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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1/02 19:42:45
Name 베컴
Subject [일반] 제라드가 안필드를 떠나겠네요.
일단 제라드 기자회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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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인생에서 가장어려운결정이었습니다. 저에게도, 제 가족도 오랜시간동안 매우 고심했죠.
저는 감독과 팀이 저의미래에 관한 얘기들이나 추측때문에 방해되지 않게하기 위해서 이 발표를 합니다.
리버풀은 우리의 삶에서 오랫동안 아주큰 부분을 차지해왔습니다. 그래서 '굿바이'라고 말하는건 어려울거에요, 하지만 이게 제 가족과 이 클럽을 위한 최선이라고 느낍니다.
저는 계속 경기를 할것이고 어디라고 지금바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저는 리버풀의 경쟁팀에는 절대 가지 않을것입니다. 그건 제가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일이죠.
제 결정은 완전히 제 커리어에서 뭔가 새로운걸 바라는 제 바람에 근거해서 이루어진 것이고 저는 결국 저의 커리어가 끝날곳에대해서 절대 후회하지 않고 싶습니다.
브렌던과 구단주들과 클럽의 모든분들에게 감사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그들이 이걸 어떻게 대처하고 제가 중대한 시기에 가기 때문이죠. 또한, 저의 팀동료들과 도와주신 스탭분들과 지지해주신분들에게 감사하고싶습니다.
리버풀은 일부가 되기에 매우 특별합니다. 제가 언젠가 다시 리버풀로 돌아올수 있기를 바라는건 저의 신실한 소망입니다, 어떤 자리에든 클럽을 도울수 있다면 말이죠.
지금으로부터 시즌의 마지막경기의 마지막 킥까지 매우 중요한것은 저는 제가 이때까지 그랬던 것처럼 리버풀이 경기를 이길수 있도록 돕기위해 전력을 다해 헌신할것이라는 것입니다.
저의 마지막 메세지는 리버풀을 세계최고의 클럽으로 만들어주신 분들을 위한 것입니다-서포터들이요.
당신들을 대표할수 있단건 특권이었습니다, 선수로서도, 주장으로서도요. 저는 제 모든순간을 리버풀을 위해 축복해왔고 이 시즌을 마치는 것과 제 리버풀 커리어를 높게 만드는 것은 저의 신실한 소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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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리버풀의 심장으로 남을 줄 알았던 제라드가.. 이제 안필드를 떠나네요.
아직 확실한 건 정해진 게 없지만.. 너무나 아쉬운 소식입니다.

오래전에 위닝6으로 처음 알게된 제라드와 리버풀.. 빨강 토레스.. 이스탄불의 기적.. 작년의 수아레즈까지 참 오랜 기간 좋아했는데 이제 슬슬 마음이 떠나네요. 저한텐 제라드=리버풀 인데, 그동안 모든 거지같은 상황들을 애증의 마음으로 제라드가 붙잡고 있었는데, 이젠...

이렇게 되니 작년이 정말 너무너무 아쉽고, 첼시전이였던가요? 본인의 실수로 날려버린 우승컵 또한 너무나 아쉽습니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토티와 말디니처럼 클럽의 그 역사 자체가 되기를 원했는데, 아쉽네요.

제라드의 기량이 예전만 못해도, 딥플메로 롱런 하는가 싶더니.. 작년에 놓친 우승.. 이번 시즌에 귀신같이 노쇠화가 오네요.
본인도 선수로써 계속 뛰고 싶어하고, 구단 역시 현실적으로 주전으로써 매경기 선발 출전할 선수가 필요하고.. 양측 다 이해는 합니다.

조금 더 몸 관리하고, 포지션 변경, 스타일 변경 어떠한 수를 써서라도 길게 롱런하다가 은퇴하기를 원했는데..
여러모로 그냥 다 아쉽다는 소리밖에 안나오네요.

저는 리버풀과 레알을 좋아하는데, 레알은 날두 + 그 팀 자체의 귀족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 + 실력과 스타일 때문에 좋아하는 정도라면,
리버풀은 잘하던 못하던.. 욕하고 웃고 화내고 기뻐하고..  진정한 의미의 팬인데, 이제 이런 팬의 마음으로 응원할 팀이 당분간은 보이지 않는 것도 더 아쉽네요.

피쟐러의 많은 스티븐 '더 풋볼' 제라드의 팬 분들은.. 그대로 리버풀 팬으로 남아 계시나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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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02 19:45
수정 아이콘
아쉽네요. 기량은 아직 정상급에서 뛸만한데.. 개인적으로는 미국보다 3대리그에 남아있으면 좋을거같아요
최종병기캐리어
15/01/02 19:56
수정 아이콘
경쟁팀엔 가지 않겠다는 것으로 봐서는 비유럽권으로 가려는 것 같네요
저 신경쓰여요
15/01/02 19:47
수정 아이콘
"저는 계속 경기를 할것이고 어디라고 지금바로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말이에요, 하지만 저는 리버풀의 경쟁팀에는 절대 가지 않을것입니다. 그건 제가 생각조차 해보지 않은 일이죠."

크...
Lightkwang
15/01/02 19:48
수정 아이콘
리그 우승 못해보고 가는 게 아쉽네요 제롸드~~
제토라인 때나 작년 둘 중에 한 번 우승했어야 하는데...
15/01/02 19:5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너무 아쉬워요
제라드 본인이 선택한거긴 하지만
21세기 마지막 월클급 선수의 원클럽맨일꺼라고 생각해서 아쉽네요
아수라장
15/01/02 20:08
수정 아이콘
제라드가 리버풀을 떠남으로 인해 이제 마지막 원클럽맨은 토티가 될 가능성이 커졌네요
메시도 가능은 해보이지만 선수생활 막바지엔 아르헨티나로 돌아갈 거 같긴한데..
최종병기캐리어
15/01/02 20:22
수정 아이콘
사비/존테리/카시야스

이 세명이 아직 남아있긴한데, 토티만큼 오랜시간뛰지는 못했으니...
꿈꾸는사나이
15/01/02 19:58
수정 아이콘
제라드가 EPL 트로피 드는걸 꼭 보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ㅠㅠ
최종병기캐리어
15/01/02 20:02
수정 아이콘
리버풀과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군요. 줄어든 롤과 입지, 그리고 자신의 체력적인 한계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원클럽 레전드로서 커리어를 마치길 바랬지만,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그가 가는 길에 항상 좋은 일만 있길 바랄뿐...
swordfish-72만세
15/01/02 20:19
수정 아이콘
당장 제라드 때문에 윙백으로 뛰는 헨더슨 보면 정말 이건 아닌 느낌이죠.
문앞의늑대
15/01/02 20:04
수정 아이콘
"당신들을 대표할수 있단건 특권이었습니다, 선수로서도, 주장으로서도요. 저는 제 모든순간을 리버풀을 위해 축복해왔고 이 시즌을 마치는 것과 제 리버풀 커리어를 높게 만드는 것은 저의 신실한 소망입니다. "

리버풀팬은 아닌데 이 부분 읽는데 먼가 찡하네요.
강용석
15/01/02 20:07
수정 아이콘
저게 바로 진정성 이네요 정말
발롱도르
15/01/02 20:36
수정 아이콘
아 더 풋볼....
아지르
15/01/02 23:04
수정 아이콘
이젠 더 싸커...
꽁치대장
15/01/02 21:01
수정 아이콘
생각하기조차 싫었지만 언젠가는 일어날 일이 일어났다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제 중원에서 더 열심히 뛰어줄 핸더슨이 꼭 월클이 되었으면 하네요.
치토스
15/01/02 21:01
수정 아이콘
리버풀의 심장... 은퇴식은 꼭 안필드에서 하길....
15/01/02 21:12
수정 아이콘
그의 명언인 "우린 노리치로 간다!"가 그 뒤의 상황으로 본의아니게 희화화 되었지만 저는 그 말에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감동적인 승리에 복받쳐 눈물을 잠깐 흘렸지만 금방 팀원들을 다잡으며 거의 다가온 리그 우승을 결의하는 그 모습..... 결말이 아쉬웠지만 제가 본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서도 잊지 못할 한순간일겁니다.
윤소낙
15/01/02 23:30
수정 아이콘
FM할때 우승 경쟁할 즈음에 투사들을 결집시키는 누구누구 이렇게 뜨던걸 현실에서 보는 기분이랄까..
치토스
15/01/03 00:11
수정 아이콘
이스탄불의 기적에서도 3:0에서 겨우 3:1 만들어놓고 선수들한테 화이팅 불어넣고 다독이는거 보면 확실히 리더기질이 타고난것 같아요.
사티레브
15/01/02 21:39
수정 아이콘
클럽월드컵에서 만나서 저 약속깨져라
15/01/03 00:26
수정 아이콘
제뢋이... 타 구단이라...
이제 저는 리버풀을 예전만큼 좋아하진 못할거 같네요...
R.Oswalt
15/01/03 00:58
수정 아이콘
레이나, 아게르 쳐내는 거 보고 정내미 다 떨어져도 제라드는 끝까지 남아서 그래도 응원했는데...

제라드까지 가면 정 붙일만한 선수가 슼텔, 루카스(이적 유력), 스털링, 플래내건(무릎 수술하고 재계약을 안해줘서 계약만료 예정), 랠라나, 수소(역시 계약만료...), 글렌 좐슨(미운 정 고운 정 다 들어서.. 역시 계약 만료입니다)정도인데, 이렇게 애정가는 선수들보다 밉상들이 많아서 내년에는 에버튼이나 토트넘을 더 응원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메이자리그의 휴스턴 애스트로스 같은 경우도 2004년 이후로 계속 응원하다가 작년 드래프트 슈퍼갑질 깽판치는 꼴 보고 애정이 식어가는데...
.
미뇰레, 로브렌, 싸코, 만퀴요, 발로텔리, 마르코비치까지... 얘네들은 얼굴만 봐도 짜증이 나요..
15/01/03 02:46
수정 아이콘
ㅠㅠ
흑마법사
15/01/03 01:02
수정 아이콘
제라드가 없는 안필드... 본인 스스로가 팀에 부담이 된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인정하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찡하네요. 풋볼성님.. 나중에 은퇴하시고 네빌, 캐러거, 앙리랑 같이 해설이나 분석가하면 재미나겠네요. 리버풀, 맨유, 아스날의 레전드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자기팀들 디스하는 것도 꿀잼일듯 흐흐
너부리야놀자
15/01/03 13:31
수정 아이콘
아 정말 슬픈 신년이네요. 눈물이 다 납니다..
황기단화랑
15/01/03 15:03
수정 아이콘
리버풀의 김철호가 떠나는군요 안타깝네요
스웨트
15/01/03 17:33
수정 아이콘
그냥 리버풀 팬질 접을랍니다..ㅠ 제라드 없는 리버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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