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6/22 15:31
크크크
I want some nasty!! Penetrate hard!!!! 크크크 저게 어떻게 생각해보면 굉장히 19금 스러운 말이라 현지에서 많이 웃겼었죠...인터뷰 때도 그렇고 폽이 은근히 재미있는 감독이에요..
14/06/22 20:57
상당히 화자되는 장면이고 저 경기 끝난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때 기자가 nasty 발언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 "내가 그런 말을 했나" 며 쑥쓰럽게 웃으며 기억 안나다며 부인하더군요.
제가 생각하기엔 저 상황에서 상당히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적절한 단어선택이라 생각하는데 현지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궁금하네요.
14/06/22 15:38
정말 멋진 팀이죠.
다른 건 말할 필요없이 승률 70퍼센트. 17년 연속 플옵 진출. 제가 던컨빠인것 도 있지만 진짜 그 때 던컨을 픽한건 스퍼스에게는 천운이었다고 봅니다. 뭐 지금은 한물 갔다 하는 분도 있는데... 물론 전성기 03던컨 그시절에 비하면 당연히 한물이 아니라 두서너물은 갔죠. 하지만 그런 선수가 아직도 리그 정상급 다른 선수들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고 오히려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걸 보면 정말 대단 합니다. 폽영감님이 관리해주는 탓도 있지만요. 보이는 스탯만이 아니라 스크린만 봐도 던컨이 없으면 마누 파커가 안 살죠. 2년은 좀 봐야 할것 같고 1년정도는 더 뛸수 있을 것 같은데 백투백 응원합니다. 쓰다보니 스퍼스보다 던컨을 빠는글이 되어버렸네요.
14/06/22 15:43
아 저는 왜 우승못하는 팀을 응원하는 운명일까요
시애틀 수퍼소닉스 - 오클라호마 썬더 .... 웨스트브룩 계약 마지막해이고 오클라호마가 빅마켓팀이 아니라 우승을 노린다면 듀란트, 웨스트브룩이 건재한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는데 산왕은 역시 강했습니다
14/06/22 15:50
NBA가 한창 유행했던 90년대 중반, 중학교 때부터 데이비드 로빈슨빠가 되어 자연스레 스퍼스빠가 됐죠. 친구들로부터 왜 그리 재미없는 팀을 응원하냐는 말을 묵묵히 들어왔습니다. 제독 덕분에 강팀이지만 그렇다고 다른 팀들을 압도하는 모습도 아닌, 플옵 단골진출팀이지만 우승하기엔 뭔가 부족한...
그런데..제독의 부상으로 한 시즌을 날려버린 천운(?) 덕분에 어디선가 될성부른 떡잎, 아니 이미 훌쩍 커서 떡잎 크기도 넘어버린 신인이 오더니만 제독과 함께 역사상 최고의 트윈타워를 구축합니다.(제가 스퍼스빠라 평소 잘 안쓰는 '역사상 최고'란 표현을 썼습니다. 양해바랍니다;;) 그리고는 99년 우승. 아 대학교 1학년 때 한창 정신없던 시기에도 이 뉴스를 듣고는 펄쩍펄쩍 뛰었더랬지요. 그리고 벌써 15년도 더 지났네요. 이번 파이널 중계 화면에 제독의 모습이 비칠 때 얼마나 찡하던지요.. 제독 덕에 던컨의 팬이 됐지만 이제 던컨은 저에게는 제독만큼 좋아하는 선수가 됐고 스퍼스는 제가 좋아라하는 삼성라이온즈만큼 아끼는 팀이 됐습니다. 20여년을 저에게 기쁨과 좌절을 안겨준 스퍼스, 제독, 던컨. 그리고 모든 선수들 감사합니다..
14/06/22 15:52
진짜 멋집니다. 왠지 리더십 강사들의 단골 소재가 될 듯한 스토리네요. 스퍼스의 시스템과 팀웍은 농구를 넘어서서 리더십과 공동체, 조직에 대한 연구대상이 될 거 같습니다.
조던 이후에 많은 스타들이 군웅할거했었는데, 90년대 후반~2000년대, 누구의 시대냐고 했을 때 저는 코비의 시대도 아니고 샤크도 아니고 르브론도 아니고 던컨의 시대였다고 생각합니다. 던컨과 스퍼스 왕조 시대는 앞으로도 꾸준히 저평가 받을 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저한테는 진짜 멋집니다. [매버-던샼코]였는데 이제는 [매던버-샼코]로 외워야죠. 혹자들은 매직 위에 던컨을 놓기도 하더라구요.
14/06/22 16:09
데이빗 로빈슨 때부터 좋아하던 팀입니다
오락실에서 NBA게임을 할 때 남들은 다 불스, 피닉스, 닉스 고를 때 혼자 스퍼스 고르고 ㅠ_- 한동안 NBA를 안보다가 작년부터 다시 보는데 작년 파이널에 얼마나 부들부들하던지 크크크 올해는 20점씩 앞서고 있는데도, 뒤집어질까봐 조마조마했네요 던컨옹 1년 정도 더 뛸 것 같은데, 우승 한 번만 더 합시다! Go! SPURS Go!
14/06/22 16:12
조던 이후는 사실상 골밑 시대였죠. 르브론이 그걸 다시 빼앗아 왔구요.
조던 이후 올라주원 - 샤크 or 팀던컨 - 코비 재우승 당시에도 사실상 에이스는 파우가솔이었다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 분분했구요. 역시나 농구는 골밑싸움?? 솔직히 코비는 다른 선수들보다 좀 더 꾸준했던게 지금 먹히는거죠. 팀원복도 상당히 컷구요. 조던처럼 매 시즌 다른 선수들과 비교할 수 없는 우위가 아니였죠 아이버슨-빈스카터-트래이시맥그래이디 등등 앞에 나열한 선수들이 각각 몇몇 시즌은 위였구요. 참 코비는 겨울이면 농구보는 사람으로서 좀 그래요... 전설들과 비교하기가;; 물론 꾸준히 잘해왔단건 인정합니다.
14/06/22 22:09
오히려 조던 이후로 사실상 스윙맨의 시대가 도래했죠
지금은 좀 더 포워드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봐야 하는게 맞는것 같구요 그리고 코비를 조던에 비교하면 바보같은 이야기라고 동의할 수 있겠지만 그외에 언급하신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기에 커리어나 실력적으로 충분히 비교우위에 서는 선수입니다
14/06/22 16:13
농구하는 입장에서 정말 아름답고 이상적인 팀입니다.
메이킹 되는 역대급 1번과 안정적인 백업 가드. 중요할 때 팀플로 만든 찬스를 꽂아주는 슈터. 수비되고 터프한 돌파까지 되는 스포 라인.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수비, 리바 중심 잡아주는 밑라인. 상대 따라 전술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선수층. 훌륭한 감독과 리더십 있는 선수. 농구다운 농구하는 팀이 NBA나 KBL에서 우승하니 좋네요.
14/06/22 16:45
항상 얄밉고 걸림돌같은 팀이었습니다만
스티브 내시가 피닉스를 떠나고 레이커스로 가서 부상입은 후부터 응원팀이 되어버렸네요. 덕분에 올시즌 포시는 정말 꿀잼이었습니다. 울팀 되니 즐길게 너무 많네요 크크크
14/06/22 17:27
폽감독도 처음부터 사기캐는 아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초기에는 던컨빨에 선수교체 이상하게 한다는 둥 욕도 많이 먹었더랬죠. 하지만 던컨빨이든 뭐든 꾸준히 성적을 내면서 경험을 쌓고 던컨 부상 이후 팀 스타일을 모션오펜스 위주의 공격팀으로 갈아엎으면서 진짜 명감독이 되어 버렸죠. 개인적으로는 능력의 고저는 차치하고 김주성빨 소리 듣던 한국의 전창진 감독하고 스토리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14/06/22 20:38
몇년전만 해도 단기전대응력이 떨어져서 명장반열에는 못든다 평가였죠 한번 당한팀에게는 유리알분석으로 다음에 카운터펀치를 철저하게 날리는 모습 굉장합니다
14/06/22 16:51
어라, 피지알에 스퍼스 팬들이 꽤 되네요.
마누형의 인유어페이스 덩크와 스텝백 3점을 보고 우승을 확신했습니다 역시 오프 시즌에 푹 쉬고 돌아온 마누형은 대단합니다. 근데 이번 여름에 농구 월드컵 출전한다고ㅠㅜ
14/06/22 18:14
정말 멋지더군요.
영화같은 스토립니다. 15년간 스몰마켓을 묵묵히 지켜온 팀 리더와 그리 뛰어난 포텐은 아니었던 외인선수들이 모여서 3총사를 이루고 늙은!! 나이에도 팀을 이루어(한 소속이 아닌 완벽에 가까운 유기체로의 팀!!) 우승을 거두는... 폽이 마지막에 울먹거릴 때, 던컨이 로빈슨에게 안길 때, 마지막을 남기고 한 명씩 교체해가며 스탠딩 오베이션받을 때, 저 세 명이 끌어안고 웃음지을 때 아름다웠습니다 정말로...누가 이 팀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멋진 우승이었습니다. 그리고 내년도 기대가 됩니다!!
14/06/22 20:26
초창기 스퍼스 농구가 이렇게 아름답지는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지금의 르브론 못지 않은 괴수인 쌩쌩한 던컨이 있었고 단순히 던컨go만 해도 이길 수 있는 팀이였죠. 그래서 한때 팬들은 전술이 없는 감독이라고 돌포비치라고 비아냥거리기도 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던컨이 부상을 겪고 나이가 들어가고 팀의 중심이 슈퍼스타 한명이 아니라 파커 지노빌리 등등 수많은 퍼즐들로 나눠지기 시작하고 점점 승리를 위해 진화해 나갔다고 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당장 작년의 스퍼스의 시스템보다 올해의 시스템은 또 한단계 더 발전해져 있습니다. 마이애미의 햇지디펜스를 깨부수는 패스웍은 또 더 날카로워지고 빨라져서 돌아왔고 전시즌 보다 좀 더 롤플레이어들의 활약은 빛납니다. 이 팀의 시스템 농구가 위대해 보이고 무서워 보이는 이유는 단순히 지금의 이 모습이 강력해 보이기보다 저 주임원사같은 할아버지의 지략이 해마다 더 발전해 나가고 그를 따르는 선수들의 적응도 시즌이 지날수록 탄탄해져 보여서 인 것 같습니다. 정체가 아닌 진화해나가는 스퍼스라서 그 끝이 과연 어디일까 무섭습니다 흐흐
14/06/23 02:29
노비와 내쉬빠로써 2000년대 중후반까지만 해도 이팀이 참 얄미웠는데.. 지금은 스퍼스가 그 세대 서부팀들의 대변인이 된 느낌이 들어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마치 능남이나 해남 선수들이 전국대회에서 북산 편들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