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MLB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약물 스캔들인 바이오제네시스 스캔들의 첫 징계가 라이언 브론에게 내려진 지금, 약물 혐의자 중 가장 거물급인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Life-time suspension, 즉 영구출장정지를 먹일 것이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단순 약물복용에 대한 징계는 1차 50경기/2차 100경기/3차 영구출장정지로 알려져 있는데, 이 기준대로라면 2003년 비공개 테스트 적발을 첫번째로 간주하더라도 기준보다 매우 강력한 징계가 됩니다. 이렇게 강력한 징계가 유력한 이유로는 약물 혐의 이외에도 A로드가 타 선수들에게 바이오제네시스와 연결시켜준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혐의와 바이오제네시스의 증거자료를 구매 후 파기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했다는 혐의까지 걸려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지에서 나오는 정보로는 사무국과 알렉스 로드리게스측 간에 plea deal, 즉 항소를 포기하는 대신 징계를 감경하는 협상이 진행되었으나 징계 기간에 대한 이견이 너무 커 협상이 중단되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사무국측에서 제안한 감경안은 올해+내년 출장정지였다고 하네요. 만약 이대로 영구출장정지 징계가 내려질 경우, A로드는 항소를 하여 항소 기간 동안에는 출전이 가능하긴 하나 이도 버드 셀릭 커미셔너가 직권으로 막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A로드의 소속팀 양키스로서는 이대로 영구출장정지가 확정된다면 풍악을 울리고 울리고 또 울릴 소식입니다. 앞으로 지출될 1억불이 넘는 생돈이 아껴지는 건 물론이요 이번 FA 로빈슨 카노를 잡기 위한 고민 또한 상당히 덜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