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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04 19:36
한 식당이 그 지역을 대변할 수 있느냐의 문제는 차치하고.. 대변한다 칠 경우, 여기서 문제는 보수/진보 가 아니라, 도리어 참여도 혹은 적극성이 차이를 만들어낸 관건이 아닐까 합니다. 대도시일수록 그런 부분이 약해지는 경향이 있는 반면, 보수적 커뮤니티일 수록 그런 부분이 끈끈하지요. 이건 보수적/진보적인 것과는 별개의 개념이라고 봅니다.
13/03/04 19:43
거의 비슷한 생각을 해보고 댓글을 달았었는데, 다만 리버럴/전통주의와 소극성/적극성과 농촌/도시라는 카테고리 간에 상관관계가 있느냐 없느냐의 이야기를 해봄직하겠네요. 저는 필연적인 것은 아니지만 느슨한 정도의 연관은 있다고 보고, 그게 일종의 <거대한 일관성>에 해당하지 않나 싶습니다.
13/03/04 22:12
글쎄요, 행동으로 옮기는 데 필요한 실천의지는 마땅히 기저에 깔려있는 이데올로기에서 나온다고 봤을 때, 이 실험을 소위 '오지랖'의 정도를 측정하는 정도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군요. 저는 이 실험의 의도와 수단이 나름 잘 맞는다고 봅니다.
13/03/04 19:41
개인적으로 리버럴 성향이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소극/온건성이, 반대로 전통주의 성향이 강할수록 적극/강경성이 나타난다고 보네요. 물론 연관관계라고 해도 굉장히 느슨한 정도의 연관관계겠지만..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너는 너 나는 나' 식의 개인주의 성향과 리버럴 성향은 사고의 측면 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통하는 데가 있으니까요. 특정한 타인의 견해에 대해 보다 공격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쪽은 덜 리버럴한 쪽이겠죠.
그렇다고 공개적으로 나서서 질타하는 반응이 나쁘다거나 반자유주의적이라는 건 전혀 아니고요. 저런 <(통념과는) 이질적>인 반응에서도 어떤 기저에 깔린 <일관성>을 찾아봄직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
13/03/04 20:05
구밀복검님의 분석도 실험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겠지요... 아무튼 저런 반응이 예상 외였던 건 이것을 기획한 미국의 방송사도 마찬가지였던지 제목을 "A hidden camera show goes to Texas. It did not expect to find this." 라고 뽑았네요...
13/03/04 20:44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전통주의 성향이 '강'할수록이 맞는 것 아닌가요?; (아니라면 완전히 오독한 게 되는데;)
13/03/04 21:04
잘 보고 갑니다. 동네 양아치 형아같은 사람이 감동적인 편지를 손수 써서 주네요 크크;;
근데 이것도 한국 방송처럼 주작은 아니겠죠...
13/03/04 23:03
제가 다니는 성당 주변 동네네요. 저기는 텍사스치고는 상당히 대도시에 가까운 지역인지라, 비록 공화당이 우세이긴 하지만 힘의 균형이 55:45 정도라고 보는 게 타당한 곳입니다. 물론 텍사스 특유의 정서야 존재하지만, 중도보수 정도로 보는 게 타당합니다. 한국사람들이 살기 딱 좋지요. 텍사스의 진정한 카우보이 꼴마초의 반응이 보고 싶었으면 더 시골로 갔어야죠.
13/03/04 23:08
그러고 보니 OrBef 님이 텍사스에 거주하시는군요...누구 보다도 그곳 분위기를 잘 알텐데...오스틴 같은 대도시는 좀 낫겠죠?...
13/03/04 23:15
오스틴, 달라스, 휴스턴 이렇게 세 대도시는 이미 리버럴에 의한 타락(?)이 많이 진행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수적이고 인간적인 문화가 아직 강하게 남아있는 와중에 리버럴이 새로이 들어오는 단계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참 느낌이 괜찮습니다. 영상에서도 말하듯이, 리버럴함이 지나치면 좀 차갑잖아요. 근데 여름에 너무 덥.....
13/03/04 23:34
다른 분들도 이야기 하셨듯이 이 실험이 지역특성을 정확히 나타내 준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해당 실험 표본수가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겠고요.
다만 보수지역이니까 당연히 그렇겠지 진보지역을 이렇겠지하는 선입견을 깨주는 증거는 되는 것 같습니다. 동성연애에 대한 정확한 성향을 알려면 일단 동성연애에 대한 설문조사 부터 천명이상 해놓은 자료랑 같이 비교해봐야 하는거 아닌지
13/03/05 01:47
개인적으로 느끼기에는 진보다 보수다 혹은 공화당이다 민주당이다와는 관계없는 실험인 듯하네요.
제 경험상 뉴욕에서는 길을 걷다가 자빠져도 아무도 신경안쓰더군요. 지하철역에서 밀치고 지나가도 I'm sorry 한마디 듣기도 힘들구요. 반면에, 예전에 살던 미시간 촌동네에서는 조금만 기침을 해대도 옆에 와서 괜찮냐고 물어봐주고, 문을 열고 지나가는 경우 뒤를 보고 사람이 오는것을 보게되면 문을 붙잡아주고 기다리는 것이 일상이기도 하구요. 성급한 일반화일지는 모르겠으나 대체적으로 중부, 남부지역이 동부지역에 비하여 조금 순수하다고나 할까요. 괜시리 오지랖을 많이 보이기도 하구요. 여하튼, 뉴욕(맨하튼)은 정말 특이한 동네인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가장 미국답지 않은 곳이면서 미국을 상징하는 도시니까요. 뉴욕에서의 I'm sorry는 "미안하다"가 아니라 "너가 쫌 이해해라"라고 듣는 것이 나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디트로이트만큼이나 싫은 도시에요. 재미는 있지만서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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