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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23 01:05:36
Name 해피
Subject [일반] [인증해피] 피지알에 글을 쓰는 즐거움이란...

몇년 눈팅만 하면서 처음 썼던 글은...

2004년 군대를 가면서.. 그 후엔

2006년 갑작스런 친구의 죽음이 허망해서 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신변잡기식 글이라서 두서도 없고

지금 생각하니 혼자서 피식 웃게되는군요...


2009년 들어서 부터

하나 둘 씩 써가기 시작해서

어느덧 이름으로 검색하면 한페이지를 넘어갈 정도의 글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참 즐겁다 라는 겁니다.


제가 어떤 전문가도 아니고

단지 신발이 좋았고 그로인해 내가 알고 있는 신발이야기를

친구들이나 다른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듯 써가고 있을뿐이지만 말이죠.

모든 피지알 유저분들이 공감하고 재미있게 읽어 주시기는 않겠지만,

관심 가져주시는 분들 클릭이라도 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피지알의 글쓰기 버튼은 무겁습니다.

저 역시도 혹시 내가 잘못 작성한것은 아닐까? 틀린점은 없나?

맞춤법은? 띄어쓰기는? 논쟁이 되지는 않을까? 욕먹는거 아냐?

하는 두려움이 앞서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떻습니까!!

잘못 작성했으면 고치면 되고, 틀렸으면 바르게 알면 되는것이고,

맞춤법은 차차 나아지면 되고, 제대로 띄우면 되고, 욕먹으면 다음엔 안먹게 쓰면 되는거 아닐까요.


오히려 게시글의 양은 많아도 수없이 뭍이는 여타 게시판보다

피지알 글은 라이트 버튼의 무게감 만큼이나

얻어가는 면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맞춤법이라도 말이죠 ^^;


쑥스럽지만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ACE 게시판으로 간

슬램덩크 관련글을 다시금 읽어보면서 생각이 든건

"아! 왜 더 깔끔하게 쓰지 못했지... 아 더 잘 할수 있었는데..."

라는 아쉬움입니다.

지금에와서 하는 말이지만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아 내가 이걸 왜하고 있지.. 왜 한다고 했을까... 그냥 쓰지말까... 잠적할까..."

하지만 나름 고통의 시간이 지나고

라이트 버튼을 클릭할 때

"아 내가 이걸 다 썼어..."

하며 그 두근거림은 말로 표현하기 힘듭니다.


굳이 하자면,

즐거움!

이겠지요.


또 다시 신발에 관한 나름 야심찬 글을 준비하고있습니다.

역시나 순탄치 않은 작업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내가 이런걸 쓰기가 가당키나 한 사람인가 라는 의문도 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화이팅 하기로 했습니다.

기대해 주셔도 좋습니다.


"난 한다면 하는 남자니까 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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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0/23 01:34
수정 아이콘
아름다운 자태의 신발들과 그 디테일한 정보들에 포함된 오래된 역사, 갈등 속의 애환, 그 속에서 묻어나오는 깊은 인간의 자기성찰...

매번 해피님 글을 읽을 때마다 눈이 열리고 마음이 동하며,
항상 엔딩에 제 머리 위로 Diameter신이 강림해 계시는 이런 느낌은,
제게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감사드려요.
CoralEyez
09/10/23 01:41
수정 아이콘
자게에 해피님 글 올라오면 매번 먼저 눌러보곤 합니다.
신발 두어개로 몇년씩을 신던 놈인데 해피님 덕분에 올해만 3개를 질러버렸네요...
글 매번 재밌게 읽고있어요...
videodrome
09/10/23 01:43
수정 아이콘
신발도 좋지만 먹거리 글도 야심차게 한번 더 쏴~ 주세요.
방랑자크로우
09/10/23 01:55
수정 아이콘
해피님 글을 보면서 항상 해피님이 부럽다는 생각을 하고 있네요.
좋은글을 쓰시는 것도 그렇고
한가지 취미에 빠져있는 것도 그렇고
해피님이 가끔 마지막에 살짝 언급하시는 것도 그렇고
뭐 그렇습니다.^^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적울린 네마리
09/10/23 02:41
수정 아이콘
항상 재미있게 잘 보고 있습니다...
그 쌓인 신발박스와 신발이야기가 그저 취미었다니..
가끔 인증대신 [염장해피]글에 까메오 그분 출연자제요..(농담입니다~ 너무 보기 좋아요)
선미남편
09/10/23 03:32
수정 아이콘
늘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힘이 닿는 한 계속 재밌는 글 많이 써주시길..^^
forgotteness
09/10/23 03:41
수정 아이콘
틈틈이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운동화 하나 사면 몇년을 신는 저에게 신발은 전혀 무관심한 대상이었지만...
매번 올라오는 해피님 글 보면서 전혀 모르는 세상에 발을 한발 내딛는 느낌이랄까요...

제가 해피님의 글을 읽는 이유 역시...
'즐거움' 입니다...^^
09/10/23 05:48
수정 아이콘
말 그대로 닉네임답게 사시는군요..! 맛깔난 글을 읽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
달덩이
09/10/23 09:08
수정 아이콘
해피님의 운동화 글은 제 마음속에 항상 지름신님을 강림시킨다는 점에서 좋은 글입니다 :)

저도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가볍게, 부담없이 제가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서툴게 종종 씁니다.(불판 글 빼고...) 하하. 다.. 그런거 아닐까요 ^^
모든 것은 다 '재미' '즐거움'을 위해서죠..

다음 글 기대하고 있을께요 ~
abrasax_:JW
09/10/23 22:14
수정 아이콘
늘 알찬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에 담겨있는 정보도 대단하고 많은 도움이 되지만, 마치 친구처럼 친근하게 글을 쓰시는 능력이 전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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