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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03/14 14:45:57
Name 마토이류코
Subject [일반] 여성에 대한 편향적인 사고를 지적받습니다.
저는 이성과 만나게 되면 자연스럽게 지출이 많아지며

돌려받을 생각으로 지출이 나가는건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저에게 뭔가가 돌아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술을 마셔도 남자랑 마실땐 이번에 내가 술을 사도 다음엔 저 친구가 사겠지.. 하며

기분나쁠것없이 쓸것도, 여성과 마시면 '아.. 맨날 내가 사' 같은 기분이 들어 뒷맛이 찝찝합니다.

종종 이런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되면 대부분의 여성분들은 니가 우리나라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것이다,

세상 여자들이 다 그렇지 않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아라, 같은 얘기를 듣습니다.

네, 닉네임에도 묻어나겠지만 저는 오덕후입니다. 밖에 잘 나가지도 않지만 태어났을때부터 오덕은 아니었습니다. (후천성오덕)

대외 활동도 활발하게 해보고 이런저런 운동대회, 게임대회, 춤대회 도 나고보고, 공연도 자주다녔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과 알게되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많았으며 점점 더 넓은 분야의 일들도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많이 알아가면서 저의 여성에 대한 선입견은 점점 강해졌습니다.

안만나봐서 생긴 선입견이 아니라 만나서 생긴 선입견, 이미 선입견이 아닌 '경험'이 되어버렸네요.

제가 여성에 대한 생각이 편향적이라는건 알고 있지만,

10년을 넘게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오며  겪으면서 느낀것들을 "그래 사실 내가 편향적인거야" 라며 씻어낼 수가 없네요.

(정말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에피소드들도 꽤 있는데, 글이 산으로 갈거같아 적지는 않겠습니다.)

======================================================================================================

내용이 적다만것처럼 되었네요, 본문 초반에 나온 내용이 주요 내용인데, 저렇게 밑빠진독에 지출하는 기분때문에

'난 이래서 여자랑 만나서 뭐 할생각이 안들더라' 이러면 그 생각과 행위 자체를 지적받습니다.

니가 그러니까 이러니 저러니..하는데, 제가 누굴 욕하고 비난한것도 아니고

내가 남자라는 이유로 여자한테 돈쓰기 싫다는데 그 사고자체를 지적받고 비난받는다는 내용의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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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토마
14/03/14 14:48
수정 아이콘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에피소드 부탁드립니다.
마토이류코
14/03/14 14:58
수정 아이콘
너무길어요...ㅠ 술자리에서는 딱한번 입밖에 꺼낸적이 있었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아서 한시간넘게 얘기했어요..크크
적토마
14/03/14 15:01
수정 아이콘
그럼 키워드라도 알려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마토이류코
14/03/14 15:04
수정 아이콘
일단 좋은에피소드는 없네요..헤드라인만 몇개 뽑자면,
'남성들의 인기를 노리는 패권다툼', '남자친구의 친구지만 사랑만 있다면 바람펴도 괜찮자나?'
두가지정도는 뭐 흔히 볼 수 있는 드라마쪽 에피소드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몇개 에피소드는 위에 언급한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정도로 정말 개막장이라 타이틀도 언급 못하겠어요 -.-
적토마
14/03/14 15:15
수정 아이콘
이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크크
꽃보다할배
14/03/14 14:49
수정 아이콘
아이러니하게 내가 여자보다 잘나면 (상대적으로) 더 얻어먹게 되더군요. 여자라서 선입관이 아니고 다 상대적 관점인듯 합니다.
이쁜 여자는 만나고 싶은데 이쁜 여자가 별볼일 없는 나한테 돈까지 써주길 바라는 욕심이 겹치다보면 내가 받은 상처를 선입관으로 덧씌우게 됩니다.

1. 만나려는 여자보다 잘난 남자가 되세요.
2. 그게 힘들면 내 눈을 낮추세요.

모 물론 요즘엔 여자 커뮤니티가 많아서 누가 그랬데더라 + 드라마에서 그러더라 하면서 눈높이가 올라가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 대신 남자도 마찬가지 아니겠어요? 내가 상의 탈의하고 면도기로 머리 민다고 원빈이 될수 없고 걍 배불뚝이 아저씨가 되는거와 같은...
마토이류코
14/03/14 15:00
수정 아이콘
나이불문 외모불문 직업불문, 보통 여성을 만날때 연애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만난게 아니라서 굳이 누가 더 낫다, 이런생각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그냥 모든 여성이 다 그랬기 때문에 '그런가보다' 하게 되었어요.
Around30
14/03/14 14:50
수정 아이콘
지출에 관해서는 편향이 아닌 지극히 정상적인 경험이라고 봅니다.
여자랑 밥먹거나 하는데 매번 절반내는 경험or 한번쏘고 한번 얻어먹고 아주 평등한 경험을 하는 남자는 우리나라에서 찾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다들 어느정도 타협해가며 사는거죠. 아 내가 남자니깐 그래도 어느정도 더 내자.. 이런식으로요.
그러한 비합리적 관습에 적응해서 그냥 편하게 사느냐, 그 관습이 못마땅해서 비판적 사고를 가지느냐 그 차이라고 봅니다.
저를 포함한 대다수의 남자는 편하게 살기위해 전자를 택하고요.
마토이류코
14/03/14 15:06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들의 경험을 제가 알 수는 없지만 보통은 저와 비슷하다는 사람도 많이 보았습니다만, 역시 관습이 그렇다고 해서 따르기엔 마음에 안들더라구요.
endogeneity
14/03/14 14:50
수정 아이콘
정제된 글을 쓰시려고 하신 것 같은데 그 결과 너무 평범해서 일반론적인 댓글만 달릴 글이 되버리셨습니다.( ex) 자신의 경험을 일반화하시면 곤란하십니다.')

차라리 글이 산으로 갈듯 해서 쓰시지 않았다는 그 '드라마 같은 에피소드들'을 써보시는게 어떻겠습니까. 훨씬 흥미진진한 글이 될텐데...
마토이류코
14/03/14 15:07
수정 아이콘
에피소드가 너무 길어서 자신이 없습니다..연재라도 해야할지도 -.-;
opxdwwnoaqewu
14/03/14 14:50
수정 아이콘
술을 살 여성이 남아있다니...
마토이류코
14/03/14 15:08
수정 아이콘
많은사람들이 '넌 집밖에 나가지도 않으면서 만나는 여자는 누구냐' 라며 궁금해들 하십니다. 저도 궁금하구요(!?)
영원한초보
14/03/14 14:51
수정 아이콘
뭐 이건 최근에 김치녀 논쟁하고 같은거네요.
남녀상호작용이 있는거고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거니
점점 바껴 갈꺼라고 생각합니다.
마토이류코
14/03/14 15:09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못써서 그런 논쟁으로 이해된것같습니다. 뒤에 내용 추가했지만, 저는 그런 여성들을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그 생각을 받아들여 기대에 부흥해줄 생각이 없는데, 거기에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지적받고 비판을 받는다는 내용이었어요.
영원한초보
14/03/14 15:44
수정 아이콘
요즘 그런 남녀갈등이 심해지고 있어서요
바뀌는 과정의 과도기라고 생각하고 서양 처럼 더치패이 자리잡을 것 같아요
뭐 그래도 목마른 사람이 물 떠오겠죠
자유의영혼
14/03/14 14:52
수정 아이콘
음.. 어떤점이 편향적이라는 건가요? 여성들은 얻어먹기만 한다는 점인가요?
글만봐서는 차이점이라면 뒷맛이 찝찝하다는 거 말고는 없는거 같은데.. 그건 글쓴이님의 생각 문제인거구요.
어떤점이 편향적이라는 것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내용이나 에피소드를 적어주셔야 공감이든 지적이든 가능할거 같네요.
마토이류코
14/03/14 14:54
수정 아이콘
제가 찜찜하다고 하면 그부분이 잘못된 생각이라며 지적을 받습니다.

제목을 본문중에 한번 더 적을껄 그랬네요, 본문에도 추가하겠습니다 :)
자유의영혼
14/03/14 15:12
수정 아이콘
그러시군요.. 제 생각에는 '난 (이래서) 여자랑 만나서 뭐 할생각이 안들더라' 이것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보구요.
다만 (이래서) 부분이 중요한데..
'우리나라 여성은 다 그래서' 라고 한다면 크나큰 편견이고..
'나랑 만나는 여성은 다 그래서'라고 한다면 경험에 기반한 적절한 판단이 될 수 있겠죠.
또 여기서 나랑 만나는 여성이라는 부분에서,
여성이 나랑만 만나면 그렇게 되는건지, 아니면 주변에 원래 그런 여성 뿐인지는 케바케일테구요.
마토이류코
14/03/14 15:45
수정 아이콘
뭐 저랑만났던 분들이 그랬던것이죠~ 아무래도 여성에 대한 지출내용은 인터넷에 자주 보이는 콜로세움이라 그런지, 왠지 한국여성에 대한 비난(?)처럼 흘러가는듯한 느낌도 있네요. 별로 여성분들에 대해 폄하하거나 할 생각은 없어요. 실제로 잘맞는 여성분들도 만나서 잘 지내고있구요 -
14/03/14 14:53
수정 아이콘
어쩔수 없죠. 사람은 자기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살게 되어있습니다. 저는 여성과 술을 마신다면 나랑 마셔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면서 돈을 계산하겠습니다.
물론 계속되면은 짜증이 나지요..
근데 제 가치관도 당연히 남자와 여자가 만나면 남자가 사는거라는 주위의 여론덕에 남자가 사는게 당연하게 생각하고 나갑니다.
마토이류코
14/03/14 15:11
수정 아이콘
저역시 모든사람이 자신의 경험과 자신의 잣대로 살아간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분들이 그렇게 생각하면 '아 그런가보다' 하지, "야 그렇게살면 안되지" 같은 말도 안하고 생각도 안합니다. '나랑 안맞는구나', 딱 그정도만 하는데, 제 얘기를하면 하나같이 절 뜯어고치려고 하네요
14/03/14 14:53
수정 아이콘
흠 제가 아직 학생신분이라 잘 모르는 것일 가능성이 큰데 보통 서로 사귀는 사이 말고도, 그러니까 동아리 친구라든지 과 동기 등등 그냥 친구사이에도 남자가 여자한테 주로 사고 그러나요? 제 주위에서는 남자들이 나서서 사주지도 않고 여자들이 그걸 별로 기대하지도 않더라고요...

물론 신입생 들어온 3월의 남자선배들은 예외입니다만..
마토이류코
14/03/14 15:10
수정 아이콘
사람이 아예 많을땐 몰라도 나 + 여성1~2명이서 만날땐 제가 사는쪽으로 흘러가더라구요
14/03/14 15:12
수정 아이콘
흠 그렇군요. 제 주위 환경이 특이 케이스인 걸로..
백화려
14/03/14 14:57
수정 아이콘
돈을 쓰는 게 정말 아깝지 않은 여성을 만나기는 어렵죠.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걸 일일히 계산하면 골치아프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며 사는 겁니다.
정 아까우면 안 만나면 되는 거지요 뭐. 흑흑.
마토이류코
14/03/14 15:12
수정 아이콘
오히려 주변에 참 고생하며 사는 친구가 있어서 비싼건 아니라도 뭐라도 해줄 수 있는건 해주고 밥이라도 먹이고 싶은데 그런친구들은 하나같이 제가 사주는게 받기만하는건 불편하다고 하더라구요. 이거 그린라이트인가요?;;
백화려
14/03/14 15:28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걸로 판단하기는 좀...
마토이류코
14/03/14 15:54
수정 아이콘
그린라이트는 드립이었습니다. 오해의 소지를 두어 죄송합니다 (__);;
동네형
14/03/14 14:57
수정 아이콘
동갑내기 여성이랑 만나면 사던데요. 아니면 니가 사 그러면 사더군요.

물론 어리고 곤을 못벌거나 내가 연락 먼저하고 그러면 내가 내야죠. 희소가치와의 거래니까.

다른거로는. 여자가 남자한테 별기대 안하면 돈을 안내죠. 근데 자주 보고 좋은사람이라 생각하면 냅니다. 얼굴 자주볼 사람인데 돈을 안내진 않죠.

다시말해 내가 을이거나 일회성 만남이면 지출이 커집니다.
마토이류코
14/03/14 15:13
수정 아이콘
네, 그런경우에, 특히 학생의 경우에는 별로 위와같은 생각을 하진 않습니다. 단지 제가 돈을 못벌때도 돈버는 여성분들에게 제가 샀던 기억도 상당해서 왠만한 경우는 항상 제가 사는쪽으로 흘렀습니다.
물만난고기
14/03/14 14:59
수정 아이콘
본문으로는 도데체 어떤 편향적인 사고인지 알 수가 없고 그걸 꼭 고치지 않더라도 딱히 연애를 할 생각이 없으시다면 혹은 여자를 만났을 때 편향적인 사고로 사건사고가 발생되지 않는다면 그런 세계관을 갇고 계신들 실체적인 문제가 발생되지 않으므로 너무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되지 않을까.. 마 그리 생각해봅니다.
마토이류코
14/03/14 15:14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제 생각을 물어와서 대답할때마다 항상 지적당하네요..;;
Legend0fProToss
14/03/14 14:59
수정 아이콘
뭐 저도 그런생각들을 안해본건 아닙니다만
내가 남자라서 그렇게 생각한다가 맞다고 봅니다.
좀 무식하게 가정해보면 대충 남자는 섹스를 밝히고 여자는 돈을 밝힌다
가 맞다고 치면
남자는 본인들이 남자라서 섹스밝히는거보다 돈밝히는게 더싫다
여자들은 본인들이 여자라서 돈밝히는거보다 섹스밝히는게 더싫다
이렇게 생각할수있지 않을까습니다.
물론 위는 그냥 예시일뿐 진짜 이렇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뭐 모든사람들이 다 자기 편향적이기 때문에
자신과 비슷한류의 결점은 잘이해하는 반면 자기가 안가진 결점은 더 크게보이는거겠지요
그게 남녀에서도 마찮가지라고 보는데
그전까지는 사회의 규범이 완전히 남자위주라
여성이 남성들이 생각하는 가치에 반하는 행동을 드러내기가 힘들었던 반면
지금은 더 드러내기가 쉬운상태가 되어서 그것에 대한 갈등이 나타난거라고 봅니다
분명 좋은현상은 아니지만 나름 양성평등 사회가 되가는데 생기는 부산물이라고 보려고합니다.
마토이류코
14/03/14 15:18
수정 아이콘
언제가 되었던 저의 행동이 남성이라는 이유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는 일들이 다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후자인경우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고 하네요,
데이비드킴
14/03/14 15:01
수정 아이콘
음.. 저는 편향적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지적을 해도 그러려니 합니다. 나쁜 의도로 하는 말도 아니니까요.
어차피 그 사람들이 백날 지적을 해 봤자 제가 여자 만나겠습니까? 그 돈으로 귀국자녀 콩고쨩 대형 태피스트리나 사겠지.
그 사람들의 지적이나 충고가 제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이상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 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고방식 좀 편향적이면 어떻습니까?(사실 그닥 편향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만) 다른 사람에게 내 편향적 사고로 인해 피해를 주지만 않으면 되잖아요?
마토이류코
14/03/14 15:22
수정 아이콘
저도 그러려니 하고 넘겨야 되는데, 하루이틀 보는 사람도 아니고, 제가 돈을 다 내는것도 아니고, 좋은 사람들이지만,
(다 같이보는건 아니지만) 만날때마다 얘기를 들으니 HP가 깍이는거같아요
데이비드킴
14/03/14 15:30
수정 아이콘
달달한고양이
14/03/14 15:03
수정 아이콘
인터넷상에 카더라 하고 나오는 여자들의 이야기는 같은 여자인 제가 봐도 '뭐지 저 개념은' '에이 설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저의 경우는 친구사이면 나눠 냅니다. 보통 그렇지 않은가요.
'밥사줄께 나와' 하면 우앙 하고 나가서 밥 얻어먹고 후식(보통 커피같은 게 되겠죠)은 제가 삽니다.
소개팅 경험은 많지 않지만...그런 때는 뭔가 밥은 남자가, 라는게 관습화;; 되어 있어서인지 남자분들이 먼저 계산을 했고
그럴 때 커피는 역시 제가 사는 식.... 소개팅이 좀 잘 되어서 몇번 만나게되면 그때마다 밥을 사기도 하고 커피를 사기도 하구요.
확실히 밥이든 뭐든 남자가 내야지 하고 눈을 동글동글 뜨고 있는 여자분들은 같은 여자가 봐도 좀 그렇습니다.
어느 쪽이 다수일지는 모르겠지만..이런 여자 저런 여자 다 있다는 거죠.
마토이류코
14/03/14 15:23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친구사이일때도 보통 제가 사게 하더라구요, 그당시 제가 왜샀는지는 그냥 돈에 대한 관념이 부족했던가보다..하고 있습니다.
달달한고양이
14/03/14 15:30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해봐도 소개팅 남자 밥 이것도 참...;; 그 당시는 그러려니 했는데 지금 보면 왜그랬나 싶네요 흐흐.
아마 여자나 남자나 좀 어릴(?) 때는 돈이라는 것에 대해 현실성이 좀 없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게 아닐까요...남자든 여자든 자기가 벌기 시작하면 돈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처럼...
Love&Hate
14/03/14 15:41
수정 아이콘
남자들은 어려서 돈의 소중함을 몰라서가 아니라 어려서 관례에 굴복한거죠.
당장 어릴때 소개팅다녀오면 맘에드냐아니냐와 돈 얼마썼는지부터 이야기해요.
Love&Hate
14/03/14 15:04
수정 아이콘
전에도 여러번 쓴적 있는 이야기인데..
소개팅만 안하면 어느정도 제가 컨트롤을 할수 있는 부분이라 그러려니 합니다.
소개팅은 도무지 이해할수가 없더군요.
상호간에 궁해서 나온처지에 여자분들은 0원부터 차값까지의 분포만을 보입니다.
이게 꼭 돈만의 문제가 아닌게 이게 결국 그만큼 뭔가 대접받아야한다는 의식이 생기는 것도 경계할점이구요.
밥 어디서 먹였나로 이러쿵 저러쿵 합니다 실제로.
서로의 필요로 인해 급조된 자리에 맘에 안들면 쌩할사이에 누가누굴 접대해야하는 포지션자체가 맞지않죠.

여친친구들이 보고싶다 불러내서 계산은 내가 하는것.
소개팅 때 금전지출.
두가지는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나머지는 제가 컨트롤합니다.
마토이류코
14/03/14 15:47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단지 그때는 제가 돈에 대한 관념이나, 주변에서 흐르는 관례에 많이 영향을 받을때라 별 생각없이 지출이 계속 일어났던거겠죠
王天君
14/03/14 16:0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전 소개팅을 안(못)합니다. 안 당연한 게 너무 당연하게 여겨지니까 답답하다라구요.
14/03/14 15:07
수정 아이콘
소개팅 때 얻어 먹는게 불편한 여자입니다. 소개팅은 왜 더치페이 문화가 없나요? 밥 얻어 먹으려고 남자 만나는 것도 아니고;
레지엔
14/03/14 15:10
수정 아이콘
남자도 여자도 대부분 더치페이를 원하지 않는게 현실이라서... 그리고 여자가 더치하자고 하는 것을 완곡한 거절 혹은 방어라고 보는 시각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14/03/14 15:11
수정 아이콘
더치하고 싶어도 남자분이 자존심 상해 하거나 자신이 정말 마음에 안 들었던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생기는 바람에 쉽지 않더군요. 거절이나 방어가 아니라 그냥 불편해서 더치하고 싶은 여자도 있는데 말입니다.
레지엔
14/03/14 15:12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의 개별적 코드를 죄다 확인하기 어렵잖아요. 그런다고 더치하는 여성쪽에서 '더치페이는 하지만 거절의 의미는 아니에요'라고 하는 것도 웃기고요. 애초에 작업이라는 것 자체가 합리적 거래라기보다는 정치적 거래에 가까운 성격을 가진다고 보고, 그 점에서 불편해도 얻어먹고 괜찮은 사람이 있을 때 몇 차례 만남이 추가될 경우에 내시는 쪽을 추천드립니다....
Love&Hate
14/03/14 15:16
수정 아이콘
더치하는 방법이 사실 쉬운데..
주선자 통해서 미리 이야기하면 됩니다.
미리 전달하면 이게 의사소통으로 생각되지 않아서 문제없어요.

제가 주선자입장에서 반대방향으로 여자분께 밥값물려봤습니다.
니가 졸라서 내가 힘들게 주선해주는거니 니가 밥은사라? 뭐 이런거였죠.
14/03/14 15:29
수정 아이콘
주선자 이용 방법이 있었군요. 요건 생각 못 했네요.
14/03/14 15:21
수정 아이콘
더치하자는 걸로 자존심 상해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겁니다. 근데 좀 의외의 상황이기고 약간 당황하긴 할텐데 남자의 반응이 그저 당황인지 불쾌감인지 알아낼 정도로 센스있는 사람들은 대체로 시류에 몸을 맡긴 사람들이더라고요
사악군
14/03/14 15:30
수정 아이콘
사실 남자가 더치하자고 하는 것도 거절로 보는 시각도 많죠..크크
루카쿠
14/03/14 22:06
수정 아이콘
남자가 더치페이를 원하지 않는다고 단정짓긴 어렵죠. 대부분 남자가 내는게 현실인데 남자가 그걸 원치 않을리가 없을것 같은데..
14/03/14 15:15
수정 아이콘
남자 입장에서는 일단 '여자는 더치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라고 가정하고 들어가는 게 여러 모로 편합니다. 대뜸 더치 얘기 꺼냈다가 뒤에서 무슨 말이 나올 지 모르니까요.

그러다보니 더치를 원하든 원하지 않든 먼저 얘기를 꺼내지 않게 되고, 여자가 먼저 더치를 제안하는 일은 꽤나 드문 데다가, 하필 그 더치를 거절이나 방어로 쓰는 여자들이 또 있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어려운 거죠. 처음 만나는 사람 심중을 대충 눈치로 알아내는 건 불가능에 가까우니까요.

참 이게 오래 전부터 지속되어온 부분이라 머리아픈 것 같습니다.
마토이류코
14/03/14 15:38
수정 아이콘
소개팅때 아무래도 주선자측에서 남자에게 내라고 하는 경우를 종종 보았어요.
보통 만나는자리에서 '우리 더치하죠' 이런식으로 얘기하지는 않기도 하고,
아직 사회적인 분위기가 남자가 지불하는쪽으로 흘러가 있다보니,
남성의 입장에서는 '내가 더치하자고 하면 여자가 싫어하는건 아닐까?','상대방이 마음에 안든다는 어필이 아닐까?' 라는 생각에 먼저선뜻 얘기하길 꺼려하는부분도 있으리라 생각해요
데오늬
14/03/14 15:12
수정 아이콘
그 여자랑 사귈 생각으로 만나기 때문에 돈을 많이 쓴다는 말인가요, 사람친구라도 성별이 여자면 돈을 써야 한다는 말인가요.
전자라면 구애행위에 수반되는 돈이니 내가 구애할 필요 없이 상대방이 나에게 구애를 할 정도로 잘나면 되는거고(원빈?)
후자라면 더욱더 미궁에 빠지는데... 그냥 남자사람친구랑 똑같이 하면 안되나요?
마토이류코
14/03/14 15:19
수정 아이콘
후자입니다, 제가 흔한 호구중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
데오늬
14/03/14 15:25
수정 아이콘
도통 이해가 잘... 얘랑 연애할 생각이 없으면 남자사람친구와 다를 이유가 없는 거 아닌가요?
어차피 남자사람친구든 여자사람친구든 뭔가 되돌아오기를 바라지 않는다면 다른 기분이 들 이유가 없잖아요. 남녀공통호구라면 모를까.
마토이류코
14/03/14 15:32
수정 아이콘
다를 이유는 없고 무언가를 되돌려 받길 바라면서 지출이 생기는건 아니지만
"얜 내가 사주면 다음에 얘가 사주고, 쟤는 내가 사주면 다음에도 내가 사야하더라" 라는 차이는 생기겠죠.
얘가 남자고 쟤를 여자로 두어, 남성과 여성을 한개의 객체로 만들수는 없지만
제가 겪었다는 '보통'의 범주에는 들어가니까, 생각이 한쪽으로 흐르게 되었어요.

오히려 저에게 뭔가 사주는 여성을 '예외'의 경우로 묶이게 되었죠.
사악군
14/03/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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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희안하게 상대가 호구가 되기 바라는 여자들도 있거든요..

여자동기 중 하나가 후배한테 밥 얻어먹는 거 보고 (연애랑 아~무 상관없고 어장조차도 아님)
전 속으로 걔 사람 취급안합니다..-_-
14/03/1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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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지적이랄 것도 없이... 실제 경험이 그러시다면 그런건데요 뭐. 피지알에서도 자주 나오는 얘기지만 "내 주변은 그렇지 않다" 혹은 "내 주변은 다 그렇다" 이런 식의 이야기잖아요. 끼리끼리 논다는 말대로 경제적, 사회적 조건 외에도 취미나 인맥 등 어느정도의 공통점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거고 이제까지 그런 경험이 계속되었다면 앞으로도 그런 사람들을 많이 만날테고 그렇다면 그건 옳은 선입견이니 굳이 바꿀 필요가 있을까요.

다만 다른 사람들이 편향되었다고 하는건 (제가 감히 넘겨짚어 보자면) 돈도 안낸다 -> 여자들은 이기적이다, 이런 식으로 은연중에 생각하시는게 있으신 것 같습니다. 굳이 '이기적'은 아니더라도, 여자들이 대체로 특정한 부정적인 특성이 있다고 생각을 하고 직접 언급하거나 말 속에서 은연중에 풍겨져 나오기 때문에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게 맞다면 그냥 문화가 그런거지 사람이 나쁜 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반대로 여자들이 보기엔 이해 안되는 남자들의 불합리한 행위들이 있는데 하나하나 자로 따지듯 따져서 100% 공평하기는 힘든거죠.
마토이류코
14/03/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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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불합리가 결국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었을때 생긴다고 생각해서, 어느정도 사람을 보고 '나랑 안맞는것같다' 라고 생각하면 그냥 마주하지 않으려 합니다. 마주하지 않는다면 서로간에 생길 불합리한 내용도 안생길테니까요. 하지만 저의 이런행동은 저랑 닿아있는 여성분들이 지적합니다..;
14/03/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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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주변 분들이 정확히 어떤 면 때문에 지적하는지 몰라서 계속 넘겨짚어 말씀드려 보자면요. 군대에서 후임한테 이상한거 시키고 지나치게 혹은 쓸 데 없이 갈구는 선임이 참 많죠. 근데 그런 사람들이 다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가 정상적인 사람들을 트롤로 만드는거죠. 그 사람들도 그런 행위에 죄책감이 없고요. 어디서나 사람은 시스템을 만들기도 하지만 대부분 종속적이고, 저는 현재 문화가 그렇게 짜여진 상황에서 그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을 욕하기는 어렵더라고요. 그런 식으로 너무 나쁘게만 보지는 말아라, 라는 뜻은 아닐까 합니다.
마토이류코
14/03/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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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인별의 차이도 있지만 좋은뜻으로 얘기해주는 분들도 확실히 계시고 종종 말그대로 '여자한테는 돈을 써야해' 라며 지적하는분들도 계세요
14/03/1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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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동안 주변에 온통 그런 사람들만 만났다라는 건 아닐꺼라고 믿습니다.
기억에 남는 사람들이 그랬던게 아닌가 싶네요.
저도 한때 그렇게 생각했었던 적이 있습니다만 의외로 상당히 많은 여성들이 그런 생각에 부정적인 면을 가지고 있는 분들도 많으며
저의 개인적 주관으로는 인터넷 이야기는 지나친 허구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좋은 분들만 만났던거 같네요.

어느 사회의 구성원으로 가던 또라이가 있으면 정상도 있듯이
지금 만났던 이상한 사람들 말고도 다른 좋은 분들이 1명일 지언정 있다고 생각해요.
긍정적으로 다가가다 보면 좋은 면도 많이 발견할꺼라고 봅니다.
마토이류코
14/03/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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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안그랬던 사람도 있습니다..만, 제가 상대적으로 수가 너무 적네요. 좋게 본분들은 지금도 좋은사이로 잘 지내고 있어요 ^^
14/03/1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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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그런 사람들이 비중이 높은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남자들이 말로만 김치녀 어쩌고 그러지 실제 마음에 드는 이성 보면 다 갖다가 바치잖아요.
막상 내가 이랬다라는 사실은 인터넷 혹은 친구를 통해 회자가 안되는 반면에
여자들이 음 나 어떤 남자가 고급 레스토랑에 맨날 가구~ 이런 말들은
흡사 전설급으로 빠르게 퍼져나갑니다.
그것 뿐인가요 질투심들은 얼마나 강한대요 누구는 그랬다더라..
아버지들은 옆집 철수는 어디갔다던데라고 안합니다 대부분 어머니들이 그러시죠.
본질적인 부분들은 그려려니 빠르게 받아들이고 본인하고 맞는 이성 잘 찾아서 인연 맺으면 그걸로 된겁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론 결혼하면 이성관계는 거의 쫑이니까 내 사람 확실한 사람 몇몇만 만들어놔도
성공이라고 생각해요.
치탄다 에루
14/03/1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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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사람을 만날 때, 어자피 내가 다 산다 라는 마음가짐으로 나가게 되면 사더라도 뒷맛이 씁쓸하진 않더군요.
그런데 씁쓸한 사람은 존재합니다. 그건 그사람과의 관계적 문제니 그렇다 치더라도..
남자사람이든, 여자사람이든 항상 돈을 내는쪽이 되면 마음은 편합니다(?)
마토이류코
14/03/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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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따님이 뭘 아시겠습니까!! 크흑!
치탄다 에루
14/03/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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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타로군이 다 사주니까요(...)
베네딕트컴버배치
14/03/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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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ppt21.com../?b=8&n=50453&c=1827245 이 댓글을 보니 미궁속으로 빠지는 기분입니다.
일반화 할 수는 없지만 일단 제 경험상 그냥 남자사람친구, 여자사람친구로 만나서 놀면 각자 쓴만큼 계산하는데요...
마토이류코
14/03/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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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읽어보니 저도 미궁으로 빠질뻔했네요, 조금 햇갈리지만, 본문은 저의 경험에 대한 얘기입니다.
그리고 저의 경험이 쌓이다보니 결국 '아 여자랑 만나면 돈이 많이든다' 라는 생각만으로도 지적을 받는부분에 대한 푸념이에요.
남자가 내야한다, 여자가 내야한다, 이런건 만나는 사람들이 서로 결정해야 할 내용이라고 생각하며,
개개인의 성향에 대해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답니다 :)
데이비드킴
14/03/1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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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후천적으로 덕후가 되신 계기가 궁금합니다. 보통은 중~고등학교 때 입덕해서 그게 끝까지 가는 경우가 많고 대학교 넘어가서 입덕하는 경우는 드물던데..
마토이류코
14/03/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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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굉장히 훈훈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몸이 안좋으신데, 보살펴드릴 사람이 마땅치 않아서 병간호를 하기 위해 계속 옆에 있어야 하는데 하는일도 없고 심심하니, 시간을 때우기 위해 애니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딱 이때까진 훈훈했구요, 한번 빠졌더니 헤어나오질 못하겠더군요. 더이상 시간때우기가 아니었습니다. 제겐 이미 '인생'이 되어있었습니다.
인간실격
14/03/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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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먼저 사셔놓고 선입견을 가지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누가 밥술 사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강요하는 사람 말 듣는 것도 자기 의지고. 글만 봐서는 어떤 식으로든 선입견 가진거 맞네요.
마토이류코
14/03/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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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산건 아니고 그당시에는 사라고 해서 샀었죠, 자꾸 그러다보니 '아 돈많이든다' 라고 생각하게 된거구요. 제가 처신을 똑바로 하지못해 생긴 선입견이겠죠
인간실격
14/03/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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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사라고 하면 안사고 그거 가지고 뭐라 하면 얼굴 안봅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선입견 가지는 건 일차적으로 자기 잘못이라는 겁니다. 선입견을 가지려면 그 당사자에게만 가지는 게 맞는 거죠. 애꿎은 다른사람한테 저 사람도 다를 거 없겠지 하는건 명백하게 잘못된거죠..
마토이류코
14/03/14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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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부분이 저도 좀 걸리는부분인데 마음대로 안되네요. 요즘 사람들이 한 커뮤니티를 하는 유저를 보며 xx충이라고 표현하죠. 사람들이 그 커뮤니티의 한사람 한사람을 다 아는건 아니지만 보통 '저사람은 그 커뮤니티 하니까 다 똑같은놈일꺼야' 라고 선입견을 갖듯이, 무심결에 저도 경험에 따라 '지금까지그랬으니 앞으로도 그렇겠지' 같은 생각을 하게되는건 좀 아쉽네요. 아직 제가 성숙하지 못하다는 반증이겠죠.
14/03/1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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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완전히 다른 얘기죠. 그 커뮤니티는 제정신 가진 사람이라면 읽는 게 견디기 어려운 지경인데요. 그걸 굳이 하고 앉았으면 똑같은 놈이라고 생각할밖에요.
보아남편
14/03/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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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사람이든 여자사람이든 맨날 내가 술값내면 만나기 싫죠.
완전한 더치페이는 힘들지만 어느정도 기브앤테이크는 있어야죠.
'맨날 내가 술산다.' 이렇게 되면 금전적인 것도 문제가 되지만 기분이 많이 상하게 됩니다.
이성동성친구, 선후배, 여자친구.. 모든인간관계에서 부딪히게 되고 알아서 정리 되더군요.
나이가 먹으면서 만나는사람도 줄고 결혼할때쯤되면 이성친구들은 다 정리 되고 결혼할분에게 많은 투자를 하게 됩니다.
마토이류코
14/03/1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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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제가샀을때 사주는분들은 뭘 샀을때도 기분이 참 시원시원하더라구요, "괜찮아!이번에 사고 다음에 얻어먹으면되지!" 결과적으로 서로 비슷한 지출이지만 사람 얻어먹는사람도 기분좋고 사는사람도 쿨해지는 좋은 상황인거같아요 크
14/03/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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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소개팅같은 걸 하면 남자가 내는 건 거의 정석화되어 버린 느낌이 들더군요.
그래서 싫든 좋든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까지 가버린 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소개팅 아니고 일반적으로 이미 알고 있는 사이에서는 완전한 더치페이는 아니더라도 내가 밥사면 쟤가 커피사거나 해서 대략 6:4 정도의 비율을 맞춰가지 않나요?
글쓴 분이 너무 오덕취향이라 친한 여성이 없고 주로 소개팅을 통해 여성을 만나서 겪는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마토이류코
14/03/1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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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취향을존중해주세요...(?)랄까 오히려 저는 소개팅은 별로 안좋아해요, 애초에 연애를 하고싶다!!라고 크게 마음먹지도 않고, 하고싶은 일들을 하다보면 자연스레 사람들을 알아가게 되어서 소개팅에 대한 필요성도 느껴본적이 없어서...;; 소개팅을 두번해봤는데 두번 다 소개팅좀 하라고 끌려나간 케이스라 좋은 결과는 없었던거같아요.
14/03/1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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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일상생활에서 알게 된 여성들이 일방적으로 뜯어먹기만 한다는 건데 그건 좀 문제가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님의 어떤 점이 사람들에게 그렇게 보이기 쉬운 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친구 중에도 맨날 남한테 사주기만 하면서 고맙다는 소리는 못듣는 친구가 있습니다.
어떤 점인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이 다 당연히 걔가 내야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렇습니다.
님도 다른 여성들에게 이 사람은 당연히 내야 하는 사람 이라는 인상을 심어 준게 아닌가 싶네요.
지금부터라도 원인을 찾지 않으면 평생 억울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겠습니다.
마토이류코
14/03/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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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는 그냥 어려서 였다는 생각이 들고, 요즘엔 제가 오덕용품에 돈쓰는걸 보면서 '그딴걸 살 바에 그돈으로 나한테 밥을사라' 라는 얘기를 실제로 들은 기억이 있네요;;; 지금은 지출에 대해 어느정도 관리를 하는편이라 막 사주지는 않아서 괜찮을거같아요
루카쿠
14/03/1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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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이해불가한 사회적 통념이죠 그거.

특히 여자가 맘에 전혀 안 들고 앞으로 다신 안 볼거같은데 내야되는건 정말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전 소개팅을 하지 않는다는;;
14/03/1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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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때 피해서 카페서 가볍게 차 한잔 마시는 소개팅이면 그나마 부담이 적을거 같네요. 서로간이 안맞으면 각자 계산하고 통하면 한쪽이 내기에 부담이 적은 금액이니...암튼 남자쪽에서 부담되는걸 기피하는 현상이 퍼지면 바뀌겠죠.
마토이류코
14/03/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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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흘러온 모양을 보면 당분간은 계속 이런모습아닐까 싶지만 점점 좋은쪽으로 변해가겠죠
4월이야기
14/03/1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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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 작성자님 댓글을 읽어 보니 드는 생각은 '여성에 대한 편향적인 사고'라기 보단
그냥 https://ppt21.com../?b=8&n=42347 이쪽 과에 속하고 계신건 아닌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쪽이 바보라거나 못났다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면 저도 이쪽 계열이었거든요;; 하지만, 애 둘 키워보니.. '세상 녹녹치 않다'고 느꼈기에 변화하게 되더군요.
마토이류코
14/03/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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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제가 호구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지금도 호구겠지요. 아마 그걸 알고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호구털리지 않기 위한 벽을 세운게 아닐까 생각도드네요 크크
커피보다홍차
14/03/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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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 맨날 내가 사']라던가 [저렇게 밑빠진독에 지출하는 기분때문에] 이런 말씀으로 봤을때는 여자사람친구한테 밥 사주거나 커피 사주고 뭔가 그에 따른 받은게 없다고 느끼신것 같아요.
딱딱하게 얘기하는걸로 들리지만 저는 사람관계에 있어서 give&take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거든요. 하루 24시간밖에 안 되는 내 시간(+돈)을 소비하는데 그에 합당하게 써야죠. 그만큼 가치가 있는 만남을 못 가진적이 많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가량 여자사람이랑 밥먹고 잘 보내고 나서도 뭔가 찝찝하다는건 굳이 돈을 내가 자주 혹은 더 많이 써서라기 보다는 그 친구와 만나서 뭔가 감정적으로나 경험적으로나 돈으로나 만족스럽지 않았기에 그렇지 않을까요. 한번 그런 쪽으로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 해요.
마토이류코
14/03/15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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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아니었떤것같아요, 확실히 재밌게 놀아도 "아 결국 돈이 없으면 못노는구나"를 느끼게 되면서 피하게 되더라구요
몽키.D.루피
14/03/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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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편향적인 경험을 일반화 시키는 사람의 특징은 자신의 신념과 반하는 경험은 기억에서 지우거나 비중을 굉장히 작게 축소시키는 경향이 있다는 거죠. 아마 마토이류코님도 잘 기억해보면 다른 경험들이 있을 겁니다. 스스로 경험을 취사선택하는 건 아닌지 생각해보시길..
14/03/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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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은 내용을 썼는데 네트워크 상태가 안 좋아서 안 올라갔네요. 저희 친가는 저희 가정 빼놓고는 보수적인 집안입니다. 어려서 명절에 가면, 큰아버지들부터 저까지 남자들은 다 늘어져서 TV 보고 바둑 두고 장기 두고 했습니다. 큰어머니부터 사촌 누나들까지는 다들 일을 했었네요. 제가 대학 입학 후 철 좀 들어서 설거지라도 거들려고 했더니 "남자는 그런 거 하는 거 아니다"고 하더군요. 큰아버지로부터 단 한 번도 명절에 큰어머니들이나 사촌 누나들 고생한 얘기 들은 적이 없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것만도 거의 10년은 될 것 같은데 말이죠.. 더 적절한 예도 있지만 이건 파이어 할 것 같아 참겠습니다. 경험은 정말 많은 경우에 선택적으로 받아들여져서 기왕 있는 선입견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마토이류코
14/03/15 03:30
수정 아이콘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굉장히 주관적이라서 주변에 잘 휘둘리지도 않고 (덕분에 주변사람들 말도 잘 안듣고;;) 항상 제 자신의 경험과 감정에 충실한편이고, 오히려 예외상황(내가 사면 나한테도 잘 사주는 사람)은 확실하게 기억하는편이고, 또 더 잘지내게 되어서 확실히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쁜기억들만 있었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단지 '지출'에 대한 내용만요 :)
소독용 에탄올
14/03/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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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만나는 사람의 성별과 개인재정지출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어서 지적받고 하는 일도 없는터라......
통상 공식적인 자리라면 '예산'으로, 비공식적인 자리라면 '각출'이나 '갹출'을 합니다.
나눠서 낼 때에도 그 지분의 차이가 있다면, 참여한 각 개인의 재정상황에 의거하거나, 참가시간준수여부 등 분명한 기준으로 나누어 내지요.

뭐 저같은경우 애초에 사람의 Sex나 젠더 혹은 섹슈얼리티를 만날때 고려사항에 집어넣지 않는 경우라 참고가 되실지는 알수 없지만요 ㅡㅡ;
마토이류코
14/03/15 03:31
수정 아이콘
저도 사람이 많은경우에는 대부분 엔빵을 하지만 대부분 제가 지출을 담당할때는 주로 1~2명의 여성과 만날때였어요
성동구
14/03/14 18:05
수정 아이콘
일끝나고 얘들이랑 밥먹으러 가거나 술먹으러 가면 보통 N빵입니다.
여자랑 1대1로 술마셔본적은 없어서 모르겠네요.
마토이류코
14/03/15 03:32
수정 아이콘
여러명이 있을때 살수 있을만큼 총알이 충만하지 않았습니다 크크
마요라
14/03/14 18:25
수정 아이콘
전 오히려 얻어먹은적이 많아서 근데 이게 희안한게

사주면 또 나름대로 아 이거먹고 떨어지라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튼 사회 전반적인 관념이란게 참 무서운거 같습니다.
마토이류코
14/03/15 03:34
수정 아이콘
가장 조심하게 되는부분이죠, 내가 사주겠다는데 "싫어" 이러면 왠지 나라는 존재 자체를 싫어하는거 같고 "좋아"하면 무개념이니 뭐니 소리 듣기도 쉽고, 전 어려워서 어지간해서는 모를거같아요;
양념게장
14/03/14 18:30
수정 아이콘
그냥 남자든 여자든 다 사주고 잊어버리는게 맘 편히 좋은거 같습니다. 전 술을 안 마셔서 이게 가능한지도... 밥 값 <<<<<<<<< 술값이라면서요 크크
마토이류코
14/03/15 03:34
수정 아이콘
그러네요 , 전 대부분 밥->영화->술 순서로 ..ㅠㅠ
14/03/14 18:44
수정 아이콘
딱히 뭐...편향적이면 편향적으로 사시는게 나을 듯 합니다. 그걸 꼭 교정받아야 할 필요가 있나 하는것도 의문이구요.
이성에게 쓰는 돈이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고 생각하시면 그냥 안쓰시면 될거같구요.
마토이류코
14/03/15 03:35
수정 아이콘
저도 딱히 바꾸고싶다! 라는 생각으로 사는건 아니지만 주변에서 자꾸 소리가 들리니 신경이 쓰이더라구요
14/03/14 22:01
수정 아이콘
뭐가 편향적이란 건지 저 이해가 잘...
혹시 여성이 내겠다고 해도 굳이 말리신건 아닌지..
마토이류코
14/03/15 03:37
수정 아이콘
"'여자는' 돈이 든다", 라는 생각이 선입견이라고 볼 수 있으니까요, 제가 모든여성분을 만나본것도 아니니 맞는말이면서도, 딱히 불편하거나 타인에게 피해주는것 같지도 않아서 고쳐보고싶다는 생각까지는 안드는데 고치라는 얘기를 자주 들으면 이게 이렇게까지 안고치면 안되는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게되더라구요
현실의 현실
14/03/14 22:58
수정 아이콘
다음엔 니가쏴 한마디만 하시면 되는데..
육체적고민
14/03/15 02:45
수정 아이콘
그후로 카톡의 1이 사라지지 않는데...
마토이류코
14/03/15 03:38
수정 아이콘
"다음엔 니가쏴"를 시전하면 보통 '다음'이 없더라구요;;;
현실의 현실
14/03/15 04:44
수정 아이콘
이번엔 니가쏴로 전환..;;;
14/03/15 04:28
수정 아이콘
세상의 화살표는 대부분이 단방향입니다.

남녀관계뿐만아니라 대부분의 경우 베푸는사람 따로 있고 받는사람 따로 있지 서로 공평한 경우가 오히려 드문일이더라구요. 원래 세상이 그러하다라는걸 알게되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기왕 그렇게 된거 내가 능력이 허락하는만큼은 남들에게 주면서 사는 편에 서는게 좋지 않겠나 마음먹게 된거죠.

남녀문제의 경우는 원하는게 있다면 그쪽 생태계를 잘 관찰하고 이해해서 어느정도 콘트롤 할수있는게 중요한것 같습니다. 불평등해보이는것들중 일부는 장벽 넘어가면 화살표방향이 역전되는경우도 있습니다. 사실 어디나 나름의 합리성을 담고있는 논리는 있거든요. 어쨌든 첫걸음은 내가 원하는게 무엇인지 아는겁니다. 만약 정말 원하는게 없으면 아쉬울것도 없는 법이니까요.

만남에 있어 돈쓰는문제에 한정한다면 무조건 자리를 원하는쪽이 을입니다.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내 경제적 상황이 맞추어 선을 그으면 땡이죠. 원하는것이 없다면 남들이 뭐라하든 신경쓸필요는 없습니다.
이카루스테란
14/03/15 13:11
수정 아이콘
저는 여자인 친구면 번갈아 아니면 더치합니다. 이건 남자애들한테도 마찬가지고요.

다만 사귀거나 사귀고자하는 단계는 다르죠. 이 경우에는 너무 과도하지만 않다면 기분 좋게 삽니다.
14/03/15 23:05
수정 아이콘
결혼전엔 여자가 대접받으니
결혼후엔 남자가 대접받아도 되겠죠?

결혼전엔 여자가 대접받고
결혼후엔 남녀평등
이런 여자들이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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