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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8 14:09
수월하다는 표현에 어폐가 있는것같습니다. 입시때 눈에 보여지는 등급숫자상으로 단순히 보기엔 무리가있죠.
가령 수리1등급을 볼때 가형1등급은 15만명중에 4%인 반면 나형1등급은 45만명중에 4%입니다. 2등급 3등급으로 갈수록 비율이 더 커지고 그만큼 절대적인 숫자차이도 엄청나죠. 결국 반에서 비슷한등수까지 같은학교 가더라구요. 다만 같은 등수일때 눈에 보여지는 평균등급은 문과학생이 좀 더 좋아보이죠
14/04/28 15:07
저도 이과생 평균등급과 문과생 평균등급의 차이는 알고있습니다. 그럼에도 이과생이 수월하다고 생각한 것은 이과에는 수많은 의치대와 포항공대 카이스트가 있어서 문과와 비교해 좋은학교가 더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4/04/27 16:40
오...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그건 그 나름대로 놀랍군요.
아무리 그래도 그 정도로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 같은데, 수시로 대입 확정되는 비율이 달라서 그런 건지...
14/04/27 16:51
생각보다 차이 많이 납니다. 지금 고3 이과생 모의고사 성적표 받아보면 알 수 있습니다.
고3시절 모의고사 성적표 받으면 언어는 60만명 정도 였는데.. (수능당일되면 n수생 유입으로 70만명까지 치솟습니다) 수리가형은 15~20만명 사이;; 수능 가까이 갈수록 수리가형에서 나형으로 갈아타는 이과생들이 많아서.. 수능일에 가까워질수록 수리가형 10만명 초반찍더군요;;
14/04/27 17:32
4:1은 제 착각이네요. 총원 대비 이과 응시자수로 계산했습니다. 한 3:1 정도 될 것 같네요. 제가 07 수능 봤을 때만 해도 2:1이 넘었고, 동생을 보니 점점 문 이과 응시자 수의 차이가 벌어졌었습니다.
14/04/27 20:19
이게 수능응시자가 아니고 수리가/나형 비율 아닌가요
제가 09수능을 봤는데 수험생 60만중에 가형을 14만인가 15만정도만 가형을 보고 나머지가 나형을 봤던걸로 기억합니다
14/04/28 02:17
맞는것 같습니다
01학번인데 남고는 10반기준 문과4 이과 6정도 였던것 같고 여고는 10반기준 문과 6~7 이과 3~4 정도 였던것 같습니다
14/04/27 16:31
글쓴이는 문과생이신가요. 글의 요지는 취업 때문에 이과생이 늘어난다는 걸로 인식이 되어서 묻는 것이구요.
80년대 때에도 이과생은 취업이 잘 되었는 데, 다만 주로 현장직이라 공대생은 공돌이라는 닉을 달고 다녔습니다. 현재의 지인들을 볼 때 사업적으로 성공한 친구들은 이과생들이 많습니다. 예를들어 문과생인 친구들은 불안전한 프리랜서를 하고 있는 반면에 기계과, 건축과, 전자과들은 아직 직장에 있거나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14/04/27 16:33
대체로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에서는 공학에서는 남자는 이과가 많았고 (7:3) 정도로 여자는 8:2 정도로 문과가 많았었네요. 한 십년 가까이 되었네요.
14/04/27 16:43
재미있는 현상은 총 10반중 이과는 남자 4반 여자 1반이 나왔는데
문과는 선택과목의 문제로 합반이었는데요. 이게 이리저리 꼬이다 보니 남자 35여자 5인반도 있고 남자 11 여자 29인반도 있고(...)
14/04/27 16:35
한가지 더 생각해볼것이 수학과의 인기도 상당히 높더군요.
심지어 13학년도 입시에서는 서울대 의예과 정시 평균점수보다 서울대 수학과 정시 평균점수가 높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연세대 수학과도 상당히 커트라인이 높은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사실 수학 전공이 일반적인 취직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데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 보면 수험생들이 잘못 알고있거나(...) 취직 상관하지 않고 흥미 있는 분야를 공부하겠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습니다.
14/04/27 17:02
그건 서울대 자연대에서 수능으로 뽑는 인원을 대폭 줄여서 그런건 같습니다
순수학문분야에 한 분야만 하겠다고 오는 학생들이 많더라구요
14/04/27 16:36
말씀하신 것처럼 이학과 공학 - 그 중에서도 전화기 - 을 구분해야 할 것이고, 무엇보다도 이과에는 의대가 있습니다. 소위 문사철과 경영학도를 같은 선상에서 보면 무리가 많겠죠. 하여튼 제 생각에는 이공계 인기가 올라갔다기 보다는 다른 계열 인기가 추락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14/04/27 16:36
전통적으로 문과의 영역이라고 여겨지던 법률, 금융에서도 이공계 출신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학부에서는 경제학이 문과의 영역으로 나누어져 있지만, 실제 경제학을 심도있게 하기 위해서는 수학이나 통계학에 대한 전공자 수준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최근 금융상품들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복잡한 수학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입니다. 심지어 은행의 대출심사역이나 증권가의 애녈리스트들도 자신이 맡은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에 대한 전공자 수준의 이해가 없으면 점점 살아남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세상은 점점 다양한 분야가 융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과 출신이 이공계 영역을 이해하는 것보다 이공계 출신이 문과 영역을 알아가기가 훨씬 더 수월합니다. 이런 측면에서도 이공계 선택이 더 합리적으로 보입니다. 고등학교에서 문과와 이과를 구분하는 것의 실익이 과연 있는가부터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14/04/27 16:46
취업이 [잘] 된다는것이 무슨 의미에냐에 따라 다를것 같습니다.
취업이 잘된다 : 어쨌건 많은 비율로 취업된다? 취업이 잘된다 : 좋은회사에 잘 취업된다?
14/04/27 16:59
사실 총체적 난국이라 어디서부터 해결해야 될 지 모르는 문제이긴 하지만, 적성에 안 맞는 사람이 공대에 가 봤자 하루하루 수식 푸는 기계가 될 뿐이죠. 좋아서 하는 친구들도 많고 적성이 그 쪽인 친구들도 많지만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선생님 추천, 부모님 등살에 등 떠밀려 공대에 가 봤자 취업이 잘 되니 뭐니 해도 결국 적응은 못하고, 하루하루가 괴롭고. 그렇게 졸업하고 취직해 봤자 난 그저 단백질로 된 톱니바퀴인가 하는 자괴감에 그냥 죽지 못해 버티는 삶이 시작되고.
14/04/27 17:21
원래 공대가 취업은 더 잘 하지 않았나요. 최근 다시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는 현차 공채폐지, 은행권 공채축소 이공계 채용증가 삼성 SSAT 폐지고려 등등.. 전부 문과한테 안좋은 소식이 연이어 빵빵 터졌기 때문이라고 봐요. 그리고 문과에서도 공부를 공대애들 만큼 평소에 열심히 하면 다들 좋은 직장 들어가요. 학생들이 공부를 안해서 문제지.. 그리고 저 17년차 인사팀 사람 글은 참 꾸준히 곳곳에서 회자되네욬 서강대 안가고 한양대간 저는 그럼 손가락만 빨아야하나요? 대단한 글도 아닌데 회자되는게 희안하네요.
14/04/28 16:06
학생들이 열심히 한다고 직장의 자릿수가 늘어날 리가 없거늘, 다들 열심히 한다고 좋은 직장을 들어갈 수 있을 리가 없죠.
문과생들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줄어들어가는 현실에서 문과생들이 아무리 공부 열심히 해봐야 취업난이 해결될 일은 없다고 볼때 장기적으로 이공대 인기는 더 강해지지 않을까 싶네요.
14/04/27 17:21
한줄 요약하자면 취업때문에 이과를 가는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글인것 같은데...
제가 느낀바로는 그동안 문과를 한것도 자신의 꿈과 이상향보다는 그저 이과보다 공부가 쉬워서 간 친구들이 대다수 였거든요. 물론 본인이 원하지 않은것을 선택하면 나중에 후회한다는 내용에는 동의하지만, 그건 그저 이과에 비해 공부량이 적고 쉬워서 문과를 선택한 친구들도 마찬가지의 이야기거든요. 오히려 그간 이공계 기피현상이 팽배했었는데 이 글처럼 요즘 이공계 쏠림 붐이 일어난다고 보니 다행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뭐 물론 본문처럼 자연과학보단 공대쏠림이긴 하지만요.
14/04/27 17:24
차라리 이과 출신이 취업 시장 내에서 각광을 받고있다는 논지면 모를까 이공계가 인기가 치솟는지는 동의를 못하겠네요
2012년~2014년 3월 모의고사 (재학생만 포함) 문이과 비율 추이도 60%, 40%로 별차이 없습니다. 차라리 이공계의 위상이 오르고 있는 단계지, 아직 인기가 치솟다고 논하기에는 이른것 같네요.
14/04/27 17:25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 다 돌고 그 다음에야 공대를 고려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참 뭐랄까... 뭐가 뜬다, 뭐가 진다같은 소리가 그냥 트렌드라는 생각도 듭니다. 당장 저 시절보다 앞은 '서울대 나와서 분식집을 해도 안 망한다' 시절이었고. 지금 공대의 인기는 당장 취업 자리가 많아보여서&다른 전공의 취업자리가 줄어들어서 뜬 것이고, 이걸 보고 공대간 학생들이 나올때쯤 되면 이공계 몰락 기사가 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4/04/27 17:36
뭐 근데 한국에서 공대가 뜬 적이 없었다는 것도 거짓말이니까요. 2000년대 의약계열 붐처럼 대학을 막론하고 뜬 적은 없지만, 설카포 공대는 뜨고 지고를 반복해본 역사가 있으니.
14/04/27 17:37
그런데 지금도 의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다음에 공대아닌가요? 동급대학이면 최상위권 빼고는 전자가 인기가 더 좋지않나요?
14/04/27 17:41
의약계열붐은 소속된 대학의 급이 낮앗음에도 의약계열이 설포카 공대 이상의 커트라인을 가졌던 거니까요. 70년대 이후로 대한민국의 소위 대학 서열, 전공 서열은 상위 100-2000명 사이에 들어가는 학생들이 무엇을 선호하는가에 의해서 결정됐고, 그 점에서 보면 의전-약전의 도입, 황우석 쇼크, 한의대 하락 등의 요소가 나타난 이후에 공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부를 수 있다고 봅니다. 의전이 사라지고 의대 시대로 돌아오면서 다시 한 번 또 어떻게 바뀔지 봐야겠지만...
14/04/27 17:50
한의대 하락세는 대충 15년 전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일입니다. 00-01학번 정도에서 한의대가 피크를 쳤고, 큰 차이까진 아닌데 의약계열 내에서 한의대가 조금씩 떨어지면서(특히 한의학과끼리의 점수차이가 벌어졌습니다) 시작됐죠. 그리고 황우석 쇼크로 약대가 쭉 올라갔고. 수능 보셨을때는 의치전 증가로 인해서 한의대가 반사이익을 보긴 봤는데 이미 상위권 공대들하고 나눠먹기를 하거나 밀리거나 그런 상황이었죠.
14/04/27 17:30
애초에 우리나라의 근간이 제조업인지라 이공계 인력에 대한 수요는 항상 많았죠. 다만 고급 인력에 대한 대우가 타 분야보다 안 좋아서 기피 현상이 있었던 거구요.
사회는 크게 변하지 않았는데 이런 현상이 나오는 걸 보면 정말 고등학생&학부모의 시야가 어둡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진로 고민을 하는 것 대신에 오로지 대학에만 포커싱을 맞추는게 안타깝습니다.
14/04/27 17:30
아무리 취업하기 쉽다는 인식이 있다하더라도 실제로 가서 공부해서 그쪽으로 가는 비율은 현저하게 낮습니다
실지로 제가 기계쪽인데 전공쪽 가는 친구놈들은 3분의 1정도나 될까 할 정돕니다 물론 봉급면에서 높은곳도 있을것이고 갈 수 있는 회사도 상대적으로 많겠지만 실제 돈을 받는것은 비교적 그리 높지 않고 업무환경은 12시간 2교대에 수시로 불려서 땜질근무 서는 일도 많습니다 지방에 취직이 쉽다? 업무환경 생각하면 쉽게 생각할 것이 아니죠 오히려 대기업 생산직으로 어떻게든 들어가서 일하는게 훨씬 낫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대졸이 아닌 고졸을 뽑고 있고 실제로 고졸로 속이고 들어가는 사람이 많은데 그러다 운이 안 좋으면 그걸 빌미로 잘리기도 하는 곳입니다 전공을 살린다는 말은 좋은데 그게 말처럼 쉬운게 아니죠.. 공학기사라고 계산기 두드리며 실험하는것 생각하면 안되고 쇳가루 날리는 곳에서 기계 깎고 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는것을 인식했으면 좋겠네요 즉 부모들이 바라는 화이트칼라의 우아한 환경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공대에 가서 전공을 살리려면 안 좋은 환경에서도 일할 것을 각오하여야 합니다 1, 2차 협력업체 들어가기도 힘든게 현실이거든요
14/04/27 19:54
공장에서 일하는 1인입니다. 서울과 5시간 거린데, 말씀하신대로 SKY 출신들이 저희랑 현장에서 같이 가스마시며 일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각종 보고서에, 회의에.. 야근에 휴일근무에.. 어휴 정말 힘들어 보입니다. 저희는 칼퇴근에 휴일수당이라도 잘 챙겨서 나오는데..
대기업연구소에 있는 친구도 10시 11시에 퇴근하며 힘들어 하는걸보면 참 쉽지 않은거 같습니다.
14/04/27 17:34
글쎄요 인기치솟는지는잘모르겠습니다 95년생인데 저작년에 학교다닐때 문과 8반 이과 5반이었고 한 학급에 인원수대비하면 문과가 더많을거고 특히 여자성비는 처참했네요 아직은 인기가 오르는 단계라고봐요
그리고 솔직히 문과온 친구들중 그냥 수학 싫어서 온 애들이 대부분이라 이런 친구들은 문과가나 이과가나 별로 의미가있는지모르겠습니다 솔직히이런애들은 전화기나 가는게 낫다보는입장이라..
14/04/27 17:44
대학교 과사에서 일해보고 이런 저런 얘기를 들어보니 지금은 확실히 여고도 이공계 비율이 높아진 것 같구요, 제가 고등학생때는 좋은 대학들어가는 것만이 입시목표였지 그 시점부터 취업생각은 안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좋은 대학을 넘어서 취업이 잘 되는 지 문의가 많이 들어오더군요. 십년 정도사이에 분위기가 많이 변한 것 같습디다.
14/04/27 17:45
고등학교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대학교에서도 요새들어 취업에 도움될 것 같은 학과에 대한 복수전공 경쟁률이 폭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공대의 경우에는 학문 자체의 진입장벽이 워낙 커서 복수전공 하는 사람이 적지만 그 외에는 뭐 가차없네요.
제 전공이 통계학인데 한 3년 전 쯤은 복수전공 하고 싶은 사람은 그냥 신청만 하면 받아줬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그래서 문과생들 중에 통계복수전공 생각하는 친구들 상담해준 적도 있고..그런데 휴학한 사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제는 평점 3.7이 돼도 복전이 될까말까 하다더군요. 물론 통계학과 정시모집이 사라지는 바람에-_-;; 통계 하고 싶었는데 수시쓰기는 곤란했던 학생들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수리통계에 문과 지원생이 엄청 많더라고요. 경제&통계 연계전공처럼 인원미달이던 과도 이제는 경쟁이 엄청 심해요. 복수전공 의무화 되자마자 사람 왕창 몰렸던 전통의 강호 경제학과 심리학과는 뭐 말할 것도 없고요.. 다만 주변 학생들이랑 얘기해보면 딱히 특정 과에 환상이 있다기보다는.. '어떻게든 취업에 도움되는 거 최대한 가져가지 않으면 졸업하고 답이 없어진다'는 불안감이 상당한 것 같아요.
14/04/27 18:04
대입 과정부터 살펴보자면... 이과 컷이 문과 컷보단 1등급 가량 높으니까 완전 밑바닥 애들도 어지간하면 이과를 가더군요.
14/04/27 18:11
뭐 언어영역도 시험치면 이공계가 더 잘본다고 하니까..
그냥 객관식 찍기라던가 주관이 덜 들어가는 시험에서 전반적으로 논리적 사고가 가능한 이공계가 유리한것 같습니다.
14/04/27 18:27
댓글의 흐름과는 별개로 본문만 갖고 말하자면 글쓴이의 마지막 문단은 결국 이공계가 논리적 사고를 더 강조하는 교육이어서 대기업에서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이공계를 논리적 사고 배양 때문에 선택하는지 대기업 때문에 선택하는 지 모르겠다인데 저는 여기서 선후관계가 뒤바뀌었다고 봅니다. 그 아이들이 어떤 동기로 인해 지원하였든, 이공계 교육을 받다 보면 그런 사고방식이 정립되게 되는 거죠. 동기가 무엇인가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봅니다.
저는 공대이고 인문대를 교양으로 듣고 사회대를 복전하고 있는데 확실히 배울 때 공대가 더 마음 편합니다. 누가 무슨 얘기를 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되니까요. 그래서 경제학이 저와 그나마 맞는? 걸지도...
14/04/27 18:37
이공계 지원율이 높아지고 있는지는 딱히 실감하기 힘듭니다. 제가 학교를 다니던 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엔 남고는 문:이 3:7, 4:6 정도였고 여고는 7:3 정도였는데 요즘은 남고도 7:3 정도를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수능 응시인원도 그렇고요. 다만 전형인원이 많아 상대적으로 대학가기 쉽다는 인식이 있을 때에도 수학이 안되면 일단 문과로 가기 때문에 큰 변화가 느껴지지는 않고요.
그리고 학생들이 취업이 좋아서 이공계를 선호한다기보다는 그냥 하고 싶은게 없어서 어느쪽을 가던 상관 없다고 느껴 계열 선택을 친구따라 하거나 쉽다고 느껴지는 인문 계열 선택이 오히려 더 늘어가고 있다고 보이고요. 현재 가장 큰 문제는 하고 싶은 일이 없는, 뭘 하고 싶은지 알 수 없는 아이들이 많다는 점이라고 봅니다.
14/04/27 19:13
지금도 여전히 이공대에서 미달 학과 나오고 있습니다. S/W쪽은 카이스트나 서울대는 4~6년 연속 미달일 걸요?
예나 지금이나 이공계는 취업은 큰 문제는 없던 걸로 압니다. 오히려 업계는 사람이 부족해서 난리죠. 즉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보면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니 취업이 좀 더 쉽고, (예전에 비해서) 몸값이 나아지고 있는 것 뿐입니다. (우리나라는 여전히 인건비에 대해서는 가치를 박하게 여기는 풍토가 남아있지만요) 다만 최근 이공계의 취업 관련하여 사회에서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과거에는 취업은 상대적으로 무난한 대신 사회적이나 경제적으로 성공을 거두는 이공계인 사례가 드물었다면 최근에는 이공계인의 성공 사례가 많아지면서 인식이 좀 변해가는 게 요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과거엔 인문계인이 전문으로 하던 영역을 기술 발전과 개방으로 이공계인이 어느 정도 소화할 수 있게 되면서 창업과 사업 영역에서 이공계인의 활약 영역이 넓어진 것도 이공계인에 대한 인식 변화 요인이라 보고요. 예를 들어 과거엔 게임이나 앱을 만들고 나서 홍보나 마케팅을 하려면 이 분야를 공부하고 경험을 쌓은 사람이 좋은 대우를 받으며 해당 업무를 맡았지만, 최근엔 앱스토어나 각종 광고 홍보 플랫폼을 활용하여 초기 단계엔 이공계인이라도 충분히 해당 업무를 맡을 수 있으니까요. 즉 이공계인이 인문계인이 없어도 창업하여 사업을 수행하는 게 인문계인이 이공계인 없이 하는 것보다 더 수월하지요.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이공계는 인기가 많다고 보진 않습니다. 인기가 과거에 비하면 치솟은 것이라고 한다면 모를까요.
14/04/27 20:53
근데 등록률미달이란말이 애매한게 카이스트는 추가합격이 없습니다.
그래서 연,고대나 포스텍이랑 같이붙으면 카이스트를 포기하는 학생도 꽤 많았구요. 그래서 매년 뽑는 인원에 비해 오는학생수는 무조건 적으니 미달은 당연한건데 이걸 등록포기자들이 많아진다는 의미로 쓰신건지는 모르겠네요. 사실 이거랑 미달학과가 나온다는건 전혀 관련이 없는게 학과별 인원따져보면 매년 전산과 인원수가 줄어드는건 아니라서요.... 여학생수는 줄어드는거 같지만(...)
14/04/27 20:19
고등학교가 시골구석에 있는 학교였는데 애들이 수리를 못하니까 이과 60명중에 가형을 4명쳤어요. 한학년 155명중에 151명이 나형을 봤지요...
14/04/27 23:31
아직 졸업반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겠지만 국가고시나 그에 준하는 시험을 제외하고는 이공계 진학을 권하고 싶습니다. 일반적인 취업의 우두머리라 불리는 대기업의 공채 인원수만 보더라도 고등학생들의 이공계 진학 비율이 높은지 알 수 있습니다. 정말 요세드는 생각인데 문과는 공무원, 고시, 특정 자격증 제외하면 정말 헬입니다.
14/04/27 23:43
이공계는 지방근무.... 가 영 틀린 말은 아닌데,
디테일하게 들어가보면 요 경계가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분은 '양재동' 밑으로 다 지방이라는 분도 있고 (요기엔 양재동, 우면동 정도 기준) 안양 밑으로 수원 밑으로 오산/평택/안성 밑으로... 천안까지는 봐준다.. 이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뭐 세종시까지도 출퇴근 하는 분이 있는 걸로 봐서는... 실제로 집을 서울역 근처에 얻고, 천안까지 매일 KTX 출퇴근하는 분도 보긴 했네요. 다행인지 사업장이 천안 아산역 근처라... 본문 글에 대한 감상은 솔직히 업계에 있는 사람입장에서 말하자면, 그냥 계속 이공계 기피현상이 지속되는 게 제 밥벌이엔 낫지 않나 싶으면서도 국가적으로는 많은 인력이 이공계에 공급되는 것이 옳다라는 두가지 생각이 혼재하네요. 지금도 제가 일하는 업계는 사람이 부족해서 허덕허덕합니다. 정부과제이긴 한데, 대겹1에 중소겹 5~6, 학교1, 연구소1 이정도 구성인데, (비정규직 실무진 위주의)연구소 빼고는 모두 사람 좀 없냐고 서로서로 물어보는 분위기네요. 우리나라가 먹고 살거리가 현재와 같은 식으로 굳어져있으니 앞으로도 이공계에 대한 우대는 이어질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여학생들도 많이들 지원해야 되지 않나 싶어요. 대겹은 여성할당제가 있으니 일단 들이밀고 보는 정신도 필요할 거구요..(그래봤자 경기도 밖의 지방에 떨어진 여학생들은 결국 그만두거나 서울 근처 오거나 하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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