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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14 14:03
저도 그런 사람인데요..
어딜 가든지. 학생 여긴 어떻게 가야하나? 하고 많이 묻네요 특히나 가끔 동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 기달리고 있으면 인간 길찾기 어플이 된거 같습니다.. 그래서 전 미리 스마트폰으로 길찾기 어플을 겨놓습니다.. 그러면 어김없이 학생 여기서 터미널은 어떻게 가지? 결론은 편하고 좋은 인상이라 그런거죠.. 흔히 말하는 착하게 생겼죠.. 착하게만..
12/12/14 14:06
경험상 그런 부탁을 받을때는 대개 일행이 없고 혼자 있을 때더군요.. 생각해 보니 이건 당연한 걸지도.;;
기억에 남는 경험 중에 하나가 휴가 나왔을때 일본 처자들한테 부탁을 받은 적이 있는데 그때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외국 사람들한테는 휴가 나온 군인이 경찰 비슷한 존재로 보이겠구나..
12/12/14 14:08
셔틀로 사느냐, 셔틀로도 살지못하느냐는 어려운 문제라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부담없이 부탁하기 좋은 인상도 강점이 있다고 생각하구요.
12/12/14 14:17
저는 정 반대입니다. 도를 아십니까류 제외하면 길에서 누가 말 걸어본 기억이 없네요.
오히려 10년전쯤 트라우마로 남았던 경험은 하나 있죠. 늦은 새벽에 도로 옆 인도로 걸어가고 있는데, 앞에 아줌마가 한 분 가고 있더군요. 별 생각 없이 간격 유지하고 걷고 있는데 뒤에서 경찰차가 따라붙더니 저를 슥 봅니다. 그리곤 앞의 아줌마한테 붙어서 뭐라뭐라 하니까 아줌마가 절 슥 보고 경찰차에 타더군요 헐. (당시 행색이 올백머리+가죽잠바+기지바지+알라딘구두이긴 했어도, 아무리 그래도..) 인상 쎄고 떡대 있으면 누가 안건드려 좋긴 합니다만, 저런 부작용도 가끔 있지요.
12/12/14 14:17
저 같은 경우 기분 좋게 희망에 차서 길을 걸으면 길을 물어보거나 도를 아십니까 부류가 물어보는 경우가 있더군요.
좋게 말하면 그런거고 나쁘게 말하면 붕 떠서 얼빵해 보일 때 말을 걸 확률이 1000프로 올라갑니다.
12/12/14 14:34
길 물어보는 말은 수없이 들어 봤는데..
도를 아십니까? 뭐 이런 류의 말은 태어나서 한번도 못들어본... 귀찮게 안 하니깐 더 궁금해지는 느낌입니다..;
12/12/14 14:41
저는 한번은 축구경기장에 응원갔다가 앞에 서있는데 길 잃은 아이가 두명이나 울면서 저한테 엄마 찾아달라 그러더군요...
그때 나름 인상이 좋구나.. 라는 자신감을 살짝....
12/12/14 15:09
저도 그런편인데 신기한게 군대가기전에 안꾸밀때?는 아이들이 별로 안좋아했는데 좀 꾸미고 라식수술하고 그러니깐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던데요?
도를 아십니까?는 몇번 당했는데 보통 정신줄 놓고 있을때?큭큭.. 당하는거 같아요
12/12/14 16:22
저는 창원인데 저한테 길물어보시다가 제가 표준어로 말하니깐 죄송합니다 이러시고 그냥가시더라고요... 저 나름 창원산지 2년넘었는데 왠만한길 다아는데... 근데 2년이 지나도 사투리는 안배워 지네요 흐흐
12/12/14 16:24
저도 속칭 호구같아 보이는 스타일인지, 걷다 보면 누군가가 길을 묻거나 각종 종교단체의 영업대상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성격은 굉장히 까칠해서, 종교단체에는 대꾸도 하지 않고 지나가지만 참으로 귀찮은 일이지요. 중국에 갔을 때도 길을 물어보질 않나, 일본에서는 일본인이 사진 찍어달라고 일본어로 말 거는 경우도 몇 번 있고..참 국제적으로 먹히는 호구상인가 봅니다.
12/12/14 16:26
전 주로 노인들의 정겨운 친구입니다. 물론 40줄에 학생 소리 들어 기분은 좋습니다만은...
노인 아주머니 등이 주 타겟이죠. 직장도 명동이라 자주 출퇴근 왔다갔다하다보니 중국 아주머니들도 못알아듣는 중국어로도 걸어주십니다만은 한가지 아쉬운게 이쁘고 젊은 일본 처자들이나 한국 여자들은 절대로 말을 안걸어줍니다.
12/12/14 16:32
저도 키가 작고 안경 써서 범생이같아 보이는지
종종 타겟이 되네요 .. 그분들 다가올땐 말을 안걸어도 감이 옵니다 크크 그럴땐 잽싸게 빠른걸음으로 도망갑니다 크크크
12/12/14 16:43
저도 은근히 길거리에서 질문(?)을 좀 받는 편이긴 합니다;;; 최근에는 동남아쪽 외국인이 버스편을 물어봐서 알려준적도 있었네요;;
아, 물론 여성분들한테는 없습니다. (두번인가 있었지만 종교쪽인건 함정...)
12/12/14 17:09
반대로 제가 모르는 사람에게 길을 물을때의 기준은,
일단 젊은 사람에게는 안묻습니다. 그리고 아줌마보다는 아저씨를 선호합니다. 그게 제일 편안해요.. 연관관계가 있을것 같네요.
12/12/14 17:46
듣고보니 저네요 마음 아프네요...
실례지만 본인의 포지션이 무엇인지도 (젊음 / 중년 이상, 남 / 녀)를 알려주셔야 저도 제 성찰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12/12/14 19:00
스웨트님께 죄송한 이야기지만 스웨터님한테 다가 온 여자는 대순진리회에서 나온 포덕녀입니다....
대순진리회가 어떤 곳인지 궁금하시다면 인터넷에서 찾아보시길..
12/12/15 11:40
아주 간단합니다. 그냥 만만해 보인다는 거죠;;;저도 많이 겪어봐서 압니다. 혼자서 멍때리고 걷고 있으면 어김없이 도에 대해서 질문을 퍼붓더군요, 혹은 길찾기 어플 전락. 좀 꾸미고 다니면 전혀 안 일어나는 일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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