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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16 12:05:13
Name 강동원
Subject [일반] 위대한 탄생의 위대한 위기.
지난 슈스케2때도 pgr불판에서 음향이 구리다, 무대가 유치하다, 진행이 답답하다 라는 말들이 나왔었습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나면 유게에는 공연 영상이나, 몇몇 재미있는 부분 영상, 귀요미 귀욤 영상(...) 등이 도배되고
자게마저도 감상평 글들이 한 페이지를 도배하다시피 해서 논란이 되기도 하고
결국은 '감상평 불판'이라는 게 생겨서는 댓글이 100개가 넘게 달리기도 했었죠.

하지만 위탄은 생방송 단 2회만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을 잠잠하게 만드는 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실시간 문자투표수가 1주차에서 50만개 가량 줄었고 (방송 시간이 줄었다지만)
pgr의 중계불판 댓글 상황은... 처참합니다.
방송이 끝난 후 관련 글은 단 2개. 댓글도 20개를 넘지 못하는군요.
유게는 오히려 슈스케2 존박의 man in the mirror 영상이 올라오는 상황입니다.

시작은 참 화려했었죠. '멘토'라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과 신승훈, 이은미, 방시혁, 김태원, 김윤아 라는
화려한 멘토들을 내세웠을 때 위탄에 대한 기대가 참 컸었고,
생방 무대 직전까지만 해도 멘토스쿨에서의 이야기와 도전자들의 눈물의 합격, 탈락의 모습을 보며
정말 기대되는 12명이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생방무대를 시작하니 12명의 실력부터 시작해서 무대 구성, 코디, 진행 뭐 하나 괜찮아보이는 것이 없습니다.
슈스케와의 비교를 피할 수 없는, 똑같은 포맷의 생방송 구성을 택했다면 더 나은 모습이거나 최소한 비슷한 수준을
맞춰줘야 할텐데 정말 모든 면에서 뒤떨어집니다.
보는 사람이 숨이 가쁠 정도의 빠른 진행, 멘토들의 너무나도 짧고 임팩트 없는 평가,
쓸데없이 긴데다 립싱크를 해대는 학예회급 특별무대, 긴장감만 쏙 뺀 답답한 발표.
1주차때 까지만 해도 기다려보자, mbc는 그나마 피드백이 빠르니 바뀌겠지, 도전자들도 첫무대라 그랬을 거야... 등등
하지만 이번 2주차에서 그 어떤 것도 바뀐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너무 큰 기대를 해서 그런지 실망감도 너무 크네요. 그깟 TV 프로 맘에 안들면 안보면 되는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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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4/16 12:1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슈스케가 자극적인 요소가 많았던 것에 비해, 일단 공중파니 재미적 요소가 부족한 건 이해한다 치지만
연출이야... 설명할 필요도 없고 (너무 숨가쁘게 진행해서 여운도 없고, 시청자가 방송 따라가기도 벅찹니다)
결정적으로 출연진들 실력도 슈스케2에 비해 낮아요.
허각, 김지수 - 이태권, 백청강 / 존박 - 데이비드 오 or 노지훈 / 박보람 - 정희주 / 김그림 - 김혜리 / 귀요미 - 권리세 /앤드류넬슨 - 셰인
어느 쪽으로 따져봐도 슈스케 후보들이 압승인 것 같고, 거기다 여성 퍼포먼스 싱어인 김소정, 이보람과 짝지을만한 후보는 전혀 없죠.. 장재인 같은 독특한 후보도 없고..
이미 실력있는 후보는 전부 슈스케에 나와서 그런건지 아니면 실력있는 사람들이 슈스케3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멘토스쿨제에 준비기간도 슈스케보다 훨씬 길었는데도 이 정도 수준이라는 게 안타깝네요. 발전이 있을지.. 누군가 한명이 빨리 포텐 터뜨리지 않는 이상 위기일 듯 합니다. 지금은 김태원 혼자 먹여살리는 기분..
끈적함을느껴
11/04/16 12:14
수정 아이콘
본무대로 올라오기까지의 이야기는 재밌게 봤는데, 본 무대는 너무 달라요. 재미가 없어요....
마이너리티
11/04/16 12:29
수정 아이콘
저는 위대한 탄생의 멘티들이 실력적으로 슈스케보다 떨어진다고 보진 않습니다.
솔직히 슈스케 멤버들의 실력도 허각 빼고는 약간 과대포장된 감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위탄의 문제점은 크게 3가지라고 보는데요.
다들 아시다시피 음향..출연자의 역량을 알기 위해선 마이크 볼륨을 좀더 높이던지 해야지.. 음악 중심 무대처럼 느껴지는 음향인거 같아요
그리고 공중파라서 생기는 시간의 압박.. 케이블처럼 인기 좀 있다고 세시간 편성같은건 불가하기 때문에 노래 후다닥 부르고 다음 다음다음이라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되더라구요
또 하나가 이것도 상당히 중요한 거라고 생각하는 부분인데, 슈스케처럼 멤버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부분이 없다는게 크네요. 슈스케는 간접광고라고 욕도 많이 먹었지만, 이런저런 에피소드로 생방전에 시청자들의 흥미를 높이고 몰입을 하도록 만드는 요소가 있었는데... 그런 부분에서 김그림도 나왔고, 존박 바라기 귀요미도 나왔고, 허각과 존박의 게이설도 나왔고 많이 나왔는데, 위탄은 그런게 없네요..
11/04/16 12:32
수정 아이콘
생방 끝나고 불평불만 자체는 언제나 있어왔지만 글쓴분도 지적 하셨다시피 가장 큰 문제는 방송 끝나고 가슴에 남는 공연이 없다는 겁니다. 슈스케2때는 처음 떨어진 이보람씨와 김소정씨가 의상이나 가창이 재앙 수준이였지만 박보람양의 세월이가면, 김은비양의 사랑밖엔 난 몰라, 장재인씨의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존박씨의 맨 인 더 미러, 강승윤군의 본능적으로, 허각씨의 하늘을 달리다까지(김지수씨를 제일 좋아했지만 생방 임팩트는 약했네요. ㅜ.ㅠ) 가슴에 남고 후에 다시 보고싶은 공연들이 하나라도 있었는데 이번엔 그런게 없습니다. 만약 현장에서 들었다면 다를 수 있겠지만 일단 전파를 타고 안방으로 들어오는 것 중에는 남는게 전혀 없어요. 그게 결정적인 위대한 탄생의 문제죠.
11/04/16 12:42
수정 아이콘
위대한 탄생이 위대한 학예회로 변했습니다.
멘토 스쿨까지는 정말 재미있었는데... 생방무대부터 뚝 떨어지네요.
끝무렵에 보여주는 립싱크 합동무대는 정말 학예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차라리 그거 연습시킬 시간에 미션곡이나 더 열심히 시키지...
몽키매직
11/04/16 12:46
수정 아이콘
멘토 시스템의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개성 있는 캐릭터들이 점점 몰개성화가 됬죠. 슈스케의 장재인같이 독특한 가수가 와도 평범하게 만들어버릴 듯한... 대중가수에게 멘토는 없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매번 지적하는 것도 성악가를 원하는 듯한 지적 뿐이고요.
헤븐리
11/04/16 12:51
수정 아이콘
저도 윗분들과 마찬가지로 멘티들의 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충분히 매력들도 많은 멘티들이구요. 다만 그 매력을 보여줄만한 환경이 되야는데 지금 음향 시설로는 솔직히 연습 열심히 해오는 의미조차 -_-.. 그리고 존박의 맨인더미러는 오디션 무대에선 언터쳐블 수준이라고 생각해서 위탄은 좀더 기다려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어제 이태권씨의 무대는 저에게 매우 좋게 다가왔네요. 그런 음향시설에서도 큰 선전을 한 느낌.
오히려 멘토스쿨에서 더 음향시설이 좋았고, 감동을 줬다는게 참 씁쓸합니다. 전 아직도 백청강씨의 희야, 정희주씨의 봄날은 간다가 잊혀지지 않네요. 생방 무대가 더 음향시설이 안좋다니 으휴.. 그리고 확실히 슈스케 영상들을 봐보니 관중에 대한 긴장감이 확실히 슈스케 출연자분들이 적었습니다. 무대에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위탄은 기본적인 무대 중압감을 이기는 능력이 아쉽네요..;
그래도 멘티들의 능력을 믿기 때문에 전 벌써부터 걱정을 하진 않습니다. 근데 다음주도 이런 학예회스런 무대들이 연출된다면 저도 바로 돌아서 버릴꺼 같아요 -_-; 다음주가 진짜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11/04/16 12:52
수정 아이콘
무대 구성이 너무 쓰레기입니다
데이비드 오 할때 기타 들고 치는 척 하는 뒤의 백댄서인지 뭔지 후까시잡는 6인조 나왔을때부터 어처구니 없었습니다
그 뒷사람 누구던가요 거기서도 기타 두대 들고 나와서 춤추고 있고
블루투스 기타 치는거야 이해한다고 쳐도 장난하는거도 아니고
11/04/16 12:54
수정 아이콘
전 해외라 슈스케를 아에 못봤었고 이런류의 서바이벌은 정말 오랫만이라 그런지 재미있게 봤습니다.
생방송 음향문제와 저번주의상들 빼곤 그닥 불만이 없습니다.
물론 이런류의 프로를 거의 6~7년 만에 보는거라 딱히 비교하기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일수도 있겠지만요.
문앞의늑대
11/04/16 12:56
수정 아이콘
저번주 생방 무대부터 재미가 없습니다. 생방부터는 공연이 메인인데 22곡이나 나왔음에도 기억에 남는 공연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슈스케가 끝난지 몇 달이 지났음에도 생방무대에서 임팩트를 준 몇몇 공연은 지금도 생각 날 정돈데 아무리 2주차라지만 위탄에선 단 한곡도 인상적인 공연이 없다는게 실망이에요.
정제된분노
11/04/16 13:04
수정 아이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편성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실례로 어메리칸 아이돌만 해도 2틀에 방송을 나눠서 하고 (퍼포먼스 쇼, 리저트 쇼) 두 공연을 합치면 2시간이 훌쩍 넘어갑니다. 슈스케도 2시간 조금 넘게 방송한걸로 알고있구요.
그런데 위탄은 방송시간이 첫공연만 2시간 그 이후부터는 20분씩 감축한다죠? 결국 70분짜리 부대에 경쟁 공연, 리저트 쇼, 게다가 별로 보고싶지도 않은 출연자들 단체 공연까지..(이런거 연습시킬 시간에 자기곡이나 더 연습시키라고요. 파이널 쑈에서나 단체공연은 보여주고) 이런식으로 가다보면 결국 출연자들 개개인의 드라마는 하나도 볼 수 없게 됩니다. 그냥 노래, 심사평, 노래, 심사평, 노래...., 단체공연, 탈락자 발표의 반복이 되겠죠. 물론 공연 자체의 질이 높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겠지만 이들은 아마추어입니다. 아무리 기대해도 나는 가수다만한 공연은 나오기 힘들어요. (게다가 음향이나 무대 상태, 빠른 진행을 위한 곡의 템포들를 보면...)

70분으로 좋은 공연 + 드라마적 요소를 전부 잡는다는건 어불성설입니다. 이왕 방송하기 시작했다면 제대로 방송시간을 편성시켜서 만들다 만 음식같은건 내놓지 말아야죠.
파일롯토
11/04/16 13:08
수정 아이콘
세월이가면,빗속에서,본능적으로 이런곡을 처음들었을때의
풋풋한 신인의 갑작스레 터지는 포텐이 전혀없더군요
그냥 시간에 쫒겨서 정신없더군요
그리고 가장짜증나는건
이름도못외우는MC와 순위발표방식이더군요
11/04/16 13:15
수정 아이콘
포텐이 터지는 공연이 '전혀' 없는게 슈스케와 위탄의 가장 큰 차이입니다.

그리고 그 포텐이 터지는 공연이 나올 수 있는 배경을.. 위탄은 전혀 안만들어주고 있고.. 슈스케는 만들어줬지요.
(음향시설, 준비환경, 편성 시간, 전체적인 구성,무대 환경등.)


슈스케의 매력은.. '신인들만의 풋풋함과.. 단점이 확실히 있지만 자기만의 스타일을 가진' 특유의 노래입니다.

그래서 수많은 노래가 뜬건데.. 그 부분이 위탄은 너무 정석적으로 가게 되고

정석적으로 가면.. 나가수, 다른 음악방송과 비교해도 이들은 장점이 없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니까요.
11/04/16 13:15
수정 아이콘
시청자로 하여금 개인적인 잣대를 자꾸 출연자에게 들이대게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그냥 무관심하게 '어떤 출연자가 노래부르네' 정도로 끝나는 것보다
'난 이 출연자가 싫어 그러니까 이번 무대에서 못해서 떨어졌으면 좋겠어' 바라게 만드는게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슈스케나 위탄이나 탑에 든 사람들은 모두 기본적인 노래 실력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각자의 이야기나 노래스타일, 목소리, 퍼포먼스, 외모 등의 차이를 통해 시청자에게
마음에 드는 사람과 싫어하는 사람을 구분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외모에서 타 도전자에 비해 확 어필하는 사람, 개성있는 목소리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사람,
탑10 안에서도 가창력이 특히 뛰어난 사람, 퍼포먼스나 춤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사람,
일정한 노래스타일에서는 확실히 어필할 수 있는 사람...
위탄에서는 아직까지 이런 것을 느끼지 못하기에 재미가 계속 떨어집니다.
미션은 새로워도 의상에서 편곡, 퍼포먼스까지 입지가 굳은 전문가들이 너무 간섭한 느낌이랄까,
새롭거나 독특한 것이 보이지 않습니다.
슈스케에서는 일단 도전자가 중심이 되어 이런식으로 하고 싶다고 하면 주위사람들이 맞추어주었다면
위탄은 전문가가 중심이 되어 도전자의 숙제검사를 맡고 멘토나 다른 이들이 이런식으로 해야한다고 정해주는 식입니다.
예선에서 보고 기대했던 도전자의 개성이나 특성이 회차가 거듭될수록 점점 사라지고 더 안정적이고 살아남기에 쉬운 형식만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11/04/16 13:17
수정 아이콘
MC에 대해 한마디 해보자면... 박혜진 아나운서 뭐 열심히 하려는 모습 좋은데 너무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큐카드 들고 있는 손이 벌벌 떨리고 이름도 틀리고, 그나마 그간의 생방송 짬밥(?) 덕분에 목소리가 안떨리는게 다행일 정도에요. 보면서 이렇게 불안불안한 MC는 처음입니다. 여성MC로서의 장점 (친화력, 감성적인 멘트)를 충분히 살리길 원했는데 결과적으로 아직까지는 김성주의 압승이네요.
공교롭게도 MBC출신이죠. 김성주씨가.
abrasax_:JW
11/04/16 13:25
수정 아이콘
다음주가 정말 관건이고 위기이자 마지막 기회입니다.

뭐랄까, 심사평을 할 때 선곡 등의 얘기를 하면 멘토도 아닌 제가 불안해지더군요.
멘토 시스템 아래에서 정말 하고 싶은 심사평을 하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멘토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요.
진행도 크게 중요한 문제는 아닌데, 무대와 음향, 진출자들의 실력을 끌어올리는 문제는 정말 크게 개선해야 합니다.
큐리스
11/04/16 13:47
수정 아이콘
위기가 아니라 이미 망했다고 봅니다.
단계가 올라가면서 스토리가 만들어져야 되는데
편성시간에 쫓기는 바람에
새로 만들어가는 스토리는 없고
있는 스토리만 까먹고 있습니다.
2회차에는 뭔가 개선점을 제시할 줄 알았는데 전혀 그런 것도 없었고요.

이왕 보기 시작한 프로그램이니 계속 보긴 하겠지만 기대는 없군요.
음악적 재미는 '나는 가수다' 재개하면 거기서 찾으렵니다.
사랑해미니야
11/04/16 14:52
수정 아이콘
전 아래글에서도 말했듯, 기본적으로 출연자들의 스타성이 부족하다 라고 봅니다. 가창력도 마찬가지구요.
혹은 그걸 끌어내줘야하는 프로듀서들의 실력이 부족하다 라고도 봅니다.
위탄도 마찬가지고 슈스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슈스케는 1,2시즌 모두 스타를 못만들어 냈습니다.
1시즌에서 전 한국의 켈리클락슨이 나와줬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승자가 시원찮으면 한국의 클레이에이킨이라도 나와줘야되구요.
그것도 안됐으면, 한국의 도트리나 제니퍼허드슨이라도 나와줬어야합니다.
2시즌도 완전 똑같은 길을 가고있습니다. 허각, 존박, 강승윤, 김그림, 장재인, 김지수 등등 얼마나 이슈가 됐었습니까. 3시즌이 시작되고있는데 이분들은 어디서 뭘하고 있나요.
위대한탄생에서 정말 마지막에 터지는 분이 있길 기대합니다. 전 나이가좀 있어서 이승철씨가 슬픈사슴을 부를때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런 충격을 다시 느꼈으면 바랍니다.
타테이시아
11/04/16 16:28
수정 아이콘
위대한 탄생은 확실히 위대한 위기입니다.
생방 2주차에 접어들었으면 좀 더 관심이 집중되어야 정상인데 시청률이 오히려 소폭 하락했습니다.
시간대도 줄어들었고, 시간문제로 인해 쓸데없는 부분이 잔뜩 빠진 것을 감안하면 시청률 하락은 꽤 큰 타격입니다.
그것은 사람들이 1주차에서 이미 실망을 했다는 소리입니다.
문제는 1주차의 실망을 만회하기 위한 2주차의 모습이 나왔어야 하는데 2주차의 모습도 역시 실망의 연속이었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더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뜩이나 따뜻한 봄에 하는지라 금요일 밤에 사람들이 많이 나간다는 점도 시청률에는 더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위대한 탄생은 제가 볼 때 다음주에 기대감 넘치는 무대가 나오지 않는다면 힘들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도 스타성은 제일 먼저 탈락한 권리세씨만이 가지고 있지, 나머지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스타성이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가창력 역시 보여지지 않는다는 점이죠.
멘토들이 그들의 스타일에 맞게 선곡을 해주는 것인지, 아니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팝 선곡도 영 아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아무도 좋다는 평가를 내리기 어려울 정도의 실력들만 보여줬습니다.
왜 이들이 슈퍼스타 K2보다 더 좋다는 평가를 받았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저야 그 이전 공연들은 전혀 보지 않았기 때문에 드는 생각이지만 말이죠.
하지만 전 슈퍼스타 K2도 생방 들어갈 때나 보기 시작했거든요.
즉 두 군데 모두 생방무대부터 본 사람으로서 평가하자면 위대한 탄생 쪽은 너무 아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어제 우연히 엠넷에서 슈퍼스타 K2의 슈퍼위크 무대를 보여주는데 그쪽에서 MR 없이 노래부르는 무대가 있었는데
그쪽이 훨씬 실력이 높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확실한 제안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멘토들도 좀 더 강하게 자기의 색을 집어넣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대충 내 던져주고 마는 형식이라면 멘토제는 있으나 마나합니다.

멘토제는 아니었지만 강승윤씨가 그렇게 욕 먹었음에도 마지막에는 온갖 호평을 하면서 떠날 수 있었던 이유에는
윤종신씨의 절대적인 지지와 그의 프로듀서적인 능력이 강하게 발휘되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강승윤씨는 그동안에 좀 자질이하의 무대라 혹평받던게 다 사라져버리고, 지금은 본능적으로는 완벽하게 소화한
가수와 같은 이미지로 남고 있습니다.
그런게 필요하다는 겁니다. 지금의 멘토제에서 필요한 것은 자기가 뽑은 가수들을 확실하게 키우라는 겁니다.
아나이스
11/04/16 16:55
수정 아이콘
멘토제가 지금으로선 별 의미 없는 거 같습니다
무슨 들쿠달스가 대세던 시절 이병민 경기 보는 기분입니다

출연자들이 죄다 무속성 -_- 누가 다시 보고 싶나요
11/04/16 17:42
수정 아이콘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MR트는 순간 망한거죠.
기계음 떡칠에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고...
슈스케는 어제 존박 영상보니깐 라이브 밴드를 쓰던데 말이죠.
아마도 시간이 부족해서 MR쓰는거 같은데
아마추어들 나온 '음악중심'을 보는듯 했습니다.
안철희
11/04/16 19:04
수정 아이콘
참가자들이 매력이 없고 노래를 못하기 때문이죠 [m]
11/04/16 20:26
수정 아이콘
그냥 총체적 위기... ㅡㅡ;;;;
사랑해미니야
11/04/16 21:16
수정 아이콘
전 "성공" 이라는 것에 기준을 좀 높게잡고 있습니다. 이부분이 제 댓글에 반응해주신 분들과 생각이 다른 게 아닐까 합니다.

작년 기준으로, 전 허각의 언제나가 사람이 화제가 된 만큼 곡이 터지지 않았다고 봅니다.
나머지 출연자들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준비를 잘해서 더 나아진 모습으로 나타나느냐 vs 이슈가 됐을때의 여세를 몰아서 일단 내고 보느냐.
전 오디션프로그램 출연자들은 후자쪽에 훨씬 무게를 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굉장히 애매한 위치에 속해있습니다. 분명 아이돌은 아니죠. 하지만 그들은 아이돌과 다를바가 없죠. 기존 가수들과 경쟁해야함은 물론 아이돌들과도 경쟁을 해야하고, 결정적으로 오디션프로그램 출신자들과 계속 경쟁해야하죠. 지금 위탄출연자들과 비교당하고, 슈스케3시즌이나오면 그들과 비교당하고, 코리아갓탤런트가 나오면 그들과도 경쟁해야하구요.

부활같은그룹이 전보컬들을 모아서 싱글을 내죠. 나가수도 이제 돌아옵니다. 나가수음원들은 아직도 잘나가고있죠. 아이돌들은 얼마나많은지...위에 타테이시아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가요시장은 어렵습니다. 복잡하구요. 슈스케탑12는 어디에 속합니까.

솔로가수의 데뷔앨범이 지니는 의미를 생각해본다면, 전 "어디서뭘하는지" 라고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특히 소속사고르다 3시즌이 이미 시작되려하는 존박은 더더욱말이죠.
스폰지밥
11/04/16 22:26
수정 아이콘
확실히 슈스케보다 재미가 떨어지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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