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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4/21 01:44
헉 저도 글을 올리던 중이었는데...제 글은 요약해서 댓글로 올립니다. ^^
검·경합동수사본부가 20일 세월호와 진도 해상교통관제센터(VTS) 교신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16일 오전 9시6분께부터 오전 9시37분께까지 31분간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아래 연합뉴스의 보도에 아주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탈출 명령 없었다'…골든타임 31분 우왕좌왕(종합4보) http://www.yonhapnews.co.kr/society/2014/04/20/0701000000AKR20140420038453055.HTML?template=2085 그런데 오늘 MBN과 한겨레, 한경등에서 나온 기사를 보면 진도 관제센터가 제대로 일을 안한것으로 보입니다. [해경, '진도 관제기록' 은폐 의혹..검경 조사중] - MBN http://media.daum.net/politics/newsview?newsid=20140420123405825 [진도관제센터, 세월호 해역진입 뒤 2시간 모니터링 놓쳤다] -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3767.html [진도 관제센터, 위험 모니터 전혀 안 했다] - 한국경제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042067978 해양수산부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제주로 항해하던 세월호는 16일 오전 8시 48분 37초 갑자기 서남쪽으로 100도 이상 급선회했고, 8시 52분 13초에 다시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느리게 지그재그로 움직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처음 이상징후가 보인 시각을 대강 오전 8시 48분 경으로 보고 있고, 진도 센터는 적어도 9시 5분 전까지는 세월호에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던거 같습니다. 그 시간이 대강 18분 가량 되는데...그 사이에 배가 급격하게 오른쪽으로 기울어진거 같습니다. 9시 6분에 진도 관제센터가 세월호를 호출해서 "지금 침몰중입니까?"라고 물은 것으로 봐서는 일단 18분간 뭔가 제대로 문제를 파악하지 않은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그런데 80Km나 떨어진 제주 관제 센터에서는 이미 8시 55분 세월호와 교신해서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확인했고. 해경 상황실은 8시 58분 신고 전화를 받아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애초에 왜 세월호가 진도앞바다를 지나면서도 진도 관제센터와는 연락을 취하지 않았는지 궁금했는데 오늘 다시 밝혀진 것을 보면 세월호는 사고 1시간 50분 전인 16일 오전 7시쯤 흑산도 주변을 지날 때부터 이미 진도 관제센터와 교신을 했다고 하는군요.. 최소한 사고 직전에 진도 관제센터와 아예 연락채널이 없었던 것은 아닌거 같습니다. 근데 왜 가까운 진도관제센터에 사고 직전에 먼저 알리지 않았는지 정말 궁금하군요.. 정말 사건 일지를 봐도 선장 이 놈이 얼마나 어이없게 행동을 했는지 정말 짜증이 날 지경입니다. 어쨌든 여기까지가 시간순으로 팩트를 정리한 것이고... 정리한 것을 보면 일단 진도 관제 센터가 약 18분간 세월호를 놓친것은 확실해 보이는데 관제센터에서는 해당 지역을 지나가는 모든 배에 대해 모든 시간에 모두 관제를 하는건지.. 그 지역을 지나는 배는 반드시 그지역의 관제센터와 교신을 하는건지.. 관제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서 선뜻 결론을 내기가 어렵군요..
14/04/21 01:50
한겨레쪽의 기사를 읽었는데
출항시부터 제주와 교신하는 것으로 임의로 결정한 문서가 있다는 부분이 있는데(모바일이라서 정확한 워딩이나 기사의 부분은 링크하지 못합니다.) 정기적으로 지나가는 여객선이라서 제주가 관할하는 것을 진도가 알고 신경쓰지 않은 것으로 추정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 경우에는 제주쪽의 대화내역도 공개되어야 하겠네요.
14/04/21 01:54
출항시부터 출항시부터 제주와 교신하는 것으로 임의로 결정한 문서가 있다는 부분하는 것으로 임의로 결정한 문서가 있다는 부분이 있었다고 저도 어디선가 본 거 같습니다.
아 찾아보니 제가 링크드린 기사에 있군요.. [진도관제센터, 세월호 해역진입 뒤 2시간 모니터링 놓쳤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3767.html [발췌 - 수사본부는 “세월호가 출항 때부터 목적지인 제주 관제센터와 함께 채널12로 맞추기로 한 사실을 확인됐다. 정관인지 규정인지는 정확하지 않지만, 그 채널을 쓰기로 한 서류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월호가 왜 해양경찰청 고시를 어기면서 제주 관제센터와 먼저 교신했는지는 앞으로 밝혀야 할 대목이다.] 지금 뉴스로 기록을 보니 관제센터를 욕하는 건 둘쨰치고 사건을 직후에 가까운 관제센터와 해경에 빨리 알리지 않은 선장과 직원들이 더 짜증이 나는군요..
14/04/21 01:50
영상을 보시면 알겠지만 구역내 항해하는 300톤이상의 선박들은 관제센터와 교신을 하도록 해사안전법 36조 2항에 정해져있다고 합니다.
해경관할 구역안의 업무방기.. 그로인해 빚어진 참사, 책임을 벗어나길은 없어보입니다.
14/04/21 04:25
자꾸 엉뚱한델 갈아엎고 있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사고의 최대 원인인은 탈출방송을 안하고 내뺀 선장 아닌가요? 다른거 다 고쳐도 저런 선장이 한명만 더 있으면 또 일어날 수 있는 참사죠. 다 갑판으로만 나와있었어도 90%이상 살렸을거에요. 메뉴얼을 갈아엎고 관제센터를 조지고 천억원어치 구조장비를 사와도 방송하기 전에 배가 기울면 결과는 같을거라고 생각해요. 이런 사건이 터져버린 이상 이제 재난을 직감한 시민들이 통제에 따라줄런지는 의문이지만요.
14/04/21 04:55
물론 임무를 방기한 선장및 선원 엄벌해야죠, 그러나 더 중요한건 이러한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시스템을 정비하는겁니다.
이런 일이 없으면 선체이상부터 완전침몰까지 140여분의 시간동안 12분을 더 벌수 있었습니다. 대구 지하철참사도 언제든지 정신이상자가 와서 방화할수 있습니다. 승객 놔두고 도망가는 기관사 있을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손놓고 있을수는 없죠 최저가 입찰제를 폐지하고 내열좌석으로 바꾸고 안전교육 강화해야죠 경주 마우나리조트 참사도 언제든지 이상기온 올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또 애꿎은 목숨 잃게되도록 손놓고 있을수 없습니다. 설계기준을 강화하고 부실시공 잡아야죠 미친놈들 날뛰는걸 어찌다 막겠습니다. 그래도 할수있는한 우리 사회가 시스템적으로 최대한 보완해야 아까운 생명을 하나라도 더 건질수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14/04/21 10:13
사망자가 많이 나온 것은 선장과 선박직들의 잘못이기는 하지만 그 사람들을 처벌한다고 이런 사고가 또 안나는건 아니니까요.
이런 사고를 반복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애초 배가 뒤집히는 일을 막고 사고가 나도 빠른 대응체제를 만드는게 더 중요합니다.
14/04/21 08:46
계속해서 궁금해 하던 것이 뒤늦게 공개되었네요. 제주와의 교신만 보도되다가 몇몇 언론에서도 왜 다른 교신(특히 진도와)을 밝히지 않느냐는 기사가 나왔었죠. 선장의 멍청함은 차치하고라도 구조선이 도달하기까지 상식적으로 사고선박과 통신이 전혀 안이루어졌다는 것이 말도 안되는 일이고 그 통신 내용을 통해서 상황을 더 정확하게 알 수가 있는 것인데 왜 공개를 늦게 했는지는 교신내용을 보면 나름 짐작할 수가 있죠.
자신들의 실책이 드러날까봐 겁이 났던 것이 틀림없습니다. 게다가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33768.html?recopick=5 이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주관할해상교통센터와 진도는 해수부와 해경으로 서로 관할도 다르죠. 또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21044744418 이 기사에서 지적하듯이 재난에 관하여 비전문가집단인 안행부가 컨트롤타워인데다가 같은 장관인 안행부장관이 해당부처 장관에게 지시하게끔 만든 조직개편과 법개정은 진짜 엉터리입니다. http://media.daum.net/issue/627/newsview?issueId=627&newsid=20140421033506132 이처럼 많은 언론에서도 현정부에서 한 뻘짓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14/04/21 12:26
진도 레이더 기지 관련된 쪽에서 근무했던 사람으로써, 진도VTS에서 할수 있는건 다 했다는걸로밖에 안보이네요.
구조협조체계가 되어있는 어민들에게 지원요청하고, 목포해군-경에 지원요청하고..평상시의 단순 선박 고장였다면 이 정도면 A급 대처였을 텐데 이 정도의 침몰사건은 대한민국에서 손꼽힐 정도의 사건이니.. 먼저 연락하지 않고 선박의 연락을 기다렸다는 점이 너무나도 안타깝네요. 그리고 이건 제 개인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선장은 진도VTS에서는 구조선 등을 아예 보내줄수 없는 줄 알고(진도에는 대형항구도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해상 사고가 발생하면 진도VTS에서는 목포로 연락을 해서 목포에서 해경이 출동하죠) 다른곳에 우선적으로 연락을 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조사를 해보면 자세히 나오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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