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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02 18:06
스트라스버그 팔보호해준답시고 제한걸어준게 160이닝인데 우리나라선수중에 저거 넘는선수는 류현진 송승준 윤희상 셋뿐이네요
용병투수들은 160넘는애들 널렷는데 흠............ 실력을 떠나서 mlb나 npb에서 풀타임 선발할 만한 선수는 류현진밖에 없을듯 싶네요 나머지는 뭐 체력적으로 버틸수나 있을라나 sk는 진심 대단하네요 제대로된 선발투수가 윤희상 하나인데 저렇게 잘하는거보면요 확실히 이길줄아는 팀인듯싶어요 김광현 채병룡 송은범이 몸만 건강하다면 진짜 삼성과의 대결도 볼만할것같습니다(과연 그 셋의 몸이 건강할것인가는........) 아 그리고 이런 자료 너무 좋아요 정리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감사드려요
12/10/02 19:02
1. 세이버스탯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우리나라 야구에서 류현진의 피칭은 시즌내내 묻힌감이 있습니다. 방송이나 언론매체에서 WAR이나 FIP을 다루진 않으니까요. 팀이 한화였던것에 대한 불운이 많이 작용했습니다. 타선지원이 적어 승리를 못챙겼거나, 실점을 할때 그 과정에서 수비의 도움을 얻지 못했거나, 계투진이 승리를 날려먹거나 등등.. 어쨌거나 올시즌 최고의 투수는 류현진이라 생각합니다.
2. 투고타저에 대한 대책도 KBO에선 마련해야할겁니다. 일본이 투신타병이라 불리우는 이유중 하나가 공의 반발력 때문입니다. 타자에게 불리하죠. 하지만 꼭 반발력때문만은 아닙니다. 공의 반발력만 따지면 우리나라나 비슷하니까요. 투고타저에 큰 영향을 주는건 스트라이크존입니다. 다음시즌부턴 스트라이크존을 좀 좁게 만드는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 보면 스트라이크존이 너무 넓어요. 일본수준은 아니라도 확실히 넓다는 느낌이 듭니다. 점수가 나지 않으면 관중들이 적게 들고, 야구가 사뭇 지루해질수도 있습니다. 투수전이 주는 재미도 있지만, 확실히 직관을 갔을때는 득점이 많이나는게 좋죠. 올시즌처럼 2점대 자책점을 기록한 선수가 우후죽순, 3할대를 치는 선수가 거의 없는 시즌은 리그의 투타 밸런스가 깨진것을 반증합니다. 올해도 리그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데, 내년에도 재미있는 시즌이 되길 바랍니다. 10구단도 얼른 합류해서 하루빨리 짝수구단으로 리그가 돌아가길 바랍니다.
12/10/02 21:21
우리나라의 투고타저는 일본의 경우와는 상황이 다르다고 봅니다. 스트라이크존이나 공인구의 문제로 생기는 그런부분에서 생기는 투고타저라기보다는 투수들의 레벨은 한층 높아지는 반면에 타자들은 제자리걸음을 하기도 바쁜 상황이죠.
첫번째는 커터와 투심(싱커)이 국내에도 많이 보급되었다는겁니다. 특히 커터의 경우는 메이저리그의 투고타저에도 크게 영향을 끼친 구종인데, 국내에서 좀 한다는 용병들은 커터를 잘 쓰는 경우가 많고 이런 용병들과 해외파 복귀 선수들의 보급을 통해 점차 커터가 차지하는 비율은 증가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용병이 모두 투수로 구성될 정도로 배분이 심하게 기울어져있습니다. 대부분의 구단이 새얼굴의 부재로 투,타에 모두 구멍이 난 상태고, 이런 상황에서 쿼터가 2명이 한계인 국내사정에서는 투수부터 메우는게 더 낫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보통 용병이 한 팀의 주전 포지션으로 활약하는 것을 감안하면 16명 모두 투수로 리그에 유입되는 것은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거죠. 그리고 최근 영입되는 용병들은 아직 국내 타자들에겐 경험이 부족한 커터나 투심을 장착해서 오는 경우가 많고 구속만 보면 메이저리그에 뒤지지 않는 선수들도 많이 오고 있습니다. 덤으로 일본이 동일본 지진으로 방사능 유출소문이 들리고 최근 NPB도 거액을 주면서 영입하는 사례가 크게 줄면서 좀 하는 용병들의 선택지가 한국까지 넓어진 영향도 있구요. 세번째는 최근 투타에 있어 새얼굴이 적지만 특히 타자는 그 자원이 너무나 적습니다. 드래프트 결과를 보면 1라운드는 거의 투수가 차지하고 있고, 고교야구에 나무배트를 도입한 이래 거포형 타자는 거의 씨가 마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프로야구가 어느정도 틀이 잡히면서 재능있는 고교 유망주 선수들은 비교적 주전자리를 잡기 용이한 투수를 선택하고 있고, 타자도 나무배트로는 장타가 나오지 않기때문에 좌타 우투의 컨택트형 타자가 대세를 이루고 있죠. 덤으로 2002년 월드컵 세대를 맞이하는 시점이기때문에 이시기의 운동좀 하는 친구들은 축구로 간 영향도 큽니다. 네번째는 최근 대부분의 구단이 감독을 교체하면서 팀으로써의 색깔이나 완성도가 물이 오른 팀의 수가 적습니다. 게다가 교체한 감독들은 프로에서는 첫 감독직을 수행하는 초보감독들이 많습니다. 감독도 선수와 마찬가지로 어느정도 경험이 쌓여야 자신만의 색깔과 그에 따른 공수 전술이 완성되기 마련인데 최근 한국야구를 보면 그팀이 그팀이라고 느껴질정도로 딱히 개성있는 팀은 그다지 없습니다. 다시말해 감독의 세대교체가 진행중인 한국야구입니다. 덤으로 국내 공인구 반발력의 결과는 그다지 믿을게 못됩니다. 첫번째로 프로야구 스카우팅 리포트에서 공인구 제작사인 빅라인의 유부근 사장과 가진 인터뷰가 있는데, 이 인터뷰를 보면 우리나라에서 측정했다는 NPB의 공인구는 미즈노 150이라는걸 알 수 있거든요. 그런데 미즈노150은 아시안게임에서 쓰인 공인구지 현재 일본공인구인 통일구와는 별개의 공인구입니다. 결국 일전의 테스트는 미즈노 150을 가지고 테스트해놓고서 우리나라 공인구가 저반발이라는 주장의 글이 나온건데 통일구는 미즈노가 첫 선을 보일때 미즈노150보다 저반발력구로 소개되었던 공입니다. 두번째로 국내에서 측정한 일본과 미국의 반발계수는 미국과 일본이 발표한 반발계수와 그 결과가 다릅니다. 미국과 일본은 모두 0.4134로 밝혀진 결과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측정한 양국의 반발계수는 0.420, 0.425입니다. 이에 대한 국내 결과를 신뢰하기 어려운 이유가 먼저 첫번째 이유로 들은 해외리그에서 어떤걸 공인구로 쓰는지조차 정확히 파악을 못하고 있고, 두번째는 우리나라가 공인구를 자체기술로 조사한지가 얼마 안됐습니다. 2009년부터 국내자체기술로 측정하였고, 그 이전에는 일본에 의뢰해 반발계수를 측정하던게 우리나라 야구계의 현실입니다. 게다가 미즈노가 래빗볼이라는 반발력이 우수한 볼의 (2000년 초중반에 쓰였던) 반발계수를 공개한적이 있는데 이 수치가 0.425±0.005였습니다. 다시말해 국내 측정결과로는 지금 일본은 래빗볼로 시합을 하고 있다는 얘기라는거죠.
12/10/02 23:18
이래서 류현진 류현진 하는거겠죠..무릎통증 완치만으로 저렇게까지 환골탈태가 가능한가 싶은 나이트에..
시즌 막판 미친 포스를 풍기는 기아 선발 3인방도 무시무시하네요..두산의 노경은 이용찬의 성장도 눈부셧던거 같고 니퍼트, 주키치는 작년만 못한거 같고, 유먼도 시즌 막판 들어서 포스가 많이 떨어진 느낌이네요. ERA가 비교적 높긴 하지만 장원삼도 무시할 수 없는거 같구요. 중간투수는 그야말로 박희수 천하죠. 보고 있으면 너무 잘해요..막강 삼성 불펜이 워낙 작년에 포스가 강했던거여서 그런지 올해는 박희수 하나에 그냥 다 뭍히는 느낌이네요.. 한화의 송창식, LG의 유원상, 롯데의 김성배, 넥센의 박성훈같이 기존에 큰 활약이 없던 선수들이 올해 각 팀 불펜에서 큰 역할을 했네요.. 마무리는 그래도 오승환이 체고시다라는 말이 맞을거 같아요 손승락은 9회에 2점차 이상에 쓸때 아니면 항상 불안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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