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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3/03/30 13:27:19 |
Name |
이명박 |
Subject |
[일반] 여...여신!! |
복학하니까 바쁘다.
신입생들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나의 풋풋했던 신입생 시절이 생각난다.
그 때는 사납게 생기고 머리도 짧아서 노안소리들었는데
이제서야 내 나이를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
막 입학하고 3월... 개강 주에 어쩌다가 친해진 남동기와 학생식당 2층에서
맘스터치 싸이버거를 먹으며 잡담을 나누고 있었다.
그 때는 세트가 4천원 대 였는데 지금은 5천원을 넘어섰다.
버거류는 역시 징거버거와 싸이버거가 최고다.
게다가 맘스터치는 파파이스와 더불어 감자튀김계의 양대산맥이라고 볼 수 있다.
무튼
개강 한 지 며칠 안된 시기라 선배는 커녕 내 동기들도 누가있는지 잘 모를 그럴 시기였다.
그 때 그 동기가 얘기를 꺼냈다.
자기 고등학교 동창이 우리랑 같은 과라고... 동기모임 때 오지못해서 아마 얼굴 잘 모를거라고...
모두들 '여신' 이라 부른다는 그 친구가 지금 이 곳으로 오고 있다고...
"어? 그래? 오라그래~"
애써 쿨한척 대답했지만 내마음은 이미 쿨하지 못했다.
한 입 먹고 한 번 입구바라보고 콜라 한 입 빨고 입구 한 번 바라보고
그러는 동안 똥똥하고 옴팡지게 생긴 학우님, 전체적으로 다 말랐는데 두상이 큰 학우님, 누가봐도 복학생 학우님 등등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갔다.
그러다가 곰보빵 같이 생긴 남학우님이 입구로 걸어들어왔다.
고개를 떨구고 다시 콜라를 한 입 빨고 다시 입구를 쳐다봤는데
곰보빵같은 남학우님이 목적의식을 가진 사람 특유의 눈빛을 지닌 채 우리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내 동기와 인사를 건냈다.
동기가 곰보빵학우님을 가리키면서 나에게 말했다.
"야 인사해 내 동창임"
"안녕하세여...야 이분은 무슨과이신데?"
"얘 우리과임 내 동창"
"아.............설마 여신??
" oo 여드름 신"
xx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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