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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5/24 02:32:42
Name Bergy10
Subject [일반] 시간이 흐른 뒤의 추모. 엄마의 바다.



조금 전, 한달여만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방송되었습니다.
방청객 없이 진행된, 세월호 참사에 대한 추모가 주된 내용이었고요.

어느새 한달도 넘는 시간이 훌쩍 지나, 사람들의 시선에서 조금씩 벗어나 관심을 잃어가는 이 사고.
뉴스를 보고, 소식을 보면서 흘리던 눈물도 어느새 마르고 있지만.
이 사고가 발생한 뒤의 처음 며칠간.
아이들이 한명이라도 살아서 돌아오길 바랬던 그 마음.

이제는 그 마음이 한구의 시신이라도 더 찾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바뀌었지만,
처음 사고가 발생했을때의 감정과 생각을 다들 잊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통스럽고, 원하지 않았던 형태의 죽음을 당해야 했던 학생들과 사람들.
그리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자신들의 피붙이. 혈육을 잃었다는걸 받아들여야만 했던.
안산시의 모든 병원들 장례식장이 가득차 근방의 다른 장소들까지 알아봐야 했던 유가족들.

아직도 정신나간 헛소리를 지껄여대는 얼빠진 인간들이 있지만.

잊지 맙시다. 그리고, 이 슬픔의 기억을...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아야할 아픔과 교훈으로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다들, 그 어딘가에서는 평안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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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참고한방
14/05/24 02:36
수정 아이콘
편히 쉬길...
천국이나 다음 생이 있다면, 모든 행복을 다 갖길...
tannenbaum
14/05/24 02:42
수정 아이콘
신을 믿진 않으나 혹시라도 혹시라도 거기 있다면 아이들과 선생님 승조원 그리고 이름 모를 승객들... 모두 따뜻하게 안아 주길 바랍니다
14/05/24 02:44
수정 아이콘
미얀합니다 너무나 미얀합니다

같은하늘을 사는 선배로써 지켜주지못함에 너무나 미얀합니다.

그들의 가족이라도 우리가 지켰으면 합니다

지켜주지못한 우리를 많이, 많이 원망해줬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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