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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22 14:18:57
Name shadowtaki
Subject [일반] 2009 대한민국 영화대상 폐지
http://media.daum.net/entertain/view.html?cateid=1034&newsid=20091022100216133&p=starnews

어떻게 글을 시작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우선, 전하고자 하는 소식은 제목에 있듯이

2009년 대한민국 영화대상 시상식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청룡영화제, 대종상과 더불어 3대 시상영화제라고 꼽히고 있으며 3개의 영화제중 가장 공신력 있는 시상기준을

가지고 있었던 영화제입니다. 일반관객의 참여도가 가장 자유로웠으며 영화제로서 가장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부분은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

누군가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 해주었으면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제 머리속에는 수많은 억측과 하고싶은 말들이 뒤섞여 반쯤 패닉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너무나 무책임한 일인 것을 알지만 제가 알고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기술하고 글을 마치려 합니다.

영진위 위원장이 바뀌고 영진위와 영화인들 사이의 반목이 커졌습니다.

대한민국 영화대상과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청룡영화제는 조선일보의 후원으로 열리고 있으며

대한민국 영화대상과 가장 많이 비교되는 영화제입니다.

대한민국 영화대상은 MBC가 주최하는 영화제입니다. 그리고 현재 MBC는 정부와 큰 반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미 제 머리속에는 수만가지 소설이 씌여지고 있는 중입니다.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너무나 안타까운 현실에

한숨만 나올 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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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우실
09/10/22 14:20
수정 아이콘
음모론이라고 하실지 몰라도 심하게 냄새가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전...........
스타카토
09/10/22 14:22
수정 아이콘
정말....물증은 하나도 없지만...심증은 정말 확실하네요...
간단하게 한마디로 정리될수 있겠네요...
"MBC에서 하는시상식 스폰서..누가 한번 해볼래?"
"그래...한번 해볼려면 해봐~~~"

정말...개인적으로 한국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생각하고있었는데..
정말 안타깝고도 안타깝습니다...
09/10/22 14:42
수정 아이콘
작년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가장 대종상, 청룡영화제(라고 쓰고 따위라고 읽습니다)보단 훨씬 공신력 있는 영화제인데 아쉽네요 하하. 세상이 어떻게 되련지
내일은
09/10/22 15:27
수정 아이콘
MBC영화제 폐지는 아쉽지만, 우리나라의 영화상이 너무 많기는 많습니다.
당장 생각나는 것만 해도 대종, 청룡, MBC, 백상 정도 이고 군소 영화상도 무수히 많죠.(춘사, 충무로, 부산, 전주, 대전, 부천...) 미국은 아카데미 외에 골든글로브(이건 외신기자들이 투표) 정도이고, 나머지 영화제는 선댄스 같이 특화 되어 있습니다. (하마못해 골든 라스베리도)
방송국 3사가 연기대상 따로 뽑는건 그냥 방송국 자체 공로상 이라고 이해도 되지만 왜 영화상을 방송국과 신문사마다 만들어야 하는건지 참...
상이 많다보니 로비도 심하고, 로비를 하다보니... 뭐 그게 이유이겠습니다만.
09/10/22 15:42
수정 아이콘
내일은님//
충무로, 부산, 전주, 부천은 비경쟁 영화제이고 작품 대상이 다르죠. 말씀하셨듯이 특화되어 있을텐데요. 이들은 아카데미나 골든 글러브랑 비교할 게 아니라 깐느, 베를린, 선댄스 등과 비교해야 맞는 이야기죠. 춘사는 국내 작품을 대상으로 한 경쟁 영화제니깐 비슷한 성격이니. 백상은 영화제가 아니라 이것저것 다 건드리는 거니
shadowtaki
09/10/22 15:57
수정 아이콘
내일은님// 우리나라 시상영화제는 공신력을 인정받는 것이 청룡, 대종, 영화대상, 영평상, 춘사 영화제 정도입니다.
그나마도 규모가 큰 대종상은 그 공정성을 잃은지 오래고, 청룡도 시상내역에 패셔니스타상, 인기상 등을 넣으면서 권위를 잃고 있습니다.
영평상은 시상식이 크게 열리는 영화제가 아닌 노미네이트 목록과 시상자만을 발표하는 시상이고 춘사는 너무 규모가 작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일 공정하다고 평가받고 규모면에서도 흠잡을데 없는 시상식이 중단되서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백상 시상식의 경우는 미국의 골든 글로브처럼 영화, 드라마, 연극을 아우르는 모든 극 형태에 대한 시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화제가 아니죠. 또한 미국에도 군소 시상 영화제들이 꽤 많습니다. 영화의 각 분야별 조합에서 시상하는 것들이 그 예 입니다.
(ex. 작가조합상, 배우조합상 - 이런 것들은 우리나라의 영평상과 비슷하겠네요..)
나머지 언급하신 부산, 전주, 충무로, 부천 등등은 시상을 하지 않는(Award가 아닌 Festival) 개념의 영화제 입니다.
이런 류의 영화제는 문화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개성만 강하다는 조건만 만족시키면 많을 수록 좋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부천-판타스틱, 시네마테크-미장센, 여성부-핑크 등이 되겠습니다.
그냥 우리나라 영화제는 많은 편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은 것을 좀 길게 적어보았습니다.
마요네즈
09/10/22 18:42
수정 아이콘
딴거는 다 이해하겠는데, 대한민국 영화대상이 공신력이 있단 건 전혀 동의하기 힘드네요. 가장 공신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시상식이라서.
대중 심사위원들의 비율이 크다 보니, 다관왕이 많이 나오고. 전문성 이외의 말도 안되는 수상들이 많이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3대 영화제 중에 중립적인 전문가적 시선에서 시상하는 청룡영화제 빼고는 신뢰할 만한 영화제가 없다고 봅니다.
09/10/22 21:48
수정 아이콘
마요네즈님// 글쎄요 작년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그전까지는 현장 사람들도 공신력이나 공정하다고 평가하는 게 대한민국 영화대상입니다. 참고로 저도 영화판에 몸 담근 사람이었고 제 주위는 다 그렇게 보더군요
빵리발갰뜨
09/10/22 22:06
수정 아이콘
대종상이 권위를 잃은 지금(각종 영화상 중에도 가장 병맛인듯) 청룡영화상이 가장 공정하다고 봅니다.
이상한 상을 좀 집어넣긴 했지만, 대한민국 영화대상이 최고는 아니라고 보는데...
(대중을 잘 고려한 게 아니라 지나치게 대중을 의식한 영화제라고 봅니다. 그 나름의 의미는 있지만)
없어지려면 대종상이나 백상예술대상이 없어진다면 모를까 대한민국 영화대상이 없어진다고 좀 안타깝긴 하네요.
마요네즈
09/10/23 01:44
수정 아이콘
JHfam님// 저도 영화쪽에는 상당히 아는 사람 많습니다... 대한민국 영화 대상은 작년뿐만 아니라 늘 고질적 문제점을 가지고 왔었습니다.
특히 웰컴투 동막골이 휩쓸 때는 극에 달했죠. 대중적 인기를 바탕에 얻어 신인이었던 박광현 감독이 신인감독상 + 감독상까지 타고, 좋은 작품이긴 했으나, 그다지 뛰어난 작품이 아니었던 동막골에 시상식이 올인해버렸죠. 이때뿐만 아니라 매년 들어온 문제점이었구요. 대종상이 원로영화인들 동네잔치라면(개인적으로도 대종상이 신뢰가치가 제일 아래라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영화대상은 그냥 네티즌 별점 영화 시상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연출, 촬영, 연기, 다양하게 작품적으로 평가하는건 그나마 청룡영화제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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