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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10/15 22:00:58
Name 로즈마리
Subject [일반] 뭔가 속상한 이야기, 하지만 다 이해해야하는 이야기,
군대 간 남자친구가 있어요.
올 3월에 갔고 지금은 일병이예요.
수도방위사령부라는곳에서 복무중인데
사람들은 좋은곳이라고, 일명 땡보?라고 하지만
남친 말을 들어보면 그런것 같지도 않아요;
물론 군대는 기본적으로 다 힘든곳이긴 하겠지만요.


보름쯤 전에 남친이랑 네이트온으로 채팅을 하는데
모기가 팔이며 다리며 너무 많이 물어대서 잠을 못잔다는 거예요.
저는 좀 예민해서 잠을 못자는 편인데, 그 고통을 잘 알거든요.
잠을 자기 힘들 정도로 모기에 시달린다는 말을 듣고 모기퇴치팔찌를 잔뜩 사서 보내줬어요.
남친 혼자 쓰면 얌체라고 미움받을까봐 인원수대로 넉넉하게 사서 보냈죠.



그런데 열흘후.
반송되서 돌아왔더군요.
반송사유가 도장으로 쾅 찍혀 있었는데 사유인즉
'수취인거절'
-_-;;;;;;;;;;;;;;;;;;
순간 기분이 확 나빠지면서,,, 뭔가 잘못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돌아온 그 주말에 남친이 알려준 번호로 전화를 해봤어요.
자초지종은 들어야 할것 같았거든요.
주말엔 전화를 받을수 있다고 했었구요.


중대로 전화를 했는데 진지에서 근무중이라 중대에 없다는겁니다.
알았다고 하고 그냥 끊으려고 했는데 전화받는 군인분께서 진지 전화번호를 알려줄테니 전화해보라고 하네요.
그래서 진지로 전화했죠.
잠깐 기다리라고 하더군요.
통화할수 있나보다! 라는 생각에 기분좋은것도 잠시,
다시 전화받은분이 말씀하시길
'xx일병이 나중에 직접 전화하겠다고 하네요."
라고 하더군요.
참고로 전 미국에 유학온 상태입니다-_-;
전화를 끊고나서 혼자 중얼거렸죠.
재주좋네...그래 그럼 니가 전화해, 앞으로 나한테 전화하라고 하지마-_-



이걸로 며칠동안 부어있었는데 오늘 메신저에 갑자기 남친이 접속하더군요.
싸이버지식방? 그런곳에 있다는데 조금밖에 pc를 쓰지 못한다는 말을 하면서
그냥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는데 대꾸 안하고 잠자코 있었어요.


친구한테 푸념을 좀 했더니
선임들이 눈치줘서 그런거 아니겠냐고 하네요.
선임이 눈치줘서 모기퇴치팔찌도 반송할수밖에 없었고
전화도 받을수 없었다, 이런 결론인데...
이런경우엔 제가 이해를 해야 하잖아요.
그런데 속상한건 어쩔수 없네요-_-


그나저나, 한국에 가면 면회가서 선임이라는 사람들부터 만나보고 싶어요!
왜 모기퇴치팔찌는 못받게 하는지-_- (혹은 못받게 눈치주는지.)
왜 애 전화받는것도 눈치주는지-_-


이건 친구의 말이 진실이었을때의 얘기고
.............
전 또다른 소설을 쓰고 있네요;
얘가 맘이 변해서 이제 내가주는거 안받고 내 전화도 안받으려고 하는거 아닐까 하는-_-;
이것때문에 며칠동안 우울했답니다 ㅠ_ㅜ
성질나서 남친이 보낸 편지도 반송시켜버릴까 고민도 잠깐 했었던....


뭔가 좀 하소연하고 싶어서 글을 썼는데,
아마 이런류의 댓글이 달리겠죠?
로즈마리님은 군대를 안가보셔서 남친의 고충을 모른다...블라블라..
네; 뭐..
그래서 친구 말이 맞다면 그냥 이해하려구요;


뭔가 속상하지만 다 이해해야 하는 이야기가 맞는거죠? +_+;
주절주절 되는대로 썼는데 역시 글 마무리란 어려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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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피온
09/10/15 22:06
수정 아이콘
결론은 뭐..군대라서 그렇습니다. 부대마다 소포의 허가수준이 달라요.
그리고 군용 모기퇴치로션도 존재하긴한다는.
전화도 아직은 쪼잔하게 보이실지 몰라도 군대라는곳이 원래 그래요~
상병이나 병장되면 귀찮으실 정도로 전화올테니..(콜렉트콜)
걱정마시길

그런데...미..미국
Zakk Wylde
09/10/15 22:07
수정 아이콘
요즘 무슨 세상인데 고참 때문에 물건을 반송 시키나요? -_ -;; 그리고 저 거기 근무했었는데 땡보라고 생각하시는 분 만나면 한대 때려줄래요^^

맨날 밥 하고 빨래 시키고 설거지 시키고 야간 근무 퐁당퐁당으로 2년 넘게 섰고, 아무도 안 믿을거라 생각하지만 한 겨울에는 영하 30도까지 떨어집니다.

여름엔 한 낮이 40도까지 올라가구요..
건물 같은 경우는 실외기가 죄다 옥상에 있어서 50~60도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3~40 키로 하는 부식 산 밑에 내려가서 맨날 가지고 올라와야 되고 ㅠ_ ㅠ
반기나 연간 정비 있을땐 70kg짜리 질소통도 혼자 들고 온 적 있습니다. 몸무게보다 더 무거운..

그래도 다 몇 차례 심의 후에 뽑히는 사람들이라 또라이가 없었다면 제일 행복한거네요.

첫플부터 뻘플을...;;;;

그런데 좋네요. 전 그시절 486 PC도 없었는데...
세레나데
09/10/15 22:08
수정 아이콘
선임 눈치 설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고..... 뭔가 이유가 따로 있을 것 같은데
얘기 나눠보시고 나서 판단해도 늦지 않으실듯 해요~
일병은 한참 고참 눈칫살에 시달릴 때이니 통화가 좀 어려운건 이해 해주셔야될 부분인듯 합니다^^;;
DeepImpact
09/10/15 22:08
수정 아이콘
참 힘들죠...
거기에 미국에 계시니 더욱 힘드실거구요.
로즈마리님이나 남친분이나 어느쪽 잘못도 없구요;;;
그냥 조금씩 이해해셔야할것같아요
남친분도 군대에서 힘이 드실거구 로즈마리님도 한국에 계신것도 아니고 미국에 계신건데 당연히 힘이 드실수밖에요...
정말 조금씩 양보하면서 이해하셔야 할것같아요...
정말 예쁜사랑 이어가셨으면 좋겠어요 ㅠ

그리고...
에....
http://stoo.asiae.co.kr/cartoon/ctlist.htm?sc1=cartoon&sc2=ing&sc3=4
꾸나꼬무라고 군생활 이야기이긴 한데... 여자친구이야기도 조금 많이 나오긴 하거든요
시간나실때 한번 보시면 도움되실듯 싶네요^^;;
웨인루구니
09/10/15 22:08
수정 아이콘
전역하기 전에 마음이 바뀌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물며 일병이라면 오매불망 여친생각만 하면서 살겁니다.
모기퇴치용 팔찌가 뭔지는 모르겠는데 군인은 3~4만원짜리 전자시계하고 군번줄 이외에는 몸에 뭔가를 걸치면 안됩니다.
그래서 다시 돌려보내 준 것 같네요.
전화하는 거 눈치주는 건 선임들이 그냥 나쁜 놈들이구요..
일병은 가장 바쁘고 가장 힘들 때 입니다. 그냥 이해하시는 수 밖에;;
세레나데
09/10/15 22:09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제 절친이 수방사 나왔는데 자기가 생각할때 자기는 군생활 날로 먹었다고 하든데....흐흐흐. 완전 편했다고;
어디 근무하는가, 가 아니라 역시 거기서 뭘하는가가 중요한것 같아요.(제 친구는 감찰부에서 일했습니다.)
Zakk Wylde
09/10/15 22:10
수정 아이콘
그런데 수방사 녀석들이 군화 잘 꺽죠...;;
배가 불러서 그런지는 몰라도... -_ -+
09/10/15 22:10
수정 아이콘
한마디 하자면,
로즈마리님께서 먼저 고무신 거꾸로 신지 않으신다면, 그 분은 평생 로즈마리님의 노예가 될 수 있을겁니다.

일병 때의 그 고충.
전 너무나도 잘 알죠.

병장이 되어서도 전화를 피하거나 선물을 반송시킨다면 좀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겠지만,
현 상황에서는 일병의 위치상 어쩔 수 없는겁니다.

또한 수방사가 널널하다고 소문이 나있지만,
널널한 곳은 없으며, 말 그대로 전시에 수도를 방위해야할 막중한 임무를 남친께서 맡아 하고 있네요.
칭찬할 만 합니다.

아래 현역과 공익 이야기보고 글 올리신 것 같은데,
현역 남친을 둔 여친의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공익은 또 공익 나름대로 힘들겠지만, 문자는 주고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현역은 어쩔 수 없습니다..
(눈에 뭔가가 자꾸 맺히는게...ㅠ.ㅠ)

님 남친을 대신해서 부탁드리는데 끝까지 기다려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__)
Zakk Wylde
09/10/15 22:10
수정 아이콘
세레나데님// 보직에 따라서 땡보는 존재하죠. 사령부 안에 있으면 특공대 말곤 다 편해요.
papercut
09/10/15 22:10
수정 아이콘
속상하신 것은 이해합니다만..어쩌면 남친분은 전화 왔던 것 때문에 엄청나게 혼났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분 기분 생각해서 말 안하는 것일 수도 있어요. 군대에서는 기본적으로는 민간인이 외부에서 전화를 걸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주말에는 가능하다고 했다면, 조금 풀어주는 부대가 아닌가 싶지만, 일병의 경우..특히 근무중인 경우에는 더더욱 눈치가 많이 보일 수 있습니다.
군대는 안 가본 사람 시선으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시스템이 많습니다. 모기퇴치팔찌 같은 것도..원칙적으로는 보급되지 않는 장신구류는 착용이 불가능합니다. 더군다나 부대 사람들이 전부 쓴다면 간부들 눈에 안 좋게 보일 수도 있구요. 물론 이건 전부 안되는건 아니고 부대마다 분위기가 다릅니다만, 무언가를 보낼때는 본인에게 꼭 의사를 물어보고 보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 이등병때는 엄마가 책 보내주셨다고 엄청나게 혼났죠. 책은 반입금지도 아니었는데..제가 보내달라고도 안했는데, 이등병이 빠져가지고 책 볼 생각이나 하냐고 미친듯이 혼났죠.
분명히 외부에서 보면 이해 못하겠고, 속상하고 하시겠지만 적어도 글의 내용으로 보면 남친분이 소홀해지거나 마음이 떠나거나 한 것은 절대 아닌 상황으로 보입니다. 너무 기분 나빠 하지는 마시고 더 아껴주세요.
세레나데
09/10/15 22:11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음... 수방사는 그런가요? 전 특전사 사령부에서 작전과 근무했었는데....
정말 죽다 살아왔는데...-_-;; 사람이 어디까지 안 자고 살 수 있나 임상실험하고 온듯한... 다 지난 일이지만 참 힘들었어요
09/10/15 22:12
수정 아이콘
제 군생활 같은 경우에는 일병때는 전화 함부로 못 받았습니다.
당연히 눈치 엄청 줬구요... 일주일에 한번 전화 오는 것도 받으면서 오늘 또 한 소리 듣겠구나
생각하며 전화 받았습니다. 너무 걱정마시고요.
우선 남자친구 분이랑 이야기를 해봐야 겠네요..
만약 선임들이 정말 눈치를 많이 주는 거면 휴가나와서 이야기 하시는 걸 기다려 보셔야 될 듯 하네요.
Zakk Wylde
09/10/15 22:14
수정 아이콘
세레나데님// 저는 방공병과에 있어서 항상 잠이 부족했습니다. 심한 경우는 1-3-5 근무도 자주 섰기 때문에..
그래도 나름 많은 기술을 읽혔죠.

따로 10명 내외 진지 생활을 하기 때문에 청소, 빨래, 밥, 요리, 이발등 별로 못하는건 없네요. 딱히 잘 하지는 못해도.. 말이죠..
사실 훈련이 힘들다기보단 생존 자체가 힘이 들었어요 ㅠ_ ㅠ

로즈마리님에게 한 말씀 더 드리자면 전화를 못 받게 하는게 아니라 전화 받을 시간이 없습니다.
일병 할 일이 태산입니다. 왜 할 일이 태산 같냐면

일반 부대 같으면 밥 해주는 병사 따로 있고, 머리 깍아 주는 병사 따로 있는데 진지라는덴 진지원이 모조리 다 해야 합니다.
그래서 실상 개인적인 시간이 적습니다. 고참이 하면 될거 아니냐란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분대장들은 공부 하느라 머리 터집니다. 공부해야 될게 너무 많고 상황, 상황이 너무 많아서.. 전 학생때보다 군 생활하면서 한 공부가 더 많은것 같네요. 사회 나오면 쓸때도 없는 그런거.. ㅠ_ ㅠ

힘들어요.. 이해해 주세요.
PoongSSun
09/10/15 22:14
수정 아이콘
수방사도 역시 케바케죠....뭐 주위에 수방사간사람 여럿인데 다들 보직이 다르지만 자기가 제일 힘들다고...
팔랑스
09/10/15 22:14
수정 아이콘
사실 눈치가 보이지 않겠어요.

여름이면 팔을 다 겉고 다니는데,

거기에 파스텔톤의 파란, 빨간 팔찌가 딱 있으면 바로 눈에 띄죠.

군대에서 눈에 띄어서 좋을거 없어요.

지나가면서도 고참이나 간부가 "너 그거 뭐냐?" "짜식 유난을 떠네" 한마디씩만 던져도
쫄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이해하세요.
09/10/15 22:15
수정 아이콘
와, 네이트온에서 잘못했다고 하는데 대꾸를 안하셨다고요?
이건 좀 너무하셨습니다.

군대가 아무리 편해지고 어쩌고 한다고 해도
보이스카웃 간 거 아닙니다.

주말이라도 엄연히 근무시간에는 전화 못받는 건 당연한 것 아닌가요?
회사에서 근무 중에는 사적인 전화 안 하시죠?
아마 일병이면 로즈마리님의 전화로 인해서 남자친구 엄청 깨졌을 겁니다. (사실 이건 진지 전화번호 가르쳐준 놈이 제정신이 아니네요)

아무튼 원래 군인 사귀는 거 힘든 겁니다.
그러니까 다들 못기다리고 헤어지지 쉬우면 고무신 꺼꾸로 신었다 이런 말이 나올까요.

반송건도 남자친구가 반송시켰을리가 없습니다.

답답해서 한 마디 해봅니다.
기다리는 것은 원래 어렵습니다. 포기하셔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 기다림이에요.
09/10/15 22:16
수정 아이콘
그리고 위에 어떤 분이 기다리면 평생 노예가 된다고 하셨는데,

보통 일반론으로(주위의 케이스를 보면)
여자가 기다리면 남자는 보통 대부분 평균적으로

질려서 도망갑니다.
로즈마리
09/10/15 22:17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Zakk Wylde님이 근무했던 곳에 근무하잖아요.
일병된 후에는 자기 없으면 사람들이 밥도 못먹고 생활이 안된다면서
아주 그냥 자부심이 대단하던데요.흐흐
그나저나 진지는 여전히 노후하다네요. 휴-_-;;



sam님// 11월에 휴가 나온다는데 너무 멀게 느껴지네요 ㅠ_ㅜ
사실좀괜찮은
09/10/15 22:17
수정 아이콘
부대마다 규정이 다르고 금지하는 것도 제각각입니다. 과자 못 보내게 하는 부대도 있고, 일정 크기 이상의 소포도 금지하는 부대도 있습니다. 이등병이 누워서 TV보는 부대가 있고, 일병이 되어도 각 잡는 부대가 있고... 전화 얘기는 윗분이 해 주셨구요(바쁜 부대는 간부들이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어 일반회선을 쓰는 경우도 많아서, 그 회선을 일반인이 너무 자주 쓰면 갈굼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통화가 오면 바로 끊고 공중전화에서 걸게 하는 경우도 있구요). 나중에 어찌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상황은 어떻게 이야기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09/10/15 22:18
수정 아이콘
면회와서 음식반입 한 것도 당직한테 걸리면 욕먹는데 모기퇴치팔찌는 거의 간부가 쓰지 말라고 했을 겁니다.
휴가 나왔을 때 한 번 물어보세요. 부대 내에서 전화하고 하는 건 옆에서 다 들을 수 있죠.
그러고보면 저 있던 부대는 병장 아니면 전화 쓰지도 못했어요. 목욕타월이나 그런것은 상병이었고...왜냐고 물어보면 그냥 이라는 대답밖에는 -_-;
세레나데
09/10/15 22:19
수정 아이콘
kEn_님// 도저히 공감 안할 수가 없네요....=_=;;;
전 정말 군인 사귀는 거 만큼은 비춥니다. 자세히 얘기하긴 그렇지만 아아아주 가까운 사람이 제대로 데였어요.
뭐.... 본인이 좋다면 그래도 어쩔수 없지만요 :)
09/10/15 22:19
수정 아이콘
뭐 저처럼 자대가고 2년간 면회, 전화한번 못오게한 사람도 있는데요 뭐-_-; 친할머니 돌아가셨을때 집에서 전화 딱한번 받아봤네요.

근무시간에 전화못받는건 어쩔수없는거고...부대마다 다르겠지만, 만약에 남친분이 전화받는거 눈치받는다고 하면 짬좀 찰때까지는 그냥 오는 연락 기다리시는게 남친 편하게 해주시는 길이에요. 결국 모든 욕과 갈굼은 남친에게로 돌아가니까요.
Zakk Wylde
09/10/15 22:19
수정 아이콘
로즈마리님// 그거라도 없으면 뭐 군생활 재미 없는곳이죠 거기가.. 중대가 다르면 63빌딩은 못 가요^^;;
어쩌다가 파견 근무를 할 수는 있지만..
사실좀괜찮은
09/10/15 22:19
수정 아이콘
나중에 대화할 기회가 있으면 뭘 금지하는지, 부대 분위기는 어떤지... 그런 것들을 상세하게 알아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게다가 부대 일정에 따라 달라지는 것도 있어서(대규모 훈련 때문에 부대를 싹 비워야 하는데, 뭔가 큰 소포 보내주면 난리 납니다), 깜짝 선물 같은 거 보내면 대부분 피 봅니다.
김영대
09/10/15 22:20
수정 아이콘
부대 마다 케바케도 있는데 남친이 초반에 어떤 이미지를 쌓았냐에 따라서도 달라요.

남친이 초반에 일 잘하고 싹싹하고 눈치 빨라서 선임들에게 이쁨 받으면 여친이 전화오고 편지를 받던 팔찌를 차던 뭐 아무 상관 없죠.
하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09/10/15 22:20
수정 아이콘
1. 면회 가신다고 선임병 만날 수 있는건 아닙니다
2. 내무생활의 정도는 부대마다 틀리기 때문에 요즘군대라고 그런게 없을거란 확답은 드리기 어렵습니다
후임에게 모기 퇴치 팔찌같은게 왔다면..진짜 반송했을지도 모르겠는데요. 찰 수가 없거든요. 대신 몸에 뿌리는 모기약이라면 좋아할겁니다
3. 부대로 전화가 온 일은 정말 극히 드물었습니다. 전화를 거는건 그렇게 어렵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한차례 교환수부터 행정반쪽이면 또 통해야 하고 사람 불러야 하고..거기다 일병 짬밥에 선임이랑 진지근무 서면서 전화 받는다는건 거의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09/10/15 22:20
수정 아이콘
전화 건만 해도 남자친구분 엄청 깨졌을 듯....

전 일병때 전화하다가 미소 지었다고 내리갈굼 몇일 간 당한 적이 있습니다..

안구에 습기가.. T_T
R U Happy ?
09/10/15 22:21
수정 아이콘
휴... 아직 일병인데 전화에다가... 뭔 팔찌까지 -_-;;
물론 멀리 떨어져있는 상황이고 군대가 어떤곳인지 잘 몰라서 그러셨는지는 몰라도, 그닥 적절한 행동은 아닌 것 같습니다.
Zakk Wylde
09/10/15 22:21
수정 아이콘
kEn_님// 수방사 진지는 내무실에 전화가 있습니다. 전화번호를 가르쳐준 행위가 잘못은 아니고..

공중전화 같은게 없기 때문에 내무실로 전화오면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일과시간에는 안되죠..

여자친구가 좀 극성이어서 고참들에게 갈굼은 당했지만.. 여자친구가 여대를 다니고 있어서 그 뒤론 좀 편하게 전화를 많이 길게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_ -+

후... 벌써 몇년전 일인지..;; 우리나라가 월드컵 4강 가기도 훨씬 전 일이네요..;;
forangel
09/10/15 22:23
수정 아이콘
지금 얼마나 변했는지 모르지만, 제가 군생활할때 군부대로 직접 전화오는일은 직계가족에게 큰일 생겼을때나
오는 아주 드문일이었습니다. 부대전체에서 한달에 한번 보기 힘든거죠..직계가족(부모,형제)이외의 친인척의 부고에도 연락
하는일은 드물었습니다.. 저 역시 고모부,사촌형님이 돌아가신걸 휴가나와서 나중에 전화해서 들었을정도니까요.
갓온 신병의 여친에게 전화오는일은 저희땐 상상조차 하기 힘든일이네요.
만약 왔다면 안바꿔주는것은 물론, 그 선임 불러서 후임 교육 어떻게 시킨거야? 하면서 아마 난리 났을듯....

소포의 경우는 부대특성에 따라 사제품에 대해서 꽤나 엄격히 검열하는일이 많을겁니다.
저희 부대는 보급품부대라고,부대장이 각종 피복빛, 내의류, 비누,심지어 칫솔까지 사제품을 금지했답니다.
물론 식품도 금지였는데,반송혹은 윗선에서 다 먹거나, 이런거 보내지말라고 훈계후에 다 나눠주거나 했습니다.

그리고 군인남친에게 잘하는건 부대에 있는 남친에게 뭔가를 하는게 아니라 휴가 나왔을때의 남친에게
잘해줘야 합니다. 군부대안에서 남자친구에게 뭔가를 해주는건 도리어 힘들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Zakk Wylde
09/10/15 22:25
수정 아이콘
forangel님// 수방사는 좀 달라서 일과 이후에 걸려 오는 전화는 자유롭게 받았습니다. 거진 매일 2~3분씩 짧게는 통화를 하죠. 단 뭐 하는일 없고 내무실에 있다면 전화 받는다고 뭐라하진 않습니다.

병장땐 여자친구가 전화를 안 끊죠.. 더 이상 눈치를 봐야할 상황이 없으니 그것 때문에 정말 귀에 땀띠나는 상황이 생겼는데..

그때 내 전화 때문에 전화 못 받은 후임병들 정말 미안하다 ㅠ_ ㅠ
김영대
09/10/15 22:26
수정 아이콘
그니까 이런 겁니다. 저희 부대에도 완전 고문관이 있었는데 그애 부모님께서 막 과자 같은거 보내주시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그 놈이 막 선임들에게 조금씩 나눠주고 그래도 선임들은
"부모 이용해서 뇌물 바치냐?"
"뭐 어쩌라고 이거 처먹고 잘해달라는거야 뭐야?"
뭐 이런식이죠.
부대도 부댄데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져요. 남친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파악한 후 대처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초반에 이미지 안 좋으면 진짜 군생활 말아 먹습니다.
세레나데
09/10/15 22:27
수정 아이콘
김영대님// 좀 심하네요......-_-;;;; 그렇게까지 말하나요.-_-; 저희도 갈굼은 소위 쩔었는데 그래도 그런 터무니 없는 소리까진...
09/10/15 22:28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수방사 내무실에 전화 없는 곳 많습니다 -_-;
김영대
09/10/15 22:28
수정 아이콘
세레나데님// 저희 부대자체가 미친 부대이기도 했는데 소위 그놈도 미X놈 이었습니다.
전입 다음 날 점호 받는데 춥다고 주머니에 손 넣고 줄 서있는데..
아 그 놈이 제 아들이었는데 다른애들 뭐라하기 전에 제가 멱살잡고 진짜 공중에 띄웠던 기억이.. -_-;;;;
Zakk Wylde
09/10/15 22:29
수정 아이콘
몽유님// 방공단 진지는 다 있습니다 -_ -;; 10년 전에도 다 있었는데
내려올팀은 내
09/10/15 22:31
수정 아이콘
로즈마리님 지금까지 쓰신 글 보면 그렇게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큰 문제가 없는 행동이면 군대 내부의 사람들도 이해해 줄 것이다....
이정도는 아무리 군대라도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

아무래도, 로즈마리님은 군대에 대해서 경험한 게 없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판단하는건 어려우시겠지만
안에 있는 남자친구분 곤란해지지 않게 하고 싶으시다면
되도록이면 여기 올라오는 사람들의 조언을 따라 주세요.

저번에도 질게에서 보니 이러이러한거 해도 되냐고 물었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좀 곤란할 거 같다고 답변했지만
'에이 그럼 이렇게 바꿔서 하면 되겠죠'하고 혼자서 결론내리고 행동하신 거 같은데
그런 것 때문에 상대방은 많이 곤란해 할겁니다.

군대에 가면 하는 말이 있죠.
'이걸 해도 되는지 안해야 되는지 고민되면 그건 하면 안되는 거다.'
고민 안하려면 우선 뭔가를 해도 되는지 남친분에게 물어보는게 먼저일 겁니다.
09/10/15 22:31
수정 아이콘
남친분 사정을 몰라서 확신할수는 없지만 95프로 사정이 있는겁니다. 군대 사정이. 저도 뭐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여친은 절 믿어주질 않았죠. 안에 있는 나는 할수 있는게 없었는데 말이죠... 그러니까 남친분 사정에 대해서 모르면서 혼자 나쁜상상하시거나 소설을 쓰시면 안됩니다. 그냥 믿어주세요.

반송에 상처 안받으셔도 됩니다. 다 빼았긴걸 모르는것보단 나아요...
lotte_giants
09/10/15 22:32
수정 아이콘
먼저,
군대에 물품 보내려면 일단 보내도 되는 물품인지 남자친구에게 물어보는게 최우선입니다.
예고 없이 보냈다가 괜히 받는 사람이 곤란을 겪는 경우가 태반이에요.

그리고 진지에 전화 건거-진지 전화번호 가르쳐준 군인이 개념 물말아 먹은겁니다. 경계근무시간에 전화라니요. 남자친구가 부사수라면 사수한테 거의 100%갈굼먹었을 겁니다.
수정)잭와일드님이 댓글을 달아 주신거에 따르면 일과시간에 내무실로 전화를 건 듯하군요. 근무시간이 아니더라도 일과시간에 여자친구 전화를 받는건 상당히 눈치보일 수 있는 일입니다. 부대에 따라 갈굼먹을 수도 있구요. 전화 거는 시간은 될수 있으면 일과시간 이후, 오후5~9시 정도로 맞춰 주세요. 긴 통화는 피하셨으면 합니다. 남자친구한테 안좋아요.

군대 내에서 군인이, 그것도 일병이 할수 있는 건 상당히 제한되어 있습니다. 오히려 이등병보다도 더 고생하고 더 시간 내기 힘든 계급이 일병입니다. 군대 내에서 짬을 먹을대로 먹지 않은 이상, 하면 안될거 같으면 안해야 됩니다. 이렇게 하면 될거 같은데? 그래도 안해야 됩니다. 하면 욕먹게 되어 있어요. 모기퇴치제 건은 그렇게 이해하시면 될듯 합니다. 로즈마리님이 조금이나마 이해해주셨으면 하네요.
사실좀괜찮은
09/10/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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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뭘 하시기 전에는 남친분께 먼저 물어보고 하시는 게 좋습니다. 휴가 계획도... 여자친구랑 스키장이며 콘도 예약에 일주일 계획 다 세워 놨는데 후임이 사고쳐서 휴가 취소되면서 그 예약한 거 모두 위약금 물어주는 사람도 봤거든요. 수방사는 잘 모르겠지만, 전방 부대는 휴가 날짜 바뀌는 것은 비일비재합니다.
09/10/1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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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 Wylde님// 저는 공군 나왔는데 공군도 내무실로 전화 가능합니다. 저희는 심지어 주말엔 각 사무실로 돌려서 병장부터 일병까지 모두 전화를 쓸 수가 있었죠. 근데 지금 중요한건 근무 중에 진지로 전화했다는 거 아닌가요? 근무 중인데 어떻게 전화를 받나요;;;;
김군이라네
09/10/15 22:34
수정 아이콘
남자친구가 짭밥이 안될때 직접 부대에 전화하시는건 자제하시는게 남자친구 신상에 좋습니다....

더구나 진지라면.. 근무중이란 소린데...... 전화번호 알려준놈은

어쭈.. 짭밥도 안되는놈이 밖에 전화가 오게해? 너 한번 X되바라 하고 알려준거고....

전화후의 남자친구상황.... 정말 눈물이 앞을가리네요... 진짜 남자친구를 좋아한다면 앞으로 좀 신중해지세요..
Zakk Wylde
09/10/15 22:34
수정 아이콘
lotte_giants님// 그 진지가 그 진지가 아니라 당연히 일과 시간엔 전화 받을 사람도 없습니다.. 전화번호 가르쳐 줘도 개념 없는게 아니라니깐요..;;

아.. 난 왜 이렇게 댓글을 많이 달고 있지..;;;
09/10/15 22:34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하나 느낀 것은
대부분의 군인 여자친구들은 이런데서 상처를 받는다는 사실에 알고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놀라게 되네요.
Zakk Wylde
09/10/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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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_님// 그 진지가 그 진지가 아니라니깐요.. 음 쉽게 말하면 GOP같은 개념이구요 당연히 내무실로 전화를 한겁니다. 일과 시간에는 내무실에 아무도 없어서 전화 받는 사람도 없어요.
forangel
09/10/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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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 전체에 외부에서 전화할수 있는 전화기가 딸랑 한대,그것도 중대장실 옆에 있었는데....
소포로 음식오는일도 식중독이라는 핑계로 금지였죠.
다시 가긴 싫지만,군생활할만한듯..
09/10/1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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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날 특집 롤러코스터 관련 게시물이 생각나네요.
릴리러쉬
09/10/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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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뇌물주니깐 좋아하던데..부대마다 다른가보네요.
율곡이이
09/10/1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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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로 욕 엄청 먹었을것 같은데요..;;모기퇴치 팔찌라니...허허
간부부터 시작해서 엄청 갈굼 받았을것 같네요;;
거기다 근무지에 전화라...;;
진지에서 그 일병분 사수한테 당했을 갈굼이란...
"야~이런 XX없는 XXX야~ 나중엔 진지서 심심할때 보게 DMB도 보내달라고 해라~XXX마~
09/10/15 22:39
수정 아이콘
리플보다 보니 우리부대가 천국이었네요 -_-
김영대
09/10/15 22:39
수정 아이콘
그니까..............
뇌물을 줘서 싫어하는게 아니라 그 주는 사람이 그 본인이 어떠냐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수도 있다는 걸 적고 싶었던 겁니다.
ㅠㅠ
다 본인이 어떠냐에 따라 상황이 천차만별 케바케케바케 된다는 거죠.
wish burn
09/10/15 22:40
수정 아이콘
제가 있던 부대라면 일병이 모기팔찌(=사제물품)을 팔목에 낀 다는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02년 12월 군번입니다.)
그래서 군대에서 상상이상의 것을 본다고 하는거죠 ^^;;
남친분 말이 진실일 수 있습니다. 조금만 지켜봐 보세요.
라마크레이그
09/10/15 22:41
수정 아이콘
제대한지 거의 1년이 다되거면서 느끼는거지만 군대는 사회의 일반상식이 통하기에는 힘든 곳입니다.
세레나데
09/10/15 22:41
수정 아이콘
김영대님// 크크 알아요. 제 군생활 경험상 최고의 뇌물은 소개팅이죠.
그건 정말;;; 갈굼 예방 효과 500% 괜찮은애 한명 찔러주면 그 고참 나갈때까지 쉴드 이펙트를 받을수있죠.
09/10/15 22:42
수정 아이콘
경계근무 시간의 진지에 외부전화를 받는다는게 이상하지 않습니까 -_-;; 초소 말하는게 아닌거 같은데
09/10/15 22:45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와 저도 수방사 방공단 출신인데, 이곳에서 같은 방공단 출신을 뵙는군요.
진지 생활 참 많이 힘들었죠.. 잠도 모자라고ㅠ 인원 모자라서 퐁당퐁당 근무도 서고ㅠ 계급 안되면
오침시간에 분대장하고 사수랑 근무서고 @.@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애한테 부식으로 나온 음식 재료 주면서 밥하라고 하고 하하;; 맛 없으면 갈구고 ㅠ
lotte_giants
09/10/15 22:45
수정 아이콘
세레나데님// 소개팅 잘못되면 -10000%..................-_-;;
09/10/15 22:47
수정 아이콘
저도 10여년 전 수방사 근무했습니다만 내무실마다 전화기 없습니다. 일단 제가 가봤던 통신단, 헌병단은 확실히 없었습니다. 아니 남태령에 있는 수방사 본진 건물에는 내무실에 전화기 없습니다. 보통 전후방 내무실과 비슷하다 보면 됩니다.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다만 방공단 멀티는 어땠는지 모르겠군요.
다만 제가 수방사 근무 당시 아셈 준비로 메리어트 호텔 개장 전에 지하 방공단실에 가봤는데 그쪽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수방사 확실히 전방부대보단 편한 것 같습니다.
솔직히 연례행사인 경호작전빼곤 큰 훈련이 별로 없는 편이라 더욱 그런지도 모릅니다.
뭐 이것도 보직마다 다르겠지만요.
전 확실히 편했습니다.
팔랑스
09/10/15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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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남자들에게 군대라는 떡밥을 던져주면 안된다는 걸 새삼스레 느낍니다.

순식간에 불어나는 이 댓글들이란^^........
김영대
09/10/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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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랑스님// 그러게요.. ^^;;
세레나데
09/10/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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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te_giants님// 고참이 여자사람을 맘에 안들어 하면 진짜 망하는데요
여자사람이 고참을 맘에 안들어한다해도 그건 괜찮더라고요. "나는 괜찮은 애를 소개시켜줄 능력이 있다"는게
증명이 되서 흐흐......
09/10/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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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님께서 이해하셔야 할만한 내용들 뿐이네요.
로즈마리님께서 남자친구분을 생각하신다면 저런것들 모두 이해하셔야 합니다.
저는 올해 전역했었는데 제 군생활 중에 일병에게 여자친구뿐 아니라 부모님한테도 전화오는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가끔 행정반 고참한테는 전화가 오더군요. (참고로 저는 해안gop였습니다. 소대원만 생활해서 전화오기도 쉽긴 하죠.)
그리고 제가 왕고가 되어서 취사장에 있을때 취사장으로 다이렉트로 저희 부모님과 친구가 가끔 전화했었습니다.
물론 제가 왕고를 빨리차서 남들보다 전화를 마니 받긴 했죠.
그만큼 드문일에다가 일병이면 전화하러 가는 것도 허락맡고 가야하는 상황에서 갑자기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온다면
급한 상황이 아니고서야 개념있는 군인! 후임! 일병!이라면 전화를 받지 않죠.
얼마나 눈치가 보이겠습니까... 일과시간이라면 더욱더 받기 힘들고요.(일과시간은 9시 부터 5시 까지인데 보통 기상후 저녁식사 전으로 보면 됩니다 자유롭게 행동할수 있는 시간말이죠. 군인은 밥도 분대원과 함께 먹어야 하기에...)
좀 괴짜 고참한테 걸리기라도 한다면 군생활 내내 미움 받거나 자신으로 인해서
바로 윗고참들이 줄줄이 갈릴수도 있는 상황도 연출될수 있습니다.(허나 제가 전역할때 군대는 이런 상황들이 없어져 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병이라면 일이 많으면 전화할 시간이 없을수도 있고요. 물론 드물긴 합니다.

소포같은 경우에는 모기퇴치용팔찌가 그 부대에서 반입이 금지되어서 윗선에서 확인후 그냥 돌려 보낸것 같습니다.
자대내에서 수취인거절을 할수가 없거든요. 절대로. 군생활 중에 우체부아저씨나 택배기사를 본적이 없습니다.
군대에서 우체부나 택배기사는 거의 행정관 아니면 중대장 또는 인사계원이 더라고요.

그리고 남자친구분께서 조금밖에 못하는 PC로 미안하다고 하셨다면 그건 정말 바쁘다는 뜻 같군요.
보통 바쁘고 하면 일병들은 사이버지식방에 발도 못들여 놓죠. 짬 좀 되거나 편한 보직이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아마 곧 훈련이나 큰 행사가 있는가 봅니다. 그런데 그짬에 여자친구에게 미안하단 말을 전하기 위해서
언제 들어 올줄 모르는 여자친구를 위해 사이버지식방에 갔다는 것은 정말 미안하단것 같군요.

처음에 로즈마리님 글을 보고 이건 머지 하는 생각을 처음에 했었는데
요즘에 처음 들어오는 신병들의 행동과 생각들을 생각해 봤을 때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여성분에다가 미국 유학생활 중이시니... 이 기회에 군대에 관련된 자료들 좀 보시고
군대생활을 이해하셨으면 좋겠네요.
제가 보기에 남자친구분이 군생활을 아주 잘하고 계신것 같네요. 조금 편한 곳에 계시지만요 크크크
힘든 군대란 곳에 있는 남자친구분께 더욱 잘해주세요.
Zakk Wylde
09/10/1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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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81님// 그래도 참 재미있게 군 생활 했는데 말이죠. 자기 할일만 잘하면 뭐 천국 같은곳 아닙니까. 생활이 힘들어도 전우애도 있고.. 반갑습니다^^
09/10/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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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초님// 제가 2002년-2004년 방공단에 있었는데, 진지마다 발신은 안되지만, 착신은 되는 '착신전화' 라는게 있습니다.
다레니안
09/10/15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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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군대는 이해하려 들면 안됩니다 ㅡ.ㅡ;

군대간 남자친구는 그냥 유학갔다고 생각하시고 가끔 통화만 해주시면 됩니다 -_-;

인터넷에서 오고가는 군대에 관한 비합리적이고 쓸모없는 에피소드들.. 실제 군대이야기의 10%도 안됩니다 -_-;;

그야말로 부조리와 비합리의 결정체가 바로 군대죠
09/10/15 22:51
수정 아이콘
red81님//
그건 행정반에 있는 착신전화 말하는 거 아닌가요? 내무실마다 다 있는 겁니까?

그리고 그 전화를 말하는 거라면 말로는 착신전화라고 하지만 발신까지 다되는 것.....
Zakk Wylde
09/10/15 22:56
수정 아이콘
땡초님// 발신은 안 됩니다. 여튼 제가 근무했던 중대에는 중대 내무실을 비롯하여 진지에는 착신 전화기 다 있었습니다. 공중전화도 없는데 저거라도 있어야죠. 전 2000년 입대했습니다.
09/10/15 22:59
수정 아이콘
땡초님// 방공단의 진지라는 개념이 뭐랄까.. 전방의 gp gop? 라고 해야되나..
8명 내지는 10명의 인원 정도가 특정지역 제한된 공간으로 올라가서 잠깐동안 주둔을 한다고 해야 되나요..
공중전화도 없고, px도 없고.. 그렇습니다. 편지도 쓰면 행정병이 진지에 오지 않는 이상 부칠수도 없구요
(간혹 휴가 나가는 병사 있으면 그편에 붙이기도 합니다) '착신전화' 라도 있어야 밖이랑 연락이 되기에 진지마다 있는걸로..
물론 같이 생활하는 간부는 휴대폰이 있어서 급하면 사정 이야기 해서 빌려쓸수도 있지만 사적인 용도로는 안주겠죠 ^^;
09/10/15 23:00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우와악 선배시군요 ^^
09/10/15 23:05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발신 잘 되던데요. 명색이 행정병이라 야간작업 끝나면 전화 붙들고 신나게 했었습니다. 걸리면 아작나지만...
그리고 전 99년 입대했습니다.

red81님//
아셈 훈련 당시 호텔 방공단 진지를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 내무실에는 없더군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위에 쓴 댓글에서 밝혔죠)
Zakk Wylde
09/10/15 23:07
수정 아이콘
땡초님// 그건 아마 누가 무슨 수를 쓴거겠죠. 그 뒤로 뭐 꼼수를 잡는 방법이 생겼다던가, 원칙적으론 안 되는게 맞습니다.
09/10/15 23:12
수정 아이콘
Zakk Wylde님//
글쎄요.
일단은 저 역시 분명히 말로는 착신금지 라고 말한 만큼 원칙적으론 안되는게 맞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근데 제가 있던 행정실뿐만 아니라 타 행정실도 마찬가지더군요.
09/10/15 23:13
수정 아이콘
땡초님// 아마 병사들이 착신전화를 막 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땡초님 전역하신 이후로 손을 좀 봤을수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보급도 많이 했겠죠. 제가 진지 주둔, 진지 근무 땜방 파견 이런걸로 저희 중대 진지 8곳에서 생활해 봤지만
발신 되는 착신 전화는 한개도 없었습니다. ㅠㅠ
수화기를 들면 통신사에서 막아 놓은듯 ' 이 전화는 #@$!$!@$ .. (기억이 잘 안나서) ' 이러면서 발신 자체가 안되요.
아니면, 땡초님 계셨던 곳 행정반의 '착신전화'는 이름만 '착신전화' 였던듯 합니다. 진지 '착신전화'는 정말 이름값을 해요ㅠ
09/10/15 23:23
수정 아이콘
발신불가 전화기들 통신병이 중간에서 선로 조작하면 발신 되긴 하는데 걸리면 아작이죠.. -_-;; 다른 선을 무단으로 쓰는거라..
말하고보니 이런건 아닌가 보네요 -_-;;;;;;;;;;;;;
DeepImpact
09/10/15 23:30
수정 아이콘
이미 댓글은 산으로...
블루팅
09/10/15 23:41
수정 아이콘
...군부대로 저런일로 전화한게 이해가 되지 않는;;;
greatest-one
09/10/15 23:42
수정 아이콘
수방사면 학원가는길에 맨날 지나치는데ㅡ,ㅡ
부대 자체가 그렇게 외지지는 않아서...서울과 과천 사이에 있다보니...
상대적이긴 하지만 그래도 외부적으로 예비역들이 생각하기에...좀 편한이미지네요...
몸으로 그렇게까지 빡세진 않을겁니다...
케바케긴 하지만...일단...군인은
아무리 땡보중 땡보 개보직이어도...정신적으로 괴롭기때문에...
여러모로 이해를 해주시는게...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상황이 너무 많아서리...
전화만 해도 뭐...못받을 상황이 거의 대부분이라...
보니까 나이도 어리시고..유학생에
군대에 대해 전혀 들으신바가 없다보니...너무 모르시는듯...합니다...
09/10/15 23:46
수정 아이콘
DeepImpact님// 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덜덜 ;;
로즈마리님// 군대에서 사제 물품은 계급 안될때 가지고 있으면 엄청나게 욕 먹습니다. 특히나 눈에 뜨는 물건이라면 더욱 더.
모기팔찌는 군인과 어울리지 않는 물건으로 판단하고 간부가 내용물 확인하고 반송 시킨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로즈마리님 남친이 제가 생활한 곳 같은 병과이니 자세히 말씀 드리자면, 진지에서 일과시간, 취침시간 제외하면
착신 전화로 언제든 전화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계급 안되면 눈치가 보이겠죠. 네, 그렇습니다. 로즈마리님의 남친분은
편안한 군생활을 위해 엄청난 초반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입니다. @.@ 고참한테 찍혀서 좋은게 없으니까요.
' 야 전화왔다 받아라 ' 한다고 널름 받으면 속으로 ' 이거봐라, 개념없네 ' 라고 생각할지도 모른다는.. (물론 밖에서는 이게
전혀 문제 될만한 상황이 아니지만, 군대에서는 이런것도 개념없는 짓 중의 하나 입니다 덜덜 군대는 상식이 통하는 곳이 아니에요) 아니면, 근무나 작업 중이라서 정말 전화받기 곤란한 상황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싸이버 지식방?! 제가 있을때는 이런게 없었는데.. (피씨방 같은 개념인가요?) 진지에 소수 병사를 위해서 그런걸 만들었을것 같지는 않고 잠깐 중대나 대대, 단대 내지는 사령부에 갔을때 이용한거 같은데, 그 짧은 피시 이용시간에 메신저에 접속해서 로즈마리님에게 사과하는데 받아주시지.. 로즈마리님 남친은 지금 불안불안하고 또 엄청 속상해 할지도 모르겠네요. 연락도 밖에서 막 할수 있는 상황도 아니니까요. 군대 가 있는 동안은 여자친구 엄청 생각하고 또 그리워 합니다. 이해 좀 해주세요.
09/10/15 23:5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로즈마리님 군대를 무슨 회사 정도 수준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네요.
반송이 왔으면 일단 화나는 거야 어쩔수 없더라도 왜 반송이 됐을까 선임이나 간부들이 돌려보내라고 하지 않았을까 먼저 생각해보는게 순리죠. 남자친구라고 미국서 보낸 소포를 아무 이유없이 반송했을리 있겠습니까.
그리고 피크닉 간것도 아니고 근무중에 그것도 짬안되는 군대에서 근무중에 전화한것 자체가 좀.
기다리는 심정도 힘들겠지만 군대가서 고생하는 남친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해보시는게 좋겠네요.
전 솔직히 로즈마리님 이해심이 부족하다는 생각부터 드네요.
09/10/16 00:21
수정 아이콘
로즈마리님 군대가 왜 그러는지 이해가 잘 안되시죠?
그럼 그 속에서 생활하는 남친분은 어떻겠어요..
일병 때면 군 생활에서 가장 힘들 때입니다. 차라리 이병때면 이병이라고 좀 봐주는거라도 있지..
일병이면 위에서 치이고 후임이라 들어온 이병들 관리 못한다고 또 갈굼당하고.. 환장하죠.
아마 평균적인 군기를 가진 부대라면 저 상황에서 남친분 갈굼 좀 많이 당하셨을 것 같습니다 -_-;
좋은 의도였지만 로즈마리님의 행동 때문에 남친분이 곤란한 상황이었을텐데 그래도 고마워서 그냥 미안하다고만 하는 것일지도 모르잖아요. 조금 더 배려해주세요.. 일병으로 군생활하는 것만해도 벅찰텐데 여친과 관계마저 이상해지면 위험한 행동을 할 수도 있어요;;
09/10/16 00:28
수정 아이콘
엄청난 댓글이네요.. 이제 예비군도 끝났지만... 군대는 절대 상식적이고 말이되는 조직이 아닙니다..
게다 우리나란 징병제잖아요.. 대다수가 가고 싶어 가는 곳이 아니란 말이죠..
사회의 시선으로 보면 군대가 아무리 좋아져도 말도 안되고 생각할 수도 없는 일들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을 겁니다..
물론 지금 사회도 그다지 건전?! 하다고 보진 않지만..
좀 더 이해해 주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곰신이 참 힘들죠..;;
09/10/16 00:35
수정 아이콘
군대는 워낙 가지각색 인종들이 모여있는 계급사회라 아무리 편한 곳이라도 윗사람을 잘못 만나면 얼토당토 않은 일들을 당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일병이라면 특히나 이병딱지 떼고 딱 상대하기 만만한 계급이니 더하겠죠.
아마도 반송건은 좀 성격 이상한 간부를 만났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저 군생활 때도 그런 경우가 더러 있었거든요. 위문용으로 가져온 먹을거리를 간부가 가로챈다던가, 책자나 비디오같은 걸 돌려보낸다거나 하는.
반입품들은 부대에서 검토필을 받아야 하는데 그거 해주기 귀찮거나 괜히 사제품 반입으로 나중에 문제가 될까 걱정되니 그냥 돌려보내버리는 거죠.
그리고 군대는 일반적으로 일과시간에 사적인 전화는 금지입니다. 그건 기본적인 거죠. 병장들도 간부들 눈치보면서 한두번 하는 정도인데 일병이, 일과시간에 여친에게서 전화를 받는다면 윗사람들에게서 꽤나 밉보이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로즈마리님이 좀 더 이해해주고 힘이 되주기 바랍니다. 정말 힘든 시절이거든요.
illmatic
09/10/16 00:40
수정 아이콘
근무중에 전화를 받을 수 없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근무중에 개인적인 전화를 받지 못하는 건 원칙적으로 당연한거니까요. 이 부분은 로즈마리님이 이해해주세요.
그런데 소포반송은 제 경험으로 미루어 봤을땐 좀 이상하긴 합니다만... 어차피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면 군대가 아니니 그려려니 하시는게.. (저희는 정말 문제있는 물건아니면 왠만하면 보낸 사람을 생각해서라도 받도록 해줬거든요. 실제로 사용을 못하더라도...)
하지만 적어도 남자친구가 그걸 받기 싫어서 돌려보낸건 아니라는거 아시자나요.

아마 조금더 지나고 소대위에 고참들도 한명씩 전역하고 내무실에서 힘좀쓰는 위치쯤 되면 귀찮을 정도로 메신저에 들락날락하고 부대에 전화좀 하라고 때쓰고 소포, 편지 많이 많이 보내달라고 할겁니다. 지금 해주고 싶은것 참았다가 그때 해주세요.
그리고 지금은 남자친구가 힘들어 할테니 기분좋게 용서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아~ 정말 이유도 말못하고 주위의 눈치보면서 대답없는 메신저 창에 미안해 미안해 적는 모습을 생각하면 안구에 습기가.......

뱀다리) 이런 문제는 PGR보단 남자친구 군대보낸 곰신들의 까페 같은데가면 오히려 쉽게 이유등을 알수도 있습니다.
앵콜요청금지
09/10/16 01:05
수정 아이콘
저는 당직부사관 설때 후임들 전화오면 마이크잡고 'XX야 여자친구 전화왔다 빨리와라' 요러면서 당직사관이랑 같이 부러워하고 놀리고 했던 기억이나는데 정말 군대는 부대마다 다르군요. 소포같은것도 오면 단체로 박수치고 같이 좋아하고 갈라먹고했는데요. 일병쯤되면 전화는 터치안받고들 하지않나요. 이등병때나 전화하는거 데리고 다니고 나머진 그냥 뒀던것 같은데요.
王天君
09/10/16 01:14
수정 아이콘
일단 곰신님에게 힘내라는 응원의 말 한마디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군대시절 연애해봐서 아는데요. 그당시 여친이 정말 이해를 못하더군요. 왜 전화를 안하느냐 전화를 못하게 하느냐 부터 해서..
암만 설명을 해도 이해를 못하더군요. 정말 바쁘다. 너가 원하는 건 말년병장이어도 눈치가 보이는 거다 해도요.
주말에 전화기만 붙잡느라 선임들한테 눈치밥먹고 한달에 전화비가 10만원이 나왔는데도 그당시 여자친구는 이해를 해주지 않더군요..

너무 보고싶고 뭘 해주고 싶더라도 그냥 참고 계세요. 어찌보면 그런게 또 있는 자 없는 자 부대에서는 위화감 조성하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여친 생기니까 세상이 네것같지?? 하면서 갈굼도 당했었습니다.)괜히 왜 내가 해준 만큼 기뻐해주지 않지?? 하고 서운해하시는 것보다 그냥 편지 열심히 써주시고 걸려오는 전화 신경써서 받아주시는 게 더 힘이 됩니다. 지가 아쉬우면 뭐 보내주라고 하겠지!! 하고 여유롭게 기다리세요. 군대에 있을 때 전화만 잘 받아줘도 평생 갑니다. 그래서 저도 여자사람 몇몇은 평생 은인으로 여기고 살고 있습니다;;
윤하피아
09/10/16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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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 저는 정말 편했네요...
집에서 우체국 소포 제일 큼지막한걸로 먹을거리 소포가 오면
저희 내무반에서 저는 그날 밤 영웅이 됐었는데.. 게다가 소포가 두달에 한두번씩은 꼭 왔었기 때문에
소포 때문에라도 전 이쁨을 좀 받었었는데.. 선임들이 언제나 "너희 부모님정말 널 사랑하시나보다 이렇게 하기도 힘드실텐데
이거 먹고 나면 무조건 튀어 나가서 부모님께 안부전화드려라 안하면 죽는다"라고 말해곤 했었는데 ...

사제 물품을 써도 간부들도 터치를 안했었고.. 오히려 하사 중사 분들은 군물품은 믿을게 못되니까 사제 써도 상관없다
뭐라 안할테니까 맘껏 쓰라고 했을정도이고.. 심지어 속옷도 사제 속옷일 입었었죠 일병때부터;;

부대마다 분위기가 정말 달랐네요;; 이렇게 보니;
09/10/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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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피아님// 어디서 근무하셨는지 모르지만 장난 아니네요.
군인 중 1%가 아닐까 합니다만.
arq.Gstar
09/10/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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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인데 여자친구가 여러번 전화하면, 그것도 다른 고참을 통해서 그 고참이 일병에게 바꿔주고..
제가 3년전에 제대했는데..
상상만해도 일병분이 불쌍한데요.. -_-;;;

여자친구 마음 생각하면 여자친구한테는 하지말라고는 못하겠고..
고참들 눈치는 보이고....;;;;;

힘들겠지만 기다리고 싶으시면 지금은 남자친구 다 이해해 주시기 바래요..
나중에 로즈마리님이 힘드실때 남자친구가 그땐 묵묵히 이해해주겠죠..^^;
arq.Gstar
09/10/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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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근무지에서 일병이 여자친구 전화받는건..
(대개 일병이 부사수겠죠?)
있을수 없는일 입니다.

절대로.. -_-;;

절절대로...;

그분이 왜 그곳 전화번호를 알려줬는지는 모르지만 말예요...;;
09/10/1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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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마리님께서 심정적으로 많이 서운하시겠지만,
남친분이 군대에 간 이상 그곳에서의 모든 행동은 남친분의 의지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남친분이라는 존재가 사라지고 군대의 꼭두각시 혹은 노예가 되었다고 생각하셔야 됩니다.
군대란 게 그래요. 누구의 힘으로도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다르게 생각하면, 로즈마리님을 비롯한 수많은 군대간 남자의 여친들을 위해서라도 군대 문화가 반드시 바뀌어야 합니다.
다미아니
09/10/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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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여동 특전사 옆 부대에서 근무했었는데, 발렌타인데이 때 여자애가 보내 준 쵸콜릿을 윗선에서 몰래 먹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펄시 콜레라고 천국을 봤다면서 전세계 기독교계를 강타했던 사기꾼이 쓴 책 '내가 본 천국'을 친구가 보내줬는데, 불려가서 조사 받았습니다 -_-;;;
뭐 어쨌든 부대 상황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니까요.
09/10/1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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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남일 같지 않아서 남편 아이디로 들어와서 글남깁니다. 지금은 남편이지만 그때는 남친이었죠. 10개월쯤 사귀다가 군대간 남친 기다렸습니다. 결국은 결혼까지 했으니 내꺼 됐지만.. 넌 바보냐 못난이냐는 둥 동생의 비웃음을 감수하면서 흐흐흐
제 경험중의 하나를 알려드리면.. 비서실(명칭은 모르니까 그러려니 하세요) 고참과 남친 둘이 근무중이다가, 고참이 '야 니 여친한테 전화해봐라' 했던 모양이에요. 저는 남친과 통화하기 위해 그 고참의 전화를 40분이나 받았줬습니다. 소개팅을 해줘라 어째라.. '호호호 그래야죠 어쩌구' 40분쯤 지나서 "근데 오빠는요?"하고 물어보니까 퇴근하고 내무실로 내려갔다는 겁니다.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요.. 속으로 '이 땡땡땡아 내가 너랑 통화하자고 참은줄 아냐?' 차마 말은 못했어요.. 남친이 깨질테니까... 그때 결심했습니다. 언젠가 그놈 만날날이 있겠죠... 그때는 뾰족 구두 신고 나가서 꼭 정강이뼈를 걷어차 줄겁니다!!!! 근데 근 10년이 지나가는데 안만나지네요.... 옆길로 새긴했지만... 군대있는 남친을 위해서 참아야 할 것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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