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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2/10/09 02:58
20대엔 들어가고 싶어하고 30대엔 떠나고 싶어한다..
참...회사라는건 들어가고 싶어서 들어가면 또 그리 괴롭힐까요? 혹시 미친듯이 일을 하지 않으면 회사를 운영할 이윤이 나오지 않는걸지...; ; ;
12/10/09 03:19
제친구는 얼마전 게임업체에 취직했는데.. 맨날 야근하더군요... 흠흠... 뭔가.. 둘이 계산해보니까 잠시 마트 알바하는 저보다 시급이..
같이 술마시면서 넋두리 많이 하고 들어주고 했네요...
12/10/09 03:34
여자친구분이 어떤 회사에 다니시는지 모르지만 비슷하게 제가 예전에 몸담았던 곳은 건축설계사무소에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설계사무소에 일하면 매일 야근 기본에 야근 수당도 당연히 없을뿐 더러 제일 중요한 몸이 너무 상했습니다. 남자도 힘든데 여자분들은 더 힘드실거라 생각합니다. 겨우 만날 약속을 잡고 기다리면 한시간만 더 한시간만 더 이러다 약속이 파토나는 경우도 허다 하구요 저도 그만두었고 주위에 하소연 하는 애들한테 그만두라고 항상 말은 하지만 그날로 그말은 끝이고 친구들은 또 욕하면서 다니고 있죠 본인이 결심하지 않는 이상 악순환의 반복입니다. 저도 이러다 예전 여자친구와도 많이 싸운적도 있습니다. 여자친구 입장에서도 이해해야 되는게 사실 그만두라는 말만 하는거 자체가 되게 이기적인 말입니다. 직장 그만두는게 여간 큰 결심을 가져야 되는것이 아니거든요 많은걸 포기하고 가느냐 그냥 더러워도 다니느냐 그것이죠 집에서도 많은 반대도 있을거구요 제가 예전에 이러한 문제가 있을때 했던 방법은 여자친구가 이직을 할수있게끔 많이 도와줬습니다. 그땐 저도 일하고 있을때라 회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이력서 넣을수 있는 회사도 소개시켜주고 정보도 가르쳐주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도와주는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12/10/09 07:47
삼성이랑 다를게 뭐냐 라며 직원들 고혈 빤다는 얘기는 좀 그렇습니다. 모두가 비슷하진 않겠지만 계열사 다니는 사람으로 말씀드리자면 밤 열시가 넘으면 꼬박꼬박 특근비 입력하고 휴일에 뭔가 하면 휴일근로수당 꼬박꼬박 받아요.
물론 정시에 일하고 끝내는 것이 좋지만 저런식으로 비꼼 당하는 건 왠지 보기 그렇네요. [m]
12/10/09 08:19
저랑 비슷하시네요... 제 여자친구도 8시 반까지 출근해서 11시는 넘어야 퇴근하는데...
추가수당이요? 물론 없지요. 제가 빨리 취직을 해야 하는데...아...
12/10/09 09:02
본문과 조금 다른 관점으로 한마디드리자면
되도록이면 회사 때려쳐라, 더 좋은곳 알아봐라 등의 말씀은 자제하시고 힘든 상황이지만 잘 이겨나가는 니가 자랑스럽다 대견하다 등 격려가 될만한 이야기들을 해드리세요 그 편이 여친분이 훨씬 힘이 나실거고 글쓴 분과 대화도 더 많이 시도하실겁니다. 물론 여친분이 회사씹을때는 같이 욕해줘야겠지만 .. 본인도 지금 상황이 힘들고 짜증나 죽겠는데 옆에서도 똑같은 소리하면 불난곳에 부채질하는것 밖에 안되죠, 또는 여친분이 자신의 사회생활 비젼이 확실한 분이라면 그 부분에 대해선 님과 대화가 끊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사이 멀어지는건 순식간입니다. 본문 주제에 관해서는 저 살아생전에 놀고먹는(?) 구조 또는 문화가 오지않을거라 체념하고 산답니다. 아 슬프다..
12/10/09 09:32
뭐 좋은 조건 찾고 다니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곳도 많고, 좋아서 일을 많이 할수도 있는것이고 (저같은 경우는 초년생시절 많이 이랬네요, 지금은... 초심을 잃은건지 삶에 성의가 부족해진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싫다고 그만두면 돈은 어디서 나올것이면 생활은 어떻게 할까요 다 그렇게 사는거지요 아쉬운놈이 아쉬운게 현실이죠 (아 그렇다고 제가 사회생활을 오래한건아니고 7년차쯤 됩니다. 물론 저도 시간이 지나면 더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네요 어른들 말을 들으면 그저 열심히 살라고 하셔서 그냥 그런가보다 합니다.) 제 사담을 좀더 적자면 4년차인가 5년차쯤에 명절날 고향가서 아버지께 이런말씀을 드렸습니다. "아부지, 이제 몇년했는데 이정도인데 아부지는 도데체 어떻게 30년동안 쉬는날없이 일만 하셨나요? 저도 이제 평생 일해야될거 같은데 어쩌다 그생각하면 갑갑합니다." 저는 사실 꾸지람들을줄 알았습니다. 그딴소리 할시간에 유익한거나 찾으라는 뭐 그런 그런데 아버지 하시는 말씀이 좀 충격이었죠 "원래 사는게 그렇다" 그한마디가 오히려 저에겐 위로가 되더군요 아 원래 사는게 이런거구나 그냥 이렇게 살지뭐 라는 힘을 얻었달까요.
12/10/09 10:25
제 여자친구도 그렇습니다..
여자는 교사, 은행원, 공무원같은 직종을 선호하는데는 이유가 있더군요. 여성엔지니어인데 겉보기엔 멋있어 보이지만 알고보면 삼디업종인지라.. 좀 안타깝습니다..나이도 꽉 찼는데 맨날 저녁 늦게 퇴근하고 주말에도 일하고 회사에서 차 사주고 출장 보내고.. 연애할 시간도 없고 자기 취미활동도 못할 정도니깐요. 공부도 해보겠다고 학원 끊고 한달에 3일 나갈정도로 바빳을 정도니 그래도 자기하는일에 큰 프라이드를 갖고 있어서 열심히는 합니다. 주변에서 평가도 좋고 색안경 안끼고 보는거도 좋구요. 그런데 정작 저와의 관계는 소홀해지고 내가 연애를 하는건지 뭘 하는건지 답답하네요.
12/10/09 10:36
남애기 같지가 않군요?
제 여자친구도 프로그래밍쪽에서 일하는데 퇴근이 엄청 불규칙하더군요. 평일에는 정말 여자친구가 시간나면 하루 볼까말까고 주말에는 여자친구 사무실에서 일 도와주면서 새벽까지 해준적도 많았고 약속잡고 일 때문에 자리 비우고 몇시간만에 돌아온적도 많았고 본인생일에 선물에 케이크 사들고 여자친구집앞에서 기다리다 지쳐서 돌아간적도 있었고요. 많은일들이 있었네요. 상대적으로 제가 한가해보였던지 여자친구는 저만 보면 넌 한가해 좋겠다라고 비아냥 거리고. 나보다 휠씬 바쁜 여자친구는 연애에 있어서도 마이나스고 본인생활도 어느정도 포기해야 하고 무엇보다 몸 상할까봐 걱정이 큽니다. 돈 조금 적게 벌더라도 칼퇴근하는 게 여자에게 더 좋을꺼 같은데 후후.
12/10/09 13:10
사는게 다 그렇긴 합니다. 어차피 선택의 차이죠.
전 복작복작 사는게 싫어서 칼퇴근하고 있지만 월급이 많진 않습니다. 그래도 마음이 편한게 제 자신에게는 중요하니까요. 돈많이 받으면서 휴일도 없다시피 일해봤지만 정말 여유가 없으니 사는게 사는게 아니더라구요. 도서관에서 일하면서 댓글 남깁니다. 크크크. 그런다고 일 안하는건 아니구요.
12/10/10 10:53
저도 여자인데 3교대직업을 가지고 있는지라 밤늦게 퇴근 일찍출근 얼마나 힘든지... 여자친구분이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하지만 그래도 여자친구분에게 화내지는 마세요 남자친구마저 지원해주지않으면 그 힘든일을 여자가 어찌버티겠습니까 다른분들 말처럼 다 때려치우고 쉬운직장 다니면 문제 해결일수도 있지만 그게 말처럼 뚝딱 되지 않으니까요 오히려 같이 걱정해주고 공감해주고 그래도 니가 일하는거 정말 대견하다고 다른 여자들은 이런거 못할거라고 한번쯤 칭찬해주세요 그럼 일에 의욕도 붙고 남자친구 분한테 작은 시간이라도 더 쪼개서 만나고 싶고 할겁니다 나를 지지해주는 사람이랑 1분이라도 더 만나고 더 좋아지고 한다고 생각합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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