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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27 11:26
엘프와 호빗 등등의 번역에 대해서는 원작자인 톨킨이 정해놓은 규칙이 있습니다.
각 나라의 언어로 적절히 하라는 것이죠. 연말이란 그런지 확실히 대형 영화가 나오네요. 두 영화 다 상영 시간이 긴만큼 대작인 듯.
12/12/27 11:36
레미제라블에 전혀 관심이 없다가 영화보고 좋구나..했지요...
근데 뮤지컬 25주년 기념공연 버젼 one day more를 들으니.... 역시 뮤지컬이 짱이네요...덜덜덜...
12/12/27 11:37
사족입니다만..
드워프를 난쟁이, 엘프를 요정 이라고 번역한것은 원작자이신 J.R.R 톨킨의 '각국 언어별 번역 지침'을 완벽하게 따른것입니다. 주요 골자는, 톨킨의 작품속에 나오는 고유명사는 영어가 아니다. 라는 것입니다. 즉 호빗은 영어로 쓴 소설이 아니라, 빌보가 레드북에 기록한 내용을 영어로 번역한것, 반지의제왕은 프로도가 레드북에 기록한 것을 영어로 번역한것.. 이기 때문에 다른언어로 바꿀때도 고유명사들은 각국의 언어에 맞게 번역하시오. 입니다. 그래서 반지의제왕 1편부터 그렇게 번역해오고 있었습니다. 물론 좀 벗어나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12/12/27 11:53
제가 달려고 했는데 이미 다셨네요. 사실 엘프도 퀜디를 영어로 쓴거죠.
톨킨의 지침에 맞게 퀜디라는 요정이 스스로를 지칭하는 요정어를 영어로는 Elf, 한국어로는 요정 이런식으로 번역하는 게 맞는거죠. 그러니까 엘프 - 요정으로 번역한게 아니라 퀜디 - 요정으로 번역한거죠.
12/12/27 16:46
전 사실 조금 다른 생각도 합니다. 유럽어권 언어가 아닌 언어로 번역할 경우에도 톨킨의 지침을 그대로 따라야 하는 것인지...
'구멍장이 프로도' 버전을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12/12/27 11:47
Do you hear the people sing!
Do you hear the people sing! Do you hear the people sing! 200년전 프랑스 역사와 20년전 우리나라 역사가 겹쳐보이는 부분이 있어서 찡하더군요. 옜날 어린이 동화형식에서는 시민혁명이나 바리케이트 부분은 정말 간소화게 넘어 갔는데 뮤지컬은 비중이 높다보니, 영화 역시 뮤지컬을 그대로 옮겨 왔고, 정말 감동 깊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원작에 자잘한 설정이나 몇 줄거리들이 생략되었지만 뮤지컬 영화로서는 정말 손색없다고 생각합니다. 바리케이트 마지막신에서 우리는 이렇게 죽지만 파리 시민들은 우리를 기억하고 일어날 것이다! 잊혀지지 않네요. 그리고 앤 해서웨이라는 배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재조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 처절한 상황에서 절절하게 "I dreamed a dream" 을 부르는데 주위에서 관람하던 분들이 펑펑 울더군요. 사만다 바크스의 "On my own"은 뮤지컬 25년 기념 공연에서 보여주던 목소리보다는 약간 임팩트가 작아서 아쉽네요. 정말 기대하였는데 조금더 음이 올라갔다면.. 뭐 그래도 잘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뮤지컬에서도 코제트 역활이 크지 않기에 에포닌이 오히려 빛나 보였죠. 덕분의 코제트 역활을 한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완전 묻혔다고 생각합니다. 휴잭맨이랑 러셀크로우 열연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이 정말 뛰어나게 다들 잘해서 만족스럽게 보았네요. "I dreamed a dream" "On my own" "Do you hear the people sing! " 3곡은 정말 명곡 입니다. 그리고 앤 해서웨이는 정말 이쁩니다. ........중간 중간 흐느껴 우는 분들, 특히 여성 중장년층분들이 감성을 자극해서 그런지 눈물바다였던거 같네요. 아 대선전에 보았으면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를 흥얼거리면서 투표 했었겠죠. ㅠ_ㅠ
12/12/27 12:54
크크. 대선날 아침에 보고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을 흥얼거리면서 투표 했습니다.
... There is a life about to start when tomorrow comes~! ...
12/12/27 11:51
뮤지컬 영화자체로는 팬텀이후로 젤 맘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러셀크로가 좀 노래가 약하긴 했지만(....)
원작 뮤지컬을 정말 잘 살린거 같더군요. 다만 뮤지컬을 안본 사람들에게는 너무 내용이 휙휙 바뀐다는 문제가 있지만... 에포닌 역의 사만다 뱅크스와 여관커플이 오히려 더 기억에 오래 남는거 같습니다;
12/12/27 12:12
평소 뮤지컬도 좋아하고 사랑은 비를 타고, 왕과 나, 사운드 오브 뮤직, 맘마미아, 오페라의 유령, 시카고 등의 오래전 영화나, 근래 나온 뮤지컬 영화를 아주 재미있게 본지라 당연히 좋겠거니 하고 봤다가 힘든 경험했네요. 지루해 환장하겠는데 돈이 아까워 나가지도 못하고.
박수가 터졌다는 답글도 있는데, 제가 본 극장에선 탄식이 터졌습니다. 호불호가 확실한 것 같습니다. 뮤지컬로 한번 봐야겠네요. 일단 25주년 영상 먼저 한번 봐야겠습니다.
12/12/27 12:23
On my own은 10주년 영상 당시 레아 살롱가를 제일 좋아해서 흐흐
한창 미스 사이공으로 인기 절정에 목소리도 가장 반짝거릴때라 너무 좋아하네요 마이클 볼의 마리우스가 개인적으로 별로인 10주년이지만 그 이후로도 앞으로도 마리우스는 어정쩡한게 고정 캐릭터가 된 느낌이라 크크크 영화는 제가 who am i를 워낙 좋아하는지라 그게 좀 죽은 것 같아 아쉽지만 그 만큼의 비주얼과 연기로 갚았다고 생각해서 만족이네요
12/12/27 12:49
영화관에서 두 번 보는 영화가 2년에 한편 쯤 있는데,
레미제라블 다시 보려고 예매해놨습니다. 내용이야 뻔하고 뻔하고 또 뻔한... 뻔하다기 보다는 각인되었다고 하는 게 나을래나... 여튼 그렇지만, 8,000원 내고 제대로 된 뮤지컬 한편 보는 기분입니다. On My Own, I Dreamed a Dream에다 One Day More가 메인인 것 같긴 한데,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이 젤 감동적이더군요. 주조연 모두 노래 아주 잘~~ 불렀지만, 개인적으로 가수의 성량이 받쳐주는 뮤지컬곡을 좋아하는 편이라... 주조연 대부분 성량이 약한 게 조금 걸리더군요. 그런데 Do You Hear The People Sing은 떼창이라 그런거 없어서 좋더라고요(?) 오페라의 유령, 에비타와 더불어 제 마음 속 3대 뮤지컬영화가 되었습니다.
12/12/27 14:46
진짜 눈물 뚝뚝흘리는 감동의 직격타를 당했습니다.
대선으로 속상한 마음을 힐링 해주네요. 집에와서 Do You Hear The People Sing과 Red&Black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꼭 보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12/12/27 15:31
전 좀 보면서 피곤하더군요. 대사 거의없이 노래만 2시간 내내 들어서 그런가. 중간 중간 좀 지루한 부분도 있었구요.
아, 그래도 마지막 엔딩은 정말 멋졌습니다. 그리고 who am i 부분이 제일 인상깊었었는데 ost에선 빠진것 같아 좀 아쉽네요.
12/12/27 15:32
저도 Do You Hear The People Sing 엄청 감동적으로 들었습니다. 눈물이 그렁그렁..
액션/히어로 등의 블록버스터 좋아하는 남정네에게도 먹히는 작품입니다. 반지의 제왕보다는 지루한 부분이 적으니 적극 추천합니다~
12/12/27 15:38
반지원정대도 보면서 졸았고(두개의탑과 왕귀는 초집중)
그랬는데 황금나침반 이후 또 졸게 만든 작품이었습니다 교양없어 보일까봐 재수할시절 졸음참을 때처럼 버텼는데 중간에 살짝 졸았네요 졸다 깨보니 옆에 여자친구는 아까부터 계속졸더니 혁명때즈음 총소리에 깨더군요 근데 종반가서는 계속 울더라고요(자다 봐도 감동이니?) 제가 교양이 없어서 그런지 재미있는지는 모르겠더라고요 영화자체는 잘 만든것 같은데 주구장창 노래라 감정이입도 잘 안되어서 왜우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작품이었습니다 연극 뮤지컬 오페라....나 따위는 안될꺼야....아마....
12/12/27 16:03
그리고 호불호의 차이는 이 영화를 영화(혹은 일반적인 뮤지컬영화)로 볼 것인가 뮤지컬로 볼 것인가의 차이 같아요. 영화로 보면 길고 대사도 없고 스토리구조도 엉성하고 연기는 과장되어 있고 지나치게 서사구조가 광대해서 마치 영화 한 세편 본 것 같은 피로가 몰려오죠. 근데 그냥 뮤지컬이라고 생각하고 보면 이 모든게 다 이해가 갑니다. 스크린 자체가 거대한 무대장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적 기술은 뮤지컬이라는 실제무대에서 구현하지 못하는 장면들을 구현하는 뮤지컬의 도구로 쓰인 거지 절대로 영화라는 장르가 주가 아닌 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관객들은 영화를 보러가서 뮤지컬을 보고 온 듯한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된 거구요.
12/12/28 02:52
저도 이 평가에 공감합니다. 순수한 영화의 기준에서는 좋은 평가 받기 어렵고, 무대의 시공의 한계를 영화로 극복한 뮤지컬로 보면 평가가 달라지겠죠..
12/12/27 17:01
확실히 뮤지컬에서 아쉬운 연출부분을 영화적으로 처리한 점은
영화와 뮤지컬의 장점을 뽑아냈다고 볼수있겠죠 Musicinema? Filmusical?
12/12/28 00:58
어릴때 스쳐지가사면서 들었던? 장발장의 원작 '레미제라블'을 어서 들어는 봤지만
제대로된 내용을 처음 접한 저의 문학적인 무지함을 일깨움과 동시에...감동도 같이 왔네요... 뮤지컬 영화다보니 거의 시간내내...모든 대사가 노래라서 귀가 피곤하긴 했지만... 주요곡들의 너무 좋다보니...감동이...재밌는 부분도 많았고...다들 말씀하신대로... 뮤지컬 한계를 영화적 연출로...잘 표현했고...시간과 내용을 압축해서 스피디하고 엉성한 부분도 있었지만... 나름 감동을 잘 이끌어낸거 같습니다. 주연급들보다 오히려 조연들의 연기가 상당히 돋보였던거 같습니다. 장의 마지막 순간에...사방에서 눈물소리가... 원래 영화는 혼자보러와야 하거늘...왜 여친들과...오는건가효... 근데 올만한거 같습니다. 자연스럽게 눈물을 닦아줄 수 있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마...그리 생각합니다. 커플이신분들 꼭 보세요...두번 보세요...제길~~~ 아...그리고 아만다 사이프리드 이쁘네요...이뻐요...
12/12/28 02:56
다크나이트라이즈를 보고 난생 처음 여배우의 팬이 되었고 12월달에 영화 2개가 개봉해서 평생 본 적 없는 멜로영화도 보러갔지만 꽤 좋았습니다. 그리고 레미제라블을 봤는데 대사가 죄다 노래하는 방식이고 보면서도 계속 지루하더라고요. 심지어 경제시간에 배운 기회비용을 생각하면서 돈이 아깝다 생각하지 말고 그냥 나가야되나... 했는데 많은분들이 보고 감동받으셨다고 하시고 영화끝나니까 박수가 나오더군요. 전 아무래도 교양과는 전혀 맞지 않나 봅니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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