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4/09 16:09:13
Name 왕은아발론섬에..
Subject [일반]  마지막이라 더 아름다웠던 그녀.


동방불패 (스포 있음)


무림의 3대 기서중 하나인 규화보전을 연마해 막강해진 힘으로 일월신교의 교주가 되어 무림을 제패하고 황제의 자리까지 옅보는 동방불패.

그와 우연히 마주친 화산파의 영호충은 동방불패의 정체를 알지 못한체 그녀의 미모와 호탕함에 호감을 가진다.

하지만 이때의 동방불패는 아이러니 하게도 규화보전을 수련 하면서 남성이었던 몸이 여성화 되어가고 있었던 것.

그런 동방불패였지만 영호충에게는 이상하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던 중 동방불패의 정체를 모른체 일월신교에 잠입한 영호충은 우연히 동방불패와 마주하게 되고 교감을 이룬다.

하지만 남성과 동침을 할 수 없던 동방불패는 애첩이었던 시시를 속여서 영호충과 동침에 들게하고,,,


이때 엇갈린 운명이 그러하듯 불행한 일이 벌어지는데,

비밀로 가려져있던 동방불패의 정체를 알게 된 화산파 사제들이 동방불패에게 잔인하게 죽임을 당하는 일이 벌어진 것.

이에 영호충은 동방불패에게 복수를 다짐하게 되고, 동방불패에게 교주의 자리를 빼앗긴 일월신교의 전교주 임아행 무리와 함께

동방불패를 찾아간다. 이러한 사실을 모른채 전교주와 함께 나타난 영호충을 보면서 자신이 놀아난듯한 느낌을 받은 동방불패는

배신감을 느끼고 분노하면서 영호충 일행과 격전을 벌이게 된다.

숫적 불리함에도 영호충 일행을 하나씩 제압해가는 동방불패였지만 마지막 남은 영호충과의 대전에선 흔들리게 되면서 영호충의 칼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는다.


곧 천하를 손에 쥘 수 있을 것만 같았던 동방불패.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신과 정을 통했던 남자로 인해 모든게 물거품이 되어가는 절박한 상황에서 그 남성이 자신을 외면하고,

다른 두 여인에게 호의를 베푸는 모습에 질투를 느낀 동방불패는 자신을 포함한 세명의 여인을 절벽아래로 내던진다.


세명의 여인이 절벽으로 떨어지는 급박한 상황에서 영호충은 두명의 여인을 먼저 구한 후 동방불패마저 구출하기 위해 몸을 던지고,

그런 영호충을 보면서 동방불패는 그의 마음이 진심이었음을 알게 된다.

한편 긴박한 상황이지만 영호충은 자신의 사랑을 확인 하려는 듯, 그날 밤 자신과 정을 통했던게 당신이 맞냐고 물어본다.

하지만 동방불패는 그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고 영호충에게 의문을 남긴채 혼자서 죽음을 맞이한다.


상황상 동방불패와 영호충 둘다 생존 가능하리라 보였지만 왜 동방불패는 영호충의 손길을 뿌려쳤는지...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가장 큰 슬픔이 뭘까요?

제 생각엔 아마 자신의 눈으로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지켜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기에 동방불패의 심정은 이렇지 않았을까 짐작됩니다.

"저도 당신을 사랑해요. 하지만 당신이 저의 꿈을 무너뜨렸기에 전 당신과 함께 갈 수 없네요."

"그리고 저의 꿈을 무너뜨린 댓가로 영원히 저를 잊지 못하도록 해드리죠."

이러면서 아주 사랑스러운 얼굴로 영호충에게 치명적인 아이컨택을 하면서 절벽으로 떨어집니다.


제가 영호충이었다면?

상상만 해도 끔직하네요.

아마 평생 미련이 남아서 술을 푸지 않았을까 싶네요.

아무튼 임청하씨가 지은 그때 그 표정은 당시엔 후덜덜 했습니다.

저에겐 얼마나 임팩트가 컸던지 아직도 최고의 한장면을 꼽으라면 저 장면을 꼽거든요.



그런데 어제 귄리세씨를 보면서 그때보단 덜 하지만 비슷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사실 전 어제 방송 전까지만 해도 권리세씨에 대해 그렇게 호감을 가지지 않았습니다. 어늘한 발음과 부족해 보이는 기교.

인터넷에선 예쁘다고 하는데 제 눈에는 그다지 이뻐보이지도 않았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탈락자 1순위로 권리세씨를 꼽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는 이상하게 처음부터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무대에서도 자신의 곡을 비교적 잘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는

"아~ 권리세 오늘 왜케 예뻐. 떨어지면 아쉽겠는데"

이런 생각을 하게되었고요.

하지만~ 제 바람과는 다르게 김혜리씨와 단둘만 남은 상황이 되고...

울먹울먹 인터뷰 하는 권리세씨가 왜케 이뻐 보이면서 사랑스럽던지,,,

보호본능이 급격히 상승하더군요. 흐흐

제발 김혜리씨가 떨어져라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왜 이렇게 이쁜 모습을 보여주고선 탈락을 해버렸는지 참 아쉬운 마음에 끄적거려 봤네용...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김죽딜
11/04/09 16:13
수정 아이콘
동방불패 정말 명작이죠.
임청하씨 정말 매력있게 나왔죠
아우디 사라비아
11/04/09 16:24
수정 아이콘
내 청춘을 한때 지배했던 여인..... 임.청.하

오늘도 소오강호하며 하루를 산다.... 크으!!!
DragonAttack
11/04/10 02:59
수정 아이콘
제 인생 첨으로 컴퓨터를 샀는데... 동패불패 영화 CD를 공짜로 줬죠... 근데 그 컴으로 할줄 아는게 없어서 동방불패만 수십번 본 듯....
카이레스
11/04/10 07:47
수정 아이콘
원작과 완전 다른 내용인데도 불후의 명작이었죠.
노래도 정말 좋았고...여러가지로 참 대단한 영화였습니다.
임청하씨 아니 왕조연의 천녀유혼도 생각나네요.
11/04/10 09:03
수정 아이콘
무너지는 성과함께 절벽으로 추락하는 임청하씨의 모습은 영화를 본지20년가까이 지났지만 아직도 너무나 생생하네요
그때 영호충은 꼭 그질문을 해야만 했나요 ?
그 상황에서 그게 그리도 궁금했나요 ?

"그리고 저의 꿈을 무너뜨린 댓가로 영원히 저를 잊지 않게 해드리죠."
제 생각은 조금 다릅니다 ..
"그리고 저의 꿈을 무너뜨린 댓가로 영원히 저를 잊지 못하게 해드리죠."
이게 여자의 심리니까요

동방불패가 1편까지만 제작이 됬으면 정말 좋았을텐데 .. 2편에서 참치타고 날아다니는 장면은 정말 손발이 오글오글 ㅜ.ㅜ
11/04/12 23:39
수정 아이콘
동방불패도 잼있었지만 전작인 소호강호 란 영화를 더 재미있게 봤네요 임정영과 우마 그땐 영호충이 지금은 잘 기억이 안나지만
그떈 유명한 배우였는데 최가박당이란 영화의 주인공였는데 아 글쓰다보니 갑자기 생각나네요 허관걸 로 기억되는데
저에겐 동방불패보다 소호강호 가 아직까지 더 기억에 남에요 소호강호 소설을 며달전에 구해서 봤는데 영화와는 많이 다르더군요
좀 뭐랄까 영호충 소설에선 상당히 우유부단 하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8310 [일반] [EPL] 블랙풀 Vs 아스날 불판 [106] 반니스텔루이4689 11/04/10 4689 0
28308 [일반] [속보] KAIST 교수 숨진채로 발견 [19] 가아든7565 11/04/10 7565 0
28307 [일반] 부재자 투표 독려 광고가 위법일까요? [25] 카이레스4875 11/04/10 4875 0
28306 [일반] 핸드드립 커피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12] nickyo7337 11/04/10 7337 0
28305 [일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중계불판 [525] EZrock4620 11/04/10 4620 0
28304 [일반] 이번 주 <위대한 탄생>을 보면서 느낀 아쉬운 점 8가지 [57] 난동수5208 11/04/10 5208 1
28303 [일반] 재미있는 수학 문제들 3가지 [70] 개념은?14536 11/04/10 14536 0
28301 [일반] 군대에서 처음으로 넥센의 야구를 지켜봤습니다. [15] 세넬5072 11/04/10 5072 0
28300 [일반] 일단은 조그만 쌀 한 포대를 덜어 냈습니다. [11] The xian6239 11/04/10 6239 0
28299 [일반] [F1] 말레이시아 GP 퀄리파잉+맘대로 해보는 시즌전망?(+말레이시아 GP 결과) [12] lotte_giants3715 11/04/10 3715 0
28298 [일반] 예체능과 재능의 관계에 대하여. [50] nickyo9175 11/04/09 9175 5
28297 [일반] 양승호 감독.. 속으로 부글부글 끓고 있는 롯데팬(꼴팬)들 소환 합니다.. [86] 보라도리7760 11/04/09 7760 0
28296 [일반] 2011 프로야구 4월 9일(토) 리뷰 & 4월 10일(일) 프리뷰 [36] 자유와정의4454 11/04/09 4454 0
28294 [일반] 맨유vs풀럼, 볼튼vs웨햄 불판 [134] 반니스텔루이5429 11/04/09 5429 0
28293 [일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중계불판 -2- [301] EZrock4284 11/04/09 4284 0
28291 [일반] 생일 축하한다 이놈아 [22] Love.of.Tears.7500 11/04/09 7500 0
28290 [일반] 위대한 탄생 멘토점수 순위 [6] 스타6324 11/04/09 6324 0
28289 [일반]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중계불판 [343] EZrock3085 11/04/09 3085 0
28287 [일반] 마지막이라 더 아름다웠던 그녀. [8] 왕은아발론섬에..6388 11/04/09 6388 0
28286 [일반] 영원한 떡밥 위닝 vs 피파, 여러분은 무엇을 하시나요? [28] 라울리스타5657 11/04/09 5657 0
28285 [일반] 2011 프로야구 4월 8일(금) 리뷰 & 4월 9일(프리뷰) [13] 자유와정의4286 11/04/09 4286 0
28282 [일반] 레인보우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었습니다. [22] 세우실6028 11/04/09 6028 0
28281 [일반] [야구] 매니 라미레즈 은퇴 [22] 독수리의습격5733 11/04/09 573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