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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27 09:17
직구가 안좋다는 말이 많은데...(특히구속)
경기보면 직구는 괜찮아보입니다. 다만, 본문 글처럼 볼배합이 좀 단조로운것 같고, 실투도 좀 있는듯 하네요. 실투는 뭐 여지없이 담장 너머로... 그래도 예상보다는 훨씬 잘하고 있어 뿌듯합니다. 다음 등판 5월1일 11시 예정 이던데, 류뚱 홧팅!!!
13/04/27 09:48
그런데 생각해보면 네 번째 등판이었던 볼티모어전 정도를 제외하고는 장타를 많이 허용한 건 아니었습니다. 그 날 유난히 실투가 많았죠. 다른 날도 실투가 간간히 눈에 들어오긴 합니다만..
말씀하신것처럼 볼배합이 좀 단조롭다는 느낌이 있는데, 그건 사실 류현진 탓만 할 수는 없지 않나 싶어요. 지난 메츠전에서 데이빗 롸트 삼진 잡을때처럼 과감한 빠른 승부를 간간히 해주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브레이킹 볼을 던져도 타자들이 예상을 하고 있으니 2스트라잌 이후에는 뱃이 잘 안 나오더군요. (그래도 삼진 ML 10위....)
13/04/27 09:46
류현진은 거의 피네스 피쳐로 변신한 듯 합니다. 꽤 성공적으로 보이구요.
초구를 과감하게 밀어넣고, 그 다음에는 철저하게 존 싸움으로 들어가더라구요. 이게 자칫하면 5이닝 투수로 전락 할 수 있는 패턴이지만, 지리하게 끌고가기 보단 빠르게 승부를 내면서 투구수 관리가 되는게 인상적이었네요. 벤치와 포수의 사인이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텐데, 지금까지는 뭐 좋지 않나 싶습니다. 패스트볼 구속의 아쉬움이야 시즌 끝까지 따라 다니겠습니다만, 좋은 결과를 남긴다면야 아쉬움은 아쉬움 정도로만 끝낼 수 있겠지요. 다저스 선발진이 무주공산인 상황이니 이대로만 해준다면 한국 팬들은 물론 현지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겠네요. 그런데 다르빗슈의 구위는 애초에 사이영 컨텐더 레벨의 구위로 평가 받았죠. 브레이크 이후 구위의 향상이 보인다고 하기엔 별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포심은 구속과 구위의 문제가 아니라 로케이션의 문제였구요. 98마일 포심을 저 멀리 던져버리니 아무 쓸모가 없었던거... 지난 시즌을 지켜 본 분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게, 도망가다가 볼넷이 늘어난게 아니라 패대기를 쳐서 볼넷을 된다는 겁니다. 공이 좋아져서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않게 되었다라는 이야기엔 아마 동의하는 분들이 많지 않으리라 생각하네요. 버리는 공이 줄어들어서 카운트 잡기가 수월해 진 이후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로다가 이야기 했듯이 다르빗슈는 여전히 구위를 앞세우는 파워피쳐이고, 투구 패턴은 더 공격적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변화라기보단 단순하면서도 큰 발전이죠. 그리고 이 제구력 향상은 매덕스 형제의 역할이라기 보단, 데이빗 프라이스의 투구폼에서 얻은 힌트가 컸다고 봐야겠죠. 사실 매덕스와는 의견 충돌도 있었고,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정신적인 부분에서의 도움이 컸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텍사스와 다르빗슈가 요즘 부진한 데이빗 프라이스에게 밥 한 끼 대접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크크 구로다 히로키야 뭐... 이제와서 따로 얘기하기에도 새삼스러운 메이저리그 탑 클래스의 선발 투수구요. 압도적인 리그 에이스는 없는 양키스지만, 구로다가 사바시아와 함께 견고한 원투 펀치로 재미를 보고 있죠. 뭐 양키스 입장에선 비싸지 않아서 더 좋을거구요...크크크 아무튼 요즘 신예 투수 맷 하비와 함께, 중고 신인인 동양인 투수들의 활약 덕분에 마운드가 한층 신선한 것 같습니다.
13/04/27 17:40
확실히 구속은 초반 몇 경기 '듣던 벨로시티가 아닌데?'라는 이야기가 성급하게 나온 이후로 올라왔습니다. 브레이킹 이후에 오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구속이 돌아왔다는 건 꼭 브레이킹 이후에 그랬다는 것이 아닌데, 애매했네요.
공이 좋아져서 도망가는 피칭을 하지 않게 되었다고 말씀드린 것은 패대기치게 되는 볼, 즉 바깥쪽 낮은 패스트볼의 구사비율이 올라간 것 때문입니다. 일본에선 윽박지르는 인하이 피칭이 많았을 텐데, 메이저에서 이를 못하고 바깥쪽 낮은 곳에 걸치는 패스트볼을 많이 던지려 하였고, 그 공들이 패대기로 연결된 것이라 생각했어요. 결국 꽂아넣던 곳에 꽂지 못하고 깔아던지려는 걸 도망가는 투구라고 표현했습니다. 딜리버리의 수정 과정에서 코치 마이크와 인스트럭터 그렉의 조언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인터뷰가 있었지요. 엠팍에 관련한 글을 찾아 링크해드려 볼게요.(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bullpen&mbsIdx=1459831 ) 솔직히 양키팬으로서 그때 구로다 못 잡았으면 어쨌을까 싶은 아찔한 기분입니다. 작년과 올해의 사바시아는 우리가 알던 그 사바시아와는 조금의 차이가 있구요... 줍키스 줍키스 소리 들을만큼 여기저기서 짧은 계약 물어와 로스터를 메꾸는 것이 참 속이 상하기도 하고, 그 와중에 또 어떻게 팀이 돌아가는 걸 보면 현찰맨 단장의 능력도 대단하다 싶기도 하네요. ^^;;
13/04/27 09:51
이와쿠마야 전 잘 던져도 불륜남이라 언급하기 싫고 ;;
다르빗슈는 저번 경기로 한 단계 진화 한 모습입니다 이때까지 포심보다 커터의 비중이 컸었는데요 포심으로도 씹어 먹을수 있다고 보여준 결과입니다 -_-;; 구로다야 류현진보다 못 한 팀동료에 탁구장에서 성장해서 그런지 몰라도 멘탈이 좋죠 양키스가 돈 지X안하고 얼마만에 가져보는 솔리드한 선발입니까 게다가 그 클레스에 돈도 싼편이고 10m이면 게다가 단년계약으로 위험성도 없고 ;;
13/04/27 10:02
평소에 포수 리드는 결과론이라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딱히 리드에 문제 없다고 생각하는게 제일 피안타율이 높은 구질이 평소 던지는 포심과 투심으로 분류되는 공들입니다. 특히 투심으로 분류되는 공이 라인드라이브율도 높고 피장타율도 제일 높구요.
데이터를 보면 패스트볼은 주로 초구나 카운트가 불리할때 스트라잌을 잡으러 들어가는 공이고 카운트가 유리해지면 좌타자는 슬라이더, 우타자는 체인지업의 비율을 높이네요. 어제 경기 같은 경우는 초구 스트라잌도 잘 잡는 경기였으니 슬라이더의 구사가 더 돋보였을 수도 있구요. 어차피 볼배합은 경기전 투수와 포수가 상의하에 이뤄지는거고 배터리가 판단하기에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좋아보이지만 결정구로 쓰기엔 약하다고 판단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뭐 이것도 그동안 패스트볼의 제구가 훌륭한 편이 아니었기 때문이니 어제같은 제구만 유지할 수 있다면 패스트볼의 비율은 올라가겠죠.
13/04/27 10:51
달빛은 일본 투수라도 계속 잘 해줬으면 합니다.
스포츠에 국경이 어딨습니다까, 크크크 예상이야 맞을수도 틀릴수도 있고...틀리다가도 뒤에 가서 맞을수도 있으니 앞으로도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13/04/27 10:53
직구가 2013년 전체는 아닌데, 어제경기만큼은 속도와 제구력이 확실히 좋은거 같더군요.
볼로 가는 경우도, 살짝살짝 벗어나는 정도이고요.
13/04/27 10:54
전 달빛때도 그렇고 언제나 동양투수들은 하나만 봅니다.
체력. 시즌 후반에 어떻게 될 지가 가장 핵심이죠. 실력이야 뭐.. 류현진 아닙니까.
13/04/27 11:00
구로다는 미국 가서 완전히 환골탈태했죠. 향후 해외진출하는 선수들에게 좋은 롤모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할교수는 이제 끝났나 했더니 다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일본 투수중 제일 좋아했던 이와쿠마는 초반이지만 잘해주고 올해 MLB 보는 재미가 있네요 흐흐 (물론 제일 관심가는 선수는 맷 하비입니다. 린스컴 이후 최고의 패스트볼인 거 같네요. 3박자가 완벽해요)
13/04/27 11:55
P.S의 구종 슬라이더 때문에 대런 드라이포트의 팬이 되었었습니다. 하드 슬라이더가 아주 명품이었죠.
...그리고 이 친구의 역사는 다들 잘 아실테죠... 젠장할... 그 다음에 좋아한게 선발로 삽질하다 불펜가서 날라다닌 벌칸 체인지업의 에릭 가니에였습니다. 클로져로 84연속 세이브라는 대단한 기록을 작성했죠. ...이 친구의 마지막도 다들 아시다시피... 아오... 현재 좋아하는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입니다. 이 친구의 결정구는 원래 커브였는데 현재는 슬라이더로 바뀌었죠. 부디 이 친구는 마지막까지 화려하길...
13/04/27 14:00
류현진이 메이져리그가서 연착하지 못한다면 한국 프로야구에서 그 어떤 선수도 메이져리그로 진출할 수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향후 몇년이 지난다 하더라도요....류현진이란 선수의 퀄리티가 확실히 메이져리그급이 된다는것을 실력으로 증명하고 있는 초반 페이스입니다.....역시 문제는 후반기 체력이겠지요...
미국 진출 선언하면서 부터 포스팅...계약.....대뷔전.....이후 모습 까지 모두 제 예상을 상회 하고 있는 류현진이기에 지금 제가 예상하는 올시즌 성적 3점대 중반 10승....그 이상을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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