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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7/12 10:05
저도 어제 지니어스 끝나고 보면서 참 여러 생각 했습니다.
진짜 어머니가 죽인 걸까요. 더불어 현대 법의학의 발전 속도에도 감탄을...
15/07/12 13:28
모발만으로 흡연 여부, 식습관? 같은 걸 알 수 있다고 하는 것 보고 소름이...
그게 도대체 어떻게 가능한 건지 상상도 안 가네요. 덜덜덜;
15/07/13 09:18
예전에도 비슷한 얘기나왔어요. 근데 좀 독득한직업들만 맞출수있을겁니다. 예를들면 어부, 용접공처럼 자연환경으로부터 몸속에 누적되는 무언가가 많은직종들은 죄다 걸러낸걸 본기억이나네요.
15/07/12 10:09
지금 이 게시글만 보면 모든 정황이 어머니를 가리키고 있는데 보험회사에서 보험금을 지급 했나보네요? 원래 보험회사가 되게 깐깐한걸로 알고있었는데...
15/07/12 11:14
아무리 보험회사가 돈 주기 싫어한다해도 직접 증거가 없고 또 결정적으로 친모가 자식을 살해한다는 생각을 하기가 힘들죠.
4-5개월전에 보험을 많이 가입한것만이 심증인데 그것만으로 지급을 중지하면 모든 보험 많이 가입한이들이 보험금을 잘 못받는 다는 얘기가 되고 이렇게 되면 보험들 사람은 없어지고 보험회사는 망하죠.
15/07/12 11:37
보험회사는 사고에 의한 사망 보험금을 지급하는 경우에는 오로지 경찰의 수사 결과를 전적으로 우선합니다.
흔히 오해들 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보험회사들은 단지 시간을 끄는 경우는 있어도, 경찰과 의사의 판단을 뒤집을 능력과 권리는 없습니다.
15/07/12 10:25
어머니라고 가정하면.. 세명 모두 술에 취해 잠들었을때 범행을 저질러서 별다른 저항을 못한건가요?
그렇다해도 한두명이 찔려서 신음소리 들리면 깰법한데.. 그랬다면 가해자가 엄마라고 해도 저항을 했을 것 같고.. 무섭네요..
15/07/12 10:29
공범이 있을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들과 예비사위는 공범에 의해서 살해된것으로.. 아마도 자고있을때 급소에 찔려 반항도 못하고 사망한듯.. 술은 그다지 많은 양은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딸은 거의 안먹었고요.
15/07/12 10:29
딸이 움켜쥐고 있었던 머리카락이 지금 남아있었다면 기술의 발달로 누구인지 특정할 수 있다는 것에... 아쉽더군요.
모든 증거를 보관하고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정황 증거는 어머니가 범인으로 의심되고 공범도 있을 것 같지만 어디까지나 추정뿐이니...
15/07/12 10:56
정황상 어머니가 연관된건 매우 의심스러운데... 머리카락도 딸 아니면 어머니 머리카락인 상황이고요. 아들은 다른방에서 죽었으니....
경찰이 너무 쉽게 본인 머리카락 뜯은거라고 결론내린게 아쉽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 희박하다고 하는데... 왜 그렇게 판단한건지...
15/07/12 13:11
일단 경찰들도 범인의 것으로 의심을 했고, 친모를 유력한 범인으로 의심했던 것도 보면,
사실상 그 머리카락을 친모의 것으로 입증할 수가 없어서 그냥 피해자의 머리카락으로 마무리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입증도 할 수 없는데, 사실상 친모를 범인이라고 말하는 걸 주장했다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더이상 관련해서 수사를 진행할 방법이 없으니까 그 부분을 마무리할 때 보통 그렇게 마무리 짓는 것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15/07/12 18:34
엄여인 사건인데 그 여자는 어머니 동생뿐 아니라 자기 남편 두명(재혼함) 시어머니등 자기 가족이란 가족은 모두다 실명시키고 죽였습니다.
사이코패스 테스트에서 유영철보다 더높은 만점이 나왔다더군요.
15/07/12 11:38
정황상 어머니가 범인인 것 같은데....이미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리고...하아...
윗분 말씀대로 지금의 법의학은 저 당시에 비해 많이 발전한거군요.
15/07/12 13:13
그것이 알고싶다를 시청하다보면, 80년대의 법의학과 90년대 초반,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 2000년대 후반의 법의학 기술이 정말 확연히 다르더군요.
현재로서는 누군가 수사하는 쪽에서 범인을 돕지 않고서는 범인을 못 잡을 것 같지 않아진 것 같습니다.
15/07/12 11:50
보통 부모가 싸이코패스여서 자식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를땐 훨씬 어릴때부터 뭔가 하는데
어떻게 저런 오랜시간동안 참을 수 있었을까요.. 물론 엄마가 범인이 아닐수도 있지만..
15/07/12 11:58
저 집의 경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친가쪽에서 거의 아이들을 키운것같더라고요. 맨 첫사진이 삼촌되시는 분입니다. 삼촌이 이 사건을 다시 끌어 올린거고요. 친할머니는 90세가 넘으셨는데 아직까지도 손주들 다 기억하시고..
15/07/12 11:59
한 블로그에 소개된 내용을 보니 머리카락에 모근이 없어 2003년 기술로는 주인이 누구인지 알아낼 방법이 없었다가 2015년 현재 국내에서 모근없이도 주인을 알아내는 기술이 개발중이어서 머리카락의 주인이 어머니쪽 (모계) 이라는 것을 밝혀냈다고 하네요.
2003년이면 과학기술이 이미 개발될만큼 개발된 시기가 아닌가 싶었는데...그렇지만은 않았나 봅니다.
15/07/12 13:16
모계가 같다는 것만 밝혀진 겁니다.
이건 가족간의 문제일 경우엔 증거라고 할 수 없습니다. 피해자가 스스로 머리를 뜯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죠. 게다가 동일 모계라는게... 엄청난 거여서요. 아마 동일 모계의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최소 몇 천 단위일 겁니다. 모계라서 눈에 안띄는데, 실제로 동일 부계 유전자의 경우 그 일대 사람들에게는 흔한 경우도 많고, 유전자를 통해서 본인의 성씨도 유추해내더군요.
15/07/12 12:20
그럼 공소시효가 끝난건가요? 머리카락 주인을 찾았으니 다시 수사해야지 3명이나 비명횡사 했는데.
자식들도 아무렇지 않게 이러는데 어디서 또 무슨짓을 할지 상상만 해도ㅜㅜ
15/07/12 13:33
아직 공소시효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08년에 개정되면서 25년으로 늘어나긴 했지만.. 이 사건의 경우 03년에 벌어진 사건이라 소급적용이 안되죠. 그래서 몇 년 안남았습니다. 당시 기준으로 15년이 공소시효니까... 아직 3년 남았습니다.
15/07/12 13:43
머리카락의 주인을 못 찾은 겁니다.
머리카락이 친모 것이라는 확증이 나오지 않는 한, 그걸 가지고 재수사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모계가 동일하다는 건 찾았지만, 그 자리에 피해자 둘과 그 자리에 없었다고 주장하는 친모까지 동일 모계가 셋이나 됩니다. 이걸로는 범인을 특정시킬 수가 없죠.
15/07/12 13:43
현실에서 중심적 역할을 하는 '돈'이라는 요물이 가장 큰 문제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돈도 돈이지만 사람이라는게 참.. 여러 극단적인 면을 보여주기도 하는 것 같아요
15/07/12 13:51
머리카락이 있으면 여러가지를 알 수 있다고 방송에 나왔지만, 지금 머리카락이 남아있더라도 별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모근이 없다면 모계를 알아내는 것 외엔 유전자를 확인할 수 없고, 기타 환경 등등의 것들은 동거하고 있던 관계기 때문에 유사점이 많을 것임으로 특징적인 것을 찾을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거기에 손에 꽉 쥐고 있었으므로 머리카락에 '묻은' 것으로 확인하는 것은 제약이 조금 더 생긴 것이고, 손에 가려져있었다지만 화재현장에서 있었던 것이기 때문에 재나 물등이 묻어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 그 머리카락이 있지도 않지만, 있다손 치더라도 유력한 증거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거죠. 전의 방송에는 머리카락을 통해 피해자가 이동한 경로등 다양하게 추적할 수 있었습니다만, 이번 경우야 피해자의 동선등등은 이미 다 파악이 된 상태고, 하필 사건 전에도 친모와 함께 있었으므로 그 머리카락을 친모의 것으로 확정짓기는 정말 어려울 거라 생각합니다.
15/07/12 15:15
어머니 박씨관련 뉴스를 네티즌들이 찾아냈습니다.
댓글보시면 이번에 네티즌들이 단 댓글도 있는데 보면 볼수록 무섭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15&aid=0000705747
15/07/12 15:43
할머니순대국 가맹점 모집 뉴스네요.
헉. 알고보니 사건과 관련이... 헐. 근데 이 기사에 나오는 대표가 그사람이란건 어떻게 알아냈을까요;;
15/07/12 22:12
보통 그알보면 심증은 있으나 물적 증거가 없어서 미제로 남은 사건이 많이 방송 되더군요..
방송된것만 그정도인데 실제로는 얼마나 많을까 싶구요. 정말 모든 정황이 거의 맞아 떨어지는데도 물적증거가 없으면 무죄처리되고, 용의선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게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이 사건도 방송에도 나왔지만 다른범인이 살해 동기라곤 찾아보기 힘든 정황이고(반지하방에 신체 건장한 남성 및 애완견등등), 어머니 박씨와 관련된 정황이 너무 잘 맞아 떨어져서 수사방향은 어머니 박씨에게 집중되었을만한 사건이었죠. 그런데 그 당시에는 증거가 없어 수사를 제대로 안했고요.. 침입한 흔적도 없으니 증거는 더더욱 없고, 답은 보이는데 그게 답이 아니라고 한다면 더더욱 답을 찾을수가 없는 상태인거죠.. 공범이 있다고 추측하는데, 개는 짖지 않았고 산책나간다는 듯이 졸졸히 따라 나선걸 봐선 혼자 저질렸다고 봐도 이상하지가 않아 보입니다. 공범이 있다한들 개가 친숙하게 생각할만한 인물이겠죠. 그 전 시간에 피해자들이 어머니 박씨가 운영하는 치킨집에서 치맥을 먹었다는걸 보면 박씨가 수면제라도 타지 않았나 싶습니다. 공범이 있다한들 어머니 박씨가 자기 자녀들 자기가 죽이겠다고 하는걸 듣고 순순히 따를것 같지도 않고요.. 방어흔이 없었다는점, 어머니 박씨와 공범 두명이라쳐도 185/100kg에 가까운 덩치를 가진 피해자와 비슷하게 체형이 큰 다른 피해자 2명까지 방어흔없이 살해하기는 힘들었을거라 봅니다. 어머니 박씨가 이리저리 돈을 빌리고 사채를 썼다고 하는데, 그러면서 감당하기 힘든 수준까지 올랐을거고.. 그 해결책으로 끔찍한 사건을 계획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돈이란게 참... ----------------------------------------------------------------------------------------------------- 개가 조용했다는걸 듣고 공범일 가능성이 적다고 보긴했는데, 어머니 박씨가 집안 상태를 확인하고 개를 밖으로 데리고 나간후 공범이 들어갔다고 한다면 말이 되네요. 근데 딸이 어머니박씨 머리카락으로 보이는 머리카락을 움켜지고 있었다는걸 봐서는 어머니 박씨도 살해현장에 있었다는거겠죠... 끔찍하네요
15/07/13 13:16
방송을 처음부터 끝까지 찬찬히 살펴봤는데요,
아마 처음 어머니가 개를 데리고 나간 후 공범과 함께 들어와 공범은 아들, 사위를 제압하고 어머니는 딸을 제압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아마 딸은 여자라 쉽게 제압 가능할거라 생각하고 그렇게 한 것 같네요. 부검결과도 보면 남성들은 급소에 찔려서 별 저항없이 사망한 것으로 보이고, 딸은 머리나 목 등에 상처가 있는 걸로 봐서 얼굴을 베개 등으로 제압하고 나머지 부위를 찌른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 혈중알콜농도는 아들과 사위가 0.015 내외, 딸은 그보다 더 적은 양이 검출되었고, 실제 어머니의 진술도 자신이 집을 나설 때 딸은 깨어있었고 아들과 예비사위는 자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추가로 약물이나 수면제 등은 전혀 검출되지 않았구요. 그리고 국과수의 말에 따르면 머리카락의 주인이 동일모계인 것은 2003년 조사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이고 그로써 어머니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지만 모근이 없어 DNA검출엔 실패하고 동일모계인 것은 피해자가 고통에 겨워 자신의 머리를 뜯은 것으로 판단하고 어머니를 무혐의처리 했던 것으로 방송에 나왔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심증을 더 굳게 하는 것 중 하나가, 3억 이상의 빚이 있었는데, 그 빚 대부분을 딸과 아들의 명의로 빌리고 차용증을 써준 것으로 보였습니다. 자식들을 살해한 후 보험금 +3억과 빚 3억을 탕감할 수 있는 실질적으로 6억 이상의 금전적 소득이 발생한 사람은 어머니 뿐이구요. 공범을 찾는게 우선이지 싶은데.. 무언가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 해결되기 힘들어보이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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