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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4/04 17:19:19
Name 유유히
Subject [일반] 영어 가사의 아름다움
예전에 스타카토님이 올리신 한국어 가사의 아름다움이라는 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달아주신 아름다운 한국어 가사를 음미해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문득 든 생각이, 아름다운 한국어만큼이나 아름다운 영어 가사가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피지알 분들과 제가 좋아하는 영어 가사를 공유하려 합니다.

1. We are the world - 마이클 잭슨, 라이오넬 리치 外

.
.
we are the world
우리는 하나의 세계입니다.
we are the children
우리는 (하느님의) 자손입니다.
We are the ones who make a brighter day, so let's start giving
우리는 더 빛나는 날을 만들어갈 사람들이에요. 그러니 함께 베풀어요
There's a choice we're making, we're saving our own lives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구원할 기회에요
It's true we'll make a better day just you and me
사실이에요. 우린 더 나은 날을 만들 거에요. 단지 당신과 제가
.
.
이 세상 수많은 노래 중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 한 곡만을 꼽는다면, 바로 이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이클 잭슨, 라이오넬 리치, 스티비 원더, 레이 찰스 등 미국 최고의 레전드들이 모여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아프리카를 돕자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녹음한 이 곡은, 수백 수천 수억번(?)을 들어도 그 가사의 아름다움이 바래지 않는 신기한 곡입니다. 아직도 힘들 때면 가끔 유튜브에서 찾아보는데, 한번만 들으면 같은 동영상을 여러 번 돌려보곤 합니다.
갑자기 생각나는 비슷한 예로는 우리나라에서 IMF위기시절에 부른 '하나되어'가 있는데 아무래도 감동이 부족했습니다. 또 최근에 아이티를 돕기 위해 저스틴 비버, 에이콘, 티페인 등이 모여 리메이크 노래를 불렀는데 아무래도 원곡의 감동을 따라올 순 없더군요.

2. Tears in Heaven - 에릭 클랩튼
.
.

Would you know my name
혹시 내 이름을 알까
If I saw you in heaven
만약 내가 널 천국에서 본다면
Will it be the same
혹시 똑같을까
If I saw you in heaven
만약 내가 널 천국에서 본다면
I must be strong, and carry on
난 강해져야겠지, 그리고 살아가야겠지
Cause I know, I don't belong here in heaven
왜냐면, 난 여기가 천국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
.
.
.
에릭 클랩튼이 아들의 죽음의 비통함을 담아 부른 Tears in heaven. 저는 이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 기타의 신 에릭 클랩튼의 잔잔한 선율에 어우러지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가사는 잠시 그의 슬픔에 같이 젖어들게 만듭니다.


3. Against all odds - 필 콜린스
.
.
So take a look at me now
그러니까, 지금 날 봐요
So there`s just an empty space
당신 없는 여긴 아무 것도 없어요
But to wait for you is all I can do
하지만 내가 할 수 있는 건 당신을 기다리는 일뿐
When that`s what I`ve got to face
제가 마주한 현실인걸요
Take look at me now
지금 날 봐요
Cause I`ll be standing here
여기 서 있을 테니까요
And you coming back to me is against the odds
당신이 돌아오는 건 말도 안되겠지만
It`s the chance I`ve got to face
내가 바랄 건 그것뿐인걸요
Take a look at me now....
날 한번만 바라봐주세요...
.
.
노래의 제목 against all odds는 영어 관용구로 '말도 안 되는 일'을 말합니다. 박정현씨가 리메이크한 적이 있고, 휘성씨도 불렀죠. 이 노래를 한마디로 줄이면 '니가 내게 돌아오는 건 말도 안되겠지만, 그래도 한번 안되겠니?' 입니다. 사랑을 잃어버린 어떤 이에게는 너무나도 와닿는 가사죠. (최근에 제가 "I was a car"라는 글을 올린 적이 있었죠. 큭..)
이 간절하고 애틋한 사랑의 노래는 달빛조차 가녀린 그믐날의 밤, 그리고 차가운 레드와인에 어울리는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혹시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영어 가사가 있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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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쏠
11/04/04 17:20
수정 아이콘
my girl, my girl, don't lie to me. tell me whre did you sleep last night~
래몽래인
11/04/04 17:22
수정 아이콘
보헤미안 랩소디의 킨 이라는 노래요 ^^;
마늘향기
11/04/04 17:23
수정 아이콘
브래드의 이프, 이 곡 가사 좋아합니다.
아리아
11/04/04 17:50
수정 아이콘
전 마이클잭슨의 heal the world 요
그리고 웃긴거로는 busted - year 3000 ->이건 3000년의 미래에 가봤다는 가사라 웃기더라구요 크크
11/04/04 17:52
수정 아이콘
컨디션이 좋을땐 Eminem의 Without Me
컨디션이 안좋을 땐 Limp Bizkit의 Hot Dog(진짜 온세상을 욕하고 싶어집니다...)
안좋은 것도 아니고 우울할 땐 Eagles의 Hotel California가 와닿습니다.
눈시BB
11/04/04 17:56
수정 아이콘
요새는 Keran Ann(철자 맞나 --;)의 Not going anywhere에 빠져 삽니다. @_@
그리고 Love me do... 여기까지 -_-;
11/04/04 18:29
수정 아이콘
혼자 술 한잔 하면서 듣기엔 piano man 만한게 없는것 같아요
11/04/04 18:41
수정 아이콘
저는 Train의 If it's love가사를 좋아합니다. 사랑노래긴 한데요.
If I'm addicted to loving you, and you are addicted to my love too.
We can be them two birds of a feather that flock together.
CrucialStar
11/04/04 19:32
수정 아이콘
let it be!!
Zakk WyldE
11/04/04 19:42
수정 아이콘
Tears In Heaven은 Wonderful Tonight이랑 세트로 들으면 Tears In Heaven이 더 애절하게 들리죠.

제가 좋아하는 가사는..
Scorpions-Wind Of Change랑
Lynyrd Skynyrd-Simple Man
MR.BIG-SHINE
Megadeth-a Tout Le Monde요.

영어 가사는 아니지만 UV-이태원 프리덤 좋아합니다. [m]
SummerSnow
11/04/04 19:42
수정 아이콘
영화 If only에 나왔었던 Love will show you everything 이요!
11/04/04 19:53
수정 아이콘
요즘에는 Matchbox 30의 Unwell에 꽂혀 삽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사는
Far East Movement - Rocketeer
Aerosmith - Dream on [다만 노래 자체는 디오옹 버전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웃음을 줄 수 있는 가사로는 TLI의 곡들을 뽑습니다.....
월산명박
11/04/04 20:10
수정 아이콘
I'm tired of everyone I know, / of everyone I see / on the street / and on TV.

On the other side, / on the other side / nobody's waiting for me. / On the other side

I hate them all. / I hate them all. / I hate myself / for hating them,
so I'll drink some more. / I love them all.
I'll drink even more. / I'll hate them even more / than I did before.
KillerCrossOver
11/04/04 20:13
수정 아이콘
you raise me up이요..
너무 뻔히 예상가능한 곡인가..흐흐..
11/04/04 20:34
수정 아이콘
시험볼 때 절대 듣지 말아야 할 노래가 있죠. let it be.....
11/04/04 20:52
수정 아이콘
Myrra의 Taxi driver요
괜히 저까지 설레이는 가사에요
一切唯心造
11/04/04 20:52
수정 아이콘
전 One sweet day, And i am telling you i'm not going이요.
Tears in heaven은 중학생 때 영어시간에 팝송 해석하면서 들었던 것 같은데 어린마음에도 정말 좋더군요
휘트니휴스턴이랑 머라이어캐리의 이집트의 왕자 ost도 좋았고 갑자기 많이 생각나네요 ^^ [m]
코리아범
11/04/04 21:19
수정 아이콘
글을 보고 처음 생각난게 ColdPlay 의 Fix you 네요. 듣자마자 눈물 줄줄...
힘겨워 하는 이에게 '내가 너를 바로잡아(고쳐줄게)" 라니요... 흑

네이버에 가사가 잘 되어 있군요?
http://music.naver.com/lyric/index.nhn?trackId=485337


그리고 Ben folds,Nick Hornby 의 Picture window 도 생각나요 흠.

새해 전날에 병원에 입원해서, 절망스러운 소식을 듣고
새해를 축하하는 불꽃놀이를 보면서

You know what hope is? Hope is a bastard
Hope is a liar, a cheat and a tease
Hope comes near you, kick its backside
Got no place in days like these

라고 하는 이야기.

듣기로는 닉 혼비의 아들이 자폐가 있다더군요.
자폐 진단을 처음 받았을때 그의 가족이 겪었던 이야기 라네요.

http://music.naver.com/lyric/index.nhn?trackId=2274567



Regina Spektor 의 Wallet 이란 곡의 가사도 좋아합니다 흠.
누군가의 지갑을 주웠는데, 지갑을 주워서 집에서 펼쳐보곤
당신은 어떤 사람일까요, 내가 지갑을 찾아주면 당신은 행복해 하겠죠?
라는 내용의 사랑스러운 가사라서 좋아합니다.

MCR의 'Cancer' 도 눈물나고, John Mayer 의 'Daughters' 도 있고
좋은 가사가 너무 많아요 엉엉
11/04/04 21:20
수정 아이콘
빡빡머리의 여가수인데 이름이..김윤아씨가 놀러와에서 언급했던..
가사가 너와 헤어진지 15일 하고도 7시간이 흘렀어 이런 ..
뼈기혁
11/04/04 21:55
수정 아이콘
"I'm gonna make a change ...

I'm starting with the man in the mirror!"


뭔가 바꾸겠다고 다짐할 때 마다 한번씩 듣는 노래네요.
유유히
11/04/04 22:58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다 불현듯 공전절후의 명곡이 떠올라 댓글을 달게 됩니다.
Life goes on - 2pac

how many brothers fell victim to the streets
rest in peace young nigger there're heaven for a G
Be a lie if I told you that a never thaught a death
ma niggers we last ones left, but life goes on

Life goes on homie
gone on, cause they passed away
Niggas doin' life
Niggas doin' 50 and 60 years and shit
I feel ya nigga, trust me
I feel ya
You know what I mean,
last year,
we poured out liquor for you
this year nigga, life goes on
we're gonna clock now
get money
evade bitches
evade tricks
give players plenty space
and basicaly just represent for you baby
next time you see your niggas
your gonna be on top nigga
their gonna be like,
'Goddamn, niggas came up'
that's right baby
life goes on.

"Goddamn, niggas came up"
투팩의 웃음섞인 독백을 들었을 때 느낀 감정은 아직도 아련하네요.
아케미
11/04/04 23:13
수정 아이콘
I would like leave this city, this old town don't smell too pretty and
I can feel the warning signs running around my mind
And when I leave this island, I'll book myself to the soul asylum
I can feel the warning signs running around my mind

So here I go, I'm still scratching around in the same old hole
My body feels young, but my mind is very old
So what do you say? You can't give me the dreams that are mine anyway
You're half the world away, half the world away, half the world away
I've been lost, I've been found, but I don't feel down.

- Oasis, 'Half the World Away'
황태자상무
11/04/05 04:34
수정 아이콘
(삭제, 벌점)
온니테란
11/04/05 09:16
수정 아이콘
마이클 잭슨 노래의 가사를 좋아합니다.

man in the mirror 가사를 보면 뭉클하네요. 나도 세상을 바꾸고싶다고 느낀적이 많은데..
켈로그김
11/04/05 15:08
수정 아이콘
메탈이긴 한데..
소나타 아티카의 San sebastian 가사가 참 은유적이라서 좋더군요.

짝사랑의 대상을 태양에 비유하고..

자신은 그 태양이 감당되지 않아 달님에게 장가를 가는 소시민적인 결말도 좋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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