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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가을이 오면
묻어 둔 걱정이 내 맘을 적시고
잊은 줄 알았던 학점
오히려 선명히 또 다시 떠올라
내 학점아 학점아
아쉬운 나의 학점아
아무리 밤새 보아도
오르지 않는 학점아
내 학점아 학점아
답답한 나의 학점아
떠올린 것만으로도
가슴 먹먹한 학점아
내 학점아
취업에 어둠이 오면
부모님 한숨이 내 맘을 울리네
내 학점아 학점아
아쉬운 나의 학점아
아무리 밤새 보아도
오르지 않는 학점아
내 학점아 학점아
답답한 나의 학점아
떠올린 것만으로도
가슴 먹먹한 학점아
내 학점아
우리 함께 가슴 아팠던 순간
우리 함께 눈물 흘렸던 순간
이제 그만 (그만)
제발 그만
내 학점아 학점아
함께 갈 나의 학점아
학교를 떠난 후에도
끝까지 남을 학점아
내 학점아 학점아
징그런 나의 학점아
내 숨이 다할 때까지
간직할 나의 학점아
내 학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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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접기
이번에도 큰 도움을 주신 분들이 있습니다.
저희 '다윗의 막장'의 일원이자 PGR 회원이기도 한 '다윗'의 흔한_교회_누나.sis(페북링크) 한 분이 프로 디자이너이신데
지난 1월호에 이어서 이번 3월호에도 자켓 사진을 만들어 주셨구요 ('역시 프로는 다르다'라는 느낌입니다. 저희가 하던 거랑은 차원이 다르네요.)
매번 저희 영상 작업을 해주시는 형님(페북링크)께서 내일 4주 훈련에 들어가심에도 불구하고 오늘 새벽에 영상 작업을 해주셨습니다.
(내일 들어가시는 줄은 오늘 알았네요. 감동했고 또 죄송스럽습니다.ㅠㅠ) 두 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벌써 반년째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네요.
사실 고작 한 달에 한 곡, 그것도 순수 창작곡도 아니고 기성곡 개사/편곡 정도 하는 건데 막상 해보니 그리 가볍게 느껴지지 않네요.
창간호를 소개하면서 '가늘고 길게 가고 싶습니다.^^'라고 했던 게 기억이 나서 뭐랄까 오묘한 기분입니다. (그리 가늘지가 않다고!)
실제로 지난 2월 달에는 저희가 워낙에 바빴던(것은 핑계이고 사실은 제 때 낼 수도 있었는데 어찌어찌 하다 보니 미뤄진) 관계로
2월호는 아쉽지만 스킵하고ㅠㅠ 원래 2월호로 계획되었던 '내 학점아'를 느긋하게 3월호로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여담인데, 녹음하다 보니 CNBlue 종현군이 노래를 상당히 잘 한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습니다.
저희로서는 원곡의 뽕끼 섞인 분위기를 살리기 너무 어렵더라구요.ㅠㅠ 흉내 내는 건 포기하고 적당히 녹음했습니다. (가늘게! 가늘게!)
쨌든 결과물은 저희 기준에서는 '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요 정도의 퀄리티를 목표로 삼으며 '가늘고 길게'라는 방향성을 유지하겠습니다.
이렇게 '어찌 되었든 꾸역꾸역 해나가는 것' 또한 참된 이공계인의 정신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헣헣
4월호는 처음으로 걸그룹 노래에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그것도 꽤 농염한 분위기의 곡이라서, 이걸 어떻게 소화해야 할지 막막하네요. =.= (역시 안되면 가늘게! 가늘게!)
대신 저희가 잡은 개사 컨셉은 마음에 듭니다. 이 곡을 완성해서 공개할 순간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레네요. 헤헤
그러면 (되도록!) 4월호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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