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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02 21:39
전화기 OS가 포스트PC까지 갈지는 아직 회의적이네요.
PC 쪽에서 리눅스 커널 진영은 여전히 점유율이 낮고 OS X도 윈도우에 비하면 모래알 수준이지만 윈도우도 폐쇄형이니 뭐, 이런 면에서는 폐쇄형 지속일지도..
14/07/02 21:58
스마트폰은 전화기라기보단 사실 그냥 컴퓨터죠. 콘텐츠 생산정도를 제외하면, 이미 포스트 pc의 단계에 와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14/07/02 22:00
동일한 OS가 적용되는 디바이스/멀티 스크린 확보를 통해 플랫폼 락인효과 강화지요. 이미 PC/MAC/IPAD로 이어지는 구도는 그런 통합효과를 강력하게 제공하고 있는 편인데, 그것을 확장할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합니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TV가 자꾸 주목받는것도 같은 이유때문입니다.
14/07/02 22:02
현재 쓸만한 전기자동차라고 하면 테슬라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대부분의 제어를 태블릿피씨보다도 큰 터치디스플레이로 해내죠.
테슬라 자동차에 ios를 심어 버리면 상품교체주기도 길고 가격도 훨씬 높아서(핸드폰이나 시계에 비하면) 잘 교체하지 않기 때문에 애플 생태계에 더 강력하게 종속시킬수 있겠죠.
14/07/02 22:08
100만원 200만원 푼돈(...)의 아이폰 아이패드 맥 시리즈가 아닌 5천만원부터 1억,2억원짜리 iCar 를 탄생시킬수 있죠.
애플의 팬들은 그것마저도 거리낌없이 돈을 내겠다고 사려들테고...
14/07/02 22:07
생각해 보니 자동차에 ios장착되면 좋긴 하겠네요. 시리로 네비게이션 작동시키면 후덜덜.
지금은 김기사 실행 까지만 되고 앱내부작동은 안되지만, 테슬라 전용으로 네비게이션 하나 개발하겠죠. 하지만 우리나라 안에선 작동안되겠지.
14/07/03 00:03
반대로 삼성도 안드로이드 이외의 제품들로는 그다지 재미를 못 보고 있어서...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지는 수준이 아니라 전부 죽만 쒔;;;;;
본문에 aosp 이야기는 나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안그래도 구글 부들부들중이라는 이야기가 많더군요 라인은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플랫폼 제끼고 그냥 메신저 시장만 놓고 봐도 (억단위 가볍게 찍는 중국쪽 로컬 몇몇 메신저는 제외하고라도) 아직 왓츠앱이나 하다못해 페북 메신저만큼의 영향력을 갖지는 못하고 있잖아요.... 중국 제외한 아시아 한정으로 보면 나름대로 입지를 구축한 건 맞다고 쳐도 그럼 그 플랫폼이 애플 구글급이라고 보기엔 글쎄요;;;;;; 플랫폼 형성은 또 다른 이야기라 아직 삼성이나 페이스북조차도 힘겨워하는 중인데......
14/07/03 02:04
실제로 모바일 OS 점유율 추이는 과거의 그것을 답습해가는 모양새입니다. 링크된 기사와 본문만 바탕으로 보자면 안드로이드가 과거의 Windows보다 폐쇄적이라고 보는 거 아무래도 힘들 것 같고, 오픈소스이므로 오히려 더 개방적이죠. 다만 애플 쪽 OS들이 너무 심하게 페쇄적일 뿐...
그리고 애플의 고마진 정책이 하루이틀 일도 하루이틀 일인가요... 결국 PC와 Mac 대결의 재판 같아 보이는데요.
14/07/03 03:06
MS는 효과적으로 플랫폼을 통제해 내었고, 벤더들은 거기에 맞춰 제품을 공급했으니 그 모델이 가능했지만;
윈도폰에서 똑같이 하려다 제대로 대차게 말아먹었죠. 스마트폰의 임베디드 운영체제에서 중요한건 개방성이 아니라 최적화였으니까요; 구글이 다시 플랫폼 통제를 하려 드는것은 당연한 수순이라 봅니다; 앱스토어, 구글서비스 통제에 이어 인터페이스 가이드라인 까지 제시하던데요? 머티리얼?? 애플이 하던 짓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애플은 자기네가 직접 기계를 만들고 남들한테는 안준다뿐이죠; 사용자가 자신이 원하는 기계를 사서 원하는 운영체제를 설치해서 쓰는 시스템이 모바일셋에서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개방성도..오픈소스도 사실 의미가 없습니다; 커스텀롬 올리는 몇몇 기크들에게는 중요한 문제겠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에게 핸드폰은 그냥 작동해야 하는 물건일뿐이죠; 구글이 아라 프로젝트를 성공해낸다면 얘기는 또 달라질지 모르겠습니다만;
14/07/03 03:10
개방적 폐쇄적이라는 말의 기준이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러니까 이게 개발자 기준이냐, 핸드셋 벤더 기준이냐, 엔드유저 기준이냐에 따라서 말이죠; 핸드셋 벤더 기준에서야 애플은 지네가 직접 다 만드니 폐쇄적인게 맞죠; 개발자 기준이라면 애플은 앱스토어 생태계와 개발자 도구, 문서등을 훌륭히 제공하고 있죠; MS보단 떨어지지만 ... 엔드유저 기준이라면, 이건 폐쇄의 문제라기 보다는 UI철학의 차이입니다. 다양성을 존중하느냐...(지네가 생각하는) 최고의 사용자 경험만을 강요하느냐... 그러니까 개방과 폐쇄 문제라기 보다는... 자유나 강요냐? 정도의 문제겠죠; 그런데 그나마도 iOS8과 안드로이드L은 서로 놀랄만큼 닮아가고 있어서리... 맥OS와 윈도가 시간이 지나면서 닮아간것처럼 말이죠;; 결론은 그냥 손에 쥐었을때 자기맘에 드는걸 사면 되는 시대라 봅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미고 싶으면 안드로이드... 만사 귀찮아서 그냥 있는대로 쓰고 싶으면 아이폰이나 윈폰이죠;
14/07/03 03:52
단기적으로는 폐쇄 생태계로의 진행일수 있지만, 긴 주기로 봤을때는 오픈생태계의 규모가 커진다고 봅니다.
역사를 돌이켜보면, 일종의 오픈생태계가 만들어지기 위한 필요조건으로는 먼저 그 생태계의 코어가 되는 기반기술 특히 하드웨어체계의 안정화 내지는 최적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postPC쪽에서는 체계의 안정화랄까(꼭 하드웨어에 한정한 문제는 아닙니다. 적당한 용어가 떠오르지 않네요.) 그런게 미흡한 수준이라.. 진정한 의미의 오픈생태계가 출현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 과정에 있는 셈이구요. 스마트폰을 벗어난 다변화된 디바이스 플랫폼으로써 성공적인 생태계는 아직 애플이든 안드로이드든 성공한 상태는 아니지 않습니까. 사실 생각해보면 십수년전 자바가 처음나왔을때부터, IPv6규약이 만들어졌을때부터.. 집에있는 가전기기에 모두 자바가 설치되는 상황을 예견하는 기사는 쉽게 볼수있었습니다만 솔직히 아직까지도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합하는 플랫폼이라는 관점에서 봤을땐 걸음마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고작 스마트폰,타블렛이 성공했고 그 여파로 카메라,전자사전,네비게이션 정도까지 플랫폼 속으로 잘 흡수되었다고 볼수있습니다. 지금 안경,TV,시계등을 플랫폼 속으로 흡수하려고 밀어붙이고 있지만 글쎄요.. 뭔가 breakthrough가 나온다는 느낌은 아니며 음.. 마치 3D TV 를 보는것 같습니다. 정작 대중들은 시큰둥한데 업체만 열을내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진정한 의미에서 플랫폼을 외연을 넓히려면 아이폰이 처음 등장했을때의 충격같은것이 한번더 휩쓸고 지나가야 할듯한데.. 아직은 시기상조인것 같습니다. 에.. 결국 제가 하고 싶은 말은.. postPC 시장 자체를 개척하는 일을 어떤 기업에 종속된 폐쇄플랫폼이 앞장서는게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니라는겁니다 . 오픈생태계가 강점을 보이는 상황은 신생시장을 개척하는 단계보다는 플랫폼이 충분히 무르익어 안정화되었을때니까요. 지금까지 역사는 사실상 PC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두개의 디바이스만이 성공한 것이고.. 이 두개의 디바이스로 한정했을때는 특정기업에 종속되지 않는 오픈 생태계는 자기 지분은 점차 확고히 하고 있고 메인스트림이 되는 순간이 올지어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조금씩은 넓어져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4/07/03 04:16
개방적이냐 폐쇄적이냐의 문제라기 보단
과거에는 점점 애플 제품이 크게 메리트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과거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애플 제품들이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제품(하드웨어) 그 자체라기 보단 애플이 가지고 있는 기술력에 기반한, 사용자 입장에서 너무 쉽게 느껴지게 하는 백엔드 솔루션이 엄청난것 같습니다. 그동안 맥북, 아이폰 등 애플제품을 간간히만 쓰다가 얼마전에 개발용 PC 를 맥북으로 바꾸면서 확연히 느낀건데, 몇년전부터 애플이나 구글이 가장 신경쓰는것이 클라우드 기술이라고 느꼈습니다. 새로운 아이폰, 안드로이드에 어떤 기술을 적용하느냐 보다 훨씬 더 신경쓰는것 같아요. 다만, 그런 움직임은 구글이 먼저 시작했다고 봅니다만 여러 기기 사이에 통합성은 애플이 더욱 잘 구축했다고 봅니다. 맥북, 아이패드가 너무 강력해요. 여튼 가장 크게 느끼는점은 하나의 애플(또는구글) 기기를 사게되면 하나의 기기가 아니라 또 다른 기기를 사면 그 시너지가 더욱 나게 되는 클라우드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엄청난 리소스를 들이붓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뭐 몇년전부터 애플의 혁신은 이전과 같지 않다는 같잖은 신문기사들이 많이 보이는데, 애플이나 구글이나 최근 몇년 사이에 아이폰 초기 등장때 만큼이나 충격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봅니다. 굉장히 재밌는 한판 대결이고, 결국 MS 는 점점 이 플랫폼 대결에서 하루빨리 한자리 차지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기가 점점 오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이미 늦었을지도 모르겠고요.. 여러 IT 회사들이 플랫폼화의 중요성을 깨닫고 시도하고, 일정부분 성공을 거뒀지만.. 결국 삼성, 페북, 아마존 모두 다 슈퍼갑 애플과 구글의 지배아래에 을로서 살아가고 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솔직히 삼성이 애플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낫다는 그동안의 기사는 볼때마다 코웃음밖에 안났습니다 잘 만드는게 기계밖에 없고 나머지는 다 구글거인데 삼성의 독자적인 역량조차 아니었죠.. 삼성도 그걸 알고 플랫폼을 가지고싶어했지만 죄다 실패하는 분위기입니다.)
14/07/03 04:19
지금 이 양강체제의 엄청난 경쟁에도 불구하고 결국에 점유율이 어느 한쪽에 압도적으로 기울지 않는 이상,
개발자에게 더 많은 자유를 주는 쪽이 승리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흐흐... 그래서 제 생각엔 결국 지금 애플이 어마어마한 퀄리티를 내고 있지만 개발자에게 더 많은 자유를 허락하지 않는 이상 결국 구글 승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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