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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14 22:34:41
Name 자전거도둑
File #1 xczv324dc.jpg (260.5 KB), Download : 59
Subject [일반] 영화 '우아한 거짓말' 추천합니다.(스포약간)


이 영화를 몇주전에 시사회로 봤는데 오늘 시간이 있어서 극장에 가니
볼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한번 더 봤는데도 좋았습니다.

1.이 영화에 대해서 여자판 '파수꾼'이다.. 이런 평가가 있는데 공감가더군요. 파수꾼이 워낙 남학생들의 미묘한 관계와 심리를 굉장히
  잘 풀어내서 가장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인데.. 우아한 거짓말도 그런 여학생들간의 관계를 굉장히 섬세하게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사실 남자들보다는 여성분들이 보면 공감이 많이 갈것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2.진짜 배우들 연기가 하나같이 쩔었어요... 김희애씨는 말할필요도없고 여자아역들이 정말 연기를 잘하더라고요.

3.작년에 '소원'이라는 영화가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고 상도 받고 그랬는데요. 소원이라는 영화가 굉장히 민감한 소재를 주제로 하고있음에도
  그저그런 신파극이 되지않았던게 치유에 중심을 두고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내서라고 생각합니다. 우아한 거짓말도 비슷해요. 보통
  이런 소재의 영화들은 신파극 아니면 복수극으로 가는면이 강한데 우아한 거짓말은 소원처럼 잘 풀어냈어요.

4.정말 좋았던게 대사였어요. 정말 가슴에 팍팍 꽂히는 대사가 많았습니다.

5.같이 본 저희 어머니는 재미없다는 평가를 내리셨습니다. 아마 이 영화는 학생들이나 여성분들에게 호응이 있을 것 같네요. 냉정하게
  흥행은 힘들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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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로리
14/03/14 22:43
수정 아이콘
여자친구는 이거 보자고 하고 저는 몬스터 보자고 의견이 갈려서 결국 몬스터 봤는데 지금 죄지은 심정입니다. 흑흑
자전거도둑
14/03/14 22:50
수정 아이콘
몬스터를 볼까 하다가 그냥 한번 더봤네요.. 몬스터가 괴작이라는 평이 많던데.. 전 사실 괴작도 좋아하거든요.. 한번 도전해볼까요?
뽀로리
14/03/14 23:23
수정 아이콘
영화를 보고 나서야 감독이 B영화 느낌으로 만들었다는걸 봤는데 그걸 염두해 두고 생각해봐도 진지와 B급병맛을 오고가는게 너무 뜬금없어서...

그래도 괴작 좋아시면 괴작이라는 단어에는 어울리는 영화입니다.
roastedbaby
14/03/14 22:55
수정 아이콘
이거 어디 소개프로그램에서 봤는데 고아성님 연기가 좀 거슬려서 안보기로 결정했는데 여자판 파수꾼이라니 정말 갑자기 훅 오네요. 보신분들..
1. 고아성 연기 괜찮나요?
2. 정말 파수꾼에 버금가는 섬세함이 이 영화에 있나요?
만약 그렇다면 봐야겠네요 흐흐
자전거도둑
14/03/14 23:08
수정 아이콘
1.고아성 연기 괜찮았습니다. 거슬리지 않았어요.
2.제가 학창시절에 봐왔던 여자들의 관계? 그런걸 가장 현실적으로 잘 보여준 영화가 아닌가 싶더군요. 파수꾼 만큼은 아니라고 보지만요.
SonicYouth
14/03/14 23:12
수정 아이콘
업계 관계자와 대중 간 연기력에 대한 평가가 이상하리만치 꽤 컸던 고아성인데 이번 영화로 좀 좁혀지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좋더라구요. 그리고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배우가 연기를 다 기본 이상으로 해줍니다. 특히 고아성 천우희 그리고 이름은 잘 모르는데 천우희 동생으로 나오는 아역 이렇게 셋 나오는 옥상씬이 꽤 찐해요. 영화는 연출적 섬세함에선 조금 아쉬운데 각각의 인물의 감정선은 잘 묘사되어 있구요. 파수꾼만큼 파고드는건 아니지만 더 대중적인 영화라고 해서 괜히 오버하지 않고 괜찮습니다.
14/03/14 23:05
수정 아이콘
유정양 보러 가야 되나요 (...)
자전거도둑
14/03/14 23:08
수정 아이콘
유정양 이쁩니다.
태연­
14/03/14 23:10
수정 아이콘
축구선수 연기 잘하던데요?
전 향기때문에 보러갔지만.. 크크
자전거도둑
14/03/14 23:11
수정 아이콘
축구선수가 나왔었나요? 왜 기억이 안나지...
멀면 벙커링
14/03/14 23:29
수정 아이콘
자전거도둑
14/03/14 23:33
수정 아이콘
가입해야 하는데 배우중에 축구선수 출신이 있는건가요?
멀면 벙커링
14/03/14 23:38
수정 아이콘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top&where=nexearch&ie=utf8&query=%EA%B9%80%EC%9C%A0%EC%A0%95+%ED%8B%B0%EC%95%84%EA%B5%AC%EC%8B%A4%EB%B0%94&x=0&y=0

이리로 가셔서 맨위에 있는 카페게시물 클릭해보세요.

카페주소로 직접 들어가면 가입창이 뜨지만 이 경로로 가니까 바로 볼 수 있네요.
어강됴리
14/03/15 01:28
수정 아이콘
타아고 실바 닮은 김유정 양 말하는거 같네요 흐흐흐
14/03/14 23:19
수정 아이콘
방금 보고 왔습니다. 몬스터 볼까 이거 볼까 하다가 봤는데 선택이 좋았나보군요..; 개인적으로도 생각보다 재미있게 봤습니다. 굉장히 잔잔하다면 잔잔할 수 있는 영화임에도 오히려 지나치게 신파극으로 흐르지 않아서 더 좋았구요.
모두 연기가 다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특히나 저는 고아성의 연기를 제일 좋게 봤네요. 뭔가 그 큰 눈에서 아우라가 느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김희애씨는 이런 역할 하는걸 처음 봐서인지 다른 연기자들에 비해선 좀 많이 어색했구요. 또 까메오(라기에는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하는)로 나오는 머릿결 좋은 분의 연기도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아무튼 뭔가 확 말하기는 어려운데 요즘 하는 영화 중에선 추천할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자전거도둑
14/03/14 23:34
수정 아이콘
머리결 좋은분은 유아인이요.. 아무래도 완득이 제작진이 만든거라 까메오로 출연한듯싶어요!
14/03/15 07:15
수정 아이콘
앗, 혹시 스포가 될까봐 그냥 이름을 얘기안한건데 ^^;; 하여튼 유아인이 비중도 꽤 됐고 코믹연기를 이렇게 잘할지 몰랐네요
노련한곰탱이
14/03/14 23:24
수정 아이콘
김유정은 마스크도 탑급에 연기도 빠지지 않을 것 같으니 성인이 되면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물론 그런다고 다 뜨는건 아니지만;;
14/03/14 23:41
수정 아이콘
허거.. 방금 보고 나왔는데 pgr 최신글이 우아한 거짓말이네요. 여기저기서 숨죽여 흐느끼는 분들이 어찌나 많던지.. 물론 전 아닙니다.
14/03/15 00:32
수정 아이콘
저도 방금 보고왔습니다
정말 슬프고 간만에 좋은 영화 보고 온 느낌들더라구요
낭만양양
14/03/15 04:07
수정 아이콘
정말 연기잘한다고 소문난 아역배우들이다보니 연기력들이 후덜덜 하더군요. 그리고 유정양 엄청 이뻐지고있네요
성동구
14/03/15 15:04
수정 아이콘
보고 왔는데, 억지 감동이 아니라서 좋았습니다.
강한 소재를 담담하게 풀어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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