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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25 16:55:30
Name 오우거
Subject [일반] [스포 약간 + 뒷북?] 에반게리온 파(破)를 봤습니다.
원래 애시당초 계획은 블루레이가 나오면 보는 것이었습니다만......

엇그제 중간고사가 끝나고 친구랑 한잔 하는 와중에 이녀석이
저의 취미생활을 간파하고 "파"를 받아놓았다며 같이 보자고 하더군요....

그 순간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었습니다.....ㅠ.ㅠ
보스턴 레드삭스가 디비전에서 탈락하지만 않았으면 제1취미인 야구에 전념할 수 있었을텐데
어쩔 수 없이 제2취미인 애니에 버닝하는 상황이랄까?? (뭔 소리지? -_-)

어쨌든 각설하고
간단하게 개인적인 감상을 늘어놓자면.....

거의 TV판이랑 다른점이 없었던 에반게리온 서(序)에 비해 - (그나마 달랐던건 미사토가 이미 리리스 존재를 알고있던것?)
"파"는 상당부분 본편과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TV판 8화~19화와 거의 일치하고, 좀더 정확하게 얘기하면 8화, 12화, 18화, 19화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즉, 도입부분을 제외하면 사도의 출현에 의한 전투씬은 4번 나오게 되는데, 아스카의 데뷔전인 8화를 제외하면 나머지 3명의 사도는
기본모습, 공략방법, 격파과정까지 TV판과 완전 일치합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면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드러나더군요.....

일단 신캐릭터인 마리가 나오는 것부터 해서
에바 0호기는 끝까지 주황색인데다가
에바 3호기의 테스트 파일럿도 다른 사람이고,
카지가 오랜만에 만난 이카리 사령관에게 전해주는 물건도 다르고,
신지, 레이, 아스카의 성격도 약간 다릅니다.
신지는 좀더 정상적인 형태(?), 레이는 은근히 말수도 많아졌고, 아스카는 본격적인 츤데레 티를 냅니다.
신지를 둘러싸고 레이와 아스카가 대놓고 삼각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마치 Genesis Q를 보는 듯한 느낌마저 들더군요...

무엇보다 영상의 퀄리티가 넘사벽 수준.....덜덜덜

아쉬운 점이 있다면 초중반까지 상당히 밝은 분위기였다가 막판으로 흘러가면서 역시나 에바 특유의 우울하고 찝찝하기 짝이없는
분위기는 그대로 연출되더군요....뭐 그게 에반게리온의 인기비결 중에 하나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덕분에 다음편을 기대하는데는
효과만점인듯 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왜 내가 지금 여기서 글을 쓰고 있는거지???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그렇습니다. 전 지금 시험끝나고 할일이 없었던 겁니다.....ㅠ.ㅠ


<에반게리온 파 예고편>

/ps. 개인적으로 제작진에서 신지&레이 커플을 밀어주는 냄새가 살짝 나던데, 난 신지&아스카를 원한단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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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25 17:13
수정 아이콘
파가 벌써-_-;;;

개인적으로 서의 마무리에서 나온 타브리스의 달 등장이 가장 신경 쓰이던데-_-
스타2나와라
09/10/25 17:26
수정 아이콘
파가 나왔군요 !! 기다리고 있었는데 !!

영상 퀄리티가... 안보고서는 못 배기겠네요...
덧, fly to the moon 은 언제 들어도 좋네요 ㅜㅜ
부엉이
09/10/25 17:26
수정 아이콘
사이코드마라엿던 tv판, 그 tv판을 뒤집어엎은 극장판..그리고 관객도 알고 제작자도 안다는 전제하에 나온3번째 이야기.
어떤식으로 결판이 날까요? 감당하지못하고 흑역사로 남을지...아니면 다시한번 충격적인 결말을 이끌어낼지 기대중입니다.
빵리발갰뜨
09/10/25 17:31
수정 아이콘
EZrock님// 한국에 12월에 개봉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벌써 6월 28일에 개봉했었습니다.
'파'의 인기가 상당해서, '급'은 내년 초에 바로 나온다는 말도 있더군요.
스타2나와라님// 저는 좀더 가벼운 느낌이 좋은데(원래 엔딩곡) 이건 너무 울부짖는 느낌이네요;
09/10/25 17:33
수정 아이콘
예고편만 봤는데 퀼리티가....덜덜덜;;
스타2나와라
09/10/25 17:34
수정 아이콘
빵리발갰뜨님// 아 ... 아직 한국엔 개봉을 안했군요... 어쩐지 조용하다했네요~
09/10/25 17:46
수정 아이콘
아 저는 일본 개봉건은 진작에 알고 있었지만 파일이 벌써 올라왔나 싶었죠.

...네 뭐 결론은 캠촬이었지만-_-)a;;;
오우거
09/10/25 19:11
수정 아이콘
부엉이님//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바를 뒤집을 만한 충격적인 결말이라면

아스카 한명 골로 보내는 걸로는 부족하겠는데요....-_-;;;;
죽은곰
09/10/25 19:49
수정 아이콘
빨리 나왔으면 오죽했으면 친구하고 일본까지 갈 계획을 세웠는데 이 놈의 취업난 때문에 ㅜㅜ...
09/10/25 20:54
수정 아이콘
어떻게 보신건가요? 일본에 dvd가 나온건가요?
09/10/25 21:4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꾹꾹 눌러 국내개봉까지 참을랍니다...

아아, 신이시여... 왜 저를 시험에 들게 하시나이까
ㅠㅠ
戰國時代
09/10/25 22:00
수정 아이콘
저화질로라도 먼저 보고 나면 나중에 고화질이나 극장에서 봐도 재미 없죠.
극장용 에바는 퀄리티가 정말 대단하기 때문에 꼭 극장에서 보시길 추천하구요.
그게 어려우시면 적어도 고화질 버전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블루레이면 더 좋구요.
퀄리티는 정말 끝장입니다.
09/10/26 14:44
수정 아이콘
저는 에반게리온 팬이 아니고 잘 모르겠어서 그다지 보지도 않았지만
에반게리온 팬 분들이 부럽습니다.

혹자는 우려먹기에 재탕에 사골 곰탕 끓여먹기라고 욕하시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시스템 얼마나 좋나요!?!?

피구왕 통키가, 슬램덩크가, 그때 그 감동을 다시 전하는 새로운 후덜덜 퀄리티의 영상으로 나와준다면
팬으로서 얼마나 고마운 일일까요.

부럽습니다 에바 팬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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