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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19 13:35
아더왕은 초창기 활약할 때 외에는 약한 모습을 자주 보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강한 기사라면 '퍼시발'도 거론되는게 맞을 것 같아요.
13/01/19 14:06
각각의 나름 최강이 될 떡밥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퍼시벌은 그런게 없고 갤러해드에 가려져있기 때문에 최강을 논하는 자리에 뺀거죠. 같은 이유로 이베인도 뺏습니다. 원조최강 가웨인, 최강 란슬롯, 임팩트의 갤러해드. 최고의 적 모드레드, 엑스칼리버의 아더
13/01/19 13:46
아무래도 판본이 여러개라, 판본마다 이야기가 갈리죠. 아서왕의 전설이 프랑스로 건너가기 전에는 가웨인이 최강이자 가장 비중있는 기사였지만 프랑스놈들(...)이 듣도보도 못한 호수의, 불륜 범죄자놈을 창작해서 밀어넣은 후 가웨인과 다른 기사들의 공훈이 모두 랜슬롯에게 쏠리는 바람에 가웨인은 콩의 운명을 짊어지고 맙니다. '랜슬롯을 일으킨 자' 라고나... ..퍼시발 또한 성배 탐색 이야기가 등장할 무렵엔 성배의 주인공이었지만 갑툭튀한 겔러해드가 성배를 취하는 바람에 콩의 운명이..
13/01/19 14:12
참 많이 재창조 되는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신화적 이야기인데다 인물이 다양하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개성들도 있고요.
재창조 된 이야기들 중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안톤 후쿠아 감독의 <킹 아더>를 좋아합니다. 신화적 색채를 최대한 줄였죠. 가웨인이 좀 가리는 편이고 원탁의 기사 중에는 일단 이안 그루퍼드가 연기한 란슬롯이 역시 주인공 급, 그리고 매즈 미켈슨이 연기한 트리스탄이 상당히 부각됩니다. 어린 시절 그저 멋있는 기사들로만 알았던 원탁의 기사였는데, 란슬롯-기네비어 불륜 이야기를 처음 알았을 땐 상당히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전개되는 이야기를 좋아하지 않는데, <킹 아더>는 아더왕 이야기의 초반부만을 다루긴 하지만 카멜롯의 후반부로 가더라도 그러한 불룬관계가 생겨날 가능성을 미연에(?) 방지해버렸죠.
13/01/19 14:30
저는 카멜롯의 전설과 엑스칼리버가 기억나는군요. 둘 다 좋은 기억은 아닙니다. 늙은 아서 숀 코너리와...리처드 기어의 불륜과 ㅡㅡ; 때마침 숀 코너리가 죽어주는 덕분에 불륜으로 번지지 않고 맺어지는 커플의 운 좋은 사랑이야기..
81년작인 엑스칼리버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정작 저는 거의 20년이 지나서 본 탓인지 번쩍번쩍 빛나는 양철 갑옷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우리집 뒷편에 있는 양철 공장의 냄비랑 질감이 똑같아 보여서 도저히 집중할 수가 없었습니다. 무슨 이런 싸구려 영화가 다 있나 싶었는데 한참 후에 OST를 찾느라 검색해보니..후덜덜
13/01/19 14:33
퍼시발, 페르구스도 나름 비운의(?) 인물인 것이 원래 짬밥으로 따지자면 웨일즈 전승에서 이미 페르구스라는 이름으로 영웅의 대열에 당당히 올라 있었으며 업적도 여럿 되지만 아서왕의 기사로 편입되면서 여러가지 활약상이 잘려나가고 심지어는 왕에게 공훈을 돌리는 시대적 사상에 따라 퍼시발의 업적이 아서왕의 업적으로 변모한 것도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랜슬롯 때문에 다른 원탁의 기사들 비중이 줄어들면서...하하하.
산골(?) 출신인데다가 기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이라던지 하는 것이 순박한 느낌을 주는 탓인지 바보같이 순진하고 용맹한 모에 캐릭터로 변모해서 ㅡㅡ; 타로카드 중 'fool' 의 이미지에 차용되기도 한다더군요
13/01/19 15:05
솔까 아더는 템빨이고, 갤러해드가 짱먹는거 아닌가염? -0-
이쪽 스토리 좋아하신다면 버나드 콘웰의 아더왕 연대기 3부작 소설 추천합니다. 3권 다 번역되었습니다. 마법사가 있기는 하지만 마법이 난무하는 환타지 소설은 아니고, 대망 같은 군벌소설이라고 보는게 맞을거 같네요. 책이 볼륨이 좀 있기는 하지만, 정말 재미있습니다.
13/01/19 21:31
나름 유명한 2차 창작물 중에도 란슬롯 안나오는 건 어릴 적 재밌게 보던 애니메이션 원탁의 삼총사..(원제가 아마 발리언트 왕자의 전설인가 그럴 겁니다) 아더왕 멀린 기네비어 가웨인을 포함한 몇몇 원탁의기사 모드레드 나오는데 정작 란슬롯은 안나오더군요. 원작 소설엔 나온다는데 애니에선 본 기억이 없네요.. 히로인 로웬보다 기네비어 왕비님이 진짜 이뻤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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