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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15 23:56:42
Name lotte_giants
Subject [일반] KCC 09-10 프로농구가 개막했습니다.
인기도 예전같지 않고, 호응도 많지 않지만...어찌되었건 올해도 프로농구가 오늘 KCC:동부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들어갔습니다.

예년에 비해 열기는 덜하지만, 용병 2명 보유 1명 출전, 3점 라인 거리 증가, 노 차징 존 신설, 하프 코리안들의 등장 등 관심을 끄는 요소는 꽤 많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KCC가 혼혈드래프트에서 전태풍마저 쓸어담으며 최고의 우승후보로 꼽히는 가운데, 레더가 건재하고 이승준이 가세한 삼성, 양동근과 김동우가 각각 상무와 공익근무에서 복귀하는 지난 정규시즌 1위 모비스가 KCC를 위협할 강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제가 응원하는 LG는 언제쯤 우승후보로 꼽힐까요...흑)

각설하고, 개막전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KCC가 무시무시한 높이+전태풍이 가세한 가드진을 앞세워 무난히 이길거란 예상과 달리 동부의 89-79완승으로 끝났습니다.

동부가 감독도 바뀌었고, 그동안 수비형 용병센터+김주성 조합으로 재미를 본것과 달리 득점력이 좋은 챈들러를 선발하여 골밑에서 고생하지 않을까 했는데, 강동희 감독이 천명한 공격농구 위주의 팀컬러 전환은 일단 성공적이어 보입니다. 챈들러는 변함없는 득점력을 보여줬고, 윌킨슨도 골밑에서 얼마나 위력을 발휘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오늘 결정적인 3점을 넣으며 외곽에서도 한방이 있음을 입증했습니다. 새로 가세한 박지현도 팀원들과의 호흡이 괜찮아 보이고요. 아, 그리고 윤호영선수가 하승진선수의 발을 밟으면서 발목부상을 입었습니다. 올시즌 동부의 향방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키 플레이어가 윤호영선수라 생각했는데, 첫 경기부터 이렇게 부상을 당하네요. 큰 부상이 아니길 빕니다.

KCC는 하승진선수가 코트에 오래 나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하승진선수의 뒤를 받쳐줄 빅맨이 있어야 하는데, 오늘 강은식선수가 3쿼터 5반칙 퇴장당하면서, 김주성선수에게 완전히 털린 것이 컸습니다. 하승진선수는 오래 나오진 못하지만, 적어도 코트에 있는 동안은 엄청난 위압감을 보여 주더군요. 2점슛 성공률 100%를 기록한 것도 돋보입니다. 강병현선수가 부진한 것이 KCC에게는 참 아쉽더군요. 전태풍에게 역할을 많이 뺏기면서인지 완전히 닌자 모드를 보였습니다. 전태풍선수는 중간중간 나오는 킬러패스, 돌파는 확실히 돋보였습니다. 다만 아직 호흡이 덜 맞는지 패스가 전반적으로 조금 부정확한게 보였습니다. 문제점이 많이 드러나긴 했습니다만, 저번 시즌도 중반까지 빌빌거렸던 KCC였으니, 조금 더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

전반적으로 몇몇 팀들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전력보강이 많이 이뤄진 만큼, 치열한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재미있는 시즌이 되어서, 떨어진 열기를 다시 되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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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군이
09/10/16 00:01
수정 아이콘
지난시즌 kt&g에서 뛰던 용병선수가 동부에서 뛰던데 그건 방출되서 그런건가요? 오늘보니까 득점력은 확실하던데 왜 방출했을까요
lovewhiteyou
09/10/16 00:02
수정 아이콘
동부, 삼성 화이팅!
소녀시대김태
09/10/16 00:04
수정 아이콘
영원한오빠 이상민선수 화이팅입니다 .
lotte_giants
09/10/16 00:05
수정 아이콘
강군이님// 용병이 한명밖에 뛸 수 없는 이번시즌 특성상, 뚜렸한 골밑요원이 없는 KT&G가 포워드형 용병인 챈들러를 계속 데리고 있긴 힘들죠. 챈들러를 살려줄 주희정선수도 떠나갔고....그래서 대신 택한게 딕슨이고요.
빵리발갰뜨
09/10/16 00:08
수정 아이콘
강군이님// 말씀하신 마퀸 챈들러는
1. 득점력은 확실히 뛰어납니다. 포스트업, 페이스업, 점퍼, 노마크 3점, 속공 트레일러 모두 능하죠.
2. 수비력은 안폭입니다. 생각보다 사이드스텝이 좋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포스트업에 잘 버티긴 하지만 키가 작아서 한계가 있습니다.
3.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가 항상 1명만 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챈들러가 뛸 경우 단신인 그가 외국인 센터를 막거나, 외국인 센터를 대신 막아줄 국내 빅맨이 있어야합니다.
4. 주희정을 트레이드시키고 김태술을 입대시키면서 사실상 챈들러에게 패스를 때려줄 선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나홀로 플레이가 더 심해질(그리고 거기에 의존하게 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그래서 재계약을 안했죠.
최종병기캐리
09/10/16 00:08
수정 아이콘
음.... 이번 KBL 후원이 KCC군요....

어쩐지 회사에서 공짜표를 뿌리더라....작년에 우승했다고 영감님이 좀 신났나 보네요.
09/10/16 00:10
수정 아이콘
SK 우승가야죠
은갈치
09/10/16 00:10
수정 아이콘
농구는 예전에 단선생님 열풍 이후로 안봤는데 많은 로컬룰이 생겼네요. 재밌게 봐야겠습니다.
강군이
09/10/16 00:10
수정 아이콘
lotte_giants님 / 빵리발갰뜨님 답변 감사합니다
빵리발갰뜨
09/10/16 00:11
수정 아이콘
최종병기캐리어님// KBL과 WKBL은 모두 지난 시즌 우승팀이 다음 대회 스폰서를 맡는 것으로 합의되어 있습니다^^
아마 여러 스포츠단체는 언론과 몇몇 국회의원 등을 무척 미워할 겁니다. 별 조건 없이, 그것도 매우 좋은 조건으로 매년 스폰서를 자동으로 맡아주던 삼성이 독점 운운하는 뻘소리를 듣기 싫다고 스폰서를 맡지 않고 있거든요(삼성 팬으로써 매우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스폰서=심판빨 소리 듣기 정말 지겨웠습니다). 덕분에 K리그는 숫제 스폰도 못 구한 채 리그를 치루고 있고, KBL은 우승팀 스폰서제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스폰 금액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협회 운영비가 꽤 쪼들리겠죠.

삼성 화이팅입니다. 레더신의 마지막 시즌, 우승컵을 들어올려봅시다!
최강견신 성제
09/10/16 00:21
수정 아이콘
울산모비스 드디어 기다렸던 2년이 지났군요...
양동근,김동우선수 없이 정규시즌 우승했던 작년이니까 올해는 더 잘할수 있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양동근선수는 상무에서 전역한거지만 김동우선수는 공익근무해서 소집해제죠.....
lotte_giants
09/10/16 00:25
수정 아이콘
최강견신 성제양님// 수정했습니다.
Zakk Wylde
09/10/16 00:27
수정 아이콘
18일에 농구보러 갈까 생각중인데.. 표가 좀 생겨서..
그런데 제가 좋아하는 선수들은 이제 거의 찾아보기 힘드네요 ㅠ_ ㅠ
설레임
09/10/16 00:47
수정 아이콘
걱정했던것 보단 첫경기를 잘 치뤄서 다행이에요. 강감독님도 데뷔전 승리 축하드리구요.
호영이가 부상 당한게 아쉽기만 한데 이제 막 시즌이 시작됐으니 큰 부상이 아니기만 바랍니다.
작년의 아쉬움을 올해는 떨쳐내야죠!
09/10/16 00:50
수정 아이콘
윤호영 선수 발목이 많이 돌아간 것 같던데...경기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빕니다(2)
forgotteness
09/10/16 01:07
수정 아이콘
인터뷰 훈훈하더군요...^^:

아버지 직장이 기아자동차라 어릴적에 선수들 보러 가기도 하고...
star사인볼은 남아돌아서 축구공으로 사용하고 그랬는데...

모두 선수 은퇴하고 감독으로 다시 코트에 선 걸 보니 기분이 묘하고 재미있네요...

4쿼터만 잠깐 봤는데...
확실히 조직력에서는 동부가 앞서있는 느낌이네요...
전태풍 선수는 기대치와는 달리 아직 적혀 적응하지 못한 모습이었고...
KCC가 좋은 패턴플레이와 수비가 간혹나왔지만 그 때마다 적절하지 못한 타이밍의 나홀로 농구가 흐름을 끊더군요...

반면 동부는 명불허전 김주성에 이광재,표명일,박지현의 가드진이 탄탄한 느낌이었고...
이름은 잘 모르지만 백인 용병이 수비가담과 리바운드 등은 챈들러보다 좋아보였고...
의외로 외곽까지 가지고 있어서 깜짝 활약이 예고되네요...

'코트에서는 영원한 승자도 영원한 패자도 없다...'
올 시즌도 KBL도 슬슬 발동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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