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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4/15 15:08
아무래도 무기는 그 성능만큼 신뢰성이나 안정성이 중요하니까요. 아직까지 브라우닝 중기관총이 계속 쓰이는 이유인 듯 합니다. 매끈한 모습의 최신 전투기도 멋있지만 저 투박한 멧돼지같은 저 비행기는 좀 남겨놓았으면 하네요. 아직 한국에도 주둔하고 있을텐데 보내려면 아주 아쉽겠죠. 앞으로도 오래오래 계속 봤음 좋겠네요
15/04/15 15:27
그게 단순히 무기체계만 산다고 다가 아니라 조종사들의 기종전환 훈련도 해야하고 그에 따른 부품도 수십년 단위로 확보해야하고 거기다 정비인력도 필요하죠. 있으면 정말 좋겠지만 그에 따른 부대비용이 꽤나 골치 아픈지라... 그래도 확실한 건 정말 필요한 무기라는 겁니다. 워낙 튼튼하고 워낙 잘 두들겨패고 정말 깡패같은 녀석이라...
우리나라 국방부가 자주포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공중지원을 적시에 받기 힘드니까 그냥 대포로 우리끼리 해결하자 라는 마인드로 접근한 것이거든요. 저 정도 튼튼한 지상지원기가 확보되면 국방부는 아주 활짝 웃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아주 욕심나는 무기죠. 개인적으로는 꼭 도입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15/04/15 15:30
멧집이 좋다곤 해도 느려터진 기체라 방공망이 잘 짜여진 곳에서는 생존이 힘든데 (풀템두른 문도라고 해도 카시 베인한테 프리딜맞으면 녹듯이) 북한은 세계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저,중고도 방공망이 잘 짜여진 동네입니다. 물론 전쟁을 가정한다면 개전 초기에 방공망이 아작나겠지만 어쨌든 이놈 운용하기는 쉽지않죠.
또 광활한 평지에 잘어울리는 기체인데 우린 산넘어 산이죠. 그래서 이놈보단 아파치가 더 어울리는 것도 있구요. 미군도 경기도 쪽에서만 이놈 운용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유지비가 장난아닙니다.
15/04/15 15:32
일단 기종전환 문제도 있고 그에 따른 인프라 구축도 해야합니다.
그리고 CAS를 위한 관측장비 도입 및 훈련이 필요한데 이게 쉬운게 또 아니라서요... 물론 도입만 되면 엄청 좋은 기체인 건 틀림 없습니다. 상대방 방공망을 제압하였다는 가정 하에.
15/04/15 15:19
근데 a-10의 근접지원 전투성능과 f-35의 그것이 별 차이가 없다는게 오히려 f-35한테 나쁘지 않은 부분이라고 느낀다면 이상한건가요. 제작시기는 상당히 다르지만 a-10은 근접지원만 하라고 만들어놓은것이고 그점에 있어서는 상당히 무서운 기체죠. f-35는 f-16마냥 이것저것 다하라고 만든건데도 근접지원성능이 나쁘지 않다는 얘기가 되는데요.
어쨌든 뭐 다 돈이겠죠. 40년을 굴린 기종이니 유지비도 만만찮을거고 c형으로 개량하는것도 돈들어가는거고 멧집좋은건 사실이지만 어짜피 탱킹하고 들어오면 수리는 해줘야하니까요. 물론 f-35가 드럽게 비싸다는게 함정이지만... 근데 이런말이 계속 나오는걸 보면 a-10이 중동에선 정말 쓸만한가봅니다. 상대의 방공망이 허접하고 아군이 제공권을 장악한 상태라면 이런거 굴리는게 아주 꿀맛이겠군요.
15/04/15 15:19
A-10이 완벽한 퇴역을 맞기 위해서는 A-10보다 더 쓸모있는 기체가 나오는 것보단 A-10을 위협할만한 적국의 발전이 이뤄져야 할듯한......
무지하게 오래돼도 결국 제 몫을 다 하고 그 이상의 능력이 그다지 필요 없다면 딱히 내쫓을 이유가 없는 아이러니.
15/04/15 15:23
정말 터프하고 우직하고 믿음 가는 녀석인데 그걸 F-35로 바꾼다고 하면 현장에서 가장 크게 반발하죠. 애초에 쓸모가 다른 녀석인데...
15/04/15 15:32
F-35: 아이고 영감님...이제 손주들 돌보면서 좀 쉬세요. 주위 사람들이 욕한다구요 노인학대라고...
A-10: 니들 속셈 다 안다 이놈들아! 애리조나 사막노인정에 날 처넣을 거잖아!! 옆마을 고양이 영감도 거기있지? 내 모를줄 알고?!
15/04/15 15:33
제가 맨 처음 해봤던 비행시뮬레이션 게임이 A-10 탱크킬러여서 그런지 애착이 가는 기종입니다.
슈팅게임에 나올때마다 항상 골라서 해보곤 했었는데... 이제 퇴역이군요.
15/04/15 15:33
사실 GAU-8은 거의 장식이고 매버릭 셔틀인 녀석이라 F-35가 대신 해도 부족 할 건 없을겁니다. 튼튼하다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소수경 대공화기에나 그렇지 제대로 된 방공망에 걸리면 똑같아요. 차라리 스텔스라면 눈꼽만큼이라도 생존 할 가능성이라도 있지. 문제는 돈이죠.
15/04/15 15:39
그런데 미군의 상대가 저고도 대공미사일도 없는 있어도 맨패즈나 가진 애들이 늘면서 대공미사일 상대로 별 차이 없는 방어력이 커보이게 되었고
체공시간도 무시할게 못되죠. 거기에 GAU-8도 이런 민병대 상대로 쓸만 하구요.
15/04/15 15:43
매력있고 아직 쓸만한 구석이 남아있는 기체지만 오랜된 설계로 개량의 어려움과 유지비로 퇴역할 것같습니다. 세상은 예산이 지배하니까요.
지금도 호흡기 달아논 것에 불과하죠. 해군의 A-6 인트루더와 비슷한 전철을 밟겠지요. "애리조나 양로원으로 오세요"
15/04/15 15:57
대당가격이라는게 주문에 따라 달라지는 거라서..... 많이 사면 대당가격은 많이 떨어집니다. 애시당초 지금 대당가격이 이렇게 비싸진 이유가 f-35가 잘 안팔려서 생산대수가 예상보다 줄어버렸기 때문인걸로 알구요. 또 전투기와 근접지원기를 하나로 통일해서 쓰면 유지비도 떨어지고 관리도 쉬울테구요.
물론 그래도 상당히 비싸겠습니다만 a-10 유지비도 엄청난 걸로 알고있구요. 뭐 어느쪽이 비싼지는 미공군이나 알겠지만 이렇게 퇴역시키려고 난리피우는걸 보면 a-10 유지비가 상상초월이거나 록히드마틴이 로비를 엄청나게 하거나 둘중 하나겠죠.
15/04/15 16:07
40년된 기체라서 그냥 싸게 먹히겠거니 생각했는데.. 그렇지도 않나보군요.
가지고 있는 설계도로 A-10 신규제작하면 되지 않나??..싶었거든요..-_-;;
15/04/15 16:02
물론 예산은 F-35가 더 들어갈겁니다. 하지만 F-35는 대량생산으로 생산비 및 유지비가 하락 및 절감요소가 있지만 A-10은 개량을 해도 거의 새로운 설계를 해야될 정도로 개량형을 만들어하는데 얼마가 들어갈지 모릅니다. 유지비는 기체가 오래 될수록 더 들어가게 마련이죠.
모든 장비가 그렇듯이 장비의 일원화를 해야 유지비을 절감하고 관리가 더 쉽습니다. 미 해군이 F-14를 퇴역시키고 F-18을 주력기종으로 선택한 것도 유지비와 정비 때문이었습니다. 활용도를 봐도 F-35 모든방면에 활용할 수 있는 기체이지만 A-10 특정지역, 상황에서 쓸 수 있는 기체라 입지는 더 좁아질겁니다.
15/04/15 16:05
40년전에 만들었으니 가지고 있는 설계도로 새로운 A-10 만드는게 더 싸게 먹히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그렇진 않나보군요.
15/04/15 16:11
멋있긴 하지만 우리 형편에 맞는 무기는 아니죠. 공중을 장악하고 방공망이 위협적이지 않은 상태에서 지상전력을 쓸어버리는 무기인지라
전세계에서 딱 미군만 쓸 수 있는 무기입니다. 훈련 나가 산정상에 있을 때 A-10 가끔 저공비행으로 지나가는걸 봤는데 아무리 천미터 산정상이라도 비행기 고도와는 꽤 거리가 있을텐데도 위압감은 대단하긴 했습니다. 거대한 기체가 아주 느린 속도로 굉음을 내며 지나가는지라 저 비행기가 적이라면 우리 xx구나 싶더군요.
15/04/15 16:32
한바퀴 돌면 A11 나오겠네요.
A10 퇴역 -> 불충분한 항공지원-> 육군 반발, 직접 도입시도 -> 관할축소 예산삭감 우려한 공군은 새로운 공격기 사업 실시 ->A11의 탄생.. 역사는 돌고 돌지요.
15/04/15 16:51
애초에 걸프전 때문에 퇴역위기 한번 넘긴 기체니 뭐... 솔직히 저 탱크킬러 멧돼지 이미지 때문에 아직 쓸만한 기체란 인식이 있는데 사실 애물단지죠.
예산안 때문에 엔진과 주익교체사업도 나가리 되고.. 선더볼트를 운용하는게 미국의 군사행위에 있어서도 정치적으로 유리한 기체가 아닙니다. 말 그대로 느린 속도로 얻어맞기 쉬운기체에다가, 그 동안 피탄되도 타 기체보다 조금 더 나은 내구성을 보여주는 거였으니까요. 저 기체는 오히려 피탄확률이 높은 축에 속하죠. 작전지역의 영공의 완정 장악 및 미공군의 사전 폭격 때문에 운용가능했지 그거 아님 정말 못쓸 정돕니다. 뭐...f-35의 성능에 대해서는 대답하기가 싫군요. 그 동안 없는 예산 쪼개서 강제로 여기까지 끌고온 기체니 만큼 명분이 이상해도 퇴역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수순이겠죠. 만약 대한민국이 저걸 또 받아서 쓰는 순간 조트망 입니다. 북한 처럼 촘촘하게 대공망 구성한 나라 상대로 저걸 어떻게 운용하겠단건지.. 주변국 대공망 상황 생각해보면 저걸 받을 계획을 하는 것이 먼저가 아니라 압도적인 영공장악력을 위한 예산투입이 더 먼저겠죠. 각설하자면 미공군의 영공장악능력과 폭격능력이 있어서 그 동안 활약했고, 호흡기 붙이고 살아있었지만, 타국의 경우는 영 아니올시다 입니다. IS상대 작전에 유리하다는 저 기사의 말은 어떤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어차피 걔네들은 영공장악은 불가한데다가 거의 프리스타일로 대공지원 받을 수 있는 전장인데, 그렇다고 해서 일부러 속도 느린 저 돼지놈 타고 가서 맞아주면서 장갑력 자랑할 필요는 없죠. 폭격은 해당 기체가 아예 피탄 당할 확률이 없는게 장떙인데;; 이제 사막가셔서 편히 쉬어라 돼지놈아
15/04/16 10:35
A-10 이 저공비행하는걸 바로 아래에서 목격한 적이 있는데 위압감이 엄청나더군요.
제트기 치고는 엄청나게 느린 속도로 날기 때문에 오히려 더 위압적이었습니다. 드래곤을 보는 거 같아요. (사실 이세계 출신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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