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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2/10/24 00:19
소지섭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배우인데..하는영화마다 흥행은;;참;; 영화는 영화다도 흥행은 못했죠?
임요환이랑 같이 출연했던 영화도 생각나는군요 -0-;;
12/10/24 10:05
위에 예바우드님이 말씀해주신 것처럼
<영화는 영화다>는 저예산 영화인데 예산에 비해 나름 준수한 흥행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재미있게 본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이번 작품 선택은 정말 안습..;;
12/10/24 00:22
둘 다 안 봐서 모르겠는데, 같은 날 개봉한 회사원과 위험한 관계 중 어떤 게 더 막장 영화일까요.
일단 관객은 회사원이 압도적으로 많은 걸로 아는데...
12/10/24 03:35
... 사무실 총격전에선 성냥팔이 소녀?에서 중국집 배달부가 생각나더라고요... 진짜 보면서 어이없어서 허허 웃었네요...
사무실 씬... 너~무 어이가 없어서 괜히 막 낯간지럽고 부끄러움과 보기 민망함이 교차하더군요... -_- 이경영씨 배반 장면에선 이건 뭥미... 글쓴분과 같은 느낌.. 진짜 올해 본 영화 중 쓰레기 of 쓰레기.......... 정말 최악이었습니다. 영화 시작하자마자 아이돌 배우 나오길래 한숨 쉬면서 망했다.. 생각 했는데 정말 망한 영화더라고요..
12/10/24 10:11
사무실 총격전은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표현이 딱 적절하다고 봅니다.
갑자기 삼류 일본 영화나, 80년대 쌈마이 홍콩 영화를 보는듯한 기분. 최근의 한국 영화들에서 느껴본 적 없는 생소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경영 배반 장면부터 배우 이경영이 아까워지더라구요. 그렇게 새털같이 가벼운 캐릭터를 연기하다 허무하게 죽을 역할을 맡을 배우가 아닌데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암튼 이런 망작을 경험하는 것도 나름대로 좋은 경험-_-이라고 위안합니다.
12/10/24 07:20
개인적으로 달콤한인생을 어떻게 평가하세요? 명대사, 명장면이 많고 액션신도 멋있고.. 그야말로 마초감성을 그대로 재현해서 마지막 흔하지 않은 총질(?)도 원없이 보긴햇는데.. 저는 오달수씨 나오는 부분부터 영 아쉽고 몰입이 반감되더라구요. 대체로 평론들을 보자면 그야말로 전통 느와르의 형식을 알차게 갖춘 영화라고 하고 신념 혹은 자뻑영화로서 최고의 영화로 꼽는 분도 많고... 제가 너무 네러티브 위주로 영화를 감상한 탓일까요?
12/10/24 10:24
제 개인적으로는 <달콤한 인생>을 한국형 누아르 영화의 정점으로 꼽습니다. 개인적으로 한국 영화 중 <은행나무 침대>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기도 하구요. <달콤한 인생>과 관련된 평론가들의 유일한 혹평이 빈약한 내러티브로 집중되는데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내러티브 위주로 집중해서 볼 영화가 있고 그 밖에 부분에 집중해서 볼 영화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달콤한 인생>은 후자에 속하는 영화라고 봐요. <달콤한 인생>의 경우, 시나리오는 최소한의 개연성만 유지한 채 뽑아내고는 그 외의 부분들에(이를테면 스타일리시한 편집과 특유의 독특한 미장센, 배우들의 연기, 화려한 액션 등등) 힘을 꽉 준 것이 느껴지거든요.
빈약한 내러티브를 간과하고 이렇게 영화를 뽑아냈다기 보단, 김지운 감독이 다 알면서도 일부러 이런 식으로 만들어냈다고 봅니다. 평론가들이 내러티브에 대해 비판할 것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서도 그냥 자기가 만들고 싶은 영화를, 눈치보지 않고 마음껏 펼쳐낸거죠. 그 매력적인 자신감이 영화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구요. 그리고 모든 영화가 내러티브에 종속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물론 <회사원>처럼 개연성도 없는 말도 안되는 내러티브를 선보이는 영화라면 곤란하지만, 관객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는 수준의 적정한 내러티브를 지니고 있다면 그 다음부터는 감독과 배우의 역량 싸움이라고 봐요. 그게 현대적인 영화들의 양상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그런 의미에서 저 개인적으로 <달콤한 인생>은 한국형 누아르 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 수준을 보여줬다고 봅니다. 과연 앞으로 이 영화를 뛰어 넘을 만한 한국형 누아르 영화가 나올지 궁금해질 정도예요.
12/10/24 08:12
<달톰한 인생>도 많이 부족한 영화인데 감독 특징대로 독특한 개성이 넘치는 영화고, 그런 영화가 처음이다 보니 호평을 받았죠.
국내는 뭔가 느와르다 싶은 영화가 잘 기억이 안 나네요. <사생결단>, <우아한 세계> 등 떠오르는 작품이 몇몇 있지만 웃기는 장면들도 꽤 들어가고 왠지 멋지지 않고 구질구질한 장면들도 있고 해서.... 한국식 느와르라고 하면 되려나요. 절제된 액션과 비장미로 색칠된 것들이 좋더군요. [m]
12/10/24 10:31
<달콤한 인생>에 대한 평가는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겠으나 저 개인적으로는 한국형 누아르 영화의 정점을 보여준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영화들은 전형적인 필름 누아르 영화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80년대 홍콩 액션 누아르 영화가 변주되면서 넘어온 한국형 누아르 영화들은 생각보다 꽤 많이 있죠. 지난 번에 '한국의 누아르 영화를 말하다'라는 글에서도 소개했지만 박중훈 주연의 94년도 작 <게임의 법칙>을 시작으로 <초록물고기>, <친구>, <비열한 거리>, <해바라기>, <사랑>, <아저씨>, <범죄와의 전쟁> 등이 대표적이라고 볼 수 있고 (물론 말씀하신 <사생결단>, <우아한 세계> 등도 당연히 포함 되구요) 그 외 졸작의 계보에 속하는 <숙명>, <무적자> 등이 생각나네요.
12/10/24 09:22
클리셰라는 게 영어 단어로는 '진부한' 이라는 표현이지만,
본문에서는 단순한 영단어가 아닌 '상투적 표현' 혹은 '판에 박은 듯한 문구' 라는 의미의 비평 용어로 사용되었습니다. 즉, 본문의 '진부한 클리셰'란 '진부한 상투적 표현' 정도의 의미랄까요. 흔히 쓰는 표현이죠.
12/10/24 09:17
사생결단은 그리 나쁘지 않은 영화인데..
그 뭐랄까 후기하나가 기억의 남더군요. 소개팅 처음하고 두번째 만남에서 이영화를 본게 실수였다. .............아직 어색한 사이라면 보지 마세요. ㅠ_ㅠ
12/10/24 11:42
Eternity님의 감상평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배우들이 아깝고, 느와르라는 장르가 아깝고, 영화 티켓값이 아까운 영화였습니다. 달콤한 인생은 정말 인상깊게 본 영화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게임의 법칙을 확실히 넘어서는 한국 느와르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12/10/24 12:16
스토리는 이미 산으로 갔고.. 볼거리 위주의 짜집기가 영 어색 해서..
예고편을 못 보고 봐서 처음 계단 씬에서 오~ 오~ 했는데.. 그 뒤로는.. 헐.. 마지막 사무시 총격 씬은 비장해야 하는데 계속해서.. 스펀지 총으로 사무실에서 전쟁하는 동영상이 생각나서.. 크크.. 가장 아쉬운 점은 그냥 볼거리 위주로 간거 여성팬에 대한 서비스로.. 소지섭씨가 탈의 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2/10/24 13:39
이런 악평도 처음 보내요. 예고편만 보면 재미있어보이던데...혹시 송승헌 김강우 나오던 영웅본색 리메이크보다 더 형편없나요? 그거보다가 잠들었고 그 후로 정전 나서 본전 생각도 안하고 집에 갔었는데...
12/10/24 14:39
본문의 서론에 이렇게 적었죠.
"영화 <회사원>에 대한 본격 리뷰에 앞서 우선 한가지 분명히 해둘 점은, 한국 누아르 영화의 대표적 졸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숙명>과 <무적자>를 가볍게 비웃는 듯한 망작의 포스를, 이 영화가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말씀하신 영웅본색 리메이크작이 <무적자>입니다. <무적자>의 포스를 뛰어넘는 망작이죠. 저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많이 참고, 나름 이성적으로(?) 리뷰를 적었다고 생각해요. 영화 보면서 욕이 절로 나오는 걸 참았습니다.
12/10/24 15:12
제가 영화보기전에 본 평가중에 이런게 있었습니다.
[회사원 볼시간에 회사나가는게 더 재미있을 듯] 실제로 제가.. 매우 피곤한 상태로 봐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눈을 뜨고 볼 수가 없더라고요...
12/10/24 23:03
이 영화는 못봤으니 따로 평할 말은 없고..
저 역시 이터너티님과 같이 '달콤한 인생'을 최고의 영화 중에 한편으로 꼽습니다.. 아쉽게도 극장에서 이영화를 보지는 못했고 케이블인가 TV인가에서 본거 같습니다만.. 거의 두시간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몰입해서 봤습니다. 앞서 말씀하신거에 사족을 달아 저역시 신민아와의 관계가 딱 그정도가 좋았다고 봅니다. 무슨 사귀는 장면이 나온다던지 하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는 조금도 필요없을거 같습니다. 오히려 신민아-이병헌과의 관계 보다는 신민아와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좀 더 보여주는 게 더 좋을거 같습니다. 만약 외국 영화였다면 아마 신민아의 대학생 남친과 좀 농도 짙은 배드신 정도가 들어갔을거 같습니다. 혹은 김영철과의 조금 농도 짙은 베드신 정도... 중요한 것은 이 베드신을 이병헌이 살짝 문틈 정도로 보는 장면 하나 정도가 추가 되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제가 신민아 벗을 몸을 보고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래야 이병헌의 마음이 쏠리는것을 조금 더 설명하기 좋았을 거 같습니다. 베드신 자체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것을 이병헌이 아주 잠깐 그리고 살짝 엿보는거 정도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달콤한 인생은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와 함께 제게는 우리나라 최고의 영화 중 한편으로 기억됩니다. 각 영화 이 후 송강호, 김지운, 박찬욱, 봉감독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전까지 별 관심없던 '이병헌'이란 배우의 팬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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