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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11/08 19:56:40
Name 쌈등마잉
Subject [일반]  [리뷰] 그린 데이 (Green Day) 9집 - ¡UNO! [2012]

 

 

그린 데이의 아홉 번째 정규앨범이자 3부작 프로젝트의 첫번쨰 앨범입니다(이들은 2012년 말과 2013년 초를 거쳐 각각 스페인어로 1, 2, 3을 뜻하는 < ¡Uno! >, < ¡Dos! >, < ¡Tre! >라는 앨범을 두 달을 간격으로 발매 예정). 원래는 더블로 준비가 되다가 빌리 조의 폭풍 창작으로 3부작이 되었다고 하네요.

 

웹진과 리스너들의 반응을 보니, 잘빠진 좋은 앨범이라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앨범은 전형적인 펑크 성향을 가지고 있어 그들의 초기 명작인 <Dookie>를 떠올린다는 얘기들도 많더군요. 

 

제가 그린 데이의 앨범 중 최고 명작으로 꼽는 작품은 <American Idiot>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진보적 성향을 자제하고 '초심'이라는 컨셉의 이번 앨범은 저와는 별로 궁합이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이즘의 여인협 평론가도 그런 맥락에서 '호불호'를 이야기 한바 있고요. 그런데 재미난 건 제가 두 번째로 좋아하는 앨범이 <Dookie>라는 점입니다. 저는 이 앨범에서 <Dookie>에서 느꼈던 매력을 그다지 느끼지 못했습니다.

 

<¡UNO!>은 컨셉면에서는 <Dookie>와 유사합니다. 하지만 수록곡들이 그렇게 매력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나름 새로운 시도를 해본 댄서블 싱글 'Kill the DJ'는 꽤 들을만 하고, 또 'Stay the Night'와 'Oh Love'도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그 외의 곡들은 평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펑크라는 장르가 단순 코드를 지향하기 때문에 나쁘게 말하면 노래들이 '거기서 거기'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제가 <Dookie> 앨범을 좋아했던 이유는 곡들이 각기 선명하게 들렸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보면,

 

이 앨범을 이들의 최고작으로 꼽히는 <Dookie>와 비교하면서 평가절하하는 것 자체가 무리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찌됐든, 이제 겨우 첫번째 문이 열렸을 뿐이니 앞으로 나올 두 앨범.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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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ill the DJ

 

 

 

 

* Oh Love

 

 

 

 

* Stay the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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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 through me
12/11/08 20:28
수정 아이콘
저만 그렇게 느낀게 아니었군요. 여기저기 죄다 두키 이야기를 꺼내길래 내심 기대했는 뭔가 좀 아쉽기만 하고
그린데이 특유의 속도감이라고 해야하나요 그걸 바랬는지도 모르겠네요.
리콜한방
12/11/08 20:32
수정 아이콘
1번 트랙, Let yourself go 은 아주 좋았어요.
특히 Let yourself go!
알테어
12/11/09 00:00
수정 아이콘
난 아직도 그린데이가 어떻게 조영남을 표절했는지 그게 궁금합니다 크크크
커트의가디건
12/11/09 08:56
수정 아이콘
저도 기대하고 들었는데 첫 느낌은 '초기 펑크모드로의 회기'가 느껴져서 반가웠습니다. 전 아직도 21guns 류의 멜로디컬한 그린데이는
적응이 어렵더라고요. 하지만 노래들은 쭉 들으면서 드는 생각이 점점 1집인 dookie보다는 2집 insomniac을 떠올리게 하더라고요.
전 아직도 2집의 노래들을 구분을 못해요..그만큼 노래들만의 특색이 크지 않았다고 느꼈는데 이번 앨범이 딱 그렇더군요.

하지만,,그냥 아닥하고 그린데이가 아직도 왕성하게 활동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긴 합니다~:)
김치찌개
12/11/10 02:06
수정 아이콘
그린데이 참 신나고 좋죠

이번 앨범이 나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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