비유니코드 게임들은 안돌아가고, 비유니코드 게임을 돌릴수 있게 해주는 편법 후킹 프로그램들(jonk, ntlea)도 안되는 점은 조금 아쉽다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프로 이상에 달려있는 XP가상머신 모드는 조금 별로인거 같더군요. 차라리 듀얼부팅으로 XP깔아놓고 필요할 때만 쓰는게 정답이 아닐까 합니다.

여튼 윈도우7 꽤 괜찮습니다. XP와는 많이 다른 인터페이스와 구조에 익숙해지신다면, 훨씬 강력한 컴퓨팅환경을 보장해줍니다.

XP쓰시는 분들, 컴사양이 약간 부족해서 업그레이드를 망설이시는 분들 더 이상 망설이지 마세요!

(이렇게 쓰고 보니 MS홍보요원 같네요-_)

p.s. 32비트 버젼을 쓰시면서 4기가 이상되는 메모리를 쓰신다면, 비활성 물리 메모리를 램디스크로 잡아주는 슈퍼램디스크플러스 10버젼이상이나 그외 램디스크 프로그램을 통해 착탈식 메모리로 잡고나서 레디부스트 기능으로 쓰면 메모리를 거의 풀로 사용가능합니다.

p.s.2 사실 비스타도 그다지 나쁜 운영체제는 아닙니다. 커널수준에서 봤을 때 7은 비스타에서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비스타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은 포텐셜은 충분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최적화와 인터페이스 면에서 7이 발전했을 뿐이죠.(물론 최적화라는 게 말만큼 쉽지 않기 때문에, 이정도의 퍼포먼스 향상을 낸건 마소의 저력을 보여준 거라고 생각합니다)

토요일 내내 윈도우 가지고 씨름하다 야구 보다 잠들어서 깬 이후 할일 없이 배회하다 오랫만에 자게에 글을 써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