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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22 23:47:55
Name AttackDDang
Subject [일반] PGR에는 사회인야구 하시는 분들 많으세요?(死구에 관한 대처)
오늘 1시반부터 리그 경기가 있었습니다.

저는 아직 주전자리는 차지하지 못하는 실력이라 3회부터 출전했는데요

오늘 경기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써볼까합니다.

상대투수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였습니다.

1회부터 저희팀 형들이(저는 이제 막 23살 되었고, 구력도 1년밖에 안되는 막내입니다.)

몸에맞는 공으로 출루를 하더군요. 그런데 상대포수는 계속 몸쪽공을 투수에게 요구하는겁니다.

한 예닐곱명정도 맞아나갔을거예요.

첫타석에 안타를 치고 5회에 두번째타석에 들어섰을때 초구가 이번엔 제 등에 꽂혔습니다.

이때 번뜩 든 생각이 투수가 몸쪽공을 못던지게 만들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방망이를 우리 더그아웃쪽으로 두고 나가야하는데 마침 제 뒤에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1. 방망이를 바닥을 향해 집어던졌습니다.

2. 1루쪽으로 돌아서서 일단 우리팀 형들은 제 입모양을 못보게 합니다.

3. 배팅장갑 찍찍이를 떼면서 포수에게만 들릴만한 목소리로 하지만 입모양은 정확하게 "X발 X같네"라고 했습니다.

이전에는 전혀 미안한 기색을 보이지않던 상대팀에서 제가 1루에 나가니 1루수가 사과를 하더군요.

또 이후론 몸쪽공을 잘 못던지더라구요

결국 오늘경기도 잡았습니다. 혹시 PGR분들중에서는 몸에맞는공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하시는지요?



PS. 8대7로 이겼는데 그닥 재미가 없었습니다... 사회인야구에선 케네디스코어항목 미적용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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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지
11/05/22 23:58
수정 아이콘
고의적 사구가 아닌경우엔 사회인야구선수가 컨트롤이 좋은것도 아니고 어느정도는 포기해야죠~
그리고 직구의 경우도 그렇게 빠르지않죠~120대 중반이나 나올려나요?

몸에 맞으면 출루....좋은거 아닌가요?

그렇게 사구가 많으면 승리공식아닌가요?

사회인야구와 프로야구의 사구에서 차이는 아프냐~엄청 아프냐의 차이죠~

1루가면 무조건 2루 도루성공인데...그쪽에서도 사구 던지고 싶겠습니까~

그리고 욕설같은경우에 잘 풀려서 그렇지 꼬라지 더러운 사람 포수한테 걸리면..감정싸움에 액션클리닝이 아닌 개싸움 납니다.

운동하러 왔다가 몸상해서 가죠.
아무리 몸이 좋고 싸움잘해도 야구방망이 풀스윙 한방이면 어디하나 터지죠~그 방망이가 경기장에 많죠.

프로들이야~아무리 감정이 격해도 참을 이유가 있지만 아마의 경우엔 꼭지돌면.. ..왠만하면 즐기세요
버디홀리
11/05/23 00:01
수정 아이콘
분명, 좋은 기분이 아니신건 이해합니다만 사회인 야구의 특성이 그렇습니다.
투수들이 정확히 제구한다는건 솔직히 불가능하죠.
한이닝에 볼넷이 10개 이상 나오는 경기도 경험해 봤습니다.
사구도 연속으로 네명이 맞는 것도 봤고, 한 타자가 세 타석 연속 사구를 맞는 것도 봤습니다.
한마디로 벼라별 상황이 다 나오죠.

화나시는 상황이란건 이해하지만 욕을 하신건 조금 과한 행동이 아니셨나 생각됩니다.
사회인 야구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매너"입니다.
좀 더 경험해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런 가해자(?)가 우리 팀일 수도 있습니다.
경기 중에 상대를 자극하는 행위는 가장 피해야 할 것 중에 하나입니다.

추가로, 사회인 야구 리그에서 배트를 던지거나 헬멧을 집어 던지는 경우 심판은 퇴장을 줄 수 있습니다.
사상최악
11/05/23 00:05
수정 아이콘
제구력이 안 좋은 선수가 자꾸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 짜증나긴 하지만, 사회인 야구에선 감수해야할 일이죠.
기분 상하신 건 알지만 태도가 좀 과하셨네요.
오히려 그 행동이 보복구를 불러올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올빼미
11/05/23 00:06
수정 아이콘
팀에서 조차 환영받지 못할행동이라고 생각됩니다. 고의사구가 아닌다음에야-_-.. 좁은바닥입니다.
9th_Avenue
11/05/23 00:07
수정 아이콘
사회인 야구에서 몸에 맞는 공에 고의가 담겨있기 힘들던데..
거기에 욕을한건 잘못하신 것 같아요.
그쪽에서 사과를 했다고 하니 그러저럭 잘푸셨겠지만, 만약 제가 포수라면 한소리 했을듯 합니다.
AttackDDang
11/05/23 00:09
수정 아이콘
제가 구력이 얼마 안되서 아직 잘 몰라서 실수한것같네요...앞으로는 더 매너 지키면서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사상최악
11/05/23 00:16
수정 아이콘
보통 1루수가 "괜찮으세요" 정도는 해주는데 안 그랬나보네요. 전 우리팀 투수 제구력 까면서 피식하게 만드는데.
근데 가끔 사구가 연속으로 나오면 저 말하기도 민망할 때가 있어요. 혹은 경기가 박빙이면 집중하려고 일부러 안 할 때도 있고요.

다른 얘기지만 전 투수할 때 자꾸 타자 발을 맞히네요. 2스트라이크 잡아놓고 발을 맞혀서 주자 내보낼 때의 심정은...ㅠㅠ
비비안
11/05/23 00:29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이분이 좀 잘못하셧다고 봅니다. 같은 팀원들에게도 조금 불쾌감을 줬을 것 같네요. 저도 사회인야구 해봤지만..리그경기에선 승부욕도 강하고 아마추어타자들 몸쪽공 제대로 칠 수 있는 사람도 드물고 스트라이크존도 넓어서..사실 몸쪽공 던질 수 있는 투수 있으면..그렇게 요구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글쓴이분이 화나신거 보면 상대투수가 사과를 안했나요? 사회인야구는 프로도 아니고 서로 재미로 하는거라 맞추면 무조건 죄송합니다. 라고 하던데요... 솔직히 일반인 던지는 공 맞아서 엄청나게 아픈것도 아니고.. 타자분은 아 괜찮습니다 라고 하고 1루 가는게..서로 예의로 알고있었는데..
공실이
11/05/23 00:30
수정 아이콘
그러지 마셔요.. 투수도 정말 맞추고 싶지 않은데 맞는걸 어떡합니까..

아마 상대팀 선수분들 회식에서 좋은 안주거리가 되시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아 아까 그쪽 누구 공맞았다고 완전 분위기 험악하게 만들더라 .. 이거참 무서워서 야구하겠나,"
시미군
11/05/23 00:38
수정 아이콘
좀 과도하게 반응하신 면이 있지 않나 싶네요..
참고로 사이드암 투수에 대해 썰을 풀어보면..
던지는 순간 손으로 공을 빡! 하고 덮어줘야되는데 이게 잘되면
우투수vs우타자 기준으로 손도못대는 몸쪽 꽉찬공이 들어오는데
잘 안되면 몸에맞는공이 나오니까 사회인실력에서 사이드암은 로또라고 하더군요..
외대김군
11/05/23 00:39
수정 아이콘
저도 사회인 야구를 하지만 욕설을 하신 부분은 잘못하신것 같습니다

타석에서 팔꿈치, 등, 다리 다 맞아봤지만 사과를 하면 좋은거고 안한다고해서 기분 나쁠 이유도 없는 것 같습니다

프로가 아닌 이상 몸쪽 공 제구가 당연히 안되니깐요.. 그렇다고 바깥쪽만 던질수도 없고..

아마 상대하신 투수가 제구가 많이 안됐던 투수였던것 같습니다

스포츠란것이 어찌되었던 실력에 앞서 예의가 중요하다고 들었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프로에서도 그런 예의때문에 몇몇 선수들이 까이고 있지 않습니까?? 항의는 감독을 통해서 하거나 따지는 것이 옳은것 같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1/05/23 00:46
수정 아이콘
프로도 아니고 사회인 야구, 아마추어 투수분이신데 좀 과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또 몸쪽 승부를 못하게 했다는 것도 좀 그렇기도 하고요. 포수분도 어떻게 이겨보려고 아마추어 타자들이 잘 못치는 몸쪽 요구한건데, 그날따라 컨디션이 안 좋던 무슨 사정, 아니 원래 사회인 야구하시는 분들의 특성일 수도 있지만 뭔가 하려고 할때 급, 제구가 안되거나 엉뚱하게 가기도 하니까요.

욕까지 하신 부분은 상당히 좀 아쉽습니다. 이런 말씀이 오해가 안샀으면 합니다만 게시판에 올릴때부터 어느정도 비판을 생각하시고 글을 올리셨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분명 사과를 하지 않은 상대팀이 잘못이지만 만일 그냥 그런식으로 계속 갔다면 상대팀의 매너 패배겠지만 글쓴분께서 아쉽게도 욕설을 하시는 바람에 똑같은 비매너 혹은 더한 비매너를 보여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또 위에도 말씀이 나왔지만 상대팀이 그래도 부드럽게 넘어갔고 자신들이 먼저 몸쪽 공 요구 안하면서 했기에 망정이지 감정싸움이라도 벌어졌으면 좀 그랬겠죠.
서주현
11/05/23 00:51
수정 아이콘
예닐곱 맞춰서 내보냈을 정도면 알아서 몸쪽 공 던지는 걸 자제했어야죠. 아니면 재깍재깍 사과를 하던가.
사회인 야구라고 해서 부상 절대 안 일어나란 법도 없는데, 맞춰놓고 사과도 안 했다는 건 솔직히 개념 없는 거죠.
크게 잘못하신 건 아니라고 봅니다.
진리는망내
11/05/23 01:02
수정 아이콘
그냥 사과 정도는 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어필하는건 어땠을까 싶네요.
최강라이온즈
11/05/23 01:10
수정 아이콘
사회인 야구 어차피 쫍은 바닥에 다 건너 듣고 지내는 사이인데 ㅠㅠ
그냥 오버액션으로 많이 아파하시거나 이러셔도.
그 분들도 주말에 일부러 지러 나오신것도 아닌데 대처가 안 좋으셨네요.
맥주귀신
11/05/23 02:07
수정 아이콘
크크. 그냥 젊은 혈기에 한번 그래볼 수는 있다고 봅니다.
또 써 놓으신 거 보니까 그래도 선배들 눈치 봐가면서 욕 하셨네요. 잘못한 건 맞지만 다음에 그러지 않으시면 됩니다.
11/05/23 08:19
수정 아이콘
리그경기에서 일부러 맞히려 했을리도없고 판도 좁을텐데 아무리생각해도 욕한건 잘못인것같네요 항의를 하더라도 보통 팀내감독이 좋게좋게 말하는게 보통이죠 저도 저희팀에서 27살막내이지만 글쓴분처럼 욕하면 타팀은 둘째치고 우리팀 형님들에게 제대로 욕먹을것같네요 근데 궁금한건 사구가 그렇게 많은데도 5회에 두번째타석이네요??점수도 8대7이면 양호해보이는데.. [m]
Angel Di Maria
11/05/23 11:17
수정 아이콘
제구력 갖춘 120km 정도면 진짜 잘 던지는 겁니다.
크크 그냥 무작정 던지는 것도 120 km 안찍히는 성인도 정말 많아요. 진짜 엄청 많아요.
11/05/23 11:37
수정 아이콘
사구라..사회인야구에서는 필수(?)적인 내용이죠.
사실 어쩔수 없는 부분입니다. 프로가 아니라서..
감정적으로 대할 부분은 아니지만 예닐곱분이 맞으셨다면...그것도 한투수에 맞으셨다면 감독님이 허허 웃으시면서 잠깐 어필을
하는 방법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회인이라 심판이나 상대편 어필들어오면 굉장히 위축되죠. 아님 교체하던가..
매너를 굉장히 중시 하는 사회인 야구에서 굳이 감정적으로 대처하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그리고 분명한건 어디로 던질지 모르는 사회인 야구의 투수력을 감안하신다면 미리 보호대를 장착하십시오.
투수를 믿지 말고 자신이 먼저 자신을 보호해야됩니다.

음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사회인야구에서 맞으려고 마음먹지 않는 이상 못피하는게 타자 잘못이라 생각듭니다.
개인적인 경험상 120km이상되는 빠른 직구아니라면 다 피하더군요.

아무튼 안다치고 재미있게 야구하세요!
안전이 최고입니다
11/05/23 11:55
수정 아이콘
사회인야구는 '즐겁게 야구 한다'가 되어야 하죠! 크
기분이 상하셨을건 이해합니다만 그냥 넓은 마음으로 넘어가주세요 크크
저도 머 헤드샷 여러번 당했습니다... 어휴...
켈로그김
11/05/23 12:14
수정 아이콘
솔직히 맞아 나가면 기분 좋던데요 저는 -_-;;
일단, 1루로 나가면 거의 자동으로 2루가 되고.. (도루 성공률이 대체로 높지요 사회인 야구가..)
팀 분위기 좋아지는데 출루만한게 없더라고요.

거기다 수비가 길어지면, 반드시 그 팀은 분위기가 다운되게 되어있어서..
공격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120km공에도 기꺼이 맞는게 보통 아닌가요..
11/05/23 17:29
수정 아이콘
아무리 사회인 야구라도 사구가 6~7명이면 많은 겁니다
한두명 그냥 넘어가면 투수가 정신이 없거나 잘 몰라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거기까지 한번도 사과를 안했다면 상대팀으로서는 충분히 기분 나쁜 상황이고요

물론 다를 이야기하셨듯이 그렇다고 욕을 하는 것 잘못된 거고요
대신 감독님이나 아님 맞은 타자분이나 서너명 이상 나올때
이정도면 사과는 해야하지 않느냐면서 적당히 매너를 지적을 해주는 게 적절한 모습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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