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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5/05 16:41
중학교때 학교서 수학여행을 제주 4.3사건과 관련된 곳으로 갔었는데요.
당시 도망쳤던 사람들이 숨어지내던 동굴에 들어가는 일정이 있었는데, 중학생이던 저도 들어가기 힘들정도로 좁은 입구를 지나 빛 하나 없는 공동에서 몇달을 생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가슴아픈 기억이 나네요. 그 후로도 4.3사건에 관련된건 항상 눈여겨 봅니다만 제주4.3사건이 뭔지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13/05/05 20:12
제주도에 갔을 때도 관광지만 돌아다닐 생각을 했지, 4.3항쟁 관련지는 가볼 생각을 못했네요. (2)
저 역시 나중에라도 제주도에 갈 일이 생기면 꼭 관련 지역 돌아봐야겠습니다. 좋은 리뷰글 항상 감사합니다.
13/05/05 21:35
리뷰 잘 보았습니다. 몇번이고 스크린을 외면하고 싶었던 점 심히 공감했습니다. 고등학교때 4.3 사건을 처음 접했을때의 충격이 10여년만에 다시 찾아왔었네요.. 영화를보며 슬픔의 눈물이 아니라 반성의 눈물이 흘렀었네요.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13/05/05 21:44
인디스페이스에서 지슬을 봤는데 보는내내 여성 관객분들이 엉엉울면서 보던게 기억이 남네요.
4.3항쟁에 대해 잘 몰랐었는데 영화를 보고 다시 찾아보니 사전에 정보좀 알고볼걸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했습니다.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도 아무도 자리를 벗어나지 않고 눈물을 훔치던 모습이 너무나 뇌리에 남아있습니다. 보기전 조금이라도 4.3항쟁에 대해 알고 갔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들면서 2013년에 본 영화중 가장 기억에 남을것같은 영화였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13/05/06 15:48
저도 지난 주말에 상영관을 겨우 찾아서(대구경북 지역에는 대구 동성아트홀 한 군데밖에 상영관이 없더군요) 보고 왔습니다.
Eternity님 말씀처럼, 지슬은 과거가 역사가 아닌 우리의 현재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냉방시설이 전혀 가동되지 않은 한낮의 상영관임에도 한기와 소름을 느꼈던 것 같네요. 12분 정도가 함께 본 것 같았는데, 그 분들이 보인 눈물은 영화의 슬픔때문만은 아니겠죠. 4.3항쟁 뿐만 아니라, 많은 민주화 운동과 정부군의 학살. 우리가 닦아주어야 할 눈물은 생각보다 여전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매번 Eternity님의 리뷰 정말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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