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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09 23:54:28
Name nickyo
Subject [일반] 예체능과 재능의 관계에 대하여.


"요새 젊은이들은 말야, 음악을 한다면서 그게 자기 삶이지는 않더라구. 재능 이런거 사실 10년 20년 지나면 크게 의미 없어, 어차피 그냥 이게 내 삶이려니, 이게 없으면 내가 살 수 없으니 하고 하다보면 다 똑같아져. 근데 그렇게 안해. 안하니까 안되는거지. 지나봐, 다 되게 되어있어." - 가수 송창식 曰


재능, 누구나 꿈꾸는 단어입니다. 우리는 살면서 수 없이 저 단어와 마주합니다. 어릴때부터 '재능'이 있는가, 혹은 그것을 찾았는가, 그리고 그것을 따라가는가, 그 재능은 실용적인가, 재능이 돈벌이와 관련이 되는가, 재능이 있는 수준은 어떤가 등등 재능은 우리 삶에서 도저히 멀어질 수 없는 단어이지요. 그 중에, 음악, 미술, 체육, 문학 등으로 대표되는 것들은 '재능'이라는 것이 성공의 절대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인간이 '프로'라는 것을 사람 앞에 달게 되면서, 예체능의 세계에서 프로로 존재한다는 것은, 재능이 없으면 불가능 한 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특히 체육같은것이 그렇고, 실제로 기록경쟁을 하는 운동등에서는 신체조건에 따라 '가능'과 '불가능'이 거의 갈리기도 합니다. 온전히 노력만으로 신체의 결점을 극복한 박지성은 좋은 선례이지만, 그런 노력을 한 그 마저도 지구의 호날두나 메시의 이름까지 가져갈 수는 없었죠. 프로라는 것, 그 프로의 링은 노력이 기본으로 깔린다는 전제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사람들은 재능이라는 것의 반짝임에 흥분하고, 동경하고, 그리고 포기하게 되지요.


그러나 최근, 대중예술로 넘어가보면 이것은 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체육의 경우, 그 사람의 '성적'은 오로지 냉정한 객관적 데이터 만으로 정산됩니다. 골은 몇인지, 기록은 몇 초인지, 거리는 얼마인지, 때렸는지, 맞았는지, 먼저 넘어졌는지, 혹은 이겼는지, 졌는지. 그러나 대중예술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음악, 미술, 문학, 영상 혹은 그 이외의 다양한 퍼포먼스들의 '실력'은 객관적 잣대로만 재단되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그러한 실력은 현대 사회의 가치척도로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돈'과도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야말로 대중 예술의 진실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은, 대중예술을 하려면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노래를 잘 하려면 재능없는 사람을 아무리 데려다 키워도 안된다, 그림도, 영화도, 문학도.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재능이 있어야 하는건 그 사람의 '술기'를 증진시킬 잠재력이 있는가의 문제일 뿐, 그것이 '프로'와 '아마'를, 혹은 '미래' 나 '수입'을 가르지 않습니다. 도저히 압도적으로 뛰어나다고 보기 힘든 가창력이나 연주력을 가지고도 수 많은 히트곡을 내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심지어 그 곡이 자신이 창작한것도 아닌) 아무리 뛰어난 '기술'을 가져도 그렇지 못한 사람도 허다합니다.




물론 압도적인 재능을 갈고닦아 인간같지 않은 실력을 갖게 된 사람들은, 그 것만으로도 또 다른 영역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것은 일종의 선택받은 사람만이 활동할 수 있는 영역이며, 대중보다는 그러한 실력을 정말로 알아보는 사람들에 의해 유지되는 곳입니다. 그 곳은 특별한 역사나 사건으로서 기록되는 것이며, 그 이름은 당시의 가치보다 더욱 오래 전해집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도 여전히 대중예술 속에서 살아가기 마련입니다.



최근에 본 영화중에 세 얼간이 들이라는 영화가 있습니다. 사실 두 번째 보는 것이었지만, 참 좋은 그리고 재밌는 영화입니다. 그 영화의 가장 중심을 꿰뚫는 말이 있습니다. 네가 사랑하는 것을 해라. 네게 재능이 있는 것을 해라. 그러면 성공은 따라올 것이다. 전 이 말이 사실 가장 '현실적인' 진실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것을 현실로 받아들이자면 바로 머리속에서 부딫히는 몇 가지 단어들이 떠오릅니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괴롭다는 것이나, 지금 사랑하는 일이 계속 그렇게 좋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나,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뛰어난 재능이지만, 남들과 비교하면 그리 대단치 않거나 하는 사실들이요. 그러나 정말 고맙게도, 그래도 괜찮습니다. 전 지금의 현대사회에 부정적인 입장을 주로 고수하지만, 유일하게 좋은 점이 있다면 더 이상 순수한 '기술'의 뛰어남이 아닌 다양한 방식으로 사람들의 마음에만 맞는다면 살아남을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봅니다. 즉, 우리는 더 이상 재능에 목숨을 걸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1등이 살아남는게 아닌,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정도의 사람에게만 감동을 주면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시간의 격차는 있을 지언정 재능이 꿈을 포기하게 만들 만큼 커다란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것은 이미 재능없는 사람들이 살아남는 것이 실존하기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송창식 옹의 한 마디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필요 이상으로 겁을 먹고 삽니다. 언제나 내일이 두렵고, 미래가 불안합니다. 오늘을 열심히 사는것도 힘든데 내일과 모레, 다음달과 내년까지 걱정하며 살자니 나 스스로를 솔직하게 알 시간도, 방법도 없습니다. 어느샌가 내 인생은 내 마음에 솔직하게 흘러가지 않게 됩니다. 어른이 되어가고 현실을 알게되는 것은 곧 자기변명과 타협의 연속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현실에 맞추어가며, 그리고 내일에 다가올 걱정에대한 약간의 안심을 위하여, 혹은 '나'가 아닌 다른 것들에 의하여 삶을 선택해 나가게 됩니다. 그것이 현실적이라는 말로 스스로를 속여가거나, 혹은 다독이면서요.



물론 그렇다고 예체능을 해라! 하고싶은것을 해라!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그저, 우리는 너무 걱정하고 있다는 겁니다. 우리는 굳이 1등이 될 필요가 없는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1등이 아니더라도 내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이 내가 살아남아 그것을 계속해 주기를 바란다면, 그 사람들이 조금만 모인다면 우리는 살아갈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남보다 뛰어나지 않더라도 내가 내 삶에 가치있는 무언가를 하고 산다면, 그것은 대부분 생존과 연결됩니다. 꼭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세상의 무서움이지만, 그리고 그게 현실의 일면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현실을 대변하는 모습은 아니라는 겁니다. 우리가 90살까지 사는게 목표가 아닌 이상에야, 인간은 언제든지 죽을 수도 있고 모든 것은 하루 아침에 잿더미가 되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정말로 안다면, 우리는 더 이상 '삶'을 영위하는 것을 지상과제로 두는게 아닌, 내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게 더 가치있는 삶을 가꾸는데 도움이 될 지도 모릅니다. 아니, 그럴 것입니다.




누누히 말하지만, 현실의 체제도 바뀌어야 하고 구조도 바뀌어야 하고 사람도 바뀌어야 합니다. 위에서 이야기 한 말 대로 행동하기엔 많이 무섭고, 척박하고, 힘든 세상인게 맞습니다. 심지어 이러한 것에 대해 고민하기도 버겁고, 알아채지도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렇지만, 단 한번밖에 영위할 수 없는 삶이라면 움직여야 합니다. 내가 도전하고 원 없이 부딫혀 실패하는 것도, 성공하는 것도 나의 삶이니까요. 그렇게 알 수 없는 '결과물'에 대해 후회없이, 겁 없이 움직인 사람만이 정말 나의 삶을 살았다고 웃을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 누구 말마따나, 삶은 내가 사는 것이고, 떠들기 좋아하는 남들은 날 금세 잊어버릴 테고, 내가 포기한 꿈들은 내 꿈이 아니라 그저 저 먼 하늘의 별이니까, 나름대로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도 지나고 나니 후회투성이라 또 그것들을 미화하고 타협시킬 수 밖에 없어서, 나이때문이라고 핑계를 댈 수 밖에, 현실이 어쩔 수 없었다고 자조섞인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는 내가 아닌, 했는데도 안됬더라구 하고 너털웃음을 지을 수 있는, 나이 이만큼 먹었고 그때 그래서 좀 힘들긴 했지만 그것도 내 삶이었다고 자랑스레 말할 수 있는, 그래서 다음 세상의 젊은이들에게도 현실대신 도전을 말해줄 수 있는, 그런 삶의 자세가 좋을 것 같습니다.



근데 왜 제가 이렇게 삼천포에 빠진거죠..?


아 음.. 어쨌든 결론은요. 예체능 재능 없다는 소리에 지지말고 하세요. 아, 예체능 뿐만이 아니라 공부도 시험도 기술도 여러분이 하는 모든 일이요. 시간은 소중하고, 그것이 타인에게서 '허비'라고 손가락질 받고, 안될거라고 해도 그냥 하세요. 해야 만족할 것 같으면.. 그러다 정말 안될수도 있는게 인간이지만, 그것때문에 더 힘들어 지는게 삶일수도있지만, 그렇게 도전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내가 살아가야 할 길이 하나로 통일될거에요. 늦든 이르든, 그것을 찾는게 중요하죠. 일도, 사랑도 다 마찬가지일거에요. 해서 된다는 보장도 없고, 안된다는 보장도 없으니 그저 가능성의 고저때문에 삶을 타협해나가다보면, 나중에는 내 삶인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너무 멀어진 삶을 살고 있을지도 몰라요. 자기가 열정을 가진걸로 성공하면, 좋아하는 걸로 성공하면, 잘 하는걸로 성공하면 더할나위 없지만! 성공 까짓거, 꼭 수십억 통장에 있어야 성공인가요. 내 열정을 평생 태울 수 있다면, 언제나 원하는 열정을 쏟아 본 인생이라면, 죽어서 가져가지도 못할 금괴보다야 훨씬 후련할 거에요.   라고 믿어봅시다. 람보르기니가 멋지긴 하지만... 100평 집이 갖고싶긴하지만...음, 잘 되겠죠. Life is out of control! 어차피 인생은 중구난방 제 멋대로 튀어나가기 마련이고, 모든 삶은 노력없이는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으니까 그냥 잘 될거라고 기세등등하게 외치고, 하고 싶은데에 쏟아 부어보는거에요. 안되도 내 삶, 되도 내 삶. 그렇게 살아가는거죠.



대체 근데 제가 무슨말을 하고있는걸까요?


음, 여러분 행복하시라구요. 그러면 되죠.

더불어 저도 좀 행복해지게 마음좀 써주시구요.

참고로 저는 글 쓰는 재능도, 노래하는 재능도 없지만 그게 좋아서 그냥 매일 하고있어요.
프로는 초인의 영역이니 아직 눈곱만큼도 넘 볼수 없는 동네긴 하지만.

그래도 즐겁네요. 언제 후회할지는 몰라도. 이게 내 삶이려니 하고요. 잘 되겠죠 언젠가는, 하하.
그러다 물질적으로 아무것도 못 남겨도, 그땐 또 내 삶에 가치있는 일을 할테고 그러고도 살아남을 수 있을거라고 믿는거죠.
그게 안되면 뭐...못 살아남으면..... 그땐 또 살아갈 길을 모색해 봐야죠. 그래도 정말 안되서 죽는다고 해도, 원 없이 해왔으니까 괜찮을 거에요.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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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키.D.루피
11/04/10 00:12
수정 아이콘
재능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모든 사람들이 성공한다면 성공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단, 자기 리그를 찾아가는 거죠. 나는 축구를 좋아하지만 축구에 재능이 없다면 5부리그에서 뛰면 되는 겁니다. 나는 음악을 좋아하지만 음악에 재능이 없다면 동네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하면 되는 거구요.
하지만 우리 사회의 문제점은 5부리거들이 먹고 살 수가 없다는 거겠죠. 5부리거들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조차 보장받지 못합니다. 적어도 한국 사회에서 그들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조차 포기하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용기있는 사람들이죠. 한국 사회는 성공이냐 실패냐 이분법에 빠져서 재능있는 몇몇이 도달할 수 있는 1부리그에 모든 사회의 역량을 쏟습니다. 그리고 2부리그 이하의 사람들은 1부리거들을 보며 대리만족을 느끼며, 씁쓸함을 안고 살아가죠.
모든 예체능인들이 최고가 되길 바라고 그 일을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그냥 넉넉하진 못해도 입에 풀칠이나 할 수 있을 정도만 살면서 자기 하고싶은 일 하고 살았으면 하는 게 그저 작은 바람이죠. 오히려 최고가 되기 보다 꾸준히 그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겁니다. 하지만 5부리거들은 그 일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할만큼 사회가 각박하죠. 어찌보면 위탄이나 슈스케에서 보는 수많은 5부리거들에게 감동하는 이유도 거기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1부리거들은 화려할 지라도, 사회의 메시지는 끊임없이 1부리거가 되라, 1부리거가 될 수 있다, 독려하더라도, 적어도 제가 바라는 건 1부리거가 되는 게 아닙니다. 사회는 1부리거가 되지 못하면 그것이 나의 재능 탓이라고, 전적으로 내가 못났기 때문이라고 자책하라고 하지만 애초에 적어도 저는 그 정도는 꿈도 꾸지도 않았습니다. 전 5부리거로 남더라도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평범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누구는 재능이 많아서 f1 머신을 수리하고 누구는 재능이 부족해서 동네 카센터에서 스쿠터를 수리하더라도 둘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에 행복할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1/04/1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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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너무 어렵습니다.
11/04/10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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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뭔 소리 하는거야? 싶으면 그냥 뒤로가기 클릭하겠지만..
글쓰는 재주가 충분히 훌륭한 분이신것 같은데..뭔가 어렵고 전달력에 있어 부족하지 않나 싶어...
철저히 독자의 입장에서 한마디 남겼어요. 이 리플을 추가하려고 수정중인데....글쓴 분 답글이 달려버렸네요. ㅠ.ㅠ
싹써러
11/04/1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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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11/04/10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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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니 힘이 나네요. 감사합니다. ^^
그레이티스트원
11/04/10 01:04
수정 아이콘
좋은 글 잘읽었습니다.

그런데 꼭 5부리거가 되야만 할까요?
현실적으로 5부리거가되어서 먹고 살기가 힘듭니다.
만약 내가 음악을 좋아하거나 축구를 좋아하거나 그림그리는걸좋아하거나 기타 예체능계열을 좋아하는데, 너무 재능이 없어서
이걸로 먹고 살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적당한 선에서 자기가 그나마 맞는 직업을 찿고, 평일에는 일을하고 주말에 재능은 없지만 좋아했던 것들을
하는것도 나쁘진 않을거 같은데요. 부담도 없을거같고 이걸로 꼭 성공하거나 돈을 벌어야 되지 않기때문에 더 재밌을수도 있고요.

저는 아무리 좋아하는게 있어도 무조건 도전하는것이 용기있는 일이긴 하지만 최선은 아닌거같습니다.
영원한초보
11/04/10 01:08
수정 아이콘
그런데 이거 체육은 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송창식씨 말로는 10~20년 하면 된다고 하는데 이건 성장기 지나고 10~20년 얘기하는 걸텐데요
저정도 지나면 30중반 지나면서인데 그전에 두각 못나타내면 갑자기 팍 치고 올라가기 힘든 나이죠.
예술분야는 80넘어서도 갑자기 성공하시는 분들 있으니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문제가 그때까지 먹고 살고 가정유지는 가능해야죠.
어째든 체육은 개인적으로 반대입니다.
5부리그를 취미생활로 꾸준히하는건 찬성해도 직업으로 삼는건 반대입니다.
11/04/10 01:11
수정 아이콘
문제는 현실은 재능없는 사람은 살 수가 없기 때문이지요.그래서 하고 싶던 일이 취미로 넘어가게 되구요. 프로와의 격차는 점차 벌어지는 것이죠.

모두 다 모짜르트가 아니기에 살리에르처럼 모짜르트에게 질투를 하며 살아가는 것이겠죠. '나한테도 재능이 있었으면...'하구요.
다레니안
11/04/10 01:42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만 봐도... 연습만으론 안되는구나를 여실하게 느낍니다
누구보다 노력하고 열심히 해도 안되는 거 보면... 더욱 안타깝습니다
lemphicka
11/04/10 02:55
수정 아이콘
재능에 상관없이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글을 써주셨네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예술은 재능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재능이 없다면 빨리 다른길을 찾는게 현명한 길이더라구요.
(물론 재능이 없어도 홍보력이 높으면 성공할수도 있지만 이경우는 드뭅니다)
재능있는 아이는 눈으로만 쳐다봐도 모든 정보를 흡수하는 반면
재능없는 아이는 10배 20배 죽어라 노력해야 겨우겨우 따라잡는게 예술이더군요.
전 미술을 10년넘게 했지만 재능이 없어서 흉내내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시간낭비만 한거죠.
뒤늦게 다른것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방향을 바꿨지만 미술로 낭비한 시간이 너무나 아깝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재능은 조금도 없는데 예술하겠다는 아이들이 있으면 전 다시 생각해보라고 충고합니다.
괜찮다고,하라고 부추기는게 오히려 그 아이의 인생을 망칠수도 있다는걸 제 인생을 예시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BlackHawk
11/04/10 03:47
수정 아이콘
취미수준까지만 그친다면야 자기만 만족하면 되지만.

이게 먹고사는 문제에 들어서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특히 예체능은 99%재능과 1%노력이죠 .. 아무리 노력해도 안될놈은 안됨니다 ..
라이크
11/04/10 04:43
수정 아이콘
현실은 지극히 냉정합니다. 예체능에 재능없으면 당장 그만둬야죠. 시간만 허비하고 인생 꼬입니다. ㅡㅡ
이미 주변에 그런 사례가 있는 지라, 절대 추천할 수가 없네요. 돈이 많거나 인생에 여유가 있어서
취미로 하는거면 몰라도, 생업으로 삼는건 가능성없는 도박일뿐입니다.
11/04/10 09:24
수정 아이콘
살리에르는 부단히 노력했지만 언제나 넘을 수 없는 모짜르트를 지켜보며 늘 괴로워하고 부러워하고 질투했죠.
하지만 모짜르트는 고개를 저으며 단호히 말합니다.
'살리에르는 너무 게으르다. 노력하지 않는다.'

재능의 차이 또한 결국 노력에서 오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어진 재능에 차이가 날지 언정 결국 노력해도 따라갈 수 없는 재능을 획득하는 근원 또한, 노력에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호날두와 박지성은 선천적으로 주어진 피지컬이 차이가 나지만, 정작 박지성은 그의 책에서 호날두의 노력과 근성에 혀를 내둘렀죠. 그는 더할나위 없는 프로중의 프로라 손가락을 추켜세우면서요.
금시조131267M
11/04/10 10:12
수정 아이콘
저도 예체능계에서 재능이 없다면 일찍 접는게 상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심히 노력하면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고 싶지만 현실은 너무나 냉정하죠. 왜냐하면 재능있는 녀석들도 죽기살기로 노력하니까요.
11/04/10 11:42
수정 아이콘
대중음악 같이 넓은 스펙트럼 내에서 다양한 스타일이 공존할 수 있는 분야라면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돈을 벌수 있는 예체능계 종목은
재능이 대부분입니다. 축구 20년 한다고 재능있는 놈 3년 한거 못 쫓아갑니다... 그리고 몇십 년을 한 가지에 몰두할 수
있다는 것 자체도 타고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송창식씨는 수십 년 동안 한 분야에 매진할 수 있었던 자신의 근성과
지구력이 타고난 재능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사교육 열풍이 사그러들지 않는 두 가지 이유중 하나는 한국의 모든 부모가 자기 자식이 교육만 잘 받으면
명문대를 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1/04/10 12:00
수정 아이콘
아주 어렸을 때 이긴 하지만(초3~중2), 육상쪽에 발을 잠깐 담갔었는데요, 예체능은 정말... 정말 재능이 다라고 해도 과장이 아닙니다.
글이 좋은 의미를 담고 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만, 솔직히 말해서 예체능에 임 할때 "겁먹지 말고 노력하세요" 이건 정말 위험합니다.
이유는 위에 리플 달아주신 대부분의 분들과 동일합니다. 특히 아콘님의 말씀처럼 저런 지구력과 근성도 타고나는 겁니다.
나루토에 록리라는 캐릭터가 있는데 "노력의 천재" 라는 말이 나옵니다.
"재능이 있는 천재는 아니지만, 넌 정말 끊임없이 노력한다. 넌 노력의 천재다."
대충 이런 의미의 대사가 나오는데요, 예체능 계열에서도 물론 노력이 아주 중요하지만 정말이지 타고난 재능의 위대함 앞에는 한없이 작아집니다. 심지어 바로 저 대사가 나온 나루토에서도 그냥 타고난 나루토,사스케가 최고죠;;
그걸 초6~중2때도 정말 암울할정도로 느꼈었는데, 몇년동안이고 더 노력해서, 성인이 되어서 느낀다면 그야말로 본인이 아니면 이해할 수 없을 정도의 힘든 감정일거라고 생각합니다.
11/04/10 12:15
수정 아이콘
제가 오늘부터 3년간 달리기 연습하고 우사인볼트가 오늘부터 그만둬도

3년후에 100미터에서 5초 차이날거 같은 이느낌은..
11/04/10 12:16
수정 아이콘
멀리 갈것도 없이 스타 프로게이머만 봐도 그렇죠. 인생에서 중요한 시기인 10대후반~20대초반을 스타에 올인했지만 프로게이머 문턱도 못 밟은 사람도 부지기수... 프로게이머가 되면 일단 재능은 어느정도 있는 사람인데... 거기서도 쩌리급이냐 탑급이냐는 재능이더군요. (물론 노력은 기본)
사이버 포뮬러
11/04/10 12:18
수정 아이콘
중학교때부터 고3때까지 계속 그림을 그렸습니다.
정말 열심히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항상 제일 먼저 학원에 나갔고 문 닫기 직전에 나왔으니까요. 휴일이고 주말이고 없었습니다.선생님들도 저때문에 난감해하셨죠. 열심히는 하는데...라고 -_- ..
차라리 공부를 하라고 하시기도 하셨으니까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왜냐? 정말 전 그림이 너무 좋았거든요. 하면된다는 말을 믿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들어온 누군가가 석달만에 저 앞으로 나를 앞질러가는 그 느낌이 얼마나 절망적인지 겪어본 사람이 아니면 모를겁니다.그렇다고 제가 아주 못했냐? 그건 아니죠. 단지 정말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없었을 뿐..
그래서 저는 지금 어떻게 사느냐..
결국 말하면 십중팔구는 모르는 미대를 졸업하고 전공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일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상 슬픈 경험담이었습니다..
wkdsog_kr
11/04/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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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공부'했'습니다. 10년 가까이 되었네요. 지금 나이는 20대 초중반 정도 되었네요. 올해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 이제 그만하려구요. 두 번 다시는 발도 안 들일 거에요.
온갖 미사여구를 동원해서 덮으려고 하고 위로하고 감싸 주려고 하지만 이 바닥은 재능 없으면 안되더라구요.
말 그대로 이게 좋아서, 혹은 그 동안 해온 세월이 아쉬워서 붙들고 늘어졌어요.
지금요? 후회만 되요. 이제 당장 뭐 먹고 살라고.

예술에 있어서 재능은 절대의 넘사벽이에요.
예술이 좋아서 하고 싶다는 분들, 자신 없으면 그냥 취미로 하세요. 좋아하는 것 즐기는 데엔 그게 더 나아요.
다른 돈 벌기 쉬운 일-그러니까 꼭 세계 최고가 아니라도 먹고 사는데엔 지장 없는 일-하면서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어요.
루크레티아
11/04/10 12:46
수정 아이콘
굳이 예체능에 한정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재능이라는 것은 어느 분야에서나 존재하니까요.
재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라도 취미로 하는 것에서는 좋습니다.

다만 그 재능이 그 판에서는 정말로 부족한 부분을 가지고 '먹고 살 각오와 궁리'만 하지 않으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이 세상의 어떤 사람이든지 남들보다 뛰어난 부분은 한 가지씩은 타고난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향을 올바르게, 그리고 완벽하게 찾아낸 사람들은 분야의 천재로 대우 받으며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이고, 찾아내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의 재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곳에서 범인으로 살아가는 것이겠지요. 자신이 정말 아니다 싶은 것에는 빨리 발을 빼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것이라고 봅니다. 꿈을 이루고 원하는 목표를 찾기 위해서 달려가는 것은 물론 좋은 행동이긴 합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로맨틱함으로 포장하는 이들에게는 너무 가혹하고, 더 이상 그런 행동들도 로맨스가 아닌 아집으로 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11/04/10 13:22
수정 아이콘
송창식 아저씨는 재능이있는정도가 아니라 선택받은 소수잖아요... 너무해요 ㅜㅠ [m]
올드올드
11/04/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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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연예인들이 인생에 대해 툭툭 던지는 말들...
들으땐 멋지지만 매우 건방진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송창식씨... 본인이야 20년 30년간 음악을 할수 있는 인기가 기반이 있었지 않나요??
지금 당장 부모님이 기댈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고 나이는 먹어가지만 소득은 없는 사람에게 네가 음악을 사랑하니 20-30년을 매일같이 노력하면 된다라고 말하는 그 오만이 황당합니다.
특히 라디오에서 그런 경우가 많던데요.
남의 인생을 툭툭 명언 놀이 하늣이 훈계하는거 아주 싫어 합니다.
헤나투
11/04/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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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한두가지 쯤의 재능은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전 언제쯤 그걸 발견할수 있을까요...
나중에라도 그걸 발견해서 즐기며 살았으면 좋겠네요.
11/04/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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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착식씨의 예시는 부적절하죠.

본인이 소수의 재능을 타고난 사람인데요.
그리드세이버
11/04/10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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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같은 재능이면 공부하는 재능이 가장 난거 같네요..예체능은 1등 아님 힘든 경우가 많지만 공부는 1등이 아녀도 보상 받는 경우가 많으니..
11/04/1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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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좋아하는 일 하고 사는거 좋죠.
단, 그게 '취미'로서의 역활이라면요.
프로의 세계에 들어서면 약육강식 그자체 입니다.
조금이라도 도태되면 그대로 묻히기 쉽상이죠.
물론 꾸준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결국 재능 있는 사람들만이 살아 남고
그 중에서도 노력하는 자만이 살아 남는것 같습니다.
과연 천재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노력하지 않는 것일까요?
아마도 남들 보지 않는 곳에서 피터지게 자신과의 싸움을 계속 하고 있는 중일걸요.
아나이스
11/04/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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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체능적 재능도 재능이지만 피터지게 몰두할 수 있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재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써니티파니
11/04/10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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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읽은 책에 10,000 시간의 법칙이란걸 주장한 사람이 있었는데 누구나 만시간만 노력하면 그 일, 분야, 종목에 전문가에 이르게 된다더군요. 어느정도 공감하고 있습니다.

천재라 불리던 친구가 있는데 알게모르게 뒤에서 노력하던 노력의 천재더군요. 이후에 제 경험상에도 노력해보니 안되던 일이 벌어지곤 합디다. 주로 공부쪽이였습니다.
근데 체육쪽, 특히 육상쪽은 워낙 어렸을때 신체능력이 완숙하게 되서 만시간채우기 전에 성과가 결정나는 듯하네요. 그래서 선천적 재능이 우선이고 구기종목은 그나마 노력하니 꽤 되더군요.
예능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가수, 소설작가등 작가쪽은 노력하면 되는 것같아요. 작곡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뭐 여느 예능프로에서 들은바로 10분만에 쓴 곡이 히트곡이 된다더군요.
켈로그김
11/04/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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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모자란 것 없이 [ 사람답게 ] 살고 싶다면,
겁을 좀 먹고 가망없다 싶은건 때려치는게 낫습니다.

집에 돈이 좀 있다거나 해서 본인이 현상유지만 해도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겁을 좀 먹어야 합니다.

송창식은 굉장히 건방진 말을 했어요.
무책임하게.
11/04/11 04:19
수정 아이콘
아뇨 소설조차 재능이에요 시면 좀 인정하겠네요
소설은 지식 + 시각을 동시에 요구하기 때문에 세련화 되는 때까지 시간이 필요한 거구요
예체능 각 분야가 요구하는 시간은 좀 다른 개념이죠
운동같은 경우 하루에 엄청난 시간을 쏟아붓고, 집중적으로 연습하잖아요
음악도 마찬가지고
그러니까 재능이 빨리 발현되는거고
근데 소설을 그렇게 쓸 수 있나요
쓰고 싶어도, 아는게 부족해서 혹은 자기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벽을 만나서 어느 순간엔 한계가 와요
그게 어느정도는 충분해질 때까지 자기 인생을 쏟아 축적해두고 천천히 써먹는거죠
다 자기 그릇대로 삽니다
꼰이음표
11/04/11 09:55
수정 아이콘
음악은 무협지에서 '내공'이랑 비슷하단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어릴때 재능이 있는 애들도 노력 안하면 그냥 보통 사람이 되거든요.
특히 여자애들이 보통은 남자들보다 음감도 좋아 시창 청음에 능하지만(시창 청음을 잘해야 좋은 소리를 연주 할 수 있거든요)
결국 꾸준한 사람이 앞서가게 됩니다.
'단지 재능만 타고난 사람은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못이기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못이긴다'
여러 교수님들한테 들었던 말입니다.
또리민
11/04/11 10:59
수정 아이콘
타고난 재능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그 분야에 전문적인 재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고 글구 그 분야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을
습득함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하나를 가르치면 열을 깨닫는다"라는 말이 어울리겠죠.. 노력이나 즐길려는 마음도 타고난 재능을
극복 할 수 없습니다. 타고난 재능이 피나는 노력과 그것을 즐길때 꽃을 피우고 사람들은 열광합니다. 축구에서는 딩요가 전형적인
케이스라 할 수 있죠.. 전성기가 짧았다고 말을 해도 딩요의 꽃은 10년동안 활짝 피었습니다. 소질은 없는데 단지 좋아서 평생의 업으로
삼기엔 참으로 위험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나 예체능 분야는...
11/04/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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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계통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제 분야에선 재능있는 애들도 엄청 노력합니다. 어쩌라는 건지 참... 윗분이 ''단지 재능만 타고난 사람은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못이기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못이긴다' 라고 들어셨다는데, 참 말은 그럴싸합니다. 하지만 실제론 진짜 재능있는 애들은 즐기면서 열심히 노력하는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리고 그런 애들이 업으로써 돈버는 자리를 꿰찹니다. 어떻게 따라가기가 힘들죠.
꼰이음표
11/04/11 13:52
수정 아이콘
뭐 세상일이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잘하는 사람이 더 열심히 할 상황이 생기지요. 그러나 어려서부터 재능을 가질 수도 있지만
살다보면서 깨우치는 재능도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자 한 것은 재능이 뛰어나지 않으면 가능성은 없다 란 생각은 안하셨음 해서 입니다.
그런점에서 글쓴분의 결론에 동의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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