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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0/23 09:30:14
Name pleiades
Subject [일반] 성균관대, 세월호유가족간담회 장소 제공한 학생회장에게 공로장학금 지급 거부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46097&isPc=true

인문캠의 '길거리간담회'를 볼 때 예측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지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참고로 저는 성대생은 아니고 회장 형과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타대생입니다.)

사건의 전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후과정 서술에 있어 생공대 학생회 페이스북을 참고했습니다.)

1. 생공대는 워낙 배분받는 학생회비가 적어서 집행부에게 지급되는 '공로장학금'을 학생회비에 보태고 있는 상황. (이것도 큰 틀에서 보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일단 패스)
2. 그러나 2학기 공로장학금은 행정상 10월 중에 지급되므로 그 이전 행사의 사업비용은 사비로 지출한 후 장학금을 받으면 충당하는 상황
3. 그런데 행정팀에서 생공대 학생회에게 공로장학금 지급 거부

(여기까지는 배경이고 4번부터가 진행상황입니다.)

4. 이유인즉슨 대학에서 거부한 세월호유가족간담회를 학생회실에서 진행하였으므로 공로로 볼 수 없다고 말함.
5. 그런데 행정팀에서 거부한 것은 강의실 대여였음. 게다가 학생회실은 '학생 자치공간'이므로 외부에서 간섭할 수 없는 것이 맞음.
6. 그런데 대학 측은 학내에서 행사를 진행하려면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는 학칙을 내세우며 학칙 위반이라고 주장함.
7.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사과문과 재발방지각서를 써야 회장 및 집행부에게 공로장학금을 줄 수 있다고 말함.
8. 이에 생공대 학생회는 돈으로 학생회를 좌지우지하는 것이라며 생학대회 등으로 대응하겠다고 맞서는 중. (또한 성대의 해당 학칙은 위헌이라는 주장이 각지에서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솔직히, 시간이 흐르고 이런저런 사건들도 터지면서 세월호 유가족 분들에 대한 시선이 예전같지 않다는 점이 있긴 합니다. 그런데, 그런 상황이기에, 유가족 분들께서 더더욱 '대학별로 돌아다니면서 직접 학생들을 만나겠다'고 하신 거고요. 물론 세월호 참사에 대하여 여러가지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대학 측에서 학생자치를 간섭하는 것 뿐만 아니라 휘두르는 정도까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끝으로, 저희 대학에서도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사실, 제가 간담회 기획단에서 활동했어서 더 자세히 알고 더욱 납득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희의 경우 세월호유가족간담회 기획단과 총학생회가 공동으로 주최했고요. 총학생회의 협조공문+심정적으로 지지하는 단과대 행정팀의 조율(학생처에서 태클들어온 것을 중간에 걸렀습니다.)이 있어서 큰 문제없이 진행했습니다. (학생처에서 태클을 했다는 것 자체도 큰 틀에서 보면 문제이지만요.) 그렇기에 생공대 사태에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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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23 09:40
수정 아이콘
타대생이라 그러신지 학내여론과는 많이 다른 견해네요
pleiades
14/10/23 09:42
수정 아이콘
학칙은 준수해야 한다는 반응도 본 바 있습니다만, 강의실이 아닌 학생회실에서 까지 했는데도 저런 식으로 나오는 것은 명백한 보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추가) 게다가 해당 학칙은 민주화 이후 '사문화(死文化) 학칙'이어서 존재감조차 없었다가 '특수한 상황'에서 대학 측이 갑자기 툭 튀어나오게 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학칙 자체가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죠.
14/10/23 09:51
수정 아이콘
본문만 읽은 상태에서는 웃기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혹시 학내 여론은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노련한곰탱이
14/10/2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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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kkulove.com/ver3/bbs/board.php?bo_table=fb2014&wr_id=287104

뭐 이거 하나로 학내 여론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의견이 분분해 보입니다.
pleiades
14/10/23 10:20
수정 아이콘
몇몇 대학 커뮤니티를 제외한 대다수가 '그런' 성향을 띠고 있다는 점을 볼 때 학내여론이라고 볼 수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주변 성대 친구들은 성대사랑 별로 안 좋아하더군요.
14/10/23 10:32
수정 아이콘
제 친구들도 성대사랑별로 안좋아하더라구요.
애초에 만들어진 취지자체는 좋았으나 점점 어떤무리들이 조직적으로 활동하는것 같다고...
14/10/23 10:35
수정 아이콘
"정치적이념을 떠나서 학교에서 하지말라는건 안해야지 하지말라는거 해놓고선 그에대해 불이익 당하니 불평"

대학생의 인식수준이라기보다는 초등학생 같은 사고네요. 아찔합니다 -_-;;
14/10/23 10:40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도 하지말라는 권고가있었지만
학우들중에서도 하지말았으면 하는 의견이 상당했습니다.
좋아요
14/10/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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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말라는 이유는 뭔가요?
pleiades
14/10/2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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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답변해도 될까요? 저희 대학 학생처에서도 똑같은 이유로 태클이 들어왔거든요. 물론 저희는 총학과의 공동주최+단과대 행정팀의 중간 걸러내기(이게 가능한 게 저희는 단과대 행정팀이 관할 단과대에 대해서는 자율성을 가집니다.)로 문제가 없었지만요.

- 자칫 대학 측에서 세월호유가족들의 생각에 동조해서 학내 공간을 대여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 언론에 언급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좋아요
14/10/2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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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입장은 공감이가고, 첫번째는 개인적으로는 좀 얼척없네요. 도대체 어느분의 오해가 두려우신걸까나.
할머니
14/10/23 10:57
수정 아이콘
제가 답변해보자면 학생들의 오해가 두렵습니다. 학생회는 정치적 집단이 아니라 행정서비스집단이라는게 요즘의 대학생들 사이에서의 상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심지어 운동권인 학생회조차도 학생서비스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우며 당선이 됩니다. 그런데 저 행동은 '상식'에 맞지 않게 정치적이지 않냐. 학생회가 정치적 활동을 하는게 맞느냐. 이게 무서운거죠.
좋아요
14/10/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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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제가보기엔 세월호유가족하고 만나는거 자체를' 정치적으로 보는거 자체가'
어느정도 '정치적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거라고 보기 때문에 만약에 그게 지금 대학생들의 상식이라면
현재 대학생들의 정치적프레임은 그런 지금 상황이라고 이해해야 될거같네요.
14/10/23 11:0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할머니
14/10/23 12:00
수정 아이콘
좋아요 님// 그건 광의의 '정치' 라고 보았을때 대학생들의 시선이 정치적프레임으로 여겨지는거고 대학생들이 부정적으로 말하는건 협의의 정치 즉 현실정치를 의미하죠. 지금 대학생들은 학생회가 현실정치에 개입하는걸 싫어합니다. 학생회의 목소리가 학내의 목소리를 모아서 낸 목소리인가부터 시작해서, 학생회가 현실정치에 개입하는게 옳은가까지 이유는 다양하죠. 반감이 상당합니다. 그래서 운동권도 학생서비스를 이야기하며 당선되는 시대구요.

뭐 저같은경우는 전반적으로 진보적 색채가 강하다고 생각함에도 불구하고 어용학생회의 경우까지 포함해서 학생회의 정치참여는 극히 제한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국정원 같은 사안이야 이견이 있기 어려우니 참여해도 적절하다고 보는데, 세월호에 엮여있는 기소권 같은 문제는 학생사회내에서도 의견이 심하게 갈리죠. 교수님들끼리도 의견이 갈리는데.. 그런데 학생회가 정치적의견을 내놓는건 어떻게 보면 월권행위라고 봐서요.
좋아요
14/10/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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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님/네 어떤 느낌인지 알겠습니다. 다만 그렇다면 역시 학생회가 세월호유가족들을 만나지 못할 가장 온전한 이유가 100% '학생들의 의견' 때문이어야 한다고 보기에- 학교차원에서 학생회에 금지여부에 대해서 명령(뭐 당사자야 아니라고 하겠지만)하거나 그로인해 장학금을 제한하고 하는건 역시 좋게 봐줄 이유가 없네요.
pleiades
14/10/23 14:12
수정 아이콘
할머니 님// 오히려 현재 학생들은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보다 세월호 참사 문제에 좀 더 동조적입니다. 그나마도 최근엔 많이 사라져가지만요...
pleiades
14/10/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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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실 기획단 해봐서 말씀드릴 수 있는건데, 언론사 기자들 한 명도 안 왔어요... (...) 이건 타 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슈화된 성대 인문캠 제외)
좋아요
14/10/2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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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쥐락펴락하는게 어찌보면 재단분위기랑 딱 맞긴하네요. 답긴답다는 느낌
누렁쓰
14/10/23 10:08
수정 아이콘
여러가지 입장이 다를 수 있지만, 학교에서 간첩을 만난 것도 아닌데 학생 자치에 대한 간섭이 지나치게 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노련한곰탱이
14/10/23 10:18
수정 아이콘
사스가 삼성대학교..
꽃보다할배
14/10/23 10:27
수정 아이콘
라고 하기엔 삼성 방송국만이 유일하게 유족편에서 많이 동조해주죠
pleiades
14/10/23 10:29
수정 아이콘
거기는 삼성보다는 PO손석희WER...
꽃보다할배
14/10/23 10:42
수정 아이콘
어쨋튼 삼성방송국이죠 그걸 용인하는건 삼성 결정이구요
크림소스파스타
14/10/23 11:01
수정 아이콘
돈 주는게 삼성인데 그걸 손석히 파워라고 하면...
노련한곰탱이
14/10/23 10:43
수정 아이콘
세월호 이슈를 떠나서 학생자치조직을 대하는 학교당국의 태도가 전형적인 대기업의 갑질이라는 이야기입니다
pleiades
14/10/23 10:29
수정 아이콘
다른 커뮤니티에서 본문과 연관된 게시물의 반응 중 일부를 발췌했습니다.

: 성대 졸업생입니다. 학교 망신이라 부끄럽지만 공개적으로 얘기 하고 넘어갈게요.

제가 입학한 08년도에는 총학생회가 적극적으로 학생 입장을 대변하는 활동을 해서 등록금 인하 등 많은 성과를 이뤘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09년에는 총학이 없어서 비대위 체제로 운영됬고, 제가 복학한 12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부정선거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학생회 라인이 아닌 다른 선본은 트집잡아서 탈락시킨다던지, 선봉 등록 자체를 방해한다던지, 비밀 개표(의혹)를 한다던지 굉장히 많은 부정선거가 있어 왔습니다. 이 학생회 라인이 생긴게 10년에서 11년 사이라고 하더군요. 학교에서 등록금 문제 등 해서 학생회와 싸우기 힘드니 입맛에 맞는 선본을 만들고 밀어줘 왔다는 소문도 있더군요.

그러는 와중에 생공대 PRIDE생공 학생회는 학생 전체가 참가하는 총회도 열고 부당한 학교 측에 대우에 대해 많은 항의와 요구와 협상을 하기도 했고요. 인사캠은 잘 모르지만 적어도 자과캠에서는 가장 깨어있는 학생회라고 봅니다.

많은 분들의 응원이 필요합니다.
14/10/23 10:36
수정 아이콘
다른 커뮤니티 반응까지 참고하시느라 수고가 참 많으십니다.
다만 학교에서 입맛에 맞는 선본을 밀어줬다는 소문는 듣도보도 못했는데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언급해주셨으면 주장하시는 의견에 힘이 더 실릴수있었는데 참 아쉽습니다.

허황된 의견은 한번 필터링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pleiades
14/10/23 10:48
수정 아이콘
보통 학우들은 잘 모르지만 대학언론사나 여타 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허황된 말이 아닌 어느정도 신빙성 있는 의혹이라고 해서 언급을 넣었습니다. 다만, 연계되었다는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아직 없어서 논란이 될 경우 원 댓글에서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할머니
14/10/23 10:55
수정 아이콘
보통 학우들은 모르지만 대학언론사나 여타 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말 , 그게 찌라시죠.
14/10/23 10:57
수정 아이콘
굉장히 많은 부정선거가 몇년간 자행되었다는것이
"어느정도 신빙성있다"라... 제기하신 의혹이 특정 단체에서 통용되는 편향된 시각아닌가 해서 드린 말씀입니다.

학교 외부에서 보시기에 '학교 입맛에맛는 선본아니면
선거공작을 펼친다'고 보일까봐 아찔합니다
pleiades
14/10/23 11:02
수정 아이콘
http://mirror.enha.kr/wiki/%EC%84%B1%EA%B7%A0%EA%B4%80%EB%8C%80%ED%95%99%EA%B5%90/%EC%B4%9D%ED%95%99%EC%83%9D%ED%9A%8C

위 내용을 보면 편향적이라고 단정할 수 있는지 의문입니다. 타대생이어서 엔하에 의존하는 점 이해 바랍니다.
14/10/23 11:06
수정 아이콘
네 엔하위키임을 감안하겠습니다.
이라세오날
14/10/23 10:54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밀어줬다는 부분 빼곤 어떤 부분이 허황되어 있는가요? 나머지 부분은 맞는건가요?
pleiades
14/10/23 11:01
수정 아이콘
커넥션(이런 것을 친재단이라고 합니다.) 의혹은 물증은 없고 심증이 있는 상황이고 나머지 부정선거 부분이나 생공대 학생회에 대한 평가 등은 맞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4/10/23 11:04
수정 아이콘
잘못알고 계시네요
이렇게 다시 윗댓글로 돌아가게 되다니...
사실관계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14/10/23 11:02
수정 아이콘
답변하자면 12년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부정선거가 이뤄졌다는 부분이 특히 어처구니 없는 부분이네요.
생공pride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겠습니다.
이라세오날
14/10/23 11:04
수정 아이콘
방금 이 글을 보고 검색해보니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 기사로도 여러번 보도가 되었던데 학내에서는 근거없는 보도라고 보고 있는건가요?
14/10/23 11:12
수정 아이콘
pleiades님의 댓글을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특정 단체에서 제기된 의견으로 심증은 있으나 물증은 없다고 합니다. 심증이 도대체 누구 심증인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라세오날
14/10/23 11:19
수정 아이콘
특정단체라고 하기에는 굉장히 많은 언론사에서 다루고 있던데 전부 의혹으로 작성된 기사들이라는건가요? 단순 의혹으로 보기에는 너무 많은데요...
azurespace
14/10/23 12:04
수정 아이콘
학교에서 주도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로 선본 등록을 취소하는 일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저도 기억나네요.
pleiades
14/10/23 14:01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생공대 회장님은 재작년 총학에 출마하고자 했으나 선본 제출기간 마지막 날 30분전에 후보자를 제출하러갔을때 대학 측에서 얼토당토않은 변명을 대며 30분을 끌어 선본 제출을 아예 못하게 막았었죠. 그래서 선본 후보님들이 다함께 삭발 투쟁을 했었던 바 있습니다.
14/10/23 12:37
수정 아이콘
말을 아끼는게 답이 아니라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한 시점 같군요.
납득할 만한 해명은 없이 모르면 조용히 하라는 말만 하는 건 그리 설득력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azurespace
14/10/23 15:06
수정 아이콘
아, 맞다. 개표결과 합산에 말도 안되는 오류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페이스북을 통해서 지적했고, 그게 인터넷 여기저기로 퍼져나가면서 반도의_흔한_총학_선거.jpg 같은 이름으로 돌아다녔습니다. 그랬더니 총학생회 명의로 내려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더군요. 니가 뭔데 나한테 글을 내리냐 마냐 하느냐 하고 쌩깠죠. 아무튼 특정 선본을 밀어줬다는 얘기는 저도 처음 듣습니다만, 다른 사건들은 근거가 없는 얘기가 아닙니다.
뻐꾸기둘
14/10/23 10:46
수정 아이콘
얼마나 큰잘못 했다고 사과문에 재발방지 각서 씩이나 쓰라고 하는건지.
사상최악
14/10/23 10:53
수정 아이콘
간담회 승인이 특정 입장을 지지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생각하면 간담회 금지가 특정 입장을 반대하는 것처럼 보인다고도 생각해야할텐데...

저 규정이 다른 안건에 똑같이 적용되지 않았고 앞으로도 적용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부당한 의도를 가진 결정이라고 봅니다.
14/10/23 11:40
수정 아이콘
그냥 졸렬하네요. 강의실 거부해서 학생회실에서 한걸 이러는게 참...
그리고 대학 커뮤니티도 참... 몇몇 상주인원이 여론을 장악(?)할 수 있는 곳이죠.
대학 커뮤니티 자체가 시들고 있기도 하고요.
할머니
14/10/23 12:07
수정 아이콘
저도 대학커뮤니티는 문제가 많다고 보지만, 학생회가 정치적행동을 할때 모이는 학생이 2만정도 수준의 학우가 있는 대학교에서 100명은 커녕 50명도 채 안되는걸 보면. 그들이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것도 쉽게 선택할 수 있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14/10/23 12:40
수정 아이콘
요즘의 대학생은 고등학생과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네요. 그냥 고등학교 4학년들이라고 밖에는...
솔로10년차
14/10/23 12:40
수정 아이콘
저래도 학교가 망하지 않는게 문제죠. 기업문화들도 그렇고.
대한민국에 만연한 자유주의 속에서도 꼭 그 혜택을 잔뜩 누리는 것들은 언제나 안전을 보장받죠.
14/10/23 12:59
수정 아이콘
삭제(벌점 2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민하
14/10/23 13:46
수정 아이콘
휴학중이지만 솔직히 이말에는 동의 못하겠네요 얼마나 잘난 대학 나오셨으면 이런 말씀 함부로 하시는거죠?
민방위면제
14/10/23 14:00
수정 아이콘
졸업생입니다.
"박민하"님 반응도 이해갑니다만, 제 경우는 아무렇지도 않네요. 애초에 성대가 뭐라고 엘리트씩이나요? 흐흐흐
성대가 중요한게 아니라, 아니 대학따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각자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이 되는가가 중요한거겠지요.
"나름 엘리트"만 제외하면, 참 공감가는 말씀입니다.
14/10/23 14:13
수정 아이콘
댓글 수준...쯧쯧
14/10/23 14:36
수정 아이콘
삼성이 차라리 재단에서 빠지면 좋겠네요
이거 뭐 못하면 삼성탓 잘하면 남탓........
jtbc도 처음에는 삼성의견이 반영될거다 어쩐다 했는데 지금 공정하다고 인정받죠
근데 그게 손석희 사장떄문이랍니다. 삼성의 힘도 이겨버리는 손석히 사장이 짱인건지.......
학교 내부사정도 모르고 그저 삼성이 뭐든지 지배해버린다는 생각은 참 우습네요

별개로 이 사건에서 학교가 강의실을 안빌려준건 문제없다고 봅니다.
강의실 안빌려줬다고 세월호를 뭐 부정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중립인 입장을 지키겠다는 거겠지요
빌려주면 긍정 안빌려주면 부정 이건 무슨 흑백 논리인가요
그런데 장학급지급 거부는 좀 쪼잔하지않나......
azurespace
14/10/23 15:03
수정 아이콘
일단 기사의 출처가 오마이뉴스이고 사실상 생공대 학생회 측의 입장에서 쓰여진 기사라서 쓰여진 기사라서 한번 걸러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에 나오지 않은 내막도 있을 수 있으니까요. 학교 재단이나 삼성 입장에서 세월호 사건에 대해서 별다른 이해관계가 없고, 오히려 인양용 크레인을 제공하려고 했던 등 도움을 주려는 쪽이었던 것을 떠올려보면 이상하거든요.

예를 들어서, 유가족 간담회라는 이름이지만 야당측 의원들이 참석한다거나 하면 이는 정치적인 행사라고 해석하기에 무리가 없을 겁니다. 이러한 가능성이 확실하게 배제되지 않는다면 학교 입장에서는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당연하겠죠.

성균관대학교 캠퍼스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공개가 되어 있으며, 단순히 간담회 목적의 이용이라면 허가 없이도 할만한 장소는 많습니다. 카페테리아도 있고, 광장도 있고... 그래서 기사에 나오지 않은 뭔가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pleiades
14/10/23 15:07
수정 아이콘
'유가족 3분과 학생 25명'으로 진행했다고 하는데 갑자기 웬 야당 의원이 나오나요? 애초에 대학별 간담회 기획단에서는 야당 의원 반기지 않습니다. (이것도 제가 해봤기에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설명한다면 인문캠 길거리간담회는 어떻게 이해애야 되죠?

제 생각에 이건 명백한 보복입니다. 대학별 간담회를 진행할 때, 강의실 대여에 있어 적극적으로 허가해주겠다는 대학이 오히려 없거나 적은 상황입니다. 총학생회나 단과대 학생회에서 협조를 요구해야 그 때 들어줍니다. 성대 자연캠 역시 대학 측이 복지부동이니까 별 수 없이 학생자치공간인 학생회실에서 진행한 것이고요. 그리고 그 사실을 알아챈 대학 측에서 학생회 '공로장학금'을 무기로 보복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학생회실에서 진행을 한다는 방안이 없었다면 인문/자연 듀얼 길거리간담회를 진행할 상황이었죠.
azurespace
14/10/23 15:14
수정 아이콘
제가 학교 대변인도 아닌데 왜 저에게 해명을 요구하시죠?

저는 '기사에 나오지 않은 내막이 될 수도 있는 하나의 가능성'을 예로 들었을 뿐입니다. 개인적으로 학교 행정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습니다만 그렇게 막무가내로 무조건 하지 마라 할만큼 막장도 아니라는 건 압니다.

거의 매 주 타기관 사람들이 와서 회의공간 빌리고, 또 매주 세미나실 빌려 쓰는 성대 학생 입장에서는 전혀 이해가 안 되는군요.사용 용도도 안 물어보고 이 시간에 써도 되나요? 네 쓰세요. 이게 보통 일반적인 수순이라..
pleiades
14/10/23 15:17
수정 아이콘
하... 해명을 요구한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아는 선 내에서 기사에 안 나온 내막은 없습니다. azurespace 님도 관련 이슈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 같은데 제가 굳이 날을 세우거나 그러고 싶지는 않습니다. 저는 그저 아무리 다른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이해가 도통 안 가서 처음에 이 글을 올린 것입니다.
14/10/23 15:25
수정 아이콘
글쓴이께서 이해가 안가는게 강의실을 안빌려준건가요 장학금 지급을 중단한건가요?
pleiades
14/10/23 15:32
수정 아이콘
가장 납득할 수 없는 것은 장학금 지급 거부라는 보복행위(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입니다. 공로장학금은 학생회장과 집행부에게 주어지도록 규정된 장학금임에도 지급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14/10/23 15:34
수정 아이콘
그 부분은 위에 썼듯이 저도 동의합니다
학교의 학생 길들이기는 잘못된 행도이죠

그런데 문장 앞에 가장을 붙이신 이유는 강의실 빌려주지 않은것도 문제라고 생각해서인가요?
pleiades
14/10/23 15:36
수정 아이콘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저희도 순순히 빌려준 건 아니었지만 협조공문과 대략적인 간담회 진행 계획을 밝히니 대여 해주더군요.

다만 제가 처음에 이 글을 올리게 된 이유, 그리고 가장 널리 알리고 싶은 점은 대학 측의 보복성 장학금 지급 거부입니다.
pleiades
14/10/23 15:42
수정 아이콘
댓글을 그대로 퍼온 점이나 강의실 대여 불허 등에 반응을 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거듭 말씀드립니다. 처음에 제가 이 사태를 공유하게 된 까닭은 대학 측의 '장학금 지급 거부'를 통한 학생자치(학생회) 휘두르기였습니다. 애초에 대학별 간담회를 진행할 때 처음부터 강의실을 순순히 대여해주는 대학은 없거나 드물다고 알고 있습니다. 단과대/총학생회 차원의 협조 공문을 지원받아야 비로소 내어주죠. 그렇기에 강의실 대여 불허는 물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더 큰 문제는 그 후의 보복성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칙 위반이니 문제가 없는 조치이다 라는 의견은 http://www.skkuw.com/news/articleView.html?idxno=11082 이 기사 인용으로 반박을 갈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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