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3/15 20:44
pvc 재질의 크로스백 ..
기억 났네요. 보통 사제 크로스백 (아무래도 그나마 덜 촌스럽고 용량이 크기 때문에)을 들고 외박 휴가를 나가는 편이었는데 어느날 행보관이 그 가방을 보더니 말없이 빼앗고 그 보급용 크로스백을 어깨에 걸어줬죠.. 아 갑자기 그것도 생각나네요 첫 신병휴가 때 길 잃으면 전화하라고 오른쪽 팔뚝 전체에 자기 전화번호를 써주었죠. 송호영씨 잘살고 있어요? 자기가 뭘 잘못하는지도 모르니까 애들한테 찔리고 다른 중대로 쫓겨나는거에요...
14/03/16 21:56
진짜 개념없네요ㅠㅠ 찔릴 만하죠 이건... 그래도 하다못해 잘 지워지는 걸로 썼다면... 입에 욕을 한 바가지 달고서라도 곧바로 터미널 화장실로 뛰어들어서 박박 문질러 지웠을 텐데... 왠지 잘 지워지지도 않는 걸로 썼을 것 같네요 그 정도로 개념 없는 양반이라면;;;;
14/03/16 22:03
수성까지만 해도 진짜 무개념이라고 하려고 했는데 유성이면... 답이 없네요... 으으 지금이야 어엿이 전역하신지도 한참 되셨겠지만 첫 신병휴가를 나가는 짬찌가 그런 일을 당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감정 이입을 하니... 진짜 화나는군요 크크ㅠㅠ
14/03/16 22:05
크크 그래서 제 밑으로 들어오는 애들 휴가 신고하러갈 때마다 보급관 전화번호 외워가라고했어요.
더러워서 참 나... 행정실 번호만 외우면 됐지.. 에휴 다 옛날이네요 크크
14/03/15 21:00
아이고... 이런일이 생길때마다 참 안타까워요 사실 지휘관이 조금만 신경썻으면 좋았을 텐데요
제가 있던부대 지휘관도 별 시덥잖은일로 병사들 괴롭히고 해서 욕 많이먹곤해도 사소한일에 병사 신경써주는 일도 있고 하다보니 과연 지휘관이라 다르구나 라고 느낄때가 많았는데 이런일은 병사들을 조금도 생각하지 않아서 일어났겠죠.
14/03/15 21:12
지하철에서 저 가방을 맨 군복입은 사람이 많이 보여서 밀덕인가 했더니 군인이었군요.
꽤 오래전이었음에도 제 군생활 말년에는 외부시선 신경쓰지 말고 소대원들 일개장 만들지 말라고 교육하라 했었는데 대외적으로 어떻게 보여지는가가 아직도 중요하긴 한가봅니다.
14/03/15 21:21
퐈탈에서 우연히 보고 빡친 참이었는데 PGR에도 소개가 되네요..이게 무슨 짓입니까 보급 해주지도 않는 물건으로 사비로 구입 강요하는 군대라니 세상에
아니 하기사 전투모부터 LED까지 눈가리고 아웅이긴 합니다만
14/03/15 22:34
저희도 경계부대라 한달 건전지값만 해도 어마어마했던 기억이...
더 빡치는건 군용 말고 사제는 폐건전지 수거를 안해줘서 땅속에 묻었던...환경 오염이-_-;
14/03/15 22:10
가방을 강제는 하면서 보급은 안해준다라...
이렇게 명백하게 잘못된 정책에 대해 아무런 의문이 없는건가요? 아무리 봐도 업체와 커넥션이 있어보이는데요
14/03/15 23:00
제가 군대 있을 때 저 문서 보고 속으로 한 번 뒤집어졌고, 관련기사 링크 본 다음 두 번째로 뒤집어졌습니다.
어이가 없어서 저 기사를 제 컴퓨터 즐겨찾기에 아직도 보관중입니다. 보고 또 봐도 저렇게 읽힐 기사가 아닌데요. 처음 지시사항 공문을 보고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비닐봉지 들고 다니는 게 보기 그러니까 종이쇼핑백으로 통일해라'가 아닌가 싶어서요. 첫째, 저런 말도 안 되는 지시가 중대급까지 내려올 수 있다는 건, 단체로 언어영역을 관장하는 두뇌가 열외의식을 가진건가... 둘째, 변경 후 백팩을 구입하라는 점, 백팩 하나가 4~5만원이라는 점, 그마저도 PX에 보급이 안 된다는 점. 동네 군장점 배불리기인가요? 군생활을 하면서 '복무연장 없이 전역을 해야 하는 이유'를 하나씩 적었는데, 저것도 당당하게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네요.. 금방 없어질 줄 알았는데 1년이 넘게 저러고 있다니... 백팩은 아무도 없고, 종이가방은 연대에서 못 들고 다니게 감시하고.. 결국 택배 말고는 방법이 없습니다. 전역하는 마당에 챙길 게 얼마나 많은데, 그것도 간부를 거치지 않고는 택배는 어려운 상황인데, 정말 황당한 지시사항이었습니다. 저는 간부니까 개인적으로 군용 백팩을 하나 사 둔 게 있었는데, 이렇게 오래 갈 줄 알았으면 중대에 기증하고 올 걸 그랬네요. 간부들 거 몇 개만 모으더라도 휴가를 다 같이 나가는 게 아닌 이상 휴가자들에게 빌려주면 되는 거니까요. 개개인이 사는 것보단 훨씬 낫죠. 와... 정말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습니다. 단체로 언어영역 공부를 시켜야할까봐요.
14/03/16 00:18
저희 소대는 그래서 저 전역 직전에 소대장 사비로 3개정도 구매해서 각 분대장들에게 하나씩 주고 휴가 병사끼리 돌려쓰게 했던 기억이 있네요
14/03/16 01:09
보급품은 개똥같이주고 청구넣어도 1년뒤에나 주면서 어찌나 보급품관리상태랑 재물조사는 민감하게 하는지 ㅡㅡ
중대 보급계원인데 심할때는 한달에 두번씩 연대에서 사람나와서 물건깔아놓으라고 그러면 보급계원은 전날 밤새가면서 창고있는 물건 깔아놓고 중대애들것도 다 회수하고 그래야했죠 하 진짜 끔찍합니다.
14/03/16 20:12
중대 보급계로서 동의합니다. 저희는 가뜩이나 예비사단이여서 항상 교육훈련이 아침부터 있었는데 그놈의 검열 덕에 애들 훈련나가는데 수통도 못가지고 나갔었죠. 어휴 참...
14/03/16 09:54
1. 군장점 업체쪽이랑 커넥션
2. 칼럼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한 윗대가리가 그냥 한소리 했더니 알아서 김 둘중 하나인 거 어느쪽이든 한심하네요. 쇼핑백이 그렇게 맘에 안들면 지들 사비 털어서 사주든가요. 이리저리 일반병사들만 고생이네요.
14/03/16 14:10
원글은 하나도 문제 없고, 고생하는 장병들 좋은 것 좀 주고 멋있게 다니게 해주라는 걸로 보이는데 저걸 저렇게... 와... ㅡㅡ;;
14/03/16 14:28
11년 군번입니다. 갑자기 상병때 사단장 지침으로 쇼핑백을 못들게 하던데, 이 사건이었군요. 계도기간 1 주일 주더니 그 이후부터는 적발시 휴가제한 5일 때리더군요. 화정역에서 저걸로 헌병이 잡으려해서 도망다닌 추억이 있습니다 ㅡㅡ....그 당시에도 비 보급품을 준 제식장비처럼 활용하는 것 때문에 빡쳤었는데.. 군 감사가 어떤방식으로 이뤄지는건지 참 의문입니다. 윗대가리들 털면 한가득 나올탠데..
14/03/16 20:08
저도 어제 저 기사 보고서 열불이 터졌네요. 진짜 미치지 않고서야 저런 짓을 할 수가 있는지 참... 나라 지키러 2년 허송세월 하는 것도 억울해 죽겠는데, 그 쥐꼬리만한 월급에서 절반을 아무 쓰잘때기 없는 가방 사는 데 쓰게 하다니요 ㅡㅡ;
14/03/16 20:10
아 그러고보니 생각난 게, 저희 때도 저런 비슷한 거 있었네요. 군장커버라고... 행군 할 때 의무적으로 군장커버 씌우라고 했는데 절대 보급은 안해주죠. 저 역시도 자비로 샀습니다. 생각해보니까 빡치네요. 가뜩이나 난 81밀리 박격포라 행군할 땐 거의 포만 메고 다녔구만... 아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