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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15 00:55:46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KBO]기아가 조범현 감독으로 계속 갈까요?
일단 네이버 기사에서 기아 프런트가 조범현 감독을 신뢰하고 계약기간 끝까지 간다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합니다.
계약기간은 2012년까지고요.
그러나, 광주지역 미디어들은 이미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방송 3사 전부 사퇴 이야기를 언급했다고 하고요.
http://www.gjdream.com/v2/column/view.html?news_type=504&mode=view&uid=435957
조범현이 조갈량이면 똥파리가 새다------>라고 지역 일간지가 언급했다고 하기도 합니다.

일단 상황이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 기아보다 더 급하다면 급하다고 할 수 있는 LG나 두산도 내부 승격을 했고 사상 초유의 감독 FA인데 최대어 3인방중에 김경문 감독은 NC로, 김성근 감독과 선동렬 감독은 아직 야인으로 남아있으니까요.

기아 프런트가 일 잘한다는 이야기 듣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기업 후원을 받는 프런트이니만큼 김성근 감독은 쉽게 데리고 오기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뭐 데려온다면야 정말 좋은 선택이겠습니다만...

선동렬 감독은 애초에 논외고요. 솔직히 올 이유도, 올거 같지도 않습니다. 선 감독에게 기아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지금까지 훌륭한 감독 커리어 이어가고 있는데 혹시나 나중에 안 좋게 되었을때도 언제든지 갈 수 있는 보험이랄까요? 아니 그걸 떠나서 만일에 기아에서, 타이거즈에서 실패한다면 선동렬 감독은 감독 커리어에 큰 오점을 남기게 되는거니까요. 아직 젊은 선동렬 감독으로서는 그러한 모험을 할 이유가 없죠. 기아 타이거즈 프런트로서도 정말 구단에서도 함부로 하기 힘든 레전드를 쉽사리 감독으로 하기가 힘들테고요. 왜 리버풀이 케니 달그리쉬를 정식 감독으로 임명하는데 망설였는지를 생각해보면 답이 나오죠. 만일 분위기 쇄신이라고 선동렬 감독을 자른다면, 과연 얼마나 욕을 먹을까요?

그렇다고 로이스터 감독을 데려오자니 뭔가 좀 애매하고요. 뭐 기아가 로이스터 감독이 좋아할 구성이 조금 있기는 하지만 기아 타선은 롯데 타선이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또 기아가 내부승격할 인사가 있느냐면... 그것도 아닙니다. 이강철코치의 경우는 이제 코치한지도 1년 조금 넘었을 뿐이고요.

삼성-롯데의 신임감독 임명 성공, SK도 반정도는 성공이라는 면에서 기아도 새로운 감독을 임명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애매하네요. 마땅한 감독이 없기에 그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물론 개인적으로는 조범현 감독이 사임할 상황이 맞다고 보기는 합니다. 준플레이오프가 워낙 개판이기도 했습니다만, 일단 09년도 우승 이후로 팀 자체를 조범현 감독 친정 체제로 바꾸었는데요. 결과는 지난시즌은 시망, 이번시즌은 부상과 악재로 정규시즌에 그래도 괜찮다(하지만 흠... 솔직히 좀...)고 해도 준플레이오프에서 어처구니 없는 기용이 참 마음에 걸립니다.

거기다가 준플레이오프 마지막에 이종범 선수의 기용으로 인해서 욕을 먹기도 하고... 뭔가 팬들의 지지를 받기에는 너무 많이 신뢰를 잃은거 같습니다.

3차전에서 1사 만루 상황에서 유동훈을 올렸을때 TV 꺼버린 분은 저만이 있는게 아닐테니까요.


상황이 진짜 애매하긴 합니다. 우승도 한번 했지만 그 이후 행보가 좋지 않고 감독에게 전권줬는데 이후 성적이 신통치 않고, 분위기 쇄신을 위해서, 그 분위기 쇄신을 성공한 팀이 올시즌 1, 2위를 한 상황이니까 한번 할 상황이기는 하다고 봅니다.

그런데 또 조범현 감독 보내고 데려올 감독이 마땅치 않기도 하고요. 프런트도 그렇기에 계속 갈려고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불어서 외국인 선수는 트레비스는 퇴출 확정, 로페즈는 유보라고 합니다. 사실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기에 로페즈는 마땅한 대안 없으면 그대로 갈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선발 투수 한명 뽑고 로페즈 마무리 시켰으면 하거든요. 볼넷도 굉장히 적고 1이닝 전력으로 던지면 정말 잘 던지는데다가 전형적인 땅볼투수이기에, 내아 수비가 나름 탄탄한 기아로서는 마무리로 괜찮다고 보거든요. 홈런도 투수구 80개 넘어가면 많이 맞지 그전까지는 정말 잘 막는게 로페즈니까요.

한기주와 여건이 된다면 김진우까지 선발로 해서...

윤석민-한기주-서재응-양현종-김진우-외국인 투수, 이렇게 6선발 돌리고, 중간을 손영민-심동섭-임준혁-김희걸 등으로 버티면서 마무리 로페즈... 아니면 김진우는 중간계투 및 롱릴리프로 활용하고 말이죠. 곽정철이 군대갔으니까 갔다오면 손영민 군대보내고, 손영민 갔다오면 심동섭 보내고 하면 되고요. 거기다가 이범석-신용운도 어느정도 재활만 된다면 중간계투로 쓸만할테고요.

양현종도 동계훈련만 잘하면 3~4선발 역할은 충분히 할 선수니까요.

타선은... 나지완 군대 보낼 시기인데 보내야 할텐데 말이죠. 아마 다음시즌까지는 안보낼거 같네요.

이용규-김선빈-이범호-최희섭-나지완-김상현-안치홍-차일목-신종길  로 가지 않을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시즌 막판에 나온 젊은 선수들 쭉 쓰고 내야에서는 홍재호를 이현곤-박기남 다음의 백업으로 키웠으면 하고요.

기아 팬들 계시면 다음 시즌 이야기도 한번 해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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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SE
11/10/15 01:00
수정 아이콘
본문에 써 있듯이,
조범현 감독의 위치가 지금 좀 애매합니다.
사실 작년부터 올해까지 잘하는건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렇다고 팀이 막장인건 아니고...
어렵네요.
마지막에 종범신은 왜 올린건지.

내년 로페즈는 계약했으면 좋겠습니다.
김진우 선수의 보직에 따라 나머지 한명의 용병은 갈리겠네요.
김진우 선수의 커브는 정말 감동이었습니다. 내년이 기대되네요.

시즌 다 끝나고 이젠 편안히 경기 감상하고,
윤석민 선수의 MVP, 안치홍 선수의 골글만 기다립니다.
너는강하다
11/10/15 01:03
수정 아이콘
6선발이라는 자체가 허황된거라고 봅니다. 부상이다 뭐다 하지만 시즌중에 선발진이 4명이라도 정상적으로 돌아간적이 없죠.
5선발 고정하고 나머지 선발후보들은 롱릴리프나 셋업으로 활용했다면 이렇게 불펜이 걸레가 될 일도 없었다고 봅니다. 유동훈 사랑에 대해서는 뭐 더이상 할말도 없구요.. 설마 야구전문가라는 분들이 승계주자 실점률이라는 데이터를 모르는것도 아닐텐데요.
11/10/15 01:03
수정 아이콘
정말 전반기의 믿을 수 없을 만큼 신났던 빠따질이...
후반기에 어떻게 그렇게 사라져 버릴 수 있는지...
올시즌 조범현 감독이 박빙의 상황에서 유동훈만 올리지 않았더라도 결과는 많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에반스
11/10/15 01:04
수정 아이콘
타팀팬이라서 팀 속사정을 잘 모르긴 하지만, 아마 내년까지는 팀도 시킬의향이 있고, 감독도 할 맘(...) 이 있는거 같습니다. 팬분들은 아니지만요. 시즌 중반까지 보다가 영 아니다 싶으면 중간에 경질, 잘하면 (최소 KS까지는 가야죠) 계약기간은 다 채우고 신임감독 (혹은 연.....임) 을 뽑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아는 영건들이 많아서 미필자도 꽤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현재 상황이 어떻게 되나요?
김선빈, 나지완, 안치홍, 손영민.. 또 누구 있죠?
위원장
11/10/15 01:04
수정 아이콘
저는 교체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승감독이니까 2년은 참아줬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번 준플은 그냥 타자들이 삽질한거라 조감독 까기도 뭐합니다
안찌롱이가 기회마다 죽쓰는거 보고 이건 조감독 탓은 아니다 싶었습니다
그나저나 종범신 기용은 정말 아쉬움이 남네요.
정말 SK전때 한방씩 해줬는데 끝에 의미없는 대타로 쓰기나 하고...
내년은 진짜 한기주 김진우 둘 보는 재미가 쏠쏠할거 같습니다.
내년에 옷맞출거 같아요 김진우꺼로 크크
11/10/15 01:05
수정 아이콘
성적만 놓고보면 최악은 아니고
김성근, 선동열 감독 아니면 딱히 바꿔서 좋을 것 같지도 않고
거기에 09 우승때문에 제 생각엔 계속 시켜볼만 하다고도 보이네요.

재미있게 이기는데 패가 더 많음 vs 열받게 져도 승이 그래도 더 많음
음... 후자가 더 나은 것 같아요 저는 -_-a
눈시BB
11/10/15 01:05
수정 아이콘
무시무시하네요. 지역 신문이라지만 저런 말을 직접 다룰 줄이야;;;
글쎄요... 롯팬인 저는 올해 일들이 있는지라 뭐라 말을 못 하겠네요 (...)
어린시절로망은임창정
11/10/15 01:07
수정 아이콘
본문의 내용에 대체로 공감합니다. 일단 선동열 감독이 오지 않으리라는 건 거의 기정사실이고요.
김성근 감독님이 그나마 가능성 있긴 한데 자신의 제자를 내치고 들어오는 모양새라서 본인이 꺼릴 거 같습니다.
지원이 빵빵한 우승권 구단보다는 외인구단이 어울려 보이기도 하구요(이건 그냥 제 느낌입니다) 암튼 김감독님도 논외..
그러면 대안이 없습니다. 김재박 김인식감독님 같은 재야의 노장들을 데려오거나, 슬프게도 그대로 데리고 가는 수 밖엔..-_-
그리고 트레비스는 퇴출 확정이고 로페즈는 미정이랍니다만
로페즈와의 이별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과거 롯데의 호세가 두 시즌간 최고의 시간을 보냈지만
나이 먹고 돌아와서는 과거의 영광은 저 멀리 날아간 모습을 보이다 퇴출됐죠.
로페즈나이도 곧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입니다.-_-;
국내선수 레전드라면 모를까 두 자리밖에 없는 픽에 도박을 걸 수야 없는 거죠. 차라리 기아 스카우터들의 안목을 믿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페넌트레이스가 끝나는 순간까지 지지자였습니다만 이번 준플 3차전을 기점으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선수조련같은 건 바라지도 않지만, 09의 신들린 대타감은 온데 간데 없고
투수교체 타이밍은 이전부터 쭈욱 지적받던 것인데 지금도 바뀌지 않았을뿐더러 오히려 악화됐죠.

그리고 만루에서 손영민 거르고 유동훈? 정말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감독은 현재와 미래에 충실해야지 과거의 향수에 취해 폼이 죽을 대로 죽은 선수를 최고의 승부처에서 내서는 안 되는 거죠.
유동훈 올라온 순간에 X됐다.. 라고 생각한 기아팬들 엄청 많을 겁니다. 유동훈은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고요-_-
단기전에서는 투수기용과 타이밍, 그리고 대타작전이 성패를 엄청 좌우합니다.
페넌트레이스 4위는 온갖 악재가 겹쳤던 것을 고려하면 그나마 호성적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준플에서 보여준 감독의 액션과 선수들의 정신력이란..
가을잔치를 노리는 팀이라면 모를까 우승에 도전하는 팀으로서는 너무 부족해보였습니다.
09우승에 대해서는 조감독님께 정말 감사하지만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하지만 프런트나 감독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너무 답답하네요..
Je ne sais quoi
11/10/15 01:0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같이 장마 있고 월요일마다 고정 휴식일 있는 리그에서 굳이 6선발 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일단 6명 선발할 자원이 나오지도 않고 -_-;;
조범현 감독 임기는 뭐... 어차피 1년 남았는데, 그냥 가면... 내년에도 또 맨날 뒷목 잡게 되려나요 -_-;;; 김성근 감독은 아마 위에서 꺼려할 거 같고, 선동렬 감독 어차피 놀고 있으니 굳이 1년 먼저 자르지 않아도 괜찮을 거 같네요. 전 개인적으로 좋아해서 로이스터 전 감독 데려오면 좋겠네요. No Fear로 시원하게 야구하는 것 좀 봤음 해서.
11/10/15 01:12
수정 아이콘
일단 잔류해야한다 생각합니다. '대안없는 비판'이란 말이 이번만큼 적용하기 좋은 사항도 없죠.

외부영입을 하기에, 기존 감독경험이 있는 감독은 몇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감독스토브시즌? 에서 최대어였던 김성근감독과 선동렬감독이 있는데, 김성근 감독은 과연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느냐가 문제고, 선동렬감독은 팀 내 레전드인데 이걸 장점으로 보는 분들도 있지만 제 생각은 단점으로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기아는 팀내레전드 감독이 제대로 해 준 적이 없으니까요. 그외에는 로이스터감독인데 과연 기아에 어울릴지. 다른 레전드들(김성한, 이순철 등등)도 선동렬감독과 같은 이유로 반대하구요.

내부승진은 더더욱 어렵습니다. 이강철코치가 가장 많이 거론될 텐데, 팬들 사이에서 감독보다 더 욕먹는게 이강철코치입니다. 감독은 교체 안하더라도 이강철코치만큼은 교체해야한다는 말이 많아요.

결국 교체한다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선동렬감독인데 일단 올지 안올지도 모르구요. 뭐, 온다면... 기대를 해봐야겠죠.
Zakk WyldE
11/10/15 01:13
수정 아이콘
조범현 감독님 참 좋아했는데 좋아한 만큼 실망도 큽니다. 그래도 계약 기간은 지켜 줬으면 좋겠습니다. 못한다고 자르고 자르고 하면 장기적으로 팀에 안 좋을 것 같고, 그러다 보면 좋은 감독님들이 꺼려하는 팀이 되고 그러다 보면 초짜 감독 밖엔 못 오겠죠.

개인적으로 이순철 or 한대화 감독님이 왔으면 싶었는데 이미 한대화 감독님은 한화로 가셨고..

일단 바보처럼 내년 시즌도 조 감독님을 일단은 믿어 보고 싶네요.

올 시즌 믿음이 많이 깨졌지만 이만한 감독님도 흔치 않습니다. [m]
11/10/15 01:15
수정 아이콘
기아팬은 아닙니다만 준플레이오프 최훈씨 카툰에서 조감독 등에 '박빙에 유동훈 금지' 라고 써있는 컷 보고 빵 터졌습니다. -0-;
타팀팬인 제가 알고 터질 정도로 각인된 것 보면 기아팬분들 심정이 어떨지 상상이 가기도 하고요.
일단 기아팬인 주변 지인들이 조범현 감독을 엄청나게 싫어합니다..
11/10/15 01:15
수정 아이콘
저는 김성근 감독이나 선동렬 감독 데려올것 아니면 조범현 감독 유지하는 대신 외국인 투수코치 영입하고, 2군감독 좀 제대로 된 사람 뽑아왔으면 좋겠습니다. 후반기 타격 망한거야 김선빈 이범호 최희섭 DL 올라가고, 선샤인 타이거즈 모드로 간 영향이 크다고 보는데 불펜 망한건 감독과 투코 잘못이 60%, 선수 자신의 잘못이 40% 정도라고 보거든요. 불펜이 그렇게 삽만 안펐어도 작년 로페즈 의자왕 사건이나, 올해 트레비스 사이코모드 발동도 없었을 거라 봅니다.
양정인
11/10/15 01:17
수정 아이콘
흠... 저도 조범현 감독이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우구스투스님 말씀처럼 조범현 감독을 경질 or 자진사퇴(겉모양새만) 한다면 그 이후가 준비되어야 합니다.
KIA의 전체적인 전력상승을 위해선 김성근 감독님이 딱이지만... 항상 프런트와 트러블이 일어나는 김성근 감독님의 특성상 KIA 프런트가 아무리 일을 잘한다고 평을 듣고 있어도 '부담' 스러울 것 같습니다. 조범현 감독에게 해줬던 것만큼 해줘도 김성근 감독님과 크게 트러블이 생길 것 같지는 않지만... 그건 또 모르는 것이니까요. 거기에 김성근 감독님이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쫓겨나는 모양새인 조범현 감독님 뒤를 이어서 맡을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선동렬, 김성근 두 예비후보가 '야인' 으로 남게되었다는 것 때문에 12시즌을 조범현 감독체제로 갈 가능성도 더 높아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전 선동렬 감독은... KIA에서 실패했을 때 자신의 커리어에 그다지 큰 손해가 날 것 같진 않습니다. 이미 삼성에서 우승을 시켰던 경험이 있고, 삼성이라는 팀을 탄탄하게 만든 공로도 있죠. 올 시즌 류중일 감독체제의 삼성이 운도 따르긴 했지만 선동렬 감독이 만들어놓은 삼성을 류중일 감독이 이어받아 잘 꾸려나간 점도 무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KIA에 와서 우승을 못해도 4강에 꾸준히 진출만 시킨다면 선동렬 감독의 커리어에 오점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지금 KIA가 전력이 약한 팀도 아니죠. 어느정도만 해준다면 4강은 무리없이 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12시즌을 조범현 감독체제로 간다면 반드시 '마운드' 는 개선해야 합니다.
지난 어떤 글에서도 적었는데... 조범현 감독의 그 '유동훈' 에 대한 미련만 접으면 불펜운영은 한결 쉬워질지도 모릅니다.
더구나 내년에 컴백할 선수(투수)들이 꽤 많죠. 제대로 전지훈련을 소화한다면 선발이 되었던 불펜이 되었던 가능성이 보이는 투수가 벌써 3명확보에... 국내파로만 3명의 선발진(윤석민, 서재응, 양현종), 부상 & 군대로 인해 빠져있던 선수들도 많이 복귀합니다. 트레비스는 퇴출될 것 같고... 로페즈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면 그대로 데려가는 대신 체력 훈련을 집중적으로 시키겠죠. 그래서 어느 정도 큰 문제만 생기지 않는다면 내년 마운드는 올해보다 더 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타선이죠. 가장 큰 문제는 '최희섭' 입니다.
최희섭의 '허리' 가 내년엔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야 합니다. 또다시 문제를 일으키면 정말 암울해질겁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해결해야할 문제는 외야의 나머지 '한 자리(우익수)' 를 누가 차지하냐 입니다.
올 시즌 어마어마한 기회를 주었지만... 울화통 터지게 만들었던 '신종길' 은 올 시즌 그대로면 탈락이라고 봐야하고...
김원섭으로 가야한다면... 김원섭의 체력을 보조해줄 수 있는 카드를 만들어야죠. 내년엔 나지완과 번갈아가며 기용할 수는 있어도 내후년엔 그것이 불가능해진다고 봐야하기에 내년이 우익수 백업요원을 키울 마지막해라고 봐야합니다. 외부영입이 없다면 말이죠.

내야는... 뭐 이범호 - 김선빈 - 안치홍 - 최희섭 이 라인이라면 국내 최강내야진이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뜬공 트라우마에서 완전히 벗어난 김선빈으로 인해서 이제 수비에서 불안함은 많이 가셨죠.
문제는 올 시즌처럼 부상으로 인한 전력이탈에서 수비에서의 안정은 되지만 공격에서는 많이 쳐진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현곤은 만성질환으로 인해 체력소모가 어느 누구보다 극심해서 장기간 출전은 안되고 박기남은 수비는 뛰어나지만 공격은 그렇죠.
그래서 홍재호나 정상교 같은 백업요원들이 이현곤 or 박기남의 자리를 꿰차고 들어와야하는데... 가능성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11/10/15 01:18
수정 아이콘
그리고 로페즈선수의 경우 왠만하면 재계약해야 한다고 봅니다. 올시즌 이닝 10위, 방어율 10위입니다. 올시즌 부상이 있었어도 말이죠. 나이로 인해서 올시즌보다 부진한다고 하더라도, 3선발 정도의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 같고, 불펜일 경우엔 정말 제대로 마무리 역할을 할 것 같구요. 단지, 올시즌 보다 연봉을 줄여야 할 것 이고, 이 과정에서 잡음이 있으면 재계약 못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 이유가 아니면, 정말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2명이나 발견한 경우 외엔 재계약해야죠.
9th_Avenue
11/10/15 01:18
수정 아이콘
마음은 조범현 감독이 짤렸으면 좋겠지만.. 몇 년전처럼 임기보장도 안해주고 막 잘라대다가 보면..
다시 현장<프론트의 구도가 될 것 같아서 꺼려지네요.
일단 계약은 계약이니 구단에서 흔드는 기사 방치하면서까지 감독 끌어내리는 팀치고 결과 좋은 적 단 한번도 없었죠.
정재공 단장시절 끝난지 5년도 안지났는데 단장 압박하면서 감독 갈아치우자는 여론이 못마땅합니다.
아무리 못나도 감독을 흔들면 선수들끼리 눈치보는 것도 장난아닐텐데.. 참 답답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가 된 것 같아요.

저는 로페즈를 1이닝 마무리로 쓰려고 용병슬롯을 쓰는 것은 최악의 한 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기아에서 안정적인 선발은 단 2명이죠. 윤석민-서재응..
양현종과 한기주 김진우 모두 물음표에요. 또한 중간에서 막아줄만한 투수가 없는데 위에 쓰신 것처럼 구성을 해버리면
선 감독 할아버지가 와도 올해같은 꼴 날 것 같군요.
(게다가 이제 공 실밥좀 만져본 김진우를 당장 스캠한번 치르고 선발로 내세운다고 해서 없던 스테미너 생기진 않을 것 같아요. 아직까지
직구 제구는 날리고 들어가는 것은 커브와 간간히 한 두개 들어가는 체인지업인데 선발로 시작하면 100% 털릴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로페즈는 그냥 한번 더 재계약하고 선발시켰으면 좋겠어요. 좀 쉬고 오면 솔리드한 모습 보여줄 것 같습니다.
올 전반기의 모습을 생각하면 이대로 버리긴 정말 아까운 카드죠..

만약 양-한이 선발에 안착한다고 해도 손영민-심동섭-김희걸-임준혁으로는 한 시즌은 커녕 50경기도 못 버틸것 같습니다.
일단 올해 인저리프론에 다다른 손영민의 느낌도 있구요. 김희걸은 한계가 있는 노장이며, 임준혁이 터프한 상황에서 항상 볼질로
무너졌던 것을 생각하면 올해와 다를바 없는 불펜입니다.

제 생각은 윤석민-용병1-용병2-서재응-한기주 or 양현종 둘중에 터지는 놈으로 때려박구요.
불펜은 손영민의 몸상태를 봐서 100%면 마무리로 그리고 김진우를 셋업으로 심동섭은 1이닝 or 원포인트 계투
그놈의 언더를 마무리로 쓰면 안그래도 주자못잡는 포수들 데리고 마지막 이닝은 똥줄이 탈 듯 싶지만 마무리 가능성이 있는 카드가
오직 손영민과 김진우 둘 뿐이니.. 어쩔 수 없는 개인적 선택입니다. 주자가 있고 없고에 따라서 둘 중 한명이 나가는 게 더 맞겠지만요.

타선은 애들만 건강하다면야.. (일단 야수 문제는 조 감독의 방침이 전 맘에 들더군요.)
안치홍 이 녀석만 퇴보하지 않는다면 우리 타선은 괜춘하다고 생각해요.

혹시라도 감독 내치고 모기업에서 이택근이라도 질러주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그건 꿈이겠죠.. 으어허허허허
11/10/15 01:2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올시즌보면, 기아는 가장 필요한게 체력 보강인 것 같구요.

선발의 경우 생각을 다시해야합니다. 올시즌 기아가 선발이 먹어준 이닝이 많았다고 했지만, 제가 보기엔 이게 오바였습니다. 선발이 이닝을 너무 먹었어요. 조금 덜 먹었어야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덜 먹은' 서재응만 꾸준했고, '더 먹은' 1,2,3선발은 무너졌죠. 윤석민은 무너졌음에도 워낙 올해 좋았지만, 8,9월 성적은 안좋긴 했습니다. 양현종은 내년은 기대 안됩니다. 올시즌은 딱 스타병환자였구요. 코치를 가리기도 하고. 철들기 전까지는 그냥 나중만 봐야할 것 같구요.

어쨌든 중요한건 불펜을 다양하게 돌리고, 질 때 지더라도 선발 이닝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구요. 완봉, 완투는 너무 무리해서 노리면 안됩니다. 준플 1경기에서 윤석민이 완투한 건 그 개인에겐 영광이지만, 팀 입장에선 아무런 도움이 아니었죠. 시즌 중에도 선발이 그렇게 무리한 경우가 많았고, 이걸 경계해야합니다.
마이너리티
11/10/15 01:25
수정 아이콘
솔직히 팬들의 분노에 비하면 객관적 성적상으론 심각하게 욕먹을 정돈 아니죠.

엄청난 부상 릴레이와 타 구단에 비해 살인적이었던 일정 속에서 플레이오프라도 진출해준게 공이라면 공이죠..
물론 후반기 꼴등이란 점에선 욕먹을 수도 있지만..

저는 조범현감독의 작전이나 투수교체타이밍 보단..
투타 양쪽모두 이름값이나 기대치에 비해 어마어마하게 허술하고 무기력한 팀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문제 같네요.
솔직히 윤석민이 강판당했을때, 졌다라고 직감한 기아팬이 상당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타격이나 투수력 모두가 엉망이죠.
팀빌딩 시작 자체가 잘못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아의 야구를 보면 이기고 있을때도 불안하고..
지고 있을때는 희망이 안보입니다..
응큼한늑대
11/10/15 01:30
수정 아이콘
09년도에 한국시리즈 7차전을 현장에서 보고 눈물을 흘렸던 저로선 아직까진 까지 않으렵니다.
뭐 담년도에 16연패 하고 죽쒔다 해도 5위 했고, 올해도 뭐 4위에 올라 준플까지 갔으니 개인적으로는 만족합니다.
다만, 경기 면면을 본다면 실망하고 짜증나는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요.

글에서도 잘 표현해 주셨지만 조범현 감독 자른다? 그럼 누가와? 라는 문제는 사실 진짜 복잡한 문제입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주구장창 싸지르는 글들은 한 감독을 주구장창 외치던데 개뿔 모른는 소리들이구요.
일단 프런트 신중한 자세도 있고 전문가들인데 분위기도 알지만 감독선임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쉽지 않을테니
계약기간은 채우리라 봅니다.

근데, 계약기간 채우려다 성적 안나와서 중간에 퇴진이면 오히려 지금 나가는 것만 못하다 봅니다.
그럴려면 내년엔 어떻게든 성적을 내야 할텐데, 일단은 선발진과 손영민 선수 혹사가 걱정되구요.
유동훈, 한기주 얼마나 포텐 터져주느냐 그것도 걱정아닌 걱정입니다.
선수 보호에 대해서 철저하던 감독이 올해 손영민 어떻게 썼는지 봤으니...
그리고 역전승 가뭄에 콩나듯 나오는 타선도 좀 정신차려야 할 것입니다.
뭔 7회 이후에 1점차로 지고 있으면 아에 뭘 해보려는 시도조차 안하는 타격이라니 원.

4위 하고 준플에서 광탈했다지만 오히려 그래서 남은 야구를 편하게 볼 수 있게 됐기도 하고
아직 젊은 선수들이 겨울훈련 잘 마쳐서 내년엔 더 재밌는 경기 해주리라 믿고 있습니다.
황제의 재림
11/10/15 01:36
수정 아이콘
하지만 작전과 투수교체등 답답함은 어쩔수 없네요. 게다가 불펜진은 언제 키울건지...정규시즌이든 플옵이든 선발내려가면 믿음 가는 선수가 없어요. 키우는 능력이 의문표입니다. 다만 마땅한 대안이 없고 임기가 1년 남았기 때문에 고민이 되는거겠죠.

김성근 감독과 선동렬감독은 어느팀이든 선임이 쉽진 않을 겁니다. 능력만큼 요구조건도 클것이기 때문이죠.
11/10/15 01:39
수정 아이콘
위 어느 분 말마따나 3차전 1사만루에서 심동섭이 포볼내주고 이강철 올라올 때
'흠... 유동훈은 아니겠지 설마. 승계주자 실점율 리그탑에 빛나는 유동훈은 아니겠지 설마' 하는데 유동훈 딱 올라오는 거 보고 소름이 좌악~

내부인사 승격도 없다고 하는데 김종모 수석코치가 참 아깝습니다. 슼의 성큰-만수 처럼 조뱀 짤리면 바로 올라올 게 김종모였는데 09우승 해버리면서 김종모는 자기 사람들이랑 같이 나갈 수 밖에 없는 모양새가 되어버렸죠. 선동렬이나 김성근 아니라면 뭐 김종모 다시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어차피 프랜차이즈 스타니까...
11/10/15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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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현 감독님은 일단 내년까진 가긴 가야겠죠. 하지만. 코치진. 1군,2군 싹 다 갈아엎어야 한다고 봅니다.
11/10/15 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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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선감독이 오면 물론 프랜차이즈 스타가 오는 그 기쁨은 있겠지만, 기아팬들이 좋아할만한 야구를 할까요?
제가 알기로는 타이거스도 삼성 못지않게 올드팬들에게 화끈한 야구가 기억에 남아있을텐데 말이죠.
그런데 선동렬 감독이 오면 플레이 스타일은 분명히 삼성시절처럼 스몰볼에 작전야구에 불펜야구로 승리를 만드는 야구를 할겁니다.
삼성팀 전력이 그래서 그렇게 만들어진게 아니라, 선감독은 말년 주니치 시절의 경험을 통해 완벽하게 조직된 불펜야구가 승리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는 분이시거든요. (이와세 - 오치아이 - 이상훈 - 선동열로 이어지는 당시 주니치의 불펜은 가히 철벽에 가까웠거든요)
그리고 그런 색깔이 삼성야구에서도 상당히 드러났구요. 선발투수가 5~6회를 못던진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어찌됐든 선감독은 이기는 이미지의 야구를 했으니까요.
전 과연 이런 야구를 타이거스팬들도 쉬이 받아들일수 있을지 프런트가 한번 생각해볼일이라고 봅니다.
레몬커피
11/10/15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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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게..위에서 정재훈 이야기가 나왔는데 정재훈이 올 시즌 두산 불펜진

망해서 과부하가 걸려서 그렇지 스타일은 셋업맨이 딱인 선수입니다. 롱릴리프도 물론

하면 할 수야 있지만..그리고 정재훈 05~06 오승환과 함께 리그 최고 마무리였던

때도 있었습니다. 마무리 경험 넘쳐나죠. 단 지금 구위로는 마무리보다 셋업이 어울

립니다.

근데 아마 1이닝 마무리 시켜도 잘 할겁니다. 적당한 관리랑 몸상태만 좋다면
레몬커피
11/10/15 01:5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유동훈은 기록 찾아보시면 아시겠지만 엄밀히 따지면 09년이

플루크입니다. 09년에서 FIP은 3.29였고 BABIP도 자기 커리어 평균보다

기형적으로 낮았죠.
빼꼼후다닥
11/10/15 02:02
수정 아이콘
다른 것보다 중요한건 조범현 감독이 다른 감독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혹사 없이 투수 운영한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인 듯 싶네요.
동모형
11/10/15 02:27
수정 아이콘
다시 야구 보기시작한 08년도때는 감독이 문제가 아니라 작전을 내려 해도 그 작전을 따라줄 선수가 없어서 그게 문제다 라고 생각했었고,
09년도 초에도 역시 타자들이 저모냥이니 뭘 해도 점수를 낼수가 없는 모습에(게다가 이용규 선수 부상..) 왜 감독 욕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다가, 김상현선수를 데려오는 신의 한수...로 인해 우승까지 해서 좋아하다가,
10년도 3위싸움하다가 16연패 할 당시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가면서 연패의 이유를 야수들로 찾았었다가(보이지 않는 클러치 실책과, 주자를 3루까진 참 잘보내는데 그 이후 점수를 못내는 능력...그리고 그렇게 넘어간 분위기에 넘겨주는 선제점 혹은 역전점수..),
11년도 들어와서야 조범현 감독의 작전지시와 투수교체타이밍 등에 문제가 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하지만 조감독님의 대안이 없기 때문에 계속 조감독님이 갈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8개구단 감독님들중 유일한 우승경험 감독이고, 그냥저냥 포스트시즌까지 올릴정도의 실력은 되는 것 같습니다.
우승을 노리는데 롯데 양승호 감독님처럼 프로 경험이 없는 사람을 감독으로 올릴정도로 조감독님이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긴 롯데 로이스터감독님이 못해서 바뀌었냐 하면 그건 아니었습니다만, 팀사정이라는건 좀 다르니까요)

김성근 전감독님이나 선동열 전감독님같은 분들이라면 모르겠는데 본문 및 댓글들에 나와있는데로 기아로 올거 같진 않고요. 차라리 김재박 감독님이라면 선발야구에 물타선인 기아의 팀컬러에 맞지 않나 생각해봅니다만, 우리는 뒷문이 곽손유잖아? 안될거야 아마..

지역신문이라던가 호사방같은데에서는 '광주 - 해태'출신의 순혈을 찾기 때문에 아예 외부인사로 데려오는건 꺼려할겁니다. 조감독님은 우승하면서도 다음날엔가 수석코치랑 갈았다고 엄청나게 까였는데요 뭘..그러면서 우승도 선수들이 했지 감독이 한거 하나도 없다고 했고요.

어찌되었든, 내년 조감독님은 불펜관리하고 작전성공율 증가 이 두가지만 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전반기 한참 신낼때도 타격으로 씹어드셨지 작전성공으로 이겼다는 생각은 많이 안들었고, 선발은 참 잘 관리하는데 비해(6선발 쓰고 그마져도 8,9월 바라본다고 80개 한계로 두고 내려버리는 경우가 전반기에 많았죠, 그거 다 손영민이 뒤처리 했고요..아마 손영민이가 정우람이랑 얼추 비슷하게 던졌던가..)불펜관리는 참 안되었다고 봅니다. 작년에 유동훈선수가 초반 2주인가 09모드 보이다가 한방에 훅간게 1주일간 5번등판인가 한적이 있어서(찾아보니 4월 2,3,4,7,9일에 한번에 몰아 던진적이 있었네요. 이때만해도 스기모토 코치를 욕했었는데 ㅠ_ㅠ) 그 이후로 이제는 연투만 하면 무너져버리니까요..

다른 팀과다르게 선발자원이 많고 불펜자원이 없기는 합니다만, 내년시즌에는 앞서 말한 두가지 특히 불펜관리좀 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리할러
11/10/15 02:27
수정 아이콘
김성근, 선동열, 로이스터급의 감독이 아니라면 그냥 조범현 감독한테 한번만 더 기회를 줘보는것도..;;
11/10/15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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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조범현 감독님의 문제점을 쭉 보자면.

1.코치진
->09년 우승 이후로 갈아치운 코치진. 뭐. 그건 감독 재량이니까 그렇다고 칩시다. 자. 그 갈아치운 코치진에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코치진이요?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무능 그 자체입니다. 무능해요. 09년 이후 제대로 튀어나온 불펜투수. 야수. 누가 있습니까? 제가 볼때는 심동섭 하납니다. 그것도 1군에서 때리고 맞고 하면서 큰거죠. 김선빈,안치홍. 09년 전에 나온 인재들입니다. 손영민은 하다 못해 서정환 감독 시절의 유산입니다. 기아의 2군 성적이 압도적인 꼴지라는 것. 거기에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극심하다는 점.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와서 주전을 꿰찬 선수또한 한명도 없다는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올해 이범호 선수 영입 안했으면 1위싸움이요..?글쎄요....이건 프런트가 잘한거지 코치진이 잘해먹은건 아니죠.

2.혹사
조범현 감독이 관리야구를 한다. 뭐...그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느정도 해주긴 해요. 선발진과 자기가 아끼는 투수들만. 누군지는 기아팬이라면 다 아실껍니다. 예.

손영민 선수 같은경우에는 09,10,11. 세시즌동안 혹사 아닌 혹사의 후유증을 겪고 있는 대표적인 투수입니다. 예. 09년도에는 곽정철이라도 있었지 올해는 완전히 혼자였네요. 아마 손영민 선수는 12시즌에 구위 찾기 힘들껍니다.

혹사가 없는건 딱 선발진까지에요. 선발진이 던지고 내려가면 누가 나올까요? 손영민입니다. 이겨도 손영민. 져도 손영민. 5점차 이상으로 이길때도 손영민. 손영민이 무적의 어깨를 지니고 있습니까? 아닙니다. 올해도 시즌 중반 이후에 퍼져버렸습니다. 관리야구는 무슨. 손영민이 퍼지니까 누가 나왔죠? 네. 김희걸입니다. 김희걸은 거기에 선발 없다고 땜빵으로 5이닝씩 등판까지 합니다! 와우! 정말 관리 야구 맞는걸까요? 결국 김희걸도 퍼져서 가을야구에 써먹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선발진이라도 관리를 해주니까 어디냐? 라는 말이 있을수도 있겠네요.하지만 선발진도 여유가 되니까 관리를 해주다가. 트레비스,로페즈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하게 되자 서재응 선수가 어떻게 등판을 했을까요?

3일 쉬고 등판. 3일 쉬고 등판. 불펜도 한번.

자원등판? 그걸 누가 믿습니까? 선수가 아무리 팀을 좋아한다고 해도 저렇게 나와서는 안됩니다. 안되요. 뭡니까. 그냥 다 언론플레이지. 그냥 팀이 급하니까 무조건 내보낸겁니다. 혹사란 말을 피하기 위한 말장난일뿐이라고 생각되네요. 수술하고 온 선수를 3일에 한번 굴립니까? 또 망가지면 어쩌려고?

아. 그리고 준플에서 한기주 선수도 문제가 많죠.
2차전에서 74개의 공을 던진 선수를 4차전에 또 올립니다...급하면 관리야구고 뭐고 없습니다. 네.

3.선수 편애
편애 받는 선수. 유동훈,양현종. 올시즌 팀을 말아먹으신 주역들입니다. 예. 근데 계속 나왔죠.

양현종 선수 같은 경우에는 많은 훈련량을 바탕으로 한 구위로 상대를 찍어 누르는 스타일입니다. 근데. 올해는 훈련 부족입니다. 구위조차도 완전하지 못합니다. 제구력? 나아지질 않았죠. 처음에야 계속 나오는걸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예. 던지다보면 긁힐꺼고 감이 돌아올꺼라고 믿으니까요. 운이다 뭐다 해도 09년 12승. 10년 16승의 좌완 파이어볼러니까.

근데. 이게 시즌내내 나옵니다. 채 3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강판을 당합니다. 그럼, 누가 나올까요? 예. 손영민과 김희걸이 나옵니다. 가끔 심동섭. 안그래도 돌리기도 버거운 불펜진이 또 혹사를 당합니다....무한반복.

유동훈 선수 같은경우에는...음. 말을 안하겠습니다. 욕할거 같아서. 분식률 54%. 이것만 얘기하겠습니다. 아. 하나 더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중요상황에서 등판. 거기에 귀족불펜이시라 잘 나오지도 않음.



글이 길어지니까 화가 나고 글이 정리가 안되네요. 하여튼 제 의견은 이렇습니다. 여기에다가 1년된 감독들에게도 밀리는 작전싸움도 포함이 되겠네요.
다레니안
11/10/15 03:08
수정 아이콘
양현종을 기대하시는 분들이 계신게 놀랍네요..유동훈만큼이나 09년 푸루크시즌었죠 -_-;
김광현만큼의 볼넷을 던지지만 위기관리 구위는 거의 절반수준이죠 그렇다고 체력이 좋은 것도 아니구요 딱 땜빵5선발이 한계라고 봅니다
하다못해 볼넷질이라도 적으면 불펜으로라도 활용할텐데 말이죠 에휴 계륵입니다 참 [m]
BlackHawk
11/10/15 03:18
수정 아이콘
유동훈은 패전조나 시키구요 박경태는 그냥 트레이트 카드 아니면 방출 했으면 좋겠네요 ;;

심동섭 나오기 전에는 거의 유일한 좌완이라 못던져도 참았는데 심동섭도 있겠다 이젠좀 보내줘야 겠어요

양현종은 대체 어디다 써야 할지 모르겠네요 선발로 나오면 볼넷남발에 5이닝 되면 투구수 100개 넘어가고 땀 삐질삐질 흘리고 그렇다고 위기상황에 불펜으로 나올만큼 강심장도 아니고 제구도 안되고.. 군필에다가 09년 10년에 해준게 있어서 참겠지만 내년에도 삽푸면 줄기차게 까렵니다
11/10/15 08:10
수정 아이콘
준플에서진건 투수기용 문제가아니고
빠따 문제인거 같았습니다.
타선문제지 투수문제는 아닌거 같아요
저렇게 못쳐서야....
안개류
11/10/15 10:02
수정 아이콘
근데 트레비스 선수는 후반 부상 때메 삽질해서 그렇지, 잘 던져 주지 않았나요? 튀는 행동을 많이 해서 퇴출인가...
모리아스
11/10/15 10:46
수정 아이콘
팬의 자기 팀 내년 예상은 절반도 안 맞아요

당장에 윤석민이 특출나게 잘 던진건 올해뿐이고 한기주는 토미존, 김진우는 4년 쉬었고 서재응 로페즈의 나이는 많고 용병의 미지수에

군대에서 복귀하는 건 임준혁과 이범석인데 이범석은 회전근 수술, 심동섭이 2년차 징크스로 망할 가능성도 있고 손영민은 혹사 부작용

타자는 올해처럼 부상이 안 일어날 거란 보장이 전혀 없죠

기아의 전력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닙니다. 내년 예상은 더욱 더 안 좋아요 조감독에게 맡겨두는 건 안 좋을 겁니다
11/10/15 11:46
수정 아이콘
감독의 진정한 역량은 위기상황이 왔을때의 운영이라고 보기때문에 조범현감독에 대해서는 10시즌 16연패와 11시즌 후반기 꼴지로 큰 회의감이 들었습니다. 특히 만루에서 유동훈 기용은 정말 유동훈에게 약점잡힌거라도 있나 싶을정도였죠. 바뀌길 바라지만 김성근-선동렬-로이스터 감독 라인 급 아니면 굳이 교체를 해야하나 싶습니다. 09년 우승 이후 기아팬들의 눈은 높아졌고, 왠만한 빅네임이 아닌 신인급 감독 혹은 내부승진으로는 팬들의 눈높이를 맞출수 있나 싶습니다.
단 감독 교체가 안될경우 2군감독부터 해서 코치진의 대대적 개편이 필요합니다. 2군 성적도 그렇고 올라오는 야수들 상태봐도 그렇고 전반기 막판부터 일어난 줄부상 메꿔주는건 바라지도 않고 시즌내내 구멍인 우익수자리 김원섭 이종범 체력관리를 위해 잠시 메꿔줄 카드하나도 못키우는게 2군 현실입니다. 2군구장 신축도 하는김에 2군 감독도 좀 바꿨으면 좋겠네요
11/10/15 11:46
수정 아이콘
어차피 윤-서-용병1-용병2 이렇게 쓰면 나머지 한자리가 문제인데, 이게 웃긴게 양현종은 절대 불펜용으로 못쓸카드죠.
그렇다고 한기주 불펜으로 쓸거냐하면 그건 또 아깝죠. 참 딜레마입니다.
올드올드
11/10/15 12:19
수정 아이콘
솔직히 감독교체라면 신인급이나 내부 승진외에 대안이 있나요??
아직 우리나라는 선후배 사제 관계 남아있습니다.
조범현 감독을 자르고(임기가 고작 1년 남았는데)
후배인 선감독이온다? 명예를 중시하는 선감독이 선배를 밀어내고?
스승인 김성근 감독이 온다?? 각별한 사제관계로 알려진 김감독이 제자를 밀어내고??
로이스터아니면 감독 유경험자는 올가능성이 0에 수렴합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1년 더가고 편안하게 여러 경우를 검토하는 편이 훨씬 좋죠.
임기를 지켜준다는 것도 보기좋구요.
Go_TheMarine
11/10/15 13:52
수정 아이콘
음.... 김진우선수가 희망이 되어줬으면 합니다
올 겨울에는 타자 좀 영입하구요
이범호선수 부상당하니 공격력이 아주......아오;;;;
11/10/15 20:23
수정 아이콘
뭐랄까 바꾸는 건 상관이 없는데 지금 돌아가는 상황은 조범현을 완전 역적에 척살대상급으로 만드는 상태라...
지금껏 이런 식으로 감독 갈았던 건 롯데시절 백인천이나 LG시절 이순철 정도밖에 없던 거 같은데
결국 그렇게 한 사람을 몰아부치고 적으로 만드는 거에 거부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군요.

교체에 대해 말하자면 뭐 아무래도 좋습니다. 신인감독도 좋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신인감독 올릴 정도로 기아 프런트가 과감하지도 않고 팬이나 프런트랑 정치질하는 프런트도 아니고 정상적으로 교체수순 밟는다면 일 바보같이 할 프런트는 아닙니다. 다만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프런트가 감독 교체를 간을 보고 있는가, 아니면 팬들 여론에 등떠밀려 가고 있는가가 중요한 변수겠죠.
황제의 재림
11/10/15 23:12
수정 아이콘
조범현 감독님이 욕먹는 이유는 09년 우승이후 대부분의 선수가 내리막이라는거. 기록의 스포츠인 야구에서 성장한 선수가 정말 드뭅니다. 물론 이용규선수와 윤석민선수가 이번시즌 잘해줬지만(개인기록) 두 선수 모두 국가대표에 이미 최고수준으로 군림하던 선수들이라 성장시켰다고 보긴 어렵죠. 그나마 포수 키웠다고 칭찬받는데 불펜은 진짜 키운 선수가 0명입니다. 승리조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이고 매번 중계 볼때마다 9회에 똥줄탑니다. SK전 다 진것 3중살도 기억나는등 정말 천운으로 이기지 실력으론 항상 위태위태..선발 내려가면 무서워지는 야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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