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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4 17:08
전반적으로 교수가 2/3도 넘어가고 특히 서울대 교수가 많네요.. 그 외엔 정치인 중에는 역시 기존 씽크탱크라던 국가미래연구원 소속 (안종범, 김현숙) 신박이 약진했네요. 강석훈의원도 신박일테고.. 상대적으로 구박은 이정현 빼곤 거의 안보이고.. 친이계는 완전 배제되서 좀 부글하겠네요.
여튼 이 라인업으로는 새정부의 그림 그리는건 몇자리 빼곤 잘 안보이네요. 뭐 그냥 실무형 라인업이라고 봅니다. 정치인들은 거의 초선급이라서 장관하긴 좀 그렇고..
13/01/04 17:10
그냥 본능적으로 드는 생각인데,
앞으로 5년 동안 조금 덜 먹고, 조금 덜 자고, 조금 덜 옷 사입고, 더 열심히 공부하고 알바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인생에 대한 생각을 달리 해 보면, 연애 포기하고, 결혼 포기하고, 독신으로 평생 혼자 산다고 가정한다면, 나중에 30, 40, 50, 60대가 되었을 때, 고시원 쪽방에서 월세 내고 알바족으로 입에 풀칠하면서 연명해도 그럭저럭 살만 할 것 같아요.
13/01/04 17:21
그냥 5년 후에 진정으로 서민을 위한 대통령이 나와도 돌려놓지 못할 정도로 나라를 망치지만 않았으면 하네요.
대통합 던져놓고 그렇게 하지 않을 거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해도 역시나 하는 마음에 허탈하네요.
13/01/04 17:25
잘모르겠습니다만..
목표를 달성한 후의 허무감.. 이런걸 박근혜 당선인이 느끼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바쁘게, 활기차게 돌아가야 할 당선후 흐름이 너무 느리고 무기력하고 결과도 아리송합니다. 왜 그런거 있잖아요..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 끝난 다음 느끼는 허무함.. 김연아 선수가 벤쿠버 올림픽을 향해 달려가다 목표를 이루고 난후, 한동안 뭘해야 될지 모르겠고 방황했다는 이야기 처럼요.. 박근혜 당선인의 목표가 "대통령 당선"이 아닌 "대통령으로서 좋은 대한민국 만들기"이길 바래봅니다.
13/01/04 17:28
참 정치 자알 하네요.
국민을 소통의 대상이 아닌 통치의 대상, 시혜의 대상으로 보고 있으니 저런 식으로 툭 던져 버리는 행위를 계속 하는군요. 예상하지 못했던 게 아니라 더 암담합니다. 예상했던 그대로 갈 것 같아서.
13/01/04 17:43
인수위 구성의 문제가 아니라 구성에 관해 아무런 설명도 없이 던져놓고 마는 행위를 이야기한 겁니다.
인선이 되면 그 인선이 된 배경이나 어떠한 기조 위에서 이루어진 것인지 설명을 하는게 보통입니다만 박근혜의 인선은 대변인도 모르고 당관계자들도 모르고 대변인은 그냥 자기도 모르는데 봉투 받았으니 발표한다는 식으로 발표하고 있죠.
13/01/04 17:48
그게 박근혜 당선인의 정치 스타일일뿐이고(원래 말을 아끼는 스타일이죠.) 원래 인수위란게 구성되고 나서
어떤 식이다 말하는 적은 있어도 구성되는 가운데에 당선인이나 대변인이 나서서 그 기조나 배경을 설명하는 예는 없었던걸로 아는데요. 어떤 당선인이 인수위 구성하는데 한명한명 다 기조 설명해가며 발표하나요. 언론이나 주위에서 평가나 배경을 예측 설명하는거 밖에 더 있나요?
13/01/04 17:59
http://www.fnnews.com/view?ra=Sent0801m_View&corp=fnnews&arcid=0921192810&cDateYear=2007&cDateMonth=12&cDateDay=30
MB정부때는 이동관 대변인이 수많은 브리핑을 하였습니다.
13/01/04 18:02
구성되고 나서는 이런 식의 브리핑이 있다는건 당연한 일이겠죠.
지금은 구성되는 중이지 않습니까? 특히 말을 아끼는 박근혜 정치 스타일을 빼더라도 구성 중에 인선 배경 및 기조를 일일이 발표한다는건 쉽게 이해되지 않는 일이죠.
13/01/04 17:59
대통령의 되기 전의 박근혜라면 스타일로 인정해 줄 수도 있겠지만 대통령으로서도 저런 행동을 한다는 건 심각한 문제입니다.
기조나 배경설명이 없었다는 건 전혀 잘못 아시는 거구요 이번처럼 깜깜하게 진행되는 적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인선의 과정에서도 아무런 검증도 없고 발표할 때도 아무런 배경설명 없이 던져 버리고. 이건 뭐하자는 건지 참 답답하네요. 그냥 주는 거나 받아 먹어라라는 마인드라고 밖에는 이해가 안됩니다. 정치의 심각한 훼손입니다.
13/01/04 18:04
기조나 배경설명이 인선 발표 때마다 있었던 적이 있었나요? 제가 잘 모르고 있는건지...
이번이 물론 박근혜 측근들과 밀봉식 인사를 하고 있는건 맞지만 인선이 끝난후에 결과에 대해서 분명 발표가 있을 것이고(이게 없을리가 없겠죠?) 그게 없었을 때에 이런 비판을 하시면 이해는 하겠지만 너무 섵부르지 않나 하는 겁니다. 거기에다가 시혜, 통치라뇨? 너무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보시는건 아닌지 걱정되어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13/01/04 18:09
주 대변인은 이번 인선 배경과 관련 "이 총장은 직선으로 4번이나 대학총장을 역임하신 분으로 '화합 속에서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점과 직선으로 4선 총장을 거치는 동안 보여준 탁월한 경영능력, 여성인 점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형오 부위원장은 4선의 국회의원으로 원내대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일류국가비전위원장을 맡아 대선 공약을 집대성하는 과정에서 여러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셨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07122517214028059&outlink=1 인수위 구성을 마치기 전에도 인선이 진행될 때 마다 그 배경을 설명합니다. 그것이 당연한 것이고요. 국가의 중대사를 맡을 사람들을 어떤 의도와 관점에서 뽑았는지를 국민들에게 설명을 안한다는 건 국민을 졸로 보는 것이죠. 그게 박근혜 스타일이라서 걱정이 되는 것이고요
13/01/04 18:20
그 정도 배경설명이라면 (김용준 인수위원장 발표시 했던 말을 인용한다면)
"법치와 사회 안전에 대한 확고한 소신을 뒷받침하고 새 정부가 원활하게 출범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할 것"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정책 기조를 설정하는 과정에서 공약들의 우선순위와 실천 로드맵을 연계성 있게 통합·적용할 것으로 기대" 정도의 말이 담겨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나요. 그 정도 배경설명이라면 박근혜도 대변인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13/01/04 17:36
박근혜 지지자로서 맘에 드는 인수위 구성이네요.
이명박 정부때는 되려 너무 혁신적인 모습을 보이려다 망한 느낌이었는데 성향대로 안정적인 전문가 중심의 인수위를 꾸린 부분이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일을 잘 해 나갈지는 두고봐야겠네요.
13/01/04 17:51
박근혜식 인사가 밀실 인사라고 하기 보단 불신 인사라고 하는게 더 맞는 표현 같습니다 자기한테 감투자리 하나 줄까라고 들러붙는 인사들이 얼마나 많겠나요 그러기 때문에 외부의 비판보다는 내부의 감투가 더 싫어서 이런 식으로 인선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13/01/04 17:53
이정현 저 사람은 말하는 거 자체가 예전 네이버 댓글이 쓰레기 같을 때 딱 그 수준으로 말을 하던데요.
뭐 새누리당이 논리로 자신들이 한 일을 합리화 하기 힘든 점도 있긴 하지만 저 사람은 해도해도 너무하던데 참...
13/01/04 18:21
동의합니다. 기자들도 실무형의 무난한 인사라고 평하는데 댓글 읽어보면 뭐..
구 친박의 공신이랍시고 한자리 해먹을라고 눈 벌건 인간들 빠진것만 해도 회전문인사보단 나은듯 한데 말입니다.
13/01/04 18:47
부정적 시각은 필요합니다. 견제는 해야죠. 제 개인적 느낌은 불신 인사가 회전문 인사보단 결과가 낫다면 정권 초에는 백만배 낫다고 봅니다. 선거 감투 써먹으려고 드는 사람들 보면 매번 나라가 혼탁해지는 걸 주도적으로 해오던 사람이라...쉽게 말하면 한명회 신숙주 같은 인물들이죠.
13/01/04 20:43
그렇게 문제있는 인사로 보이지는 않는데.. 이정도면 생각보단 무난한 수준아닌가요? 뭐 얼마나 대단한 인사들을 기대하셨길래 실망이니 이정도수준이니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비판적 시각을 가지고 보는건 좋은데 무조건적인 비판은 자제했으면 하네요.
13/01/04 23:26
저는 인사의 문제점 보다도 그 방식이 문제점이라 말씀드린 겁니다.
오늘 인선 과정에 대한 브리핑도 전혀 없어서 그저 추측만 할 뿐입니다. 윗 댓글에서도 나왔지만 불신인사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박근혜 당선인 스스로는 믿을 사람 없다고 생각하고 진짜 실무진으로만 꾸린 것 같은데... 이게 차기 조각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지는 좀 더 지켜보자는게 제 입장입니다. 다만 이런 식의 국정운영은 역시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봐야죠. 단순히 인수위 과정에서만 그런다고 보고 싶네요.
13/01/04 23:25
박근혜 스타일의 장단점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먼저 장점은 한두명의 어그로꾼 빼고는 무난하다는 점 입니다. 그리고 노골적인 자기 사람 챙기기도 없다는 점이네요. 특히 두번째는 mb정부시절 자기 사람은 어쨌든지 간에 한자리씩 꽂아주는 돌려막기 인사에 지쳐서 그런지 더 크게 와 닿습니다. 단점은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너무 신비주의입니다. 알렌박스터님이 글 쓰셨듯이 방송뉴스에는 정치 이슈가 사라지고 박근혜 당선자는 너무 조용해요. 지금쯤이면 차기 정부에 인선에 대한 하마평으로 온갖 커뮤니티와 오프라인 모임과 방송과 뉴스가 시끄러워야 되는데 너무 조용해요. 솔직히 좀 더 지켜보자는 말은 별로 안 좋다고 봅니다. 사실 더 시끄러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나친 비난은 삼가야 되겠지만 무조건 지켜봐야 된다는 말도 마찬가지로 자제해야 된다고 봐요. 아무래도 윤창중 정도는 돼야 시끄러워지는 건지, 아니면 반대로 좋은 의미로 시끄러워질 수는 없는지, 어쨌든 박 당선인이 베일 벗고 나서서 뭔가 액션이라도 취해야 소통이든 뭐든 가능하죠. 이러다가 진짜 5년 내내 대통령 얼굴 보기도 힘들어지겠습니다.(자료화면이나 뉴스용으로 찍는 활동화면 말고 실제로 국민들 앞에 나오는 화면으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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