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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23 17:47:22
Name 애플보요
Subject [일반] 약사 입장에서 본 일반의약품 슈퍼판매 논란
약사인 제  입장에서 쓴 글이기 때문에 불편하거나 다른 의견을 가지신 분께는 양해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경실련에서 최근 일반약 슈퍼 판매를 주장하며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일부 매체에서도 이에 동조하는 분위기로 여론을 몰아가고 그렇게 가는쪽으로 방향이 흘러가는것같습니다.



일단 경실련에서 주장하는 것이 국민의 편의성및 접근성을 위해 슈퍼판매를 허용해야 한다는것입니다.

하지만 경실련의 주장과는 달리 우리나라의 약국의 접근성이나 약구입의 용이적인 측면에서는 거의 최고 수준입니다. 일례로 의약품 슈퍼 판매를 실시하고 있는 미국같은 경우 인구수 6천명당 약국 1개 꼴로 인구2천명당 1명 꼴인 우리나라 약국 수와 거의 3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우리나라에선 한다리 건너 하나 흔하게 볼수 있는 약국이 미국에선 찾기가 힘들고 그마저도 미국에서는 거의 밀집되어 분포하고 있어 실제로 약국에서 약을 구입하기가 상당히 불편한 편에 속하죠. 이러한 이유도 있고 또한 미국에서는 기형적인 의료보험 제도로 인해 정부의  의료재정 지출을 막아보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일반약 슈퍼판매를 시행했던 것입니다. 실제로 일반약 OTC 판매 1달러당 의료재정 지출이 2.74달러가 줄어들었다고 하죠. 하지만 그에 따라 의약품 오남용이나 약화사고는 우리나라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그에따른 부작용이나 폐해도 생각보다 큽니다.  이것이 어느정도 문제로 대두된적도 있고 미국 당국 내에서도 이러한 일반약 슈퍼 판매 정책을 실패한 정책으로 평가하기도 했죠. 선진국이 한다고 다 좋은 정책이라면 미국내의 가장 후진 적인 제도인 개인 총기 소유도 미국이 하니 우리도 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올것 같습니다. 선진국에서 한다고 무조건 선진적 제도라고 생각하는건 넌센스입니다.

또한 야간에 응급환자들이 약을 구입하기 힘들어 많은 불편을 호소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응급환자가 생기면 약국에 오는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거의 응급실에 가거나 24시간 운영하는 병원으로 달려가겠지요. 전문약 임의조제가 전부다 금지되어있고 줄수있는 일반약 또한 제한되어있는데 약국에 올만한 응급한 환자가 과연 얼마나 있을까요? 정말로 야간에 불편한 응급환자가 많다면 24시간 병원을 늘릴생각을 해야되는게 아닐까요?  심야약국을 작년동안 시범사업으로 1년정도 실시한 지역이 많았는데  실제로 내방객 수는 밤 10시~새벽 6시 사이 평균적으로 3~5명 이었고. 그 품목들도 대부분 파스나 진통제. 숙취해소제 종류였습니다.  오히려 이것보다는 각 가정 상비약 구비가 훨씬 현실적인 대안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경실련이 야간의 의약품 접근성에대한 불편함으로 슈퍼판매를 주장하는데  이 마저도 한국체인스토어협회가 편의점협회와는 달리 오후 10시~11시 사이에 문을 닫는 소매점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슈퍼판매가 시행된다 할지라도 결국 경실련이 주장하는 야간에 약을 구매하는 것에 대한 편의성과는 거의 무관한 정책이 될것입니다.

일반약을 슈퍼판매 하게 되면 그에 대한 약화사고나 책임은 누가 지게 될까요? 일반인이 과연 약을 올바르게 판매할수 있을까 의심스럽습니다.약국에 있어보면 여러 손님들이 있습니다. 항진균제를 써야하는 사타구니 백선에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찾는 분이 있고 발열에 몸살 증상이신데 콧물약인 콘택골드를  지명구매할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음주후에도 머리가 아프다며 간독성에 주의가 요구되는 타이레놀을 무턱대고 찾으시는 분이있고.  8주 ~12주 되신 임산부이신데도 드셔서는 안되는 약을 구입하려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같은 경우에 일반인이 어떻게 대처할까요? 그냥 약을 팔면 그뿐일 것입니다.  일반인의 상식이 약리학을 공부한 전문가의 지식을 넘어 서서 적절하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입니다. 다시 말해 어떠한 약이나 물질이든 용량이나 적절한 상황에 따라 약이 될수도 있고 독이 될수 있는데 과연 일반인이 그것을 현명하게 구분하여 약을 판매할 수 있을까요? 그것에 대한 최소한 약에 대한 전문가인 약사가 최소한의 안전장치로서의 역할을 하고 약물의 오남용을 막게 하는것인데 단순히 국민의 편의성이라는 명목하에 안전성이나 약사의 직능은 싸그리 무시하는 이런 주장은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또한 일반의약품 슈퍼판매로 약품 구매 구매가격의 인하될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약품구매 가격의 인상이 될 가능성이 오히려 높습니다. 그 이유로는 현재 실제로 약국에서의 간단한 일반약(감기약.소화제. 드링크류 등) 판매의 마진율은 0%에서 부가세 10%정도의 거의 서비스 수준에서 이루어지 고 있기 때문이죠. 손해보고 판다는건 대표적인 거짓말이라지만 약국에서는 정말인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소위 거론되는 슈퍼판매 해당 제품들이 슈퍼에서 판매된다면 대부분은 현재보다 구입 약품비가 비싸지는 것은 거의 확실하죠.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약국판매용 숙취해소제나 피로회복제 종류가 약국대비 거의 2~30%비싼것만 봐도 알수 있죠.

게다가 지금은 그나마 약국에서 제한적으로 유통되고 있어서 어느정도 철저한 품질관리나 통제가 가능하지 슈퍼에서의 일반의약품의 철저한 국가 통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슈퍼나 문방구에서 판매하는 식품 관리도 제대로 안되는 현실에서 과연 여기저기 맘대로 유통되는 의약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확보할수 있을까요?


정말 단순히 경실련이 국민의 권익을 대비하는 집단으로써 순수하게 일반약 슈퍼 판매를 주장하는지 궁금해집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복합마데카솔 후시딘 등 외용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인한 내성우려를 근거로 내세우며 전문의약품 전환을 주장하던 의약품 안전성에 민감한것처럼 행동했던 경실련이 왜 이제와 갑자기 그와 반대되는 입장을 표명하는 것인지 의아합니다

결국엔 일반약 슈퍼 판매도 친 대기업 쪽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공산이 크고 대기업의 의약품 시장 잠식쪽에도 많은 영향을 끼칠 것입니다. 중산층 서민을 대변한다던 경실련이 의약품으로부터의 국민의 안전성은 도외시한채 돈과 자본 쪽 논리에 오히려 힘을 실어주는 주장을 하는것을 보면 좀 아이러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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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팅
11/04/23 17:58
수정 아이콘
약국은 6시넘어서는 문닫는 경우가 많아서요;; 까스활명수나 쌍화탕 두통약정도는 슈퍼같은데서 팔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은 합니다.
11/04/23 18:02
수정 아이콘
저도 글쓴이 님과 같은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만 , 의약분업 이후 병원이 문닫으면 같이 퇴근하는 약국들이 점점 늘어가는 듯 합니다.
어릴 땐 밤 9시에도 약국 뛰어가면 반겨주셨었는데...
약국의 자립적인 운영이 원활히 이루어 진다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올빼미
11/04/23 18:05
수정 아이콘
슈퍼판매보다 9시~6시 이후추가금을 지불하게하면 약국이 길게할겁니다.
아이유
11/04/23 18:05
수정 아이콘
소비자 입장에서 딱 두가지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일반의약품 24시간 편의점 판매와 일반의약품 정가제.
prettygreen
11/04/23 18:08
수정 아이콘
글쎄요, 특정 상황에 위험한 약이라고 해도 대부분의 약국가서 달라면 그냥 묻지도 않고 그냥 줍니다.
그리고 저희 집에서 10분내로 걸어갈수 있는 약국이 두갠데 제 퇴근 할 쯔음 보면 둘다 닫혀있는거 자주봅니다.
졸린쿠키
11/04/23 18:14
수정 아이콘
소화제나 두통약 정도는 아무나 팔아도 크게 문제 없을꺼 같네요.
Dornfelder
11/04/23 18:15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것처럼 타이레놀의 간독성이 심각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경고를 약사로부터 들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약을 수퍼에서 사든 약국에서 사든 어떤 차이가 있죠? 일반의약품은 어차피 약사도 잘 설명해 주지도 않는데 위험성 때문에 이런 약을 수퍼에서 팔면 안 된다는 말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m]
서주현
11/04/23 18:17
수정 아이콘
소비자 입장에서는 약사들의 밥그릇 지키기로밖에 안 보입니다.

의사의 처방전 없이 구입가능한 생활의약품을 굳이 약국에서만 판매해야 할 이유가 어디 있나요?

돈 주면서 약 달라 하면 안 줄 약사 거의 없는게 현실인데, 오남용의 위험성을 근거로 반대한다는 것이 약사회의 본심은 아니겠죠.
그리고 정말로 오남용의 위험이 있는 약은, 의사의 처방전이 없으면 못 사도록 하면 되는 일입니다.
한국이 병원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나라도 아니고요.
11/04/23 18:19
수정 아이콘
저도 마데카솔이나 소화제 같은건 슈퍼에서 팔아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취급상 주의를 요하는 의약품이나 스테로이드제 같은건 약국에서 취급했으면 하고요. [m]
정제된분노
11/04/2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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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보요님이 말씀하신것과 똑같이

애플보요님도 단지 순수하게 국민의 권익보호을 위해서 의약품 슈퍼 판매를 반대하시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11/04/23 18:23
수정 아이콘
약사들이 말하는 바대로 관철되자면

1. 그렇게 위험한(?) 일반의약품들 왜 약국서 살때는 자세한 설명 안해주는가?
2. 왜이렇게 문을 일찍 닫는가
3. 쓸데없이 부풀려져있는것처럼 느껴지는(부풀려진게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자세한 설명좀 해주세요) 조제료 현실화에 대한 얘기는 왜 없는가
토쿄일파
11/04/23 18:23
수정 아이콘
어차피 밥그릇 싸움 소비자 입장에서 편히 살수 있음 좋은거죠 국민의 안정성이라니.. 언제는 약국에서 그런거 챙겼었나요? 삼십년넘게 살면서 약국에서 식후삼십분후에 드세요 말고는 들은적이 없어요
파페포포
11/04/23 18:26
수정 아이콘
약사가 단순히 돈받고 약파는걸로 아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으시더라구요.
단순해보이지만 그 일을 하기위해서는 공부도 많이 해야하고 많은 지식을 필요로 합니다.
(약사면허를 취득하려면 국가고시에도 합격해야하죠...)
아무생각없이 약을 판매하는것처럼 보이겠지만 그렇지가 않답니다.
약을 잘못먹으면 생명이 대단히 위험해질수도 있죠.
전혀 관련없어 보이는 약을 함께 복용했다가 돌연사할수도 있구요.
(콧물감기약과 무좀약을 동시에 먹었다가 심장마비에 이르렀다는 일화는 유명하죠.)
또 우리나라는 약물오남용이나 약소비량이 세계 1위죠.
그런상황에서 의약품판매에 대한 규제를 더욱 완화시킨다는것은 너무 위험한발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당연히 전문지식을 가진 사람이 판매해야한다고 생각됩니다.
이응이응
11/04/23 18:28
수정 아이콘
26년동안 약국에서 식사후 30분있다 먹으라는거 말고는 기타 설명을 단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네요.
제가 아파서 간 것도 여자친구가 아파서 간 것도 가족이 아파서 갔던 경우에도...

그리고 약국이 많으면 뭐합니까 집앞에 약국 5개 있는데 6시이후에 칼퇴근하는 약국이 대부분이고
그나마 늦게까지 한다싶은게 7시에서 8시사이에 문닫는데...

확실한건 의약분업 전까지만해도 대부분의 약국은 10시까지는 열려있었다는거죠.
지금 현재 상황은 의약분업후에 나오는 현상이구요.

슈퍼 및 편의점에서 의약품 판매하면 그것때문이라도
약국에서 차별화를 두기 위해 여러 주의점 설명해주고 문을 늦게까지 열 것 같네요.
붉은악마
11/04/23 18:32
수정 아이콘
언제부터 약사분들이 그렇게 복약지도를 열심히 했다고..
약사 복약지도료..없애야 한다는 주장은 괜히 나오는게 아닙니다...
사실상 직무유기를 하고 있으면서도, 식후 30분~ 몇마디로 복약지도료 챙기다가
슈퍼판매 허용주장이 나오니 그제서야 열심히 약 오남용 을 아주 ~열심히 설명들 하시네요.
스타카토
11/04/23 18:36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밥그릇싸움이죠
누가 편의점에 의학적 전문 약을 가져다 놓자고 주장하나요.,..
주장의 핵심은 활명수나 해열제등 생활의약품이죠.

만약 약국에서만 팔아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기위해서는
약국에서만 할수있는 특별한 과정 예를 들면 의약품 설명이나 안내가 있어야 하는데
35년 제평생 한번도 그런 설명도 들은적이 없죠...
하지만...이번주 뉴스에서는 약사들이 의약품 안내하는 수당을 받고있다는 뉴스가 나와 꽤 충격이더군요.....

밥그릇 지키기라는 것에 대한 의심을 한가지 더 말해보면...
박카스의 판매입니다....
박카스를 왜 약국에서만 팔아야 하나요???????
박카스의 라이벌이 불리우는 비타500은 슈퍼나 편의점인데 말이죠????

박카스를 먹는데 약사에게 들어야 할 주의점이 있기나 한가요?

이런점을 생각했을때 결국 국민들 건강을 볼모로 한 밥그릇싸움이 확실하죠...

건강을 지킬려면 6시 전에 아파야 하는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죠...
님님님님님님
11/04/23 18:37
수정 아이콘
역시 관점의 차이인가 봅니다.
저 또한 위 댓글들과 의견을 나란히 합니다.
따라서 약국의 자체적인 개선이 될 수 없다면 정책을 통한 반강제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상 소비자 입장이었습니다.
파페포포
11/04/23 18:3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윗 댓글에도 썼지만 우리나라사람들은 약을 너무 많이 먹습니다;;
세계 어느나라를 가도, 조금만 아파도 약먹는 이런 나라는 없거든요..
약물남용으로 인해 내성이 약해질대로 약해지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약물판매를 더욱 쉽게하는건 약물남용을 부추기는 결과밖에 가져오지 않을것 같아요.
악세사리
11/04/23 18:38
수정 아이콘
저도 감기약이나 소화제는 슈퍼에서 팔았음 좋겠습니다.
이건 뭐 약국이 병원 문닫을 시간에 닫아버리니,,, 간단한 약을 사려고 해도 살수가 없어요.
그리고 격주로라도 주말에는 좀 열었음 좋겠네요..지방이라 그런지 몰라도 일요일에는 올킬입니다..
복약지도는 받아본적도 없고, 참고로 약에 관한 아무런 지식도 없는 제 아는 여자분이 약국에서 일합니다. 크크
히비스커스
11/04/23 18:40
수정 아이콘
약이름을 말하면 누구든지 용도를 알만한 그런약은 슈퍼에서 팔아도 된다고 생각하네요
11/04/23 18:44
수정 아이콘
간단한 약은 슈퍼에서 팔아도 상관없지 않나요. 그리고 박카스도 슈퍼에서 팔았으면 좋겠는데...
11/04/23 18:46
수정 아이콘
한달전에 체한것 같아서 소화제 하나 사려했는데
9시라 다 문닫아서
결국 택시타고 왕복 6천원 들여서 홈플러스 내 약국에 가서 샀습니다..

밤이고 새벽이고 약국에서 살수 있다면 반대하겠습니다만
그게 아니라면 슈퍼에서 간단한 약 정도는 살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Hibernate
11/04/23 18:47
수정 아이콘
거꾸로 생각해봅시다..
자기 밥그릇은 자기가 챙기려 할수록 많이 챙겨요.

약국에 설명 해달라면 다 해주더라구요.
이 약은 어떤 효과가 있고 그런거요..
약 종류별로 다 해주던데요.

슈퍼는 해주나요?
파페포포
11/04/23 18:47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면서 느낀것인데요.
약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세상에 간단한 약이 어디있나요?
모든 약은 몸에 들어가서 약리작용을 하고,
체질과 몸상태에 따라 약이될수도, 독이될수도 있는데요.
제가 약학과를 다니는 학생이지만, 밥그릇문제를 떠나서 (사실 약사 할 생각이 없기때문에-_-;;)
약에대해서 공부해본결과 가볍게 생각할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댓글 몇개 쓰게 됐네요.
스타카토
11/04/23 18:49
수정 아이콘
그리고 한가지 첨언을 하면 제 와이프가 전직 녹십자 의료기관에서 이러한 약품관련하여 일을했던 분인데..

약을 많이 먹는 이유중에 하나가 제대로 된 약을 처방해주지 않는 병원과 약국이 그 원인이 또 있습니다.
예를 들어 타이레놀을 들면
타이레놀과 동등결과가 난 약품이 20-30가지정도가 있습니다.
이름도 타이레놀이 아닌 티이레놀 티아레놀 티아레놀등 별의 별 복제약들이 많죠.

병원 처방전 잘보세요. 우리가 잘알고있는 그런 약들이 아닌 이름 비슷한 동등약들이 얼마나 많은지요....

와이프가 이것을 직접 하시는 분이라 처방해주는 의사에게 이런 티이레놀같은 동등약말고 타이레놀로 제대로 처방해돌라고 하니깐
그거 효과가 별로라고...이게 더 낫다고....말하는겁니다.
그래도 해돌라니깐 그러면 그약으로 처방해줄수 없다는겁니다...
확실한 리베이트의 증거죠...
그래요? 제가 녹십자에 다니고 있는데 식약청에 진정을 내겠습니다....하니깐..
아뇨아뇨~~지금 바로 해드리겠습니다....라고 입장을 바꾸네요...

이와같은 병원이 전국에 대부분입니다.

국민의 건강을 위해 슈퍼에서 판매못한다구요?
글쎄요...업계에 있는 와이프의 이야기를 들으니..한가지는 확실하더군요.
밥그릇 싸움의 절정...
노리플라이
11/04/23 18:50
수정 아이콘
그렇죠. 약은 정말 조심해서 먹어야되죠. 경한 증상에 먹는 약이라도요. 근데 왜 약국은 일요일이나 저녁시간에 안하는지 좀 궁금합니다. 일요일날 아파서 약국찾으러 동네방네 돌아다니다 화딱지난 경험이 있네요.. 동네병원도 주말에 하는데도 있는데 약국은 돈이 잘되나봐요..;
허클베리핀
11/04/23 18:56
수정 아이콘
일단 기본적으로는 약국편을 들어주고 싶은데, 새벽에 체해서 끙끙거리는와중에 약국에 갈수없어 고생했던 날이 있어서그런지

기초에 가까운 일반의약품은 슈퍼에서 판매했으면 좋겠네요. 단 24시간 편의점에서요.
비소:D
11/04/23 18:56
수정 아이콘
동네에 밤까지 (거의 11시 반까지) 여는 약국이 딱 한 곳 있습니다
거의 장사를 위한거라고 보기보단 갑자기 아픈 대학생들이나 할머님들 위해 열어놓는것 같더라구요
이쪽 동네에서 그 약국말고는 여섯시이후에 열어있는 약국을 본적이없습니다
근데 쌍화탕정도는 편의점에서 파는거 괜찮은것같은데 실제로 편의점에서 쌍화탕 찾는분 많습니다
이런 쌍화탕도 복용하다가 잘못될 만한 경우가 생깁니까?
그리고 급체시에 복용하는 약정도는 팔아도되지않나요 새벽에 체하면 정말 짜증나고 아프고 ㅠ ㅠ
11/04/23 18:57
수정 아이콘
솔직해 집시다.
돈벌이 뺏기기 싫어서 그러는거지
국민 건강 10프로는 생각하겠습니까?

예전엔 동네마다 돌아가면서 주말에 약국들 문열던게
지금은 주말에 문연 약국 단 한군데도 못 봤습니다.

야간에 아프면 응급실 보통간다구요?
체한것 때문에 소화제 얻으려고 응급실 가겠습니까?
본인 같으면 가시겠습니까?

사람들이 슈퍼에서 의약품 구입 바라는건
접근성뿐입니다. 당신들이 만든 차단벽때문에
밥줄이 줄어들게 생긴겁니다.
애플보요
11/04/23 19:02
수정 아이콘
뭐 예상은 했지만 역시나 부정적인 반응이 대부분이군요. 이러한 인식을 갖게한 약사사회에서 먼저 반성을 해야하겠죠.

일단 저 본인은 용법과 주의사항을 시간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꼭 말해주려고 합니다. 대부분이 무턱대고 그냥 주진 않을텐데요.
어느 집단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잘못된 개개인은 존재 합니다. 때때로 약국에 들어가보면 가운을 입지 않은 사람은 약사가 아닙니다. 소위 카운터라는 무자격자 들이지요. 그런 사람들이 제대로 설명해줄리가 만무합니다. 물론 그런 말도 안되는 작자들을 고용하는 일부 약사들의 행태는 저로서도 부끄럽지만 대부분의 정상적인 약사는 그렇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약사 사회 내부에서도 심각하게 인식하고 최근에 카운터를 고용하는 약국들에게 경고와 제제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제 주변의 대부분의 약사님들은 그렇지 않아서 좀 괴리감이 있네요.

문을 일찍 닫는다..저희약국은 물론 9시 까지 하지만 동네 약국이 아닌경우 요즘에는 병원 문닫는 시간과 맞춰 닫는곳이 많다는 것은 사실 입니다. 하지만 변명을 해보자면 의약분업 이후로 약국은 병원에 의존해야 하는 형태로 바뀌었고, 성분명 처방이 현실화 되기 전까지는 무조건 바로 옆 병원에 의지하지 않으면 경영이 어려운것이 현실입니다. 동네 약국은 망해가고 대형 약국위주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었습니다. 외부 처방전 같은 경우 거의 받을 엄두도 못내구요. 회사별로 똑같은 성분의 약을 종류별로 구비하자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집니다. 실제 일반약 마진이 다른 소비자 제품 군보다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상황에서 사실 거의 병원문이 닫고 나서는 유지비나 겨우 건지면 다행인게 현실이지요. 실제 늦게 까지 열었을때 찾아주고 고마워 해주시는 분이 더러 있어 보람이 있을때도 있지만 들어와서 슬쩍 보고 병원 닫았어요? 물어보고 휑하니 나가는 경우도 많아서 허탈한경우도 많죠. 약국 문제도 문제지만 어느정도의 제도 개선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복약지도료가 과하다?.. 그래봐야 720원입니다. 그것도 환자가 부담하는비용은 그것의 30%일것입니다. 하지만 일부 의사들이 리베이트 받아서 필요없는 소화제며 위장약이며 끼워넣는 비용부터 일단 잡는게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복약지도 720원 그것도 많다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약사님들은 상호작용이 우려되는 약이나 주의사항은 설명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번 같은 약을 타가시는 분들에게 똑같은 말씀 드리면 다 안다고 역정내는 분들도 많은것이 현실입니다. 약 받으면서 복약지도를 하려 하는데 전화받는 분은 일상 다반사 이구요. 그 와중에도 주의사항은 대부분 말해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바쁜 조제전문약국에서는 1분에 한명꼴로 환자가 들어오니 아무리 제대로 하려해도 힘든곳도 있겠죠. 하지만 보통의 약국같은 경우 여유가 되는한에서 최대한 설명해주려고 하고. 또 환자들은 병원에서 하기 힘든 속내를 약국에서 털어놓거나 자식얘기 부모 걱정.. 다 약국에서 받아주는 약사님들이 많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일반약 마진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적습니다. 의약분업이후 일반 OTC시장은 거의 죽어가고 . 제약회사들도 대부분 일반의약품 품목을 많이 줄여나가는게 현실입니다. 단순히 일반약 얼마 팔아서 돈얼마 더 벌자고 하는 밥그릇 싸움으로만 보시는 분들은 그냥 할말이 없습니다. 이것은 뭐 이윤 이런 문제보다는 약사의 직능을 위협하고 부정하는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글을 올린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외국의 상황을 보면 이러한 제도가 득보다 실이 많았던 곳이 많았습니다. 물론 자본논리로는 득이라고 할수도 있겠죠.

물론 올리신 분들의 반응을 보니 약사사회도 반성을 많이 해야 할것 같습니다. 정말 제대로 하시는 분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분도 역시나 존재하니 결국엔 그게 전체의 이미지로 비춰지게 되네요
도라귀염
11/04/23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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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슈퍼판매는 품목만 잘 검토되고 장소만 잘 검토 된다면 허용되어야 된다고 봅니다
근데 요놈의 상식이 안 통하는 나라에서 그게 제대로 될지가 가장 걱정입니다
지금도 대다수의 대형약국과 마트에서 일반약을 파는 사람들이 무자격자가 많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약국 사업자등록증이 허가된 곳에서만 일반약 판매가 가능했는데
아무나 아무 장소에서나 다 팔 수 있으면 사실 문제가 될 수 있죠
극단적인 예로 암웨이 등의 다단계에서 영양제(일반약) 방문판매가 곧 생기지 않을까 싶네요
약 이놈이 쉬워 보여도 막상 제대로 아는 사람은 많이 없습니다 자기가 먹는 약이 아니면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요 일반인들은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고 약국에서 좀 일해본 남자직원(일명카운터) 전산여직원들이 아는 카더라 중에 상당히 위험하고 무책임한 지식이 많습니다 그게 걱정입니다 제가 미국을 가 보았습니다만
미국식으로 안정성이 확보된 다빈도 일반약의 슈퍼판매는 해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다레니안
11/04/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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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슈퍼와 약국이 똑같이 문을 열어놨다면 사람들이 어디서 약을 구매하겠습니까.. 약국놔두고 슈퍼에 갈까요 설마 -_-;;
약국이 문을 닫으니 슈퍼에서라도 팔아달라는게 소비자의 목소리입니다
밥그릇 싸움이니 전문성이니 이런건 솔직히 둘째고 첫쨰는 나와 내가족이 아픈데 약을 구할 수가 없다는게 문제인거죠

몇일전에 제 가족이 체해서 밤늦게 고생했는데 집에 약이 없어서 택시타고 응급실까지 갔습니다 잠을 못잘정도로 괴로워해서 아침까지 기다릴 수가 없더군요
이게 정상인가요 -_-;;; 어휴...
11/04/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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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기 위해, 제가 의사라는 것을 먼저 밝히고 시작합니다.

1. "우리나라의 약국의 접근성이나 약구입의 용이적인 측면에서는 거의 최고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약국의 접근성은 '절대로' 좋지 않습니다.
밤에 타이레놀 하나 구하려고 응급실에 가야한다면, 접근성이 좋은 것인가요?
<a href=http://www.medical-tribu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003
target=_blank>http://www.medical-tribu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46003
</a>

2. "또한 야간에 응급환자들이 약을 구입하기 힘들어 많은 불편을 호소 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응급환자가 생기면 약국에 오는경우는 보지 못했습니다."
->응급환자는 보통 약물만으로 처치가 불가능한 상황인 경우가 많으므로 당연히 병원에 가야합니다.
정말 '응급'환자라면 말이지요. 응급환자에 대한 정의는 의료법상에 정의되어있습니다.

<수정합니다.>
그렇구만
11/04/23 19:19
수정 아이콘
국민의 안정성을 위해서 판매가 불가능하다니..;;
그렇게 국민의 안정성을 위하는 거라면 약국이 더 오래 문을 열고 있었어야 하는거아닌가요...;;
그렇게 안하니까 슈퍼에서 팔게 해달라는거고 그것 때문에 밥줄 줄어들고 그거 매꿀려고 문을 더 오래 열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니 하기 싫은가 보죠.. 도데체 무엇이 국민의 안정성을 위하는건가요.
도라귀염
11/04/2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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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건보재정 적자가 심화되서 28조나 차지하는 의사들 진료비에 칼을 들이댈 날도 얼마 안 남았을 겁니다
고놈의 전문의도 못딴 의원들 되지도 않은 처방전 하나 내주거나 간호사가 처방전 복사해서 주는데도 왠 진료비를 그리 많이 받는지 모르겠네요
11/04/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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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인 느낌을 이야기 하자면 자존심과 밥그릇싸움 양쪽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작업치료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제가 공부를 하면서 여러가지로 느낀것은 간단한 운동치료 하나에도 수많은 이론들이 적용하고 그 이론들의 깊이는 제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었습니다. 간단하게 뇌졸중 환자에게 걷기훈련을 시키는것 하나에도 운동생리학과 신경해부학이 과도할정도로 많은 연관을 가집니다.
사실 저희쪽에서 다른 그룹과 밥그릇싸움을 하고 있는것 중에 하나가 연하치료라고 하는 것인데 이건 아직까지도 언어치료사들과 왈가왈부 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작업치료쪽에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실제적으로 먼저 연하치료에 개입하였던 것은 언어치료사들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작업치료사들이 이겼던건 해부학에 대한 지식 전반으로 언어치료사들보다 우수하기에 주도권을 잡았다고 들었거든요.
이번 일도 비슷하다고 봅니다. 물론 밥그릇싸움도 분명한 원인이겠지만 그 어려운 약리학을 배우고 국시를 패스하신분들의 자부심이 걸린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분들의 입장에선 우리가 보기에 소화제같은 간단한 약들도 우리 몸에서 여러가지로 일어나는 약리현상에 대해
여러가지 지식을 배우셨던 약사분들의 입장에선 어떤 약과 혹은 어떤 상황에서 생길수 있는 부작용까지 꿰고 계셔야 할 약사분들이라면
일반 슈퍼에서 파는것은 위험하다고 느낄수도 있다고 보거든요.
다만 약사분들 약국개방시간이 예전에는 서로 돌아가면서 야간에도 오픈을 하셨었는데 요즘 그거 지키는 약국 거의 보기
힘든건 제 입장에서도 약간 그렇더군요.
파페포포
11/04/23 19:3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깐 심야에 약국이 영업을 안해서 불편한것은 일정구역을 지정해서 번갈아가면서 심야영업을 의무적으로 하게하고
하지않을시 불이익을 주어서 영업하게 해야겠죠. 그 대안이 슈퍼나 편의점에서 의약품취급을 허용하는것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스타카토
11/04/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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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초 주장은 생활의약품들에 편의점 판매입니다.
모든 의약품에는 성분과 부작용등 폰트2짜리정도의 작은 글씨로 꽉 차있는 설명서가 있습니다.

2. 이 설명서에 있는 복용설명을 약국은 충실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것이 아주 전문적인 약뿐 아니라 간단한 소화제나 감기약 같은 생활의약품까지 포함입니다.
하지만 약국에서는 이 복용설명을 잘 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간단한 생활의약품에 대한 복용설명은 전무하다 하였습니다.
심지어 이런 복용설명을 의무로 해야한것을 아는 국민들도 별로 없었고 거기에 복용설명수당이 있는것은 더더욱 몰랐었습니다.

3. 약국들은 6시가 되면 대부분은 문을 닫고 마을마다 밤 늦게까지 문을 여는 24시간 약국도 당번제로 지정하여 실행하였지만
곧 유명무실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4. 약국에서 약사가 아닌 일명 알바를 고용하여 조제를 시작하였습니다. 그것도 상당수의 약국에서 알바를 고용합니다.
(불만제로 가짜약사편 참고 - 종로 20개의 약국중 4개 약국만이 약사가 조제 나머지 16개는 알바가 조제)
무려 그렇게 오남용과 부작용이 우려된다는 분들이 편의점 알바랑 다를바가 없는 알바를 고용한것입니다.

5. 생활의약품 편의점 판매건에 대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6. 약사들은 약의 전문성에 대하여 편의점판매를 반대합니다.
하지만 편의점 판매약은 약국스스로에서 조차 조제방법을 소홀하게 했던 바로 그 생활의약품입니다.

저는 생각합니다.
지금 약사들이 주장하는 그런 의약품의 부작용이나 오남용...
왜 편의점판매전에는 왜 지금처럼 진지하게 행동으로 하지 않았죠?
왜 24시간 약국이 유명무실해져서 6시가 넘어가면 아프지 말아야 한다는 국민의식을 들게 했나요?

그렇게 활동했던 약사님들이 이제와서 박카스조차 오남용과 부작용이 있다는 주장으로 편의점 판매를 반대합니다.
왜 그전에는 편의점에서는 할수 없다는 그 복용설명도 없이 흔히 미끼상품 접대 상품으로 사용했던 그 박카스가 지금은 마치 부작용덩어리처럼 말합니다.

이것이 제가 약국의 밥그릇 싸움이라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저뿐 아니라 많은분들이 생각하는 이유입니다.

국민의 건강이 갑자기 올해부터 중요해졌습니까?
작년에는 중요하지 않았나요? 그럼 왜 지금까지는 당신들이 주장하는 그러한 것들을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는데 당신들이 말하는것처럼 큰 문제가 있었습니까? 말하는 오남용과 부작용이 있었던가요?
만약 문제가 있었다면 그것에 대해 복용설명을 했던것데 대해 책임을 졌습니까?

과거를 돌아보세요.
아플려면 6시 이전에 아파야 하는 나라
그나마 약국에 갔더니 약사가 아닌 알바가 조제한 약을 받아 나왔던 나라
그리고 복용방법이라는 용어자체가 생소했던 나라..
그것이 지금까지 이야기 하는 우리나라입니다.

당신들의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면 위의것들을 제대로 했을때
약국이 편의점과는 뭔가 다른 특별한 과정이 있어야 하지만.....그러한것이 있나요?

만약 그러한것에 대한 바른 설명이 없다면 약사들이 말하는것은 결국 밥그릇싸움에 지나지 않다는 겁니다.
지금까지 스스로도 하지 않았던 명분을 이제야 꺼내는 행태가 바로 밥그릇싸움이라는 겁니다.
Inception
11/04/23 19:48
수정 아이콘
살면서 약국을 많이 다닌편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복약설명을 한번도 듣지 못했고 약달라고 했더니 이거보다 저게 좋아요 하고 생전 듣도보도 못한 약 받아온 경험도 많아서 글쓴분의 의견에 딱히 수긍이 안되네요 글쓴분께서야 열심히 제대로 약사활동을 하시겠지만 그렇지 않는 의사들이 훨신 많다는걸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약사분들이 이런문제점들은 꼭 고칠 수 있게 노력해주셨으면 합니다.
하루 천원이다
11/04/23 19:50
수정 아이콘
일반의약품의 경우 슈퍼판매는 찬성하는 입장입니다.
다만. 약국의 영업시간이 좀더 늦게 까지 해주었으면 하네요. 적어도 9시까지는..

그리고 개인적인 의문이지만 의약분업시 의사가 처방전 약사가 제조인데
처방전에 약품명이 있는데 동일한 약품명의 약이 없고 동일한 효과의 약품이 있을시 제조해서 소비자에게 판매할수 있나요?

Ex)처방전 감기약 타이레놀 1ea 인데 없고 동일한 효과를 내는 아스피린 1ea로 제조 해서 판매 가능한가요?
V3_Giants
11/04/23 19:52
수정 아이콘
제대로 된 약사가 다수라는 말에 절대 동의 못하겠는데요. 이 글에 달린 리플들이 증명해 주고 있지 않습니까?
저도 지금까지 살면서 복용지도, 복용방법이란 말을 생전 처음 들어보네요.
그냥 약은 식후 30분 먹으면 되는 줄만 알고 있었습니다.
V3_Giants
11/04/23 19:54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에는 약대도 지금보다 더 늘리고, 의대랑 의전도 지금보다 더 늘려서 의사 약사들끼리 치열하게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래봤자 지금 동네 약국 퇴근시간 담합하는 꼬라지 보면 별로 바뀔 것 같지 않습니다만.
내일은
11/04/23 19:57
수정 아이콘
물도 많이 마시면 죽습니다.
박카스나 활명수도 많이 마시면 죽겠지만 그런 약품 사면서 복약지도라는걸 받아 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요즘 많이 팔리는 테라플루도 복약지도 그런거 없이 커피믹스 사는 것보다 더 쉽게 살 수 있습니다.
약사들도 일반의약품의 일반잡화점 판매를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일단 지금까지 잘못해왔던 관행에 대해 반성하고 자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고, 오남용 우려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확실히 넘겨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체 쌍화탕, 활명수 같이 약학 쪽에 족보 없는 것들은 넘겨주고, 의존성 없는 진통제 같은 것들 역시 포장을 달리하는 방법으로 일반 판매를 허용할 수 있다고 봅니다.
V3_Giants
11/04/23 19:58
수정 아이콘
저번에 의사 국시 문제가 조직적으로 유출됐다는 소리 듣고 얼마나 어이가 없던지..
강아지
11/04/23 20:09
수정 아이콘
24시간 .. 아니 늦게까지 약국 열 능력이 안되시면
늦게까지 문열수있는 슈퍼나 편의점이 대신하면 되는겁니다
어차피 대부분이 약국에서 약을 사지만 뭔놈의 바쁜일 이 있는지 6시만 되면 칼퇴근을 해버리시니
솔직히 널널하잖아요?
KissTheRain
11/04/23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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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스타카토님의 의견에 공감을 합니다.

그리고 저도 생각하는 것이 그렇게 국민의 건강이 중요하다고 여겨서 일반판매점에서 의약품을 못팔게 약사협에서 반대를 할꺼라면, 국민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점은 최소한 자신들이 이렇게 하겠다고 대안을 내놓고 하는게 맞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반 판매점에서 약을 살 수 있기를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1. 접근성이 편하다
2. 24시간 편의점 같은 경우 언제든지 급할 때 약을 살 수 있다 (약국은 보통 6시에 문을 닫는다)

이라고 보고 가장 중요한 것은 24시간 급할 떄 언제든지 약을 살 수 있다 일 것입니다.

국민들의 건강을 걱정해서 일반판매점에서 판매를 반대하실꺼라면, 최소한 일정한 구역안에 있는 약국들 중 하나는 24시간 운영을 하고 그것을 공지하고 지키겠다고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벽에 약이 필요한 분들 중에서는 응급실까지 갈 필요는 없고 체해서 소화약이 필요하다던가, 생채기가 살짝나서 소독약.붕대.밴드가 필요하다던가, 두통이 심해서 두통약이 필요하다던가 이런분들도 있습니다. 꼭 병원까지 갈 필요가 없는 분들도 있다는 이야기죠.

병원까지 갈 필요성이 없고 당장 밤늦게 그런 약들도 국민들은 필요할 때가 종종 있는데 , 약국은 문을 열지 않을꺼고 그렇다고 일반 판매점에서도 팔지 못하게 하겠다고 주장하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챙기기로 밖에 안보입니다. 정말 국민의 건강이 염려가 된다면 판매점에서의 판대를 반대하는대신 일정구역 24시간 영업약국이라는 대안이라도 내놓으시고 주장해야죠.

일반판매점에서 판매를 한다면 약국이 문을 닫는 6시부터 다음날 약국이 문을 여는 시간까지 근방의 약사가 한명식 야간 근무를 하는 형식으로도 대안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나 국민이 중요하다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쪽에서 약사들이 좀만 희생한다면 국민들과 약사들 모두를 만족시키는 선에서 대안이 나올 수 있을 텐데 , 그런 대안은 하나도 내놓지 않으면서 무조건 반대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로밖에 안보입니다.

많은 사업체나 영업점들도 고객이 필요로 하면 24시간 영업을 하는 곳이 많은데 , 건강을 책임지는 한 축인 약국은 24시간 진료를 하지 않습니다.
PGR끊고싶다
11/04/23 20:15
수정 아이콘
간단한약은 슈퍼나 편의점에서 파는게 좋을것같아요...
주말이나 밤에 정말아픈데 대부분의약국이 안열어서 고생한적이 몇번있네요...
김약사
11/04/23 20:16
수정 아이콘
..여론이 이럴줄 알았습니다. 선배약사님들을 비롯한 저희 약사들의 문제가 맞는거 같습니다.
어차피 여론이 이러하고, 시대의 흐름이 이렇다면 바뀌어야겠죠. 그것 까지 막을수도 없고 피할수도 없는 현실입니다.
다만, 약국에 처방전 오시는 분들, 제발,, 인내심을 가지고 좀 기다려주시길 바랍니다.
복약지도 제대로 안하는 약사분들 많은거 저도 인정하지만, 복약지도 하려는데 그냥 약이나 빨리달라는 식으로 나가시는 환자분들이 많은것 또한 사실입니다.

약사의 입장이니 이런걸 다 떠나서,, 의협에서 그렇게 반대하는 성분명처방만 시행되어도, 지금같은 문제가 많이 해결될 것입니다. 자세한건 외출후에 적도록 하지요.
11/04/23 20:18
수정 아이콘
어제 여자친구가 몸이 않좋아서 저녁에 주위 약국을 찾아 봤는데 열어 있는 곳이 한군데도 없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응급실에 갈 만큼 심각한 것은 아니고..집도 멀어서 남감하더군요
분명 비슷한 불편을 겪는 사람들이 있긴 할텐데 뭔가 효과적인 대책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가정 상비약 수준의 약들은 편의점에서 팔아도 되지 않을까요? 사실 상비약을 사서 사용할 때 서랍에서 꺼내서 사용하는 것이나 편의점에서 사서 쓰는 것이나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상비약을 구매할 때 약사에게 설명을 듣더라도 사용할 때는 기억속에 없는지라...
라방백
11/04/23 20:23
수정 아이콘
몇몇 약사분들이 물론 문제가 있습니다만은 의약품이라는점에 다소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소비자로서 의약품에 좀더 관심을 가져야 겠지요. 우리가 어떤 제품을 구매하는데 있어서 의약품만큼 제품에 대해 모르고 구매하는게 없다고 생각됩니다. 막연히 약에 대한 정보를 주지 않았다고 약사만 탓할수는 없는것 같아요. 업무시간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 어느시간이후에 손님이 거의 오지 않는다면 문을 닫지 않겠습니까. 약국은 의약품밖에 취급을 안하니 더더욱 늦은 시간에 손님이 없겠지요. [m]
퍼플레인
11/04/23 20:26
수정 아이콘
어느 집단이나 '일부'를 들이대는 것은 공분을 사기 쉽습니다. 애플보요님은 '일부 부도덕한 약사들이 있다'라고 말씀하십니다만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충분히 '일부 정직한 약사들이 있을 뿐'으로 보여지기 십상입니다. 그 '일부가 썩었을 뿐'이라는 이유를 들이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집단이 최근 사례만 보아도 한두 군데가 아니지요.

마트에서 복약지도 없이 약을 판매하는 건 분명 위험성이 있습니다. 저도 미국에서 아무생각 없이 안 맞는 일반의약품 마트에서 사먹어 보고 고생해서 잘 압니다. 하지만 지금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아서는 대개의 경우 마트와 약국이 별로 구별이 되고 있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체감상 차이가 없다면, 편리함과 가격적 이점 및 접근성을 원하는 것은 당연한 결론이니까요. 저만 하더라도, 약국에서 복약지도를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진통제를 먹어야 하지만, 근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어느 약국에서도 저에게 펜잘과 타이레놀과 게보린의 차이를 알려준 적이 없지요. 물어봐도 대답도 안 해주고, 결국 제 복약지도는 주위 의사들이 해 줍니다-_-;;;;

차라리 이런이런 위험성이 있지만 약사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다. 그런 점에 대해서는 자성하고, 복약지도 불이행시 어떠한 처벌이 있다는 등 이런이런 방향으로 국가정책이 유도되고, 약국에 대한 휴일 및 야간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이 좀 더 구체화되어서 마트에서 약을 파는 위험한 일이 안 벌어졌으면 한다. 라고 글을 쓰셨다면 좀 더 공감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마바라
11/04/23 20:33
수정 아이콘
둘 중에 하나죠.

1. 밤까지 약국 여세요. (일요일에도 여는 약국이 좀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2. 그게 힘들어서 못하겠다면.. 마트에서라도 사게 해주세요.
inte_gral
11/04/23 20:34
수정 아이콘
약국은 골목마다 있지만
저녁되면 열린 곳이 하나없고,
일은 알바생이 다하고
듣는말은 "식후 30분후에 드세요"가 전부인게 현실입니다.
약사들에대한 국민들 여론이 좋을리가 없죠.
그리고 오남용 오남용 그러는데,

지금 약사들이 복약지도를 사실상 전혀 안하고 있는데,
약사들이 복약지도 소홀로인한 부작용에대한 책임을 지고 있나요?
그런 내용을 태어나서 본적이 없네요.
Dornfelder
11/04/23 20:34
수정 아이콘
제가 평생 타이레놀 사먹으면서 타이레놀과 술을 같이 먹으면 큰일 난다라는 소리라도 한 번 들어봤으면 별 말 안 하겠습니다. 수도 없이 타이레놀을 사봤지만, 그런 말은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습니다. 들은 말이라고는 XXXX원입니다라는 말 뿐이죠. 대부분 사람들의 경험도 이와 마찬가지이고요. 이런 상황에서 애플보요님 말씀처럼 일부 약사들만이 복약지도를 제대로 안 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습니다.
11/04/23 20:35
수정 아이콘
약사가 사회봉사 단체가 아닌 이상 자기 밥그릇 지킬 권한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권한만큼 해야할 의무를 제대로 안하기 때문에 욕먹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생활약품이라도 편의점에서 파는 것은 반대합니다. 만약에 약을 잘못 팔아서 문제가 된다면 그걸 책임지는 것은 약사입니다. 편의점 알바생이 그걸 책임질수 있을까요? 위에서 박카스같은 경우 위험하지 않다고 그러시는데 박카스가 안전하다고 다른약도 안전하다는 보장은 없지요. 그리고 생활약품 기준도 애매모호 한 것 같고 갈수록 규제도 어려워 지게 될 것 같네요.
약사가 일을 제대로 안한다고 다른 곳에서 약팔게 하는 방법 보다는 근본적인 해결을 위한 다른제도를 만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런말은 조심스럽게 해야 겠지만 약을 편의점에서 파는 제도가 국민을 위한 최선의 방안인지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11/04/23 20:38
수정 아이콘
1.약국에서 약사들한테 제대로된 복용법을 들은적이 없다. 있다면 "식후 30분 후에 드세요" 정도이다

2.밤 늦게 까지 하는 약국은 정~말 드물다. 아니 거의 없다.

3.그런데 슈퍼(약국X 슈퍼O)에서 약을 팔자고 하니까 약사들이 반대한다.

4.이런상황에서 약사들이 무슨이유로 반대를 하던 자기 밥그릇챙기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정도로 생각합니다만...아무래도 약사들에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보니 조만간 슈퍼(약국X슈퍼O)에서 약을 팔거같습니다.

+그전에 TV에서 주변약국들끼리 돌아가면서 밤새도록 약국을 연다 라고 이야기 하는거 같던데...제가 보기에는 안그런거 같던데...그건 어떻게 되었나요?
전딩크
11/04/23 20:42
수정 아이콘
슈퍼판매 허가는 위험하진않다고 생각합니다.다만 편의점에서의판매가 보장되지않는다면 소위 24시간접근성이 의미가 없게되지않을까합니다. 해열제,소화제, 건강드링크류 정도로 한정지어오남용을 최대한방지함과 동시에 약사계에서도 대국민홍보에 노력하여 약사의 복약지도를 인정하고 챙기게되는방향으로 가야된다고 생각합니다.이상 일선에서 일하는 의사의개인적 의견입니다.(추가...스맛폰으로 입력하기 너무힘드네요ㅜㅜ) [m]
레지엔
11/04/23 20:43
수정 아이콘
너무 감정적인 반응이 많은데 좀 정리랄까, 분위기를 식혀보자면...

1. 논리적으로만 따졌을때 약사가 복약지도를 게을리한 것이 슈퍼판매 허용의 근거이기는 어렵습니다. 이건 약사의 복약지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할 문제겠죠(일단, 복약지도를 안해도 문제가 없지 않느냐는 것에 대해서 문제가 꽤 있는 것으로 압니다).

2. 리베이트/백마진 문제는 여기에 나오기엔 부적합한 이야기라고 봅니다. 그건 약국 개개의 판매실적/품목을 확인해서 체크해야되는데 제가 알기로 일반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자료 중에 그런 건 없는 걸로 압니다.

3. 본문의 응급환자 사례는 다른 분도 지적하셨지만 말이 안됩니다. 예컨대 저같은 경우에 편두통이 있습니다만, 이게 나타난다고 해서 응급실 갈 상황은 아닙니다(물론 이건 제가 편두통을 진단받은 적이 있으며 혈압의 문제가 없고 뇌종양이나 뇌압상승이 올라갈만한 징후가 없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 필요한건? 타이레놀이죠. 타이레놀 받으러 응급실 가려고 할까요 과연?

4. 이 문제에 대해서 일반의약품이라는 분류가 너무 넓다는게 문제인 것으로 압니다. 그렇다면 몇몇 약품을 새로 지정해서, 위에도 나온 파스, 숙취해소제, 박카스,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정도를 슈퍼판매 허용품목으로 빼는 것도 한 방법일 것입니다.
11/04/23 20:43
수정 아이콘
국민들이 약의 오남용에 대해 무지하다고 안타까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만 해도 약 사는데 지금보다 훨씬 더 혹시나 싶어 걱정하고 복용서를 읽고 의사나 약사에게 많이 의존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약의 종류는 수없이 많아지면서 약국마다 주는 약이 서로 달라집니다.
하지만 새로 보는 약이 어떠한 오용의 문제가 있는지 혹은 어떤 점에 더 좋고 주의해야 하는지 아무 이야기도 없습니다.
그저 한마디 덧붙이면 더 좋은 약이라는 말 뿐이고 함께 마시라며 드링크를 덤으로 내놓는 것 뿐입니다.
이렇게 국민들은 배워온 것입니다. 정~말 오랜시간 동안... 약사들 스스로 문제점에 대해 생각하고 고칠 시간이 충분했습니다.
때문에 이제와서 약국 더 오래여는게 합당하지 편의점에서 못팔게 하는게 합당하다는 이야기가 별로 와닿지 않는 것입니다.
머리가 아플때 그냥 xxx, vvv등 먹으면 되는구나.
배가 아플때 bbb먹으면 되는구나. 아~~지금까지 봤던 거 아무거나 먹으면 되는구나!
똑같은 요구에 10개 약국에서 10개의 상품을 똑같은 말과 함께 주는데 서로 다르게 생각한다거나
특별한 부작용이 생길 것을 염려하는 게 더 이상하겠지요.

언제부터는 박카스도 저녁 7시 이후로 마실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럼 박카스 한 번에 여러 병 사놓고 마시라든가 약국은 항상 늦게까지 열어야 하는가라고 말한다면
약의 오남용으로 인해 국민의 건강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근거로 내세워서도 안됩니다.
그냥 국민들은 정말 오랜시간동안 약사들의 행태에 익숙해지고 적응해오면서
스스로 건강을 챙길 가능성이 더 큰 현실을 바라는 것 뿐입니다.
조제약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슈퍼 가라해도 가지 않습니다.
밤 10시에 당장 배가 아프기에 저번주에 약국에서 샀던 x회사제품 xxx사러 가려는 것 뿐입니다.
토스희망봉사
11/04/23 20:44
수정 아이콘
일부 약품을 슈퍼나 편의점에서 팔아 달라는 이유는 단 하나 뿐이죠 약국은 거의 칼퇴근이에요
저희 동네에도 약국이 4개인데 저녘 7시 50분이면 전부 닫습니다 빠른데는 7시나 그 전에도 닫고 가버려요 그런데 한국 직장 문화 라는게 어디 그 시간안에 집에 들어 오나요 갑자기 아이들도 아플수가 있는건데 특히 여자들 아스피린 문제는 생각 보다 밤에 가끔 있구요
소화제라든지 몇가지는 24시간 하는 편의점에 허가해줄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약국에서 야간 영업 한다고 몇번 했었는데 그간 한번도 제대로 이루어진적이 없었어요 별로 믿음이 가지가 않더라구요
아 그리고 가끔씩 보면 어떤 약국에서도 약사가 아니라 그냥 알바가 약 팔고 그러던데 이건 어떻게 된건가요
라방백
11/04/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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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감입니다. 위에서 어느정도 약사분들을 옹호하는 글을 쓰긴했지만 복약지도, 업무시간등의 문제는 약사의 문제가 맞지요. 다만 약사가 문제가 있다는점이 마트에서 약을 팔수있는 이유가 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m]
11/04/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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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명처방이 시행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처럼 말씀하시는데요. 왜 그렇게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약의 선택권이 약국으로 넘어감으로 인해 약국이 더 큰 힘을 갖게 되면 국가적으로 어떤 이점이 있나요?
올드올드
11/04/23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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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주장 다 좋은데 왜 가만히 있는 의사들도 욕을 하는 분들이 많으신지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세계에서 가성비(?) 제일 좋은게 한국 진료비일듯합니다.
100원내고 1000원짜리 서비스 바라면 그게 도둑이죠.
현재 수가에서 어떻게 한사람당 10분 20분씩 감기 진료를 합니까?
그리고 의사 돈 많이 못법니다.
남들 두배되는 등록금에 6년 다니고 수련 5년 받고, 중간에 한두번 미끄러 지고 30중반되야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돈 받습니다만,
그것도 10년전 월급이랑 지금 월급이랑 비슷합니다. 아니 좀더 떨어졌습니다.
여러분이 보시는 돈 많은 의사들은 20년 전 리즈시절에 돈버신 분들이거나 돈많은 집 아들, 혹은 일부 한해에 100이하로 나오는 인기과(비보험과) 전공자들이겠지요.
11/04/2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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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약국을 작년동안 시범사업으로 1년정도 실시한 지역이 많았는데 실제로 내방객 수는 밤 10시~새벽 6시 사이 평균적으로 3~5명 이었고. 그 품목들도 대부분 파스나 진통제. 숙취해소제 종류였습니다.'

지금 이 문장은 밤에 아픈 3~5명은 약국에 오지 말라 이건가요?
이 문장 자체가 좀 어이가 없는 것 같네요.
이 통계가 당번제로 약국 하나씩만 열어두는 것에 대한 근거는 될 수 있지만
밤에 안열어도 된다는 근거는 절대 안되죠.

슈퍼에서 판다는 것에 대해서 찬성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 약사들의 주장 자체도 솔직히 밥그릇 투쟁으로만 보입니다.
올드올드
11/04/2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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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요새 의원 개인병원 가면 친절합니다.
안그러면 망하거든요(이건 저도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대걔 불진철한 경험을 하게 되는 곳은 대학병원급에서 그러는데 당연히 잘못된일이지만, 수련의라고 24시간 부려먹으니 주치의들은 친절하기 힘듭니다. 물론 잘못된 일이지만 참 어렵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 중에 불친절한 분들이 많으신데 의사사회는 완전 도제식 군대식이라 왕대접에 익숙해져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분들께 뭐라고 할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군대 병장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도 고쳐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시간이 걸릴겁니다.

그런데 묘하게 이런것들이 섞여서 의사는 불친절하고 권위적이고 돈만알고 실력은 개뿔없다는 식이 되네요.
젊은 의사로서 선배들 탓을 할수도 없고 난감합니다.
착한스
11/04/23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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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단순히 경실련이 국민의 권익을 대비하는 집단으로써 순수하게 일반약 슈퍼 판매를 주장하는지 궁금해집니다."

반대로 정말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네요.

"정말 단순히 순수하게 국민의 건강을 염려하고 우려해서 일반약 슈퍼 판매를 반대하는 약사들이 대부분인지요?"
올드올드
11/04/23 21:02
수정 아이콘
애플보요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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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에 대한 무한한 신뢰는 어디서 나오시는지 ~

일부의사는 자기가 쓰고있는 기본적인 약의 상호작용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병원에선 항상 제대로 된 , 그리고 꼭 필요한 약을 처방해줄거라고 생각하시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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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대단히 기분나쁘군요.
wonderswan
11/04/23 21:02
수정 아이콘
근데 가정 상비약이 대안이라는 말은 어떤 의미인지요? 약을 다양하게 미리 많이 사놓고 약국을 이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알아서 먹으라는 건가요? 그렇다면 미리 약국에서 사놓고 먹는거랑 그냥 필요할때 야간에 편의점이나 마트가서 사서 먹는거랑 차이가 있나요? 어차피 약국은 다양하게 미리 많이 산다고 각각의 약에 대한 복약지도나 설명 같은거 안하잖습니까.
11/04/23 21:0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슈퍼에서 의약품 판매가 되면 약국별로 어느정도 손실이 나는 정도 일까요...
PaperClip
11/04/23 21:13
수정 아이콘
저는 이 제도 찬성합니다. 그리고 저만 해당될 수도 있습니다만 약사들이 너무 불친절한것 같습니다.
최근에 파스 하나 사러 갔는데 B파스를 살려고 했더니 그건 아예 먹히지도 않는거라고 더 비싼 A파스를 사라고 하더군요.
말투도 썩 좋지 않았구요. 효능도 없다면 그건 왜 팔까요...
약 사러 갈때마다 궁금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는데 설명하기 귀찮타는 느낌을 많이 받네요..
11/04/23 21:16
수정 아이콘
음.. 저도역시 28년을 살면서 약국에서 어떤지도나 약에 대한 디테일한 설명을 들어본적 없지만.. 그리고 약과 그어떤 관계도 없지만..

그래도 약은 약사에게가 맞는것 같아요.

대한민국 국민 1000명중 한명이라도 어떤 추가적인 설명을 들을수 있다면.. 약국에서 파는게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슈퍼보다는 접근성이 확실히 떨어지니 자연스레 오남용 문제도 좀 덜수있을것같고요.. 좀 불편하긴하지만 말입니다.
eblueboy
11/04/23 21:24
수정 아이콘
당연히 약이 슈퍼판매가 된다면 비교적 위험성이 작고 박카스 혹은 소화제, 반창고, 파스 등이 판매가 되지 않을까요?

처방전들고 병원 밑이 아닌 다른 약국 찾아가면 약이 없어서 처방도 못받는게 약국, 병원의 관계이자 현실이지요.

24시간 당번제 약국을, 물론 강제성은 없지만 실행하라고 했지만, 제대로 하는 약국도 없어서 밤엔 병원 응급실 찾아가야되는게 현실이구요.

복약지도가 핑계란 생각은 들지 않지만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게 현실이고, 댓글 읽어보니까 일반인 입장에서는 밥그릇 싸움 그 이상으로 보이지 않네요.

조제하는것도 알바가 하는것도 많이 보구요. 지도도 ... 단순히 식후 30분 이후에 드세요 라는 말밖에 못들어봤네요.
대한민국질럿
11/04/23 21:25
수정 아이콘
약사도 뭣도 아닌 제가 보기에는, 약사분들이 의약품 오,남용의 위험성과 약사의 중요성을 언급하시면서 약국 심야영업은 한계가 있다고 이야기하시는건 모순입니다.

그렇게 의약품 오,남용이 위험하고 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면 심야영업을 하는게 옳다고 봅니다.

가정상비약 이야기는 그냥 웃어넘기겠습니다.
11/04/23 21:26
수정 아이콘
약사들 보면 참 가증스러운 게,
이거 먹어보세요 저거 먹어보세요 요것까지 같이 드시면 잘들어요 사탕팔듯이 푸짐하게 팔아제끼죠.
의약분업 때 게거품 물고 밥그릇 사수하면서 자기들은 또 한약까지 팔아먹죠.
이게 약국인지 잡화점인지 약 같지도 않은 스쿠알렌 가시오가피 때밀이돌 탈모샴푸까지 들여다 놓고 약인척 팔아먹죠.

흰까운만 입었지 장사치들이랑 조금도 다를거 없다가 자기 밥그릇에 조금이라도 기스날라치면
되도않는 오남용드립 치고 앉았죠.
약이 그렇게 조심스러운 거고 위험한 거면 약장사가 아니라 약사처럼 진작에 행동을 해야죠.
애플보요
11/04/23 21:31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마이너리티
11/04/23 21:34
수정 아이콘
솔직히 기성품?으로 제작된 소화제나 감기약, 해열제, 두통약 등등은 오남용에 대한 걱정은 거의 없지 않나요??

한밤중에 갑자기 배탈나고 급성 몸살, 심한 치통을 앓아 본적 없는 사람이 거의 없을텐데 이런건 편의점에서 팔아도 문제 없고, 오히려 국민들 반응이 좋을 거 같습니다.
11/04/23 21:37
수정 아이콘
요즘 이 이슈 관련한 기사나 타 사이트 반응을 봐도
잡화점인양 사탕가게인양 신나게 약팔아제끼다가 밥그릇 기스 날라치지니까
약사들 총화단결해서 온라인 필사항전 모드인 거 같은데

아무리 돈이 좋다지만
이제와서 심각한 척 오남용드립 치기에는 너무 뻔뻔스럽지 않나 싶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약광고 많은 나라가 세상에 또 없다는데
약사들이 스스로 나서서 약광고 없애야 된다는 이야기는 별로 못들어 본듯 하거든요.
슈퍼에서 팔면 절대로 안될만큼 위험하고 심각한 거라면 스스로 나서서 범람하는 약광고부터 없애세요.
함정카드
11/04/23 21:39
수정 아이콘
차라리 약국앞에 약파는 자판기라도 하나 만들어놓죠??
약사들은 칼퇴근할수있고 국민들은 아프면 자판기에서 약사면 되구요.
히비스커스
11/04/23 21:40
수정 아이콘
제가 주장하는바는 약품에 대한 복약지도가 설명서와 굳이 다른내용이 없다면 설명서가 첨부된 일반의약품에 대해서는 마트에서 판매해도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설명서를 넘어선 다른 복약지도가 필요한 약품에 대해서는 당연히 약국에서 팔아야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의약품에 대해서는 굳이 약국에서 판매해야될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복약지도가 강화되어서 설명서를 펼쳐놓고 이에 대해 이런부분은 과장된 감이 없지 않고 이부분은 염려해야된다는 범설명서적인 복약지도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가정하에서 말이죠
11/04/23 21:55
수정 아이콘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어찌 잠들었는지도 모르게 잠이 들고 깨었는데 정말 죽을만큼 아픈겁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정말 아파서 꿀물에 콩나물국을 먹었는데 먹자마자 다 토해내고 하여튼 죽겠는겁니다.
그래서 기어기어 약국에 갔죠. 그래서 숙취해소제와 타이레놀 그리고 수면유도제?(전에 누가 약국에서 샀다면서 줬는데 먹고
한 8시간 죽은듯이 잔 기억이 있어서) 하여튼 이런걸 달라고 했습니다.
약사분이 제 몰골을 보시더니 술드셨어요? 하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네.. 죽겠습니다. 그랬더니. 술드시고 타이레놀 같은거 먹음 큰일나요 이러시더니
이상한 숙취해소제 하고 한약냄새나는 약 하나만 주시고 왜 타이레놀과 수면유도제를 먹으면 안돼는지
한참 붙잡고 이야기 하시더군요 그리고 다른 약국에 가서도 달라고 그러지 말고 그냥 그거 먹고 구구로 아파라 한 10시간 아프면 안플것이다. 그러시더군요.
그러면서 나가는 뒷통수에다 대고 못 미더우셨는지 지금 타이레놀 먹음 간 작살나요! 라고 쐐기를 받아서
그냥 집에가서 아파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처음 들어본 복약지도였네요.
11/04/23 21:56
수정 아이콘
댓글 다 쭉 읽어봤는데
애플보요님 주변에 성실한 약사님들만 있다는게 놀랍군요.
위에 분들과 마찮가지로
저도 복약지도 한번도 못받아봤고
사면사고 말려면 말고 식으로 약 주시는분들 많거든요.
왜냐면 슈퍼와 달리 약국은 갯수가 한정되 있으니까요.

병원 가까이면 좀 있는경우도 있지만
그나마도 지방쪽은 하나만 있는경우가 많죠.
솔직히 밥그릇 싸움으로 밖에 안보이네요.

슈퍼에서 판매되야하고 그렇게 될꺼라고 생각합니다.
네랴님
11/04/23 22:02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간단한일 같은데요.

약을 잘못 먹어서 죽을 확률 > 약을 못먹어서 죽을 확률.

전 이리 생각하고 있는지라 슈퍼/편의점 판매 반대하는데요.

정말 죽을거 같으면 응급실에 가야하는게 맞는거고, 약국에서 해결 안되죠.
11/04/2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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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efn.edaily.co.kr/Brandnews/NewsTotalRead.asp?sub_cd=DJ&newsid=01669526586306256
target=_blank><a href=http://efn.edaily.co.kr/Brandnews/NewsTotalRead.asp?sub_cd=DJ&newsid=01669526586306256
target=_blank>http://efn.edaily.co.kr/Brandnews/NewsTotalRead.asp?sub_cd=DJ&newsid=01669526586306256
</a>
</a>
온누리약국체인의 회장이라는 여자입에서 당당하게 나온 소리입니다.
요약: 경영난 겪는 약국이 있다. 수익을 늘리기 위해 약국은 잡화점처럼 약 말고도 많은 걸 팔아야 한다. 하지만 약은 슈퍼에서 팔게해선 안된다.

사람들이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어야지요. 나는 니들 것 팔겠지만 니들은 내 것 팔면 안된다?
경영난을 겪는 약국이 있기 때문에 약국이 돈을 더 벌게 해줘야한다는 명쾌한(?) 논리를 내세우는데, 그럼 약국은 일단 차리기만 하면 무조건 돈벌어야 된다는 법이라도 있답니까? 의사건 변호사건 경쟁력 떨어지면 도태되는 게 당연하거늘 왜 약사는 그걸 받아들이지 못하는 걸까요?

검색해 봤더니 약국에선 정말 별의별 것들을 다 팔고 있네요.

1. 스쿠알렌, 가시오가피, 로얄젤리, 해구신, 붕어즙, 키높이 약, 살빼는 약 등 건강보조원에서나 볼 물건들이나
또한 의학적으로 효능 검증되지 않은 차력사 약장수들이나 팔고다닐 제품들.
2. 한약. 의약분업 때 밥그릇 지키려고 약사들 집단발악 한거와 비교해서 생각하면 정말 파렴치하죠.
3. 뒷꿈치 때밀이돌, IQ상승 젓가락, 은나노 목걸이, 음이온 팔찌, 정력 구두깔창 등 관광지 기념품 수준의 물건들

의학적으로 효능은 전혀 검증되지 않았고 각종 부작용으로 사회문제가 되는
키크는 약, 살빼는 약 까지 수십만~백만원 이상씩 받아먹고 팔아제끼면서
복약지도 운운하는 건 후안무치 라는 말 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물론 돈 싫어하는 사람 없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자기 밥그릇을 지키려고 하죠.
근데 약사들 만큼이나 자기 밥그릇에 민감한 직종은 아직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해도해도 정도껏 해먹어야죠.
eblueboy
11/04/23 22:11
수정 아이콘
병원 및 약국 리베이트를 뿌리뽑는다는 기사가 나오는 거 보니까 말씀하신대로 입맛대로 처방하는 병원은 나쁜놈이고 약국은 피해자라는 말은 크게 와닿지 않는군요...

병원입맛대로 약을 바꿔야 하는 말씀은 이해가 가지만 기사가 나오는거 보니까 또 그런가? 싶은 의문도 들기도 하구요.

그리고 일반인의 입장에서 약국에서 아무리 마진율 0%로 소화제, 숙취해소제 등을 판다고 해도 밤에는 사기가 힘드니까 이럴때는 슈퍼나 편의점에서 제발 팔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4시간 당번약국제를 시행해도 강제성이 없으니 그냥 생까고 문닫는 약국이 많고, 그것이 전파를 탔으니까요. 간단하고 부작용이 비교적 없는 의약품은 슈퍼에서 팔았으면 좋겠군요. 약국이 밤에 문을 열지 않는다면요.

정말 아픈사람이라면 병원 응급실에 가야 하겠죠. 가야하는게 당연한 겁니다. 그런데 그냥 야밤에 배탈이 나서 아픈 정도라면 비싼돈 주고 응급실에 가기는 싫고, 근처 편의점에서 소화제만 팔아도 참 편리하고 고마울 것 같습니다.
11/04/23 22:14
수정 아이콘
애플보요님같은 약사들만 있으면 약국 맨날 갈거같아요...
그런데 현실은 그게 아니거든요..
11/04/23 22:17
수정 아이콘
솔직히 애플보요님이나 슈퍼약판매를 반대하는 약사들이 국민의 안전이 어쩌고...해도 별로 진심으로 보이지 않아요. 그냥 자기 밥그릇챙기기로 밖에 안보여요. 밥그릇 챙기기는건 당연한건데 지금까지 해온걸로 봐서는 별로 좋게 보이지는 않네요.
다레니안
11/04/23 22:20
수정 아이콘
윗댓글중에 있는 자판기 정말 좋지 않나요?
수익논란도 잠재우고 국민들도 편해지고 윈윈 이네요
올빼미
11/04/23 22:22
수정 아이콘
농담이 아니라 약자판기 국내에 있습니다.....
11/04/23 22:26
수정 아이콘
딴에는 국민건강이라는 사명감을 띄고 비분강개하여 부르짖었건만 지금 리플들만 봐도 반응들이 여엉~~~ 시원치 않죠?
전혀 진실돼 보이지 않고 그저 밥그릇 투쟁으로 밖에 안보인다는 의견이 압도적인데요.
실제로 슈퍼 약판매를 열렬히 환영해서 이런 반응이 나오는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저질러 왔던 약사를 빙자한 약장사들의 파렴치한 작태와 비교해서
국민건강 드립, 복약지도 드립들이 가증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이런 한결같은 반감이 형성되는 것이겠죠.

평생 살면서 복약지도라는 거 세번 이상 들어본 분이 여기 몇분이나 될지 정말 궁금하네요.
식후 30분에 드시구요, 여기 체크표시한 건 아침에 먹는 거에요. <------ 이런 거 말고 복약지도라는 게 또 따로 있나요?
애플보요
11/04/23 22:30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11/04/23 22:33
수정 아이콘
(운영진 수정, 벌점)
마바라
11/04/23 22:38
수정 아이콘
Cvember님 // 저도 약을 마트에서 팔아달라는 입장입니다만..

가뜩이나 대부분 저와 같은 입장에서 약사들을 비난하는 입장인데..
애플보요님도 소수 입장에서 최대한 성심껏 답변을 하시려는것 같습니다.

특정인에게 감정적인 비난은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레지엔
11/04/23 22:38
수정 아이콘
저는 다른 거 보다... 애플보요님이 본인이 유리한, 그러니까 이 문제에 있어서 정보가 부족할 수 밖에 없는 분들의 지적에만 반론을 제기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점에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네요. '그럼 그 안정성을 더 확보하기 위해서 일반의약품 품목을 대폭 줄여버리고 처방전 중심, 오리지널약 중심, 처방 재확인 의무화 및 감시의 강화, 인근 병원과 약국을 묶어서 그룹화하고 필요한 약물의 의무 구비 및 상호 감시 체계를 하자고 할 수도 있죠. 형평성과 안전성에 대한 증명대로라면 말입니다.' 라는 리플을 달았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 역시 전문직의 권위를 인정해야 하고, 그 자율성이 침해되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슈퍼판매에 대해서도 제한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전제고요. 그러나 전문직의 권위, 지식, 능력이 사실상 필요하지 않은 약품이 분명히 필요하고, 실질적으로 이런 약품이 일반 의약품 중 가장 많이 팔리는 품목들일텐데(지르텍, 타이레놀 같은 것 말이죠), 이걸 끼고 있는 것은 글쎄요... 물론 저걸 판매하지 않을 근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근거대로라면, 약사는 지금보다 더 통제받아야 마땅하지 않나요?
엘푸아빠
11/04/23 22:40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입니다. 대기업이 주장해봤자 결국 SSM에서나 조금 다룰만 하지, 이른바 구멍가게에서 약을 판다는건 어림도 없어 보입니다. 나중에 가선 SSM으로 다 진출하겠죠. 한국에서는 너무 분업이 안되는 느낌입니다. -_-;
11/04/23 22:44
수정 아이콘
애플보요님같은 약사님이라면 신뢰를 갖고 '내 사랑하는 가족'의 약을 조제하고 그 약을 믿으며 복용할 수 있죠.
하지만 불편함(?)을 넘어선 그 무언가가 따릅니다.
하다못해 정말 빨간약만 발라도 상관없을 상처를 가진 '내 사랑하는 가족'이지만 그 상처를 입었을땐 물불 안가리고 그 아무것도
아닌 빨간약을 구하기 위해서 수소문 하고 구하려고 다니죠(휴일같은 경우에는..)

반대로 한번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 사랑하는 가족'이 정말 의학이 뭔지도 모르는 서민의 입장으로 배가 아프다고 할때 어떻게든 약을 구하려 다니려 할때...
그 간절함을...
물론 응급실이 있지만 그 응급실의 벽이 높다고 느껴질때가 많다는 것두요..
마바라
11/04/2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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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흐름이 빠르다 보니 다들 못 보신거 같은데..
약 자판기가 있대요 약 자판기가!!

저기선 도대체 무슨 약들을 파는건가요..
자판기에서 파는 약이라면 마트에서 팔아도 상관없는거잖아요.
최소한 약국 앞에만 설치되어도.. 지금보다 훨씬 편할거 같은데..
11/04/2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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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휴... 애플보요님 같은 약사분을 단 한번이라도 봤다면 좋았었을텐데요. 경기 북부 연천부터 의정부 사이에 왔다 갔다 하며 살고있는데, 안타깝게도 전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어머니, 아버지 약심부름 많이 다녔는데도 불구하고요.

실례지만 애플보요님 지역이 어디신지 알 수 있을까요? 도심이겠죠?
11/04/23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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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이런문제도 약사들이 약에대해서 설명만잘해주고 몇시이후로는 약값을 더받고 운영을 한다던가 아니면 주변약국들끼리 돌아가면서 밤새운영하는걸 하면 문제될것도 없는데..그렇지 않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제가 느끼기로는...)이 슈퍼에서 약을 파는걸 동의 하는거 같습니다.
11/04/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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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문 연다는 제도에서 문 열어있는 약국 찾는 방법이 혹시 인터넷 사이트밖에 없나요? 스마트폰 어플있는 것은 알고 있는데요, 그뿐이라면 그것도 또 문제네요.

혹시 문닫고 셔터 내린다음 앞에 지역 지도에 일별로 열려있는 약국 표시해주는 정도는 불가능 한가요? 댓글들 보니까 열려있는 약국 찾는것도 문제인 듯 하여 말씀드리는 거에요.
11/04/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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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인 댓글 흐름과는 조금 먼 이야기이지만..

제가 꼬맹이 시절에는 동네 약사 아저씨를 우리동네 주치의처럼 여겼던 기억이 납니다.
껌껌한 한 밤중에도 그 약국은 밤 늦게까지 항상 밝혀져 있었고, 집에 아이나 노인이 몸이 이상하면 항상 제일 먼저 찾아 증상을 호소하곤 했었던거 같습니다. 약사 아저씨가 이건 병원 가야 한다 그러면 어른들도 병원으로 가곤했죠. 바로 걸어서 1분도 안되는 병원으로...

그 떄가 그립습니다...
11/04/2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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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관심을 가졌던 의약분업 시절부터 지금까지 하는 생각이....다른것 보다 약사라는 직업이 공부한게 좀 아깝긴 한거 같습니다. 뭐...이것도 일반인이라서 몰라서 하는 말일 수 있겠지만...
11/04/2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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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추세는 OTC약품을 약국외판매하는 추세입니다. 안전성을 그렇게 중요시하던 일본에서조차 1차,2차,3차 약사법 개정을 통해서 2009년도에 OTC약품을 약국외 판매를 허용하고있습니다. 그리고 그토록 약사분들이 말하시던 오남용에 관해서 일본정부는 등록판매자( 고졸이상으로 지자체가 실시하는 시험에 합격해 실무경험 1년이상일 경우)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도 애초에 처음부터 영국에 넘어간후로 약국외판매를 실행하고 있는걸로 알고있습니다만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약국외 판매가 실행될경우 드러그스토어같은 경우의 OTC약품을 모두 진열해놓고 가격또한 정찰제라서 약국마다 다른 가격에 따른 소비자의 피해또한 줄것이구요. 또한 약국 같은경우 처방전 약제조와 전문의약품이 약국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말입니다.
원시제
11/04/23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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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랄까...

약사분들 입장에서 반대하는건 이해합니다만,
사용자 입장에서는 타이레X 이나 콘X600을 늦은 시간에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면
엄청나게 편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늦은 시간에도 문여는 약국 많다고 하십니다만,
일반 시민들이 그렇게 느끼지 않고 있으니, 일반의약품의 슈퍼 판매를 지지하고 있는 거겠지요.
스타카토
11/04/23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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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되기 참 어려운 주제에 많은분들이 좋은 의견들을 내어주셔서 간만에 괜찮은 토론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조금 아쉬운것은 논의와 상관없는 주제가 거론된다거나..
감정공격으로 인한 소모성 토의가 되고...결국 레벨 10으로 레벨업을 하셔서 좀 아쉽게 되었구요..
몇가지 반론하기 쉬운 일명 입맛에 맞는 글에만 반론을 적어주셔서 조금 많이 아쉽네요.
특히 제가 반론드린 부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그리고 실제 가지고 계신 데이터가 있는지가 궁금했는데...
레벨업으로 듣지 못하게 되어 많이 아쉽습니다...

뭐...어쨌든 업계에 계신다니 사람들의 생각이 이러하다는거 충분히 보셨으리라 생각되니 앞으로 좋은 약사님 되시길 바랍니다...
착한스
11/04/2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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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분 더이상 리플 못남길듯 하네요.

본문을 찬찬히 다시 읽다 "레벨10"이란 단어가 눈에...;;(왜 랩업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추가코멘트에 댓글 못다는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다른분들의 생각을 알거나 지금의 대중의 인식에 대해서도 생각할수있었던 시간이었던거 같네요

의견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라고 코멘트를 남기셨는데...흠..
첨엔 색안경을 끼고 봤는데 적어도 악의적 목적을 가지고 주장을 펼쳐나간 건 아닌거 같군요.

중간에 리플에도 글을 남겼지만 적어도 글쓴분 같이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들을줄도 아는 약사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석양속으로
11/04/24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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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면서 수없이 많은 약을 사봤지만 제대로 복약지도하는 약사님을 본적이 단 단 단 한번도 없습니다.
이 긴글을 읽었지만 애플보요님의 주장에는 조금이라도 마음이 기울어지지 않네요.
도대체 애플보요님이 말씀하시는 좋으신 약사분들은 어디에 계신가요?
제가 지독시리 운이 없어서 단 한번도 못본건가요?
threedragonmulti
11/04/24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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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진 수정)
11/04/2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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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나 편의점에서 타이레놀만 좀 팔았으면 좋겠습니다..

편두통이 좀 자주 있는데 그럼 훨씬 편할거 같네요
개미먹이
11/04/24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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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적으로 봤을 때, 약사들이 복약지도를 안하는 이유는 그것이 필요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복약지도가 건강에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면 법제도를 통해서 강제시켜야 했겠죠.
윗 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설명서에 서명이라도 받는 것이 한 방법이겠네요.

현재까지 수십년간 복약지도를 안한 이유를 약사들이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 때야
비로소 일반 마트에서 일반의약품을 팔지 못한다고 약사들이 주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
11/04/24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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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약물 오남용은 약사들 때문에 더 일어난다고 봅니다. 알러지성 비염체질이라 감기에 걸리거나 컨디션이 안좋으면 바로 콧물에 허덕입니다. 병원까지 갈 건 아니다 싶어 약국을 자주 드나드는데, 약사들은 한가지 증상에도 왜 꼭 2-3가지의 약을 한번에 사게합니다. 한번은 성분을 비교했더니 거의 흡사한 약 두 종류더군요. 바로 오늘도 신논현역 옆 약국에서 약 사는데 두 종류 내 주더군요. 하나는 됐다고 물리치고 콧물약 달라면 늘상 내어주는 '그린노즈' 하나 들고 나왔습니다. 하나는 콧물약 하나는 재채기 약이랍니다. 웃기는 소린게 두 약 모두 표면에 콧물/재채기라고 다 쓰여 있단 말입니다. 환자? 아니 그들에겐 그냥 고객이죠. 호갱님, 아주 호구로 봐요 사람을.
복약 지도는 "하루 두 번 식후 30분 이내로 드세요" 로 끝이네요. 가격도 아주 제멋대로죠. 자주 사다보니 가격 빤한거 아는데 보통 서울에선(오늘도) 3천원 받고, 지난해 다니던 회사 옆 약국(지방)은 2천원 받았습니다. 근데 지난주 여의도에서 9시경까지 하는 약국 겨우 찾아서 갔더니 같은약을 4천5백원 받네요. 아, 오늘보다 복약 지도가 더 성실했긴 하네요. "약 드시고 물 많이 드세요"가 덧붙었으니까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양심없는 장사치들을 꼽자면 무슨 증상으로 방문하든 체질개선 운운하며 한약짓게 하는 한의사들과, 비슷한약 중복으로 내 주면서 가격 후려치는 약사들인것 같네요. 전부가 아니라 저런 행태를 보이는 사람들 얘기하는거니 이걸로 발끈할 분들은 안계시겠죠.
검은창트롤
11/04/2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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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일반약은 마진이 없거나 손해보면서 판다고 하셨는데요. 그럼 그걸 왜 안놔주려고 꽉 붙들고 있는겁니까?
생전 듣지도 못해본 복약 지도 보다는 대문짝 만하게 알기 쉽게 써진 설명서와 케이스에 가장 중요한 설명 써놓는게 훨씬 도움 될것 같네요.
차사마
11/04/2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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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약지도를 환자가 요구해야 된다면, 복약지도료는 그것을 요구한 환자에게만 받아야 하지 않을까요?

환자가 요구하지 않으니, 지도 못한다? 환자에게 일정 시간 동안 복약지도 상담해 주는 걸 법적 의무화 해야 될 것 같네요.

이런 식으로 계속 복약지도료란 명목으로 꽁돈 챙기는 건 부당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가장 좋은 건, 일반의약품을 슈퍼에서도 판매하는 것이겠죠. 미국처럼.
BetterThanYesterday
11/04/24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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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여론의 반응은 많은 걸 시사한다고 봅니다..

분명 이게 좀더 공론화 된다면 통큰치킨보다 큰 여론의 가히 폭발적인 반응이 나타날거라고 보여지네요..

약사님분들 반성 좀 합시다... 물론 많은 환자분들을 대하니까 쉽지 않은 건 압니다만 건강과 관련된 문제이잖아요?

과연 약사님들 가족이라도 과거 병력 상관없이 아무약이나 덥석덥석 복약지도 하실까요?

그리고 6시반이면 칼같이 문을 닫는 약국들... 언제나 약을 미리 사놓을 수는 없지 않나요? 주말은 기대도 안하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의 머리속에 약사가 약장사꾼으로 남아있는 이유는 약사님들께서 자초하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레스
11/04/24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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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약은 슈퍼판매 허용되면 소비자입장에서는 엄청 편합니다..
일례로 밤이나 새벽에 얹혀서 정말 캐고생한적 많았는데, 그때마다 편의점같은데 많이 둘러봐도 숙취해서비슷한 드링크다 자양강장제 비스무리한거나있지.. 활명수하나 없더군요.. 댓글에는 활명수같은것있다하셨는데, 주위 다가봤는데 얹힌데 효과내는건 없더군요..
응급실 병원에 가는것과 약국에 가는것과는 분명히 다릅니다.. 약사의 입장에서 쓴거라 본문글이 소비자의 생각과는 많이 상반되는군요..
이해는 합니다만.. 약사 아닌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응급약의 슈퍼판매 대 환영입니다..
11/04/24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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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리플만 남기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정독을 해 봤습니다.
논리가 부족하지만 재미있는 걸 발견해서.. 한 번 가벼이 끄적여보고자 합니다.

리플을 쭉 보니 약을 사러 약국에 방문하는 사람에 대한 용어가..
'환자' '고객' '사용자' 용어가 뒤섞여 있네요.


저는 약국을 고객으로서 찾아가거든요.
처방전을 받아서 약 살 일이 거의 없으니 '종종 쉽게 사는 약 아무때나 근처에서 쉽게 좀 편하게 사자'는 생각이고요.
용역을 쉽게 제공받고 싶은 마음입니다.

약사법 2조에..
│1. 약사 (일 사:事)란 의약품 . 의약외품의 제조. 조제. 감정. 보관. 수입. 판매와 그 밖의 약학 기술에 관련된 사항을 말한다.
│2. 약사 (스승 사:師)란 한약에 관한 사항 외의 약사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자이다.
│3. 약국이란 약사나 한약사가 수여할 목적으로 의약품 조제 업무를 하는 장소( 그 개설자가 의약품 판매업을 겸하는 경우네는 그 판매업에 필요한 장소를 포함한다)를 말한다.

제가 정신이 나가서 빨리 흡수가 되고 약빨 한큐에 받도록 50알을 갈아서 먹는 멍청이는 아니고,
맨소래담을 디핑소스와 버무려서 원샷할 사람도 아닌데 '약학 기술'이나 '복약 지도'가 필요없는 생필품 수준의 약을
대형병원 앞에만 있는 5개 대형약국 중(1기신도시인데도 작은 약국은 없습니다) 한군데 가서 사야하는 불편도 귀찮고
더더욱이 토요일 저녁에 친구랑 필받아서 농구하다가 발목이 돌아가서 맨소래담 바르고 버티다 월요일에 병원 가고 싶은데
맨소래담 사러 차 몰고 돌아다니고 싶지도 않습니다.
거기다 대고 '집에 상비약을 구비하십시오'라면 발목과 함께 머리도 아파지겠죠.
약국에선 처방전 받아온 환자도 사실상 '고객'이고 약국에서도 그런 '환자'분들을 '고객'으로 대하던데요.

그 '고객'이 국민건강을 스스로 해칠 정도로 그렇게 지혜롭지 못한건 아닙니다.
11/04/24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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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좀 딴 얘기인데..

아쉬운건 더 좋은 토론으로 갈 수 있었는데 중간중간 글쓴분께서 파이어를 하시는 덕에 렙업되셔서 리플을 못남기신다는 건데요..
운영진의 성실함 or 세심함 or 무서움이 새삼 느껴지네요.
지켜보고있다 모드로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운영진 수정, 벌점) 을 남기시는 걸 보니 좀 등골이 오싹(?)하기도 합니다..

발제를 하신 분이 발제글에서 파이어하셨는데 그걸로 인한 벌점 때문에 리플을 못남기니
본인도 그러시겠지만 같이 토론하는 유저들 입장에서도 벙찌는 느낌이 있네요.
벌점제도가 철저히 비공개로 운영이 되고 있는 걸로 아는데 이런 경우엔 약간의 유도리가 있었으면 합니다.

---- 벌점에 대해서 제가 잘못 숙지하고 있던게 있군요. '벌점이 본인에게 비공개'라고 고치겠습니다..
쪽지를 보내면 알 순 있지만 이런 글에서 벌점이 누적되는 상황에 쪽지로 저 벌점 얼마죠 렙업 얼마 남았나요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제 생각은 벌점으로 인해 locked되는 유저에 대해서 적어도 해당글에 대한 토의가 끝날 때까지 렙업을 좀 유예하는게 어떨까 싶은겁니다.
꼭 당사자가 아니라 같은 주제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다른 유저에 대한 배려 차원입니다.
11/04/24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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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여론이 함의하고 있는 것과
그래서 결과적으로 어떠한 내용이 일반화되어 이야기 되고 있는가를 생각해보면...


자, 봐봐. 이게 통곈데 여기 보면 약은 위험한거야 그러니까 슈퍼에서 팔면 안돼
라고 말하기에는 그걸 판게 전문가인 약사잖아요.
어차피 전문가가 팔아도 그렇게 사고를 막아줄 수 없는 거라면
차라리 그 약을 통해서 혜택을 볼 사람들한테 접근성을 늘려주자는 것 아닌가요?

슈퍼든 어디든 간에, 밤에 나가서 약을 살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일지 생각해보는게 어떨까요.

안타깝게도 글쓴님은 레벨업 되셨지만.. 다른 약사분들께도 듣고싶은 것인데,
그럼 대체 뭘 원하시는 건가요?

사람들은 밤 늦게까지 약을 공급받기 원하고 그것은 건강과 관련된 문제니까 그러한 공급을 무시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요.
이러한 요구에의 대답이 그렇게 접근 가능성을 높이면 오남용의 위험이 있으니깐 안돼라고 하기엔..
생활 주변의 약사들의 모습에서 느껴지는 바가 많죠.

저는 기본적으로 정말 너무 아프지 않은 이상에는 병원이나 약국을 안찾는 사람인데,(약 조차도 1년에 많아야 한두번?)
저 같은 사람도 이렇게 접근 가능성을 높일 필요를 느낀다면..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요?
さまぁーあ
11/04/2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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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 그 자체네요
지금 당장 근처 약국 3군데만 돌아봐도
면허증 걸고 있는 그 약사가 근무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10대인 그집딸이 약 주는 곳도 있고요
약사가 하는 일이라곤 서랍에서 약꺼내주는 일 뿐이라는게 사실 농담도 아니죠.
지금 상황으론 의무는 무시하고 권리만 찾으려는 이익집단의 발악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할일은 하고 권리를 주장하셔야죠.

딱 두가지만 지키시면 슈퍼판매 주장도 싹 들어갈껍니다
약사 근무 의무화(사실 당연한거지만요), 24시간 영업(이러려면 약사가 한 약국당 2-3명 있어야겠죠)
딱 두가지 입니다.
어려운가요? 그럼 24시간 영업하는 편의점에서 판매 해야죠.
밍밍밍
11/04/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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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들이 복약지도 하지 않는거는 뭐 100명에 99명 이상은 당연한 거 같고...

이미 의사가 처방을 내릴때 문진등을 통해 쓰일 수 있는 약 등을 걸러내게 되는데

왜 약사가 조제료, 복약지도료 등을 받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제라는것이 어차피 의사가 내린 처방대로 그대로 만드는 것 뿐이지 않습니까

글쓴이는 의사가 뭐 잘 모른다 이런 말을 쓰셨지만 오히려 의사야 말로 약의 효용과 환자의 질환 관계등을 고려하여 더 깊은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어차피 알바써도 될 조제를 꼭 비싼 돈 버려가며 약사에게 받을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 생깁니다.

간호사 등에게도 조제 권한을 주고, 복약 지도등은 의사에게 맡기는게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흔한 약등은 물론 슈퍼에서 판매할 수 있게 하고요

ps. 전 의사나 간호사 아닙니다 -_-
11/04/24 14:10
수정 아이콘
'사'자 붙은 전문직이자 사회지도층인데, 약장사꾼 이라는 둥 일반 국민 취급에 발끈하셨나 보네요.

호칭이야 어쨌든간에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경제적지대를 확보하겠다는 속셈은 현기증 나네요
레지엔
11/04/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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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의가 직업활동을 잘하느냐 못하느냐, 돈 밝히는거 아니냐와 같은 좀 비방적인 내용으로 흘러가서 안타깝네요. 그런 관점은 상대방에도 '그럼 면허따든가'라는 매우 치졸한 반발만을 불러올거라고 봅니다. 그건 양쪽 모두에(장담하는데 국민들에게도 절대 좋은 일은 아닙니다) 비극이겠죠. 전문직이 과잉소득을 올리고 모럴 해저드가 심하다라고 생각하신다면, 그에 맞는 근거와 함께 따로 글을 쓰심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관심있는 주제이고 그런 글에 의견을 낼 용의가 있으며 아마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wish burn
11/04/24 15:31
수정 아이콘
여러분이 그렇게 찾기힘드시다는 일요일 근무약사입니다. 오늘도 11시까지 근무하구요.
약사에 대한 불신은 약사들이 자초한 면도 분명히 없지않기에 반성해야한다고 생각하고 나름 그렇게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뭐 일요일도 근무하고.. 밤 11시까지 근무하고.. 타이레놀,활명수 죄다 복약지도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약사에 대해 노골적으로 비아냥거리는 일부댓글은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뭐 열심히 살아야겠습니다.
양정인
11/04/24 15:57
수정 아이콘
약사도 아니고...
의사도 아니고...
그냥 일반 '국민' 으로서 다른 건강한 사람들보다 병원생활을 자주하고 약도 자주 먹어왔던 사람으로서
글과 댓글들을 읽어보니 그동안 내가 어떤 서비스를 못 받아왔는지 알겠더군요.

전 최근 또 수술로 대학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담당의가 '약', '주사약' 에 대해서 설명하더군요.
그것도 각 알약을 사진과 이름, 효능, 복용방법, 부작용 등등
아주 '자세하게' 설명이 프린트 되어있는 종이와 담당의가 직접와서 보호자와 환자에게 설명을 하더군요.
그리고 반드시 묻는 질문, 지금 복용하고 있는 '약' 이 있냐. 있으면 자신에게 줘서 어떤 약인지 알아보고
'처방' 을 바꿔야 한다는 설명을 해주더군요.

그때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 설명이 왜 필요한 것인지...
그런데 이런 설명들을 보통 평상시에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약을 조제받으면 '약사' 가 설명을 해줘야 한다는 것 아닙니까.
그것에 대한 '돈' 을 받고 있구요.
참... 그동안 그냥 식전, 식후 30분이내에 복용해라 이거로 그 돈을 꽁돈형식으로 벌어왔다는 거군요.

예전 의약분업이 있기전에 단순 '감기약' 을 동네 약국에서 조제받아서 먹다보면...
뭔넘의 약이 이리 많은지... 기본이 10개가 넘어가더군요. 동네에 약국이 5개가 넘는데 모든 곳에서 감기로 인해서 조제받은 약이 10개가 넘게 들어가있더군요. 얼마나 많은지... 약 먹고 배부르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까요.
그때도 주의사항은 그저 돼지고기, 닭고기 먹지말라는 것 뿐이었고, 식후 30분 복용이 전부였습니다.
가아든
11/04/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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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속이 메스꺼워서 동네약국에서 활명수라도 하나 사먹으려고 나왔는데 일요일이라 근처 약국은 죄다 휴무네요.

복약지도 제대로 안하고 조제료 받는건 그렇다 치고 공휴일이나 밤늦게 약이 필요할때는 참 불편하네요
마운틴킹
11/04/24 22:56
수정 아이콘
많은 댓글에 또 댓글 다는 것이 크게 의미가 되지 않는다는 걸 알지만,

윗 댓글 중에서 시스템적으로 의사들이 손해를 보는지 물어보는데 대한 답이 없으시다 하길래 글 남깁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단일보험(국민건강보험)의 행위별 수가를 같은 행위에 대해 똑같은 비용을 지불합니다.

보험에서 각 행위에 대해 지정하는 산술 체계는 각 행위에 대한 가중점수에 다시 돈을 곱하여 계산하는 식입니다.

여기서 가중점수를 매개는 방법은 시술의 난이도, 들어가는 투자(기계적, 인력적)의 비용을 계산하여 합니다.

문제는 이 점수체계에서 투자의 비용에 대해 원가의 70%를 적용한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스파게티 집에서 요리사 시간당 비용에 들어가는 밀가루, 그리고 각종 재료비로 2000원이 들면 스파게티 하나가 나온다고 합시다.

그럼 스파게티 집에서 스파케티 한그릇에 대해 비용은 당연히 2000+@(임대비, 고정비(요리사 임금 제외 다른 직원들 임금이 포함), 금융비)등을 포함하고 거기에 마진까지 포함하여 적정한 가격을 산출하여 가격을 받겠죠.

문제는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의료(비보험 의료는 제외- 미용쪽 관련 말고는 모두 보험진료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심지어는 보험공단에서 돈을 주지 않는 일부 질환에 대한 일부 시술에 대해서도 100-100이라는 제도로 환자에게 받을 수 있는 돈을 지정해 놓았으니까요)에 대해 모두 보험공단에서 받을 수 있는 돈을 정해 놨는데 그게

2000X70%가 계산 되는 겁니다. 그럼 기본적으로 계산에서 나는 2000원 들여서 만들어 놨더니 1400원짜리가 원가로 매겨지고 계산됩니다.

문제는 저 원가에 임금이고 뭐고 다 들어있는 거고, 시술 난이도는 그 난이도에 맞게 각 시술에 따른 부담(이후 시술의 합병증 발생에 대한 법적 책임과 보상금 포함)까지 다 해서 들어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천만원 짜리 원가가 들어가는 수술(마취의와 집도의, 수술 간호사 마취간호사, 수술실 운영비, 기구 감가 상각비, 소모성 재료비)이 있으면, 수술하고 나면 병원입장에서는 "어라 300만원이 손해네"가 되고 그 손해를 메꾸는 방법은 다른 쪽(장례식장, 병원내 음식판매 등등)에서 메꾸는 방식으로 간다는 겁니다.

일반 개원의들(전문의, 일반의 포함)의 경우도 생각해 봅시다. 당연히 병원 임대료, 각종 기구의 감가상각비, 직원 월급, 재료비가 들어가고 꾸준히 들어가는 고정비용이 있습니다. 대개 이런 경우 감기 처방전 하나 내면 들어가는 돈도 없이 진료비 받는거 아니냐 할 지 모르지만, 고정비가 숨어있는 거란 말이죠.

그리고 무서운게 감기야 솔직히 환자 한명 보면 이리저리 해서 2천원 정도 남는다고 합시다. 쉽게 다른 시술들 예를 들어 엉덩이에 종기가 나서 종기를 째서 고름을 내는 시술을 한다고 칩시다. 딴건 몰라도 째고 난 다음에 짼 자리를 꼬매는 실값이 여러종류가 있지만, 대략 하나에 5000원 합니다. 근데 그런 실값 포함해서 그 시술에 대한 행위에 대해 보험공단에서 4,600원 줍니다.
종기 째고 고름 짜내고 소독하고, 그 시간동안 의사가 일하고 간호사도 보조하고, 각종 소독약 포함해서 온갖 것들이 다 들어갔을 건데도요.

문제는 이런 단편적인 부분이 아니고 모든 수가 체계가 저렇게 되어 있다는 거란 말입니다. 그런데 시스템적으로 병원이 손해보는 구조가 아니라면 대체 뭐가 자본주의 시장경제 하에서 손해 보는 구조가 아닐 수 있습니까?

따라서 그나마 2천원 남는 감기 환자 숫자로 때우는 거고(다른 시술이나 진료에서 발생하는 손해까지 메꾸기 위해서), 구조가 병원들을 옭아매는 거지요.

그리고, 시중에 나온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에 관한 어떤 책을 보시더라도 첫머리에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마디가 이렇게 나옵니다.

"저보험료-저수가-저급여"
케타로
11/04/24 23:18
수정 아이콘
약을 가장많이 처방하는 내과의사 입니다.

제 경험으로는 약사라는 존재는 매우 중요합니다. 의사도 사람이며 생각보다 의사의 잘못된 처방 많습니다. 큰 대학병원에서도 의사의 잘못된 처방은 나오기 마련이며 중환 환자에 부작용 많은 약일수록 치명적입니다. 그러나 모든 약들이 환자에게 그대로 투여되지 않죠. 먼저 약사가 확인하고 처방해주며 간호사가 환자에게 약을 주기전 확인합니다. (오랜 간호사들은 경험적으로 약용량이 이상한걸 눈치 챕니다) 이러한 두세차례 확인이 환자에게 잘못 처방된 것을 막아줍니다. (경험부족의 의사 처방도 그렇고) 경험 많은 의사의 처방이 이상한 경우가 있는데(최신지견에 따른 일반적이지 않은 처방) 그러한 처방이 외래에서 나가면 외부약국에서 병원으로 확인 전화가 오는 것을 종종 보았습니다.

윗분들 글중에 타이레놀/소화제가 어때서라고 하시지만 응급실에서 타이레놀/소화제 수십~수백알 먹은 환자를 상대해보시지 않으면 그런말씀 절대 안나오십니다. 그러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나.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학병원응급실은 모두 적자입니다. 돈도 안되고 시끄럽고 병원의 골치거리이지만 병원의 위치를 유지하려면(즉 국가의 평가에서 현재 병원수준을 유지하려면)운영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 한밤에는 전문의는 없고 전공의 투성이지요)

약사도 법적으로 강제해주면 됩니다. 일반의약품? 무시 못합니다. 한번 거를수 있는 장치, 몸에 이상을 줄 수 있는 (설사 소화제라도) 약의 처방을 약사가 법적으로 책임지고 처방해 주는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이러한 일을 밤에도 꼭 하게(당직제, 아니면 약국의 당번제) 법으로 강제하고 아르바이트가 약 처방해주면 그 약국 약사 면허를 뺏어버리면 됩니다. (무면허 의사가 진료하는 병원이 살아남을수 있을까요)

저도 약사하고 친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복약지도가 부실하다고 약사가 하는일을 무시할 순 없지요. 아무리 인턴의사라도 의대생과 다른점은(아는 지식은 차이없겠지만) 자신이 하는 행동에 법적인 책임을 진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의사는 자유시장이지만 국가의 제약을 많이 받아 공적인 면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약사 시장을 자율에 맞기지 말고 의료의 중요한 한 범위로 인식하여 공공성을 강화하는게 답일듯 합니다.

P.S : 그래서 제발 단순열나는 감기환자, 젊고 건강한 사람의 일시적인 두통, 복통 등등 환자는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찾아오는 환자도 힘듭니다)
11/04/25 13:56
수정 아이콘
희주 님// 1339번으로 전화하면 알려줍니다.
급하게 소화제가 필요해서 이용해 봤습니다.의정부시 전체 약국중 당번약국을 하는곳이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강제성이 있는게 아니라더군요.
11/05/06 07:26
수정 아이콘
http://durl.me/4q7f9 첨부해봅니다. [어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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