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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23 20:33
이병헌은 스타로서의 아우라를 품은 채 배우로서의 모습을 드러내기에 더더욱 그의 빛을 발하는 것 같습니다.
이병헌이라는 배우가 자신의 스타성을 내려놓으며 유머를 전달하는 광해는 그래서 더욱 반전의 묘미가 있었죠. 그리고 그 속성을 잘 이끌어내고, 그에게 내재된 여러 매력을 잘 이끌어내는 감독은 김지운이 역시 최고죠. 생각해보면 국내 최고 영화감독들의 DVD 감상모임 '자랑과 험담'의 주요 멤버들은 거의 다 페르소나가 있는 듯 합니다. 봉준호 - 송강호 (+ 변희봉씨도 참 좋아하시죠), 류승완 - 류승범, 김지운 - 이병헌, 박찬욱 - 송강호(JSA, 복수는 나의 것, 박쥐), 최민식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그나저나 참 끼리끼리 모이시는거 같아요, 이 모임을 보면. 크크크
12/09/24 09:32
말씀하신 이병헌에 대한 평가에 공감합니다. 이번작은 반전의 묘미가 두드러졌죠.
그리고 정말 '자랑과 험담' 멤버가 쟁쟁하네요. 최동훈, 나홍진 정도가 빠진게 아쉽달까요. 신규 회원으로 받아주면 안되나..크크
12/09/23 22:01
올리시는 글 연기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습니다.
응원하고 싶습니다. 말씀하시는 차가운 금속성의 배우들은 모두 날카로울만큼이나 절제된 연기를 뛰어나게 하는 배우들인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발산하는 연기를 못하는것도 절대 아니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어려운게 연기같습니다. 그런가하면 능구렁이처럼 영리하게 연기를 펼치는 하정우씨도 물론 대단하고.. 배우들이 연기를 너무 잘할때마다 우울해집니다
12/09/24 09:38
제가 연기 이론을 아는 것도 아니고 그냥 대략 느끼는 감정을 나름대로 정리해서 올리는 것일 뿐인데 너무 좋게 봐주시는 거 같습니다.^^;
연기 쪽을 공부해본 적 없는 저보다는 와나멍님께서 훨씬 더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응원해주시는 만큼 부족하지만 더 힘내서 꾸준히 글 써보록 하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연기 공부를 하는 입장이라면 하정우 같은 배우가 롤모델이 되기에 딱 좋지 않나 싶어요. 무언가.. 후천적인 노력과 치열한 고민이 바탕이 된 영리한 연기라고 보여지거든요. 그러니 우울해하지 마시고 더 자극받으셔서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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